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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자유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작가 : 애런
작품등록일 : 2019.9.28

자유로를 질주하는 네 젊은이들의 일과 사랑이야기입니다. 어려운 과정을 뚫고 취업하지만 현실은 비정규직이었습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매일매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재단의 이사장이 실종되고 모두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재단내의 파벌 싸움이 격화됩니다. 그래서 네 젊은이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일. 안개는 곧 걷힌다 3. 캐딜락
작성일 : 19-09-28 12:12     조회 : 227     추천 : 2     분량 : 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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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안개는 곧 걷힌다

 

 3. 캐딜락

 

  안개가 자욱한 자유로를 미국산 대형차 캐딜락이 천천히 달리고 있었다.

  “안개가 미쳤나 봐. 진짜 자욱하네.”

  예리는 미간을 찌푸리며 차량 앞 유리창을 째려보았다.

  “깜빡이 좀 켜봐.”

  “깜빡이? 깜빡이는 왜?”

  도형의 지적에 예리는 눈을 끔뻑거리며 되물었다.

  “원래 안개가 이렇게 자욱할 때는 하나도 안보이니까 사고 위험이 높잖아. 그래서 깜빡이를 켜야 되는 거야. 잘 보이라고.”

  “아 그렇구나. 켰어. 다른 차들도 켠 차들이 있네. 고마워. 오빠.”

  예리는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도형을 바라보았다.

  “나 보지 말고. 앞을 봐야지.”

  “네. 알겠습니다.”

  한 손으로 경례를 해보이더니 다시 핸들을 꽉 움켜잡았다. 운전은 진짜 무서워. 속마음이 행동으로 드러나 있었다. 몸까지 앞으로 푹 숙이고 운전하고 있는 예리를 본 도형은 한숨을 쉬었다.

  “운전 자신 없다고 하더니 진짜 심각하구나. 처음에는 다 그래. 좀 지나면 나아질 거야.”

  “그래? 아직은 너무 어렵다.”

  그 때 큰 트럭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예리와 도형이 탄 차를 앞질러 갔다.

  “아이고 놀래라. 오빠 무서워. 잉.”

  우는 소리를 내는 예리를 보며 도형은 웃지 못했다. 평상시 같으면 미소를 지었겠지만 같이 긴장을 하고 있어서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차라리 본인이 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너무 큰 걸 샀나봐. 도로에 꽉 차서 운전하기가 힘들어.”

  “사자마자 중고로 팔 수 도 없고. 그러게 작은 차 중고로 사라고 했잖아.”

  “팔고 다시 사도 상관없어. 경차 사고 남는 돈은 나 달라고 하면 되겠다.”

  “야 그게 말이 되냐. 쓸 데 없는 생각 말고 운전이나 잘 해.”

  안개가 짙은 도로를 헤쳐 나가다 보니 넒은 도로에 둘만 있는 거 같았다. 가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차들이 없으면 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었을 것이다. 세상에 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예전에도 받은 적이 있었다.

  그 날은 단과 대학 대항 체육대회 날이었다. 복학한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은 4월이라 도형은 고민했다. 복학생이 도서관 가야지 무슨 놈의 체육대회. 도서관으로 발을 옮기고 있는데 얼굴만 알고 있던 귀여운 여자 후배가 앞에 나타났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저번에 인사 한번 드렸었죠? 어디 가세요?”

  “응 그래. 도서관 가.”

  “오늘 체육대회인 거 모르세요? 수업도 폐강 이예요. 도서관에 사람 거의 없을걸요.”

  평소 지나다니면서 보면 귀여운 후배라고 생각했었다. 그동안은 과가 틀려서 별로 이야기할 기회는 없었었다. 막상 바로 앞에서 보니 작은 키에 귀여운 인상이 더 도르라져 보였다. 특히 활짝 웃으며 이야기하는데 보조개가 도드라져 보였다. 보조개에 손가락을 찔러 보고 싶다. 도형은 순간순간 엉뚱한 생각을 하는 자신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엉뚱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고 평상시 생각이 깊은 것처럼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이었다. 진짜 하루 종일 별로 말이 없이 지내는 편이었는데 생각은 날개가 달린 것처럼 무한 확장되곤 했다. 전역하고 학교에 오니 수많은 여자 후배들이 눈에 들어왔고 한동안은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들을 상대로 다양한 생각들이 꼬리처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도형은 생각으로만 그칠 뿐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취업하기 전까지는 어떤 여자도 만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가난한 복학생들은 인기가 없었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알바해서 등록금 내기도 벅찼다. 여자를 만난다는 것은 사치였다.

  “선배님 운동 잘하신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헛소문 아니죠?”

  팔을 잡고 흔들면서 물어보는 여자 후배의 목소리 톤이 상당히 높다 라고 생각했다.

  “그냥 그래. 오늘 몸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에이 거짓말. 핑계 대지 마시구요. 이리 오셔요.”

