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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게임판타지
AYR(Are You Ready)
작가 : 규율
작품등록일 : 2016.9.27

레벨월드에서 레벨업을 하는방법은 동렙이상 적 처치, 임무완료, 물건제작, 탐험, 죽음을 포함한 모든 경험! 경험에 경험의 경험을 위한 게임, 레벨월드로 오시겠습니까?

 
3화
작성일 : 16-10-04 04:08     조회 : 633     추천 : 0     분량 : 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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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줄 수 있나요?"

 

 나무조각을 들면서 말했다.

 

 "당연히 안 된다. 그게 그렇게 갖고 싶냐?"

 

 그야 물론 갖고야 싶다. 공짜라면

 

 "갖고 싶습니다."

 

 교관은 내 대답에 나무조각을 가져가더니 다른 걸 꺼냈다. 잘 다듬어진 돌맹이.

 

 "대신 이걸 주지."

 

 「이름: 보복의돌

 소유주: 팔년생

 종류: 아티팩트

 능력: 현재 자신의 생명력 30%(최소소모량 최대 생명력의 10%)를 소모해 5초 동안 받은 대미지의 80%를, 피해를 가한 대상들에게 피해를 가한만큼 비례로 입힌다.

 단 자신이 5초안에 죽을시 피해는 적용불가」

 

 생각해보자.

 

 내가 풀피인데 hp30%를 소모하고 공격을 받은 뒤 상대에게 80%의 피해를 입힌다? 반피여도 생명력의 15%가 깎인다. 더 피가 적다면 생명력 10%를 소모해 피해를 보복한다.

 

 이딴 걸 어따 쓰냐. 죽으면 헛수고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방법이 떠오른다.

 

 만약 방어력은 낮은데 생명력이 높으면? 나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을 것이고 대미지의 80%가 상대의 생명력을 초과하지 않겠는가. 물론 이건 pvp일 경우고 어지간한 몬스터는 사람보다 생명력이 많다.

 

 “생명력이라.”

 

 한번 죽으면 끝인 나에겐 생명력이 높을 필요성이 있다.

 

 "능력치 창"

 

 「힘:10

 민첩:10

 강인합:10

 체력:10

 마력:10

 지혜:10

 손재주:10

 남은 경험 능력치:20」

 

 레벨월드는 통상의 게임과 달리 능력치가 현재 직업에 맞춰 사라지고 변화한다. 내가 마법사로 전직한다면 힘과 민첩, 강인함 그리고 손재주는 사라지고 마나 친화력, 마나회복력, 집중력, 이해력 등에 스탯이 생길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는 미래인이기에 한국인중 누군가가 발견한 히든피스도 알고 있다.

 

 "체력 상세능력치"

 

 「능력치명: 체력

 생명력증가:5

 맷집:1

 지구력:1」

 

 사실 능력치는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뉘어있다. 내가 디펜더 같은 직업을 고른다면 저 맷집스탯이 그냥 스탯창에도 나오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세부능력치를 찍는 방법도 존재한다.

 

 체력1당 생명력 증가는 5. 그러나 직접 투자한다면 10이 증가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체력이니까 그런거고 강인함은 체력회복, 상태이상회복 등 회복위주로 나뉘며 빈사상태에 적용되는 체력회복 같은 상황에 따른 분야까지 있다.

 

 그렇게나 되나 라고 묻는다면 더욱 놀랄 사실을 알려주겠다.

 

 힘 스탯같은 경우 오른손악력, 오른팔, 각력, 발차기처럼 몸의 부위로 나뉜다.

 

 마나친화력은 마력과 친화력 스탯이 합쳐져서 생겨나며 지혜스탯에서 이해력 집중력 등의 스탯으로 분해된다.

 

 지혜는 마나량을 늘려주는게 아니라 스킬습득 제한이 되기도 하는 이유가 이해력과 집중력등이 스킬을 익히는데 필요해서 그렇다. 아, 그래 스킬.

 

 "스킬북을 얻고 싶습니다."

 

 여기서 스킬은 만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관련 직업에게 구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유저에게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제한이 다 붙어있지만

 

 "딱 3개밖에 받지 못 한다는 건 알고 있지. 나한테 받으면 나중에 또 전사길드에서 받을 수 없다. 어떤 스킬을 원하나."

 

 알고 있다. 모르면 어떻게 지금 물어봤겠어. 어차피 스킬 포인트도 4밖에 없다.

 

 "육체활성화, 자연회복, 든든한 육체 이 3개입니다."

 

 「육체 활성화를 익히시겠습니까? 스킬 포인트는 1소모됩니다.」

 「자연회복을 익히시겠습니까? 스킬 포인트는 1소모 됩니다.」

 「든든한 육체를 익히시겠습니까? 스킬 포인트는 1소모 됩니다.」

 

 "모두 익힌다."

 

 「이름: 육체 활성화.

