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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보이는 블루
작가 : 쿨쏘
작품등록일 : 201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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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스파이, 블루. 그녀는 RUI-5약 개발자. 이 약으로인해 일어나는 일과, 그녀의 사랑이였던 벨베디가 귀신으로 사랑을 이어간다.

 
5장. 아네모네
작성일 : 19-10-02 19:52     조회 : 192     추천 : 0     분량 :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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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모네의 꽃말.

 

 [희망없는 사랑]

 

 

 

 

 내가 5살. 그러니까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삼일 전이였다. 그 때 부모님을 따라 처음 이 곳에 왔었지. 이 곳에 왔을 때는 나로 인해 분위기가 밝아졌다.

 

 "와! 블루넌! 캐네디안! 네 딸이야?"

 

 "응! 우리 딸, 모스카토야!"

 

 "모스카토? 벌써 지어준거야? 반가워, 모스카토!"

 

 

 

 

 그래. 그 때는 라프로익. 바카디. 샤르도네. 빈야드. 벨베디. 그 누구도 없었다. 부모님과 같은 나이거나 조금 더 나이 많은. 그런 사람들이였다. 그 사람들은 내게 친절했다. 그리고 내 진짜 이름대신 가명을 불렀다. 난 그게 좋았다. 무슨 의미로 지어준지 이해못했지만 ' 모스카토'이라는 이름 자체가 예뻤다.

 

 

 

 

 그리고 삼일 뒤.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나는 그 충격으로 한동안 본부에 가지 못하다가 7살 때 다시 본부에 갔다. 나를 돌보며 이것저것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25살이 되던해. 그 분들은 돌아가셨다. 또 충격에 빠져있는데, 그 때부터였다. 바카디. 라프로익 등 내가 아는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는 본부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갔지만 앞에 말했다시피 직업이 잘리고, 직업을 내놓았다. 그리고 27살 때 다시 본부로 들어왔다. 제일 먼저 반긴건 바카디였다. 옛날, 나와 같은 나이에 만난 유일한 친구다. 내가 없는 동안 바카디는 많은 신뢰를 받았다. 나도 점점 익숙해졌고, 모두와 친해졌다. 그런데 몰랐다.

 

 

 

 

 

 

 

 

 

 

 

 

 

 

 

 

 

 

 

 

 

 

 

 

 

 바카디는 나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할지.

 

 

 

 

 

 

 

 "모스카토. 힘들지? 이것 좀 마셔."

 

 "아. 고마워, 바카디."

 

 

 

 

 바카디는 내게 커피를 건넸다.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바람에 다 끝내지못한 연구, RUI-5를 끝내야했다.

 

 "저기, 블루. 넌... 어떻게 생각해?"

 

 "응? 뭐가?"

 

 "RUI-5말이야."

 

 "음... 글쎄. 사실... 이 약의 의도를 모르겠어. 쥐에게 아무리 실험해도 아무런 반응이 일어나질 않아서 말이야."

 

 "그래? 근데... 저... 내일 시간...돼. .?"

 

 "아...미안. 내일... 벨베디를 만나기로 했어..."

 

 "ㅇ...아 그래..? 그럼 오늘은..?"

 

 "나 오늘은 연구해야하는데..."

 

 바카디는 나가버렸고, 나는 연구에 다시 집중했다. RUI-5라는 약은 꽤 뛰어난 약으로 누군가를 소리소문없이 독살하기 위해 만든 약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리소문없이 죽인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길래 지금까지 연구가 지속되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모스카토~"

 

 "벨베디!"

 

 나와 벨베디는 친구다.

 

 

 

 

 "힘들었지? 우리 뭐 할까?"

 

 "음... 영화보자!"

 

 

 

 

 그렇게 우리는 영화를 보러갔다. 한 건물 파티장에 푼수적인 사람이 섞여있는데, 알고보니 그 사람은 스파이였고, 파티장에 있던 사람들을 폭탄으로 인해 죽이는 그런 테러리스트 등장 영화였다. 나와 벨베디는 사실, 조직에 지내며 별의 별것을 다 보기 때문에 그저 재밌게 보고 나왔다. 벨베디와 함께 점심도 먹고, 쇼핑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함께 조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각자 할일을 위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그 때 바카디가 들어왔다.

 

 "잘... 갔다왔어?"

 

 "응! 바카디, 나 오늘 피곤한데 내일할게. 내일보자!"

 

 그리고 바카디는 불을 끄고 나갔다. 기분좋게 잠들고 기분좋게 일어났다. 그렇게 반복될줄 알았다.

 

 "...모스카토."

 

 바카디가 차갑게 날 불렀다.

 

 "ㅇ...왜...?"

 

 "...우리 조직 내에 스파이 하나가 있다."

 

 "뭐..? 누구?"

 

 "...벨베디다."

 

 그 말에 엄청난 충격이 밀려왔다. 벨베디가 스파이라니.

 

 "... 너에겐 슬프겠지만, 니 손으로 벨베디를 죽여라."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바카디의 눈빛은 누구든 죽일수 있다는, 그런 눈빛이였다. 그래서 나는 조직 내의 인물들이 알지 못하게 속앓이를 시작했다. 벨베디에게 말하면, 둘 다 위험해지는데다가 말하지 않아도 벨베디는 죽는다.

 

 

 

 

 "...바카디. 벨베디를... 죽일게."

 

 "잘 생각했다, 모스카토."

 

 

 

 

 일단 바카디에게 의심을 사지 않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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