  팔을 잡아끄는 귀여운 여자 후배의 애교 섞인 말투에 몸이 녹아 버리는 것 같았다. 몸은 자연스럽게 운동장으로 향해 가고 있었다. 운동장 스탠드에는 단과 대학별로 나누어 자연스럽게 앉아서 응원전을 하고 있었다. 같은 단과 대학끼리 팀이 되어 선수를 구성하는 분위기였다. 어색하게 자리에 앉아 물끄러미 진행되는 경기들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만 앉아 있다가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선배님 여기 앉으세요. 응원 같이 해요.”

  예리는 오늘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평상시 지켜봤던 선배였는데 마침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였다. 복학하던 첫 날 알던 선배의 소개로 우연히 인사하게 되었다. 어색한 순간이었지만 날카로우면서도 착실한 모범생 같은 이미지의 선배라고 생각했다. 이후로는 같은 단과대학이라 얼굴은 종종 보았지만 과가 다르고 수업도 달라서 지나갈 때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되었다. 1학년 때 같으면 대놓고 선배에게 밥 사달라고 했을 거였지만 이제 3학년이라 그럴 수도 없었다. 나란히 앉아서 응원하고 있으려니 주변에 예리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늘어갔다. 예리는 자리를 한 줄 앞으로 당겨서 수많은 친구들에게 둘러 싸였다. 그래. 사라질 수 있는 기회다. 도형은 슬그머니 가방을 들고 일어나려 하였다.

  “다음은 깜짝 이벤트 종목인 2인 3각 달리기입니다. 단과 대학별로 선착순 세 팀씩만 받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나오세요. 상품은 대학생의 필수품 전기주전자입니다.”

  귀가 번뜩 뜨였다. 자취생으로서 마침 갖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전기주전자였다. 뒤로 나가려다가 움찔 했다.

  “선배님. 우리 저거 나갈까요? 저 달리기 굉장히 빨라요.”

  “난 별로 안 빨라. 다른 선배랑 나가라.”

  “왜 거짓말해요? 공부는 공부대로 운동은 운동대로 잘한다고 소문이 났던 대요. 이리 나오셔요.”

  “허 참.”

  마지못해 끌려나오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복학하고 매일 강의 듣고 도서관에 틀어 박혀 있고 반복되는 일상에 다소 지쳐 있었다. 귀여운 후배와 함께 다리를 묶고 달리는 경험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사실은 너무 좋아서 날아갈 것 같았다.

  “선배님 오른발 이리 대셔요. 제가 묶을게요.”

  주춤주춤 발을 대니 손수건으로 발목을 꽉 묶었다. 제법 손매가 있었다.

  “제가 힘이 약해서요. 선배님이 한 번 더 조여 주세요.” ”그래. 알았어.“

  도형이 다시 한 번 꽉 묶자 둘의 발이 나란히 함께 고정되었다. 자연스럽게 몸도 닿게 되었다. 갑자기 더워진 것 같았다. 몸 속 깊이 후끈거리는 기운이 느껴졌다. 시합을 하기 전 느껴지는 에너지치고는 강렬했다. 도형은 결승점 위의 허공을 바라보며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 애썼다.

  “저한테 어깨동무 하세요. 부끄러워 마시구요. 이겨야죠.”

  예리가 도형의 손을 잡더니 어깨위에 올려놓았다. 두근두근 심장이 뛰는 게 느껴졌다. 아니 심장이 곧 폭발할 것처럼 뛰었다. 벌써 달리기를 시작한 것처럼.

  “탕.”

  갑자기 심판의 총소리가 들리면서 모든 것이 뒤로 지나갔다. 출발선이 좌로 우로 기울어지며 마치 풍랑을 맞은 배처럼 흔들렸다. 세상 모든 것이 다 흐릿해져 잘 보이지 않았다. 안개 속에서 둘만 달리고 있으니 바로 2인 3각 달리기를 하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날 둘은 예선전에서 결승선까지 거의 일등을 하였다. 일등하면 예리가 방방 뛰며 좋아할 모습을 떠올리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결승선에 다다르기 직전에 예리가 다리에 통증을 호소해서 더 이상 달릴 수가 없었다.

  “괜찮니?”

  “아 다리가 왜 이러지?”

  도형의 부축을 받아 나오던 예리는 속상한 마음과 아픔이 교차하여 눈물을 보였다. 여자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가는 예리를 향해 도형은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이후 깁스를 풀고 예전처럼 밝게 다니는 예리를 멀리서 보았지만 먼저 말을 걸지는 못하였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들이파고 있을 뿐이었다. 밤늦은 시간 레포트를 쓰다가 도서관 로비에 나와 잠깐 앉았다. 도형은 다음 해에 있을 시험 준비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하루하루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었다. 이렇게 살아야하나.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자신이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택한 길이기에 후회를 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하려 얼굴을 돌려가며 목 주위의 근육까지 풀었다. 머리를 두 바퀴 돌렸을 때 갑자기 앞이 환해졌다.

