바카디의 말대로 벨베디를 처리하기 위해 계획을 짰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날이 왔다.
"모스카토~ 오늘 안바쁜가보다~ 우리 오늘 어디갈까?"
그래. 벨베디의 해맑은 미소가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음... 벨베디 넌?"
"난 오늘 놀이공원 가고싶어!"
나이에 맞지않게 저런 해맑은 표정은 나를 자극했다. 저런 사람을... 죽이...라니...
놀이공원에 도착해 제일 먼저 탄건 회전목마였다. 사실 벨베디는 어릴 때 한 번도 놀이공원을 가본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어릴 때부터 회전목마같은 거 타보는게 소원이였다.
"재.. 밌어...?"
"응! 모스카토 넌?"
"나도 재밌어!"
오늘이 마지막날이니까라는 생각을 하며 사실 재미있지 않았지만 재밌다고 했다. 그 뒤, 바이킹이나 귀신의 집, 롤러코스터를 타고 점심도 먹고, 기념품점도 가고 하다보니 벌써 저녁이 됬다.
"이제 가자!"
"응..."
그렇게 나는 길을 잘 모르는 벨베디를 데리고 골목으로 왔다.
"모스카토... 여기 어디야...?"
"...미안해, 벨베디. 정말 미안해."
"어...?"
"..."
조심히 권총을 꺼내 벨베디에게 겨눴다.
"ㅁ...모스카토..."
"...나도 어쩔 수 없어. 내가 바카디에게 의심받지 않으려면.. "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본부에 돌아와 뒤늦게 들은 소식은 벨베디와 바카디는 라이벌 관계였다고 한다. 실력이든, 얼굴이든, 연기든. 그리고 나는 그런 벨베디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총으로 쏴 죽였다.
그리고 나, 모스카토는 조직에게 반항하게 되었고 그렇게 나는 RUI-5. 미완성작인 독약을 복용해서
블루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