 초당 전체 마나의 1%가 소모(반올림, 최소1) 마나가 모두 다 달 때까지 강인함 10증가.」

 「이름: 든든한 육체.

 최대생명력 10%증가, 레벨당 체력보정이 20으로 증가.」

 「이름: 자연회복.

 1분마다 최대 생명력의 1%회복, 생명력이 80%이상일 때 상태이상 회복력증가.」

 

 「처음으로 스킬을 습득하였습니다. 경험치 100획득 현재. 150/500」

 「최초로 육체 활성화 스킬을 익혔습니다. 경험치 300획득. 450/500」

 「최초로 든든한 육체 스킬을 익혔습니다. 경험치 300획득. 현재 레벨6 경험치 250/600」

 「최초로 자연회복 스킬을 익혔습니다. 경험치 300획득. 550/600」

 

 역시 인기가 없으니 배운 사람이 없네.

 

 아 물론 아직 그 획기적인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아직 전직한 사람이 적어서 그럴수도 있고 공격스킬이 아니니까 나중에 배우려고 하는 걸 수도 있지.

 

 아마 스킬을 최초로 배운 사람은 그 죽음녀석이겠지. 그러고 보니 그게 칭호를 얻을만한 건 아닌데. 유저가 할 수 있는 최초의 업적. 아마도 이 세상 누구보다도 먼저 승리하는 것.

 

 이 세계 최초의 승자.

 

 칭호를 얻기에 충분하다. 아, 그러면 최초의 전투는 누가했을까. 처음 경험치양이 70이니까 700을 주니 레벨이......

 

 잠깐 최초의 전투는 분명 가장먼저 승리한자나 뒤진 놈일 것이다. 확률은 당연히 죽은 놈이 높다. 전직도 최초로 했을 테고 스킬도 최초고 초보자존도 최초로 나갔겠지.

 

 먼치킨 주인공 같으니라고 운영자가 제제라도 가하면 좋겠는데. 이게 진짜 세상인 이상 그럴 일은 없겠지. 뭐 신경 쓰자.

 

 어차피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 최초가 크긴 해도 나한테 처음인 경험들은 누구도 가져가지 못 해. 1등이 전부가 아니잖아.

 

 스킬을 배우고 창고를 뒤지다가 특이한 걸 발견했다. 매우 기다란 원뿔형의 나무막대.

 

 "뭡니까 이건"

 

 "니들, 800전이다."

 

 "비싸요."

 

 비싸잖아. 물론 무기류는 비싼 편이지만 다른 것들은 4~500전이면 살 수 있는데. 가격이 2배네. 가져가고 싶다.

 

 "그거 가져가면 또 채워놔야 하니까. 그리고 그냥 갖고 나가도 수련용 상태라 공격력은 10분의 1이하고 범죄도가 올라가지."

 

 그러니 꿈 깨라. 교관은 그리 말했지만 꿈 많은 청년인 나는 패기 있게 충동구매를 했다. 휘두르기도 편하고 찌를 수도 있고 이거라면 잘 다룰 수 있겠어.

 

 필드로 나가자 초원이 날 반겼고, 초원보단 난 토끼가 반가웠다. 몬스터라 치기엔 동물분류여서 비선공. 그래서 다가가서 내가 이렇게 니들을 휘두를 때까지 반격하지 않는다.

 

 “......”

 “......”

 “......”

 

 잠깐! 너무 쉽게 피하잖아. 민첩이 10이거늘 왜 한대도 때리지 못 하냐. 휘익소리내려고 산게 아니라고. 기분 나빠서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쫒아갔으나 무리다. 한대도 맞출 수 없어.

 

 문득 한문제가 떠오른다.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서 사용된 거리는 얼마인가?

 

 거북이의 속도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나뉘지만 걷는 것은 1~2m/s이다. 그런데 말이지 토끼가 초속6m로 뛰고 자다가 거북이가 추월했다고 한다. 거북이를 다시 앞지르지 못했다는데 그런 거리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너무 멀다면 모를까 토끼가 가리킨 방향 즉 목적지는 토끼의 시야범위다. 그런 거리를 달려서 도착하지도 못하고 거북이가 앞섰단 말인가. 토끼는 그런 짧은 거리에서 도중에 잤단 말인가 경기를 끝내지 않고.

 

 그러니 이 토끼도 좀 멈춰주면 좋으련만 빠른 속도로 토끼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 나는 지금 멘붕했다.

 

 이미 토끼를 1렙부터 잡은 사람이 있는데 나는 지금 한대도 못 때리니. 아니 그보다 토끼한테 죽은 사람도 있는데 나는 어째서 싸움도 시작 못 하고 있냐. 더 이상 있어봐야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닫고 수련장으로 돌아왔다.

 

 "이거 환불이요"

 

 다른 무기로 바꿔야지. 하다못해 창이면 길어서 잡을라나.