  “선배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나요?”

  “어, 너구나. 다리는 좀 어떠니?”

  “이제 깁스도 풀고 괜찮아요. 근데 저번에도 얼굴 본 적 있는데 못 본 척 지나가셨죠?”

  “음 그랬나? 기억이 안 난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예리는 도형의 얼굴에 순간 스쳐 지나간 표정을 놓치지 않았다. 완벽해 보이는 칼날 같은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표정이었다.

  “늦게까지 공부하시네요. 대단하시다.”

  “복학생은 다 그렇지 뭐.”

  “아니에요. 우리 과 선배들은 지금 술 마시고 있는 걸요.”

  “가끔 스트레스 풀 때도 있어야겠지.”

  “선배님은 술 담배 안하신다고 하던데 맞아요?”

  예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참 동글동글하고 귀엽다. 속으로 느끼는 말을 하마터면 할 뻔했다.

  “응. 난 안해. 내 쓸 돈도 모자라는데 술 담배는 사치지.”

  “저는 주당이에요. 놀기 좋아 하구요. 그렇게 생겼잖아요. 근데 선배님 피곤하셔서 나오신 거죠? 제가 커피 뽑아올게요.”

  도형이 뭐하고 대답하기 전에 예리가 달려가 커피를 뽑아왔다.

  “그냥 무난하게 밀크 커피 뽑아 왔어요. 괜찮으시죠?

  “그래. 원래 이걸로 마셔. 고맙다.”

  그날 도서관 로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둘은 많이 친해졌다. 이후 도서관 로비에서 종종 커피 타임을 가졌다.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시험 준비를 하는 공통점도 있었고 희망 진로도 같아서 쉽게 말이 통했다. 그냥 그렇게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금방 졸업이 다가왔다. 서로에 대한 호감이 있었지만 시험 준비를 핑계로 자신의 감정을 묻어 둘 수 있었다. 바로 건너편의 열람실에 항상 앉아있는 도형의 모습이 든든해 보였고 철저해 보이는 외모와 말투에서 더 이상 가까워지기는 힘든 느낌을 받았다.

  대학교 때 달리기 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안개가 많이 낀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서로 말을 안했지만 예리도 달리기했던 기억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오빠도 그 생각했어? 대학교 때 달리기 했던 거.”

  “응. 왠지 그날이 생각났어. 너도?”

  “찌찌뽕이다.”

  예리가 도형의 팔을 살짝 꼬집으며 외쳤다.

  “아야. 이건 찌찌뽕은 아니지. 말이 같아야 찌찌뽕 아냐?”

  “몰라. 한 번 봐준다. 암튼 그 날 내가 다리 아픈 바람에 일등 못했잖아.”

  “정말 미친 듯이 호흡 맞춰서 잘 달렸는데 너무 아쉬웠지. 처음엔 하기 싫었는데 막상 하니까 승부욕이 생기더라고.”

  “또 그렇게 달릴 일이 있을까.”

  “우리 인생이 장거리 달리기잖아.”

  예리의 말에 도형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생각이 없는 것 같다가도 이럴 때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창문 밖으로 한 여자가 넘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상당히 크게 넘어지는 모습이었다.

  “아이고 저거 봤어?”

  “뭐?”

  “어떤 여자가 꽈당 넘어졌네. 아프겠다.”

  백미러로 보니 마티즈 차량이 넘어진 여자의 옆을 지나 달려오고 있었다. 그 뒤를 넘어진 여자가 일어나서 딱정벌레 모양의 차를 몰고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고 있었다. 금방 달려와 예리와 도형의 차를 지나 앞으로 달려갔다. 무서운 속도였다. 저렇게 달리면 단속 카메라에 찍힐 텐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빠르게 지나가 버렸다.

  “둘이 무슨 사연이 있어서 저렇게 죽기 살기로 달리는 걸까?”

  “그러게. 여자가 저렇게 무서운 속도로 쫓아가는 걸 보니 남자가 바람피운 게 아닐까?”

  “아님 돈을 꿔주고 못 받은 거 아냐?”

  “여자가 킬러일 수도 있어. 지금 죽이려고 쫓아가는 거지.”

  여러 가지 상상을 하며 둘은 유쾌하게 웃었다.

  미국산 대형차 캐딜락이 규정 속도에 딱 맞춰 차분하게 달렸다. 예리가 긴장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웃으면서 많이 풀렸다. 그리고는 앞서 출발한 두 차량 속도만큼 올리기 시작하였다. 신기하게도 자유로의 안개는 끝을 모르고 계속 피어오르고 있었다.

 

 
작가의 말
 

 첫번째 장은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차에 담아보려 했습니다. 각자의 차로 질주하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사건들을 만나게 될까 상상하시면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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