 

 "안 돼."

 

 여기는 상점이 아니니 썩 꺼지든가 저리 가서 수련이나 하는듯한 눈빛. 교관은 그저 환불해줄 마음이 여성부 개과천선해 온 국민이 좋아하게 될 확률과도 같아 보인다.

 

 "그러면 다른 두개로 바꿔줘요"

 

 "왜?"

 

 "너무 느려서 토끼를 한대도 못때렸거든요"

 

 교관은 관심을 보이고 창고로 다가갔다. 함참을 상자를 뒤지더니 기다란 나무 막대를 들고 왔다. 길이가 장우산보다 길고 얇다. 창은 아닌듯한데 교관은 내게서 니들을 가져가고 그 나무막대를 주었다. 바꿔주는 건가.

 

 "빌려주지, 10렙 찍으면 가져와."

 

 "네?" 이거 바꿔 주는 거 아닌가요?"

 

 "그거 2즈믄이다."

 

 "왘."

 

 비싸. 2즈믄이라니. 시작자금이 1즈믄인데 그런 무기가 왜 튜토리얼 존에 있냐. 어떤 호구가 여기서 2즈믄을 모아? 아 물론 한국인중 그런 사람이 생길수도 있지만 대여료가 800전이라니.

 

 "대여료치고 너무 비싸지 않나요."

 

 여길 나가면 무기도 또 구해야하는데 200전으론 어림도 없다. 그걸 교관이 이해했는지 대답했다.

 

 "돈 더 모아오면 그 800전은 깍아서 팔아주지."

 

 매우 인심 쓰듯 말했다. 커터칼로 연필심은 깍아도 다이아몬드는 못 깎는다. 지금 내가 그 심정이다. 앞으로 1즈믄은 더 모아야하나

 

 아까 했던말 취소하자. 그 사람은 매우 인내력 있는 사람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한 남자가 틀림없다.

 

 "저한테 시키실 일 없습니까?"

 

 뜬금없는 내말에도 교관은 차분히 말한다.

 

 "수고비로 그거 깎아달라고? 수련장을 청소하면 5전 깎아주지."

 

 "5전은 너무합니다."

 

 5전이면 식사 한끼 값인데. 주먹만한 굳은 빵2개와 건더기 없이 묽은 스프를 먹을 수 있는 귀한 돈이다. 너무 귀해서 5전을 받고는 못해주겠다.

 

 "뭐 그렇겠지 하는 거 봐서 정말로 맘에 들면 50전 줄게, 그저 그러면 10전주지."

 

 말을 돌릴뿐 그냥 10전줄게 열심히 해라 하는 의미이다. 진짜 기분 상해서 청소할 맘이 안 든다. 그래서 나는 교관에게 퉁명스럽게 말했다.

 

 "빗자루는 어디에?"

 

 그리고 정말 열심히 청소했다.

 

 「수련장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경험치 100획득 레벨7 50/700」

 「청소스킬을 익히시겠습니까? 스킬 포인트 1소모」

 

 모든 경험에 첫이 붙는 게 아니다. 최초와 처음이 의미 있을 때만 붙는다. 경험치가 10배 100배를 아무 때나 죄다 붙일 수는 없지 않은가. 흙바닥 위를 쓴 것 정도로 첫 경험을 할 생각은 안했다.

 

 그나저나 청소스킬이라. 스킬 포인트가 3남아있다. 하나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스킬 개수도 아직 3개라 이걸 배워도 6개는 스킬 포인트 1만 드는데. 이런 게 소설에서는 유용하게 쓰이는 법이지. 그게 아니더라도 여길 몇 번 더 청소할 것 같으니까, 익히는 게 좋다.

 

 "수락."

 

 「현재 직업으로는 익힐 수 없는 스킬입니다. 직업을 포기하겠습니까? 이 경우에는 '예비전사'는 사라집니다.」

 

 "안 익히고 만다."

 

 '예비전사'는 어디까지나 전사계열과 동일하게 취급받으며 전직하면 사라진다. 전사로 전직해도 어차피 필요 없어지니까 사라진다.

 

 내가 그런 경우라면 몰라도 이미 스킬을 3개나 익혔는데 이걸 갖다가 버릴 수 없지 않은가. 또 스킬을 주는 것도 아닌데.

 

 "30전 깎아주지."

 

 먼지를 피해 밖으로 나갔던 교관이 들어오면서 말했다. 그리고 왼손에 든 주머니에서 밤톨만한 치즈를 꺼내서 물었다.

 

 "하나 먹겠나?"

 

 "네."

 

 교관은 내 대답에 당연하다는듯 치즈를 던졌고 나는 그것을 놓쳤다.

 

 “......”

 

 땅에 떨어진 치즈조각. 1,2,3, 3초 룰이 지났다. 그러나 나는 치즈조각을 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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