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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생존은 지금부터
작가 : 망고와엘
작품등록일 : 2019.8.28

"이렇게 살거면 차라리 죽는 게 나아"

인생에 행복이라는게 존재하지 않던 남자가
살아 가게 된 이유가 다름 아닌 운석 충돌?
게다가 그 안에서 나타난 수 많은 식시귀(구울)들.

과연 내가 생존할 수 있을까?

"내가 살려면 누군가는 꼭 죽어야 하는게 세상이야."

 
12:)입단테스트 (2)
작성일 : 19-09-24 23:35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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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안 윤이 사라지자 미로 안은 적막 만이 감돌았다.

 

 내가 있는 대기실 안에도 아무 것도 없이 앞에 문 하나만 있을 뿐이다.

 

 '그러고 보니 아까 안 윤이 말할 때, 비밀 코드를 이용해서 미로를 나오라고 그랬지?'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비밀 코드가 이 테스트의 열쇠라면, 비밀 코드를 다 외우고 있어야 된다는 거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아인과 무기 연습을 하느라 모두 외우진 못하였다.

 

 '모르는게 안 나오길 기도하는 수 밖에 .'

 

 나는 대기실 안에서 비밀 코드를 중얼거렸다.

 

 최대한 잊어버리지 않게 말이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큰 소리가 미로 뿐만 아니라 대기실까지 울려퍼졌다.

 

 "A조 출발."

 

 그 소리는 A조가 출발하라는 소리였다.

 

 'A조? 난 몇 조지?'

 

 대기실을 자세히 살펴보니 대기실 문 쪽에 붙혀져 있는 하얀 종이에 무언가 글씨가 써져 있었다.

 

 "T조?"

 

 나는 글씨를 따라 읽었다.

 

 'T조라..'

 

 만약 알파벳 순서로 출발한다면 꽤나 시간이 남았다.

 

 어쩌면 마지막 조일 수도 있었다.

 

 '이런 테스트는 마지막 조가 제일 안 좋은데...'

 

 마지막 조인 경우에는 출발할 때 시간이 꽤 많이 지나서 어쩌면 다 까먹을 수도 있다.

 

 결국 마지막 조가 가장 불리한 것이다.

 

 '진짜...불운이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비밀 코드를 기억하기로 했다.

 

 나는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외웠다.

 

 "으아악!! 이게 뭐야?!"

 

 "살려줘!!"

 

 갑자기 비명 소리가 미로에 메아리쳤다.

 

 '...?! 뭐야?'

 

 나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미로 안에서 들리는 소리 같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자, 이제 마지막 T조 출발."

 

 누군가가 말하자마자 대기실에 있던 문이 '스르륵' 열렸다.

 

 '...드디어 시작이네.'

 

 나는 마음을 다잡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왠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듯 했다.

 

 두려움 때문에 긴장해서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걸음을 멈추지는 않았다.

 

 나는 계속해서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러자 한참 뒤, 넓고 구불구불한 미로가 내 눈 앞에 펼쳐졌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T조 사람들도 있겠지, 이 미로에.'

 

 이렇게 된 이상 모두가 경쟁자고 적이다.

 

 믿을 건 오직 나 뿐이다.

 

 이제 내가 할 일은 한 발씩 내딛는 것 뿐이다.

 

 미로를 자세히 봐보니 내 앞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미로를 갈 때에는 오른손으로 벽을 집고 가면 쉽게 방향을 잃지 않고 미로를 탈출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들은 게 생각났다.

 

 "뭐, 사실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아봐야지!"

 

 나는 오른손으로 벽을 집고 오른쪽 길로 나아갔다.

 

 비록 벽이 많이 막힐 수도 있겠지만 같은 길을 또다시 안 간다는 건 매우 좋은 것 같았다.

 

 오른손으로 천천히 벽을 집고 가는 중 벽이 막혀있는 걸 보았다.

 

 "뭐야, 벽이 막혀있네."

 

 나는 벽을 돌아서 반대편으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러자 내 앞으로 바리게이트 같은게 내려왔다.

 

 "뭐야, 왜 막는 거야? 설마 탈락?"

 

 내가 중얼거리던 그 때였다.

 

 뒤쪽에서 무언가 큰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봤더니 무언가 스크린 같은게 내려왔다.

 

 '스크린?'

 

 스크린에서 무언가 영상이 떴다.

 

 [이 비밀 코드는 무엇인가?]

 

 [ied]

 

 '이건...'

 

 내가 생각하자마자 갑자기 마이크가 바닥을 뚫고 올라왔다.

 

 그러자 영상에 또다시 글씨가 떴다.

 

 [무엇인지 마이크에 대고 말하시오.]

 

 그러자 내가 입을 열었다.

 

 "사살하라."

 

 내가 중얼거리자 화면에 정답이라는 글씨가 떴다.

 

 그러고는 바리게이트가 열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비밀 코드를 맞춰야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건가?'

 

 나는 오른손으로 벽을 집으며 바리게이트가 열린 쪽으로 걸어나갔다.

 

 그렇게 갈림길을 도는데 누군가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으아악!!"

 

 난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괜찮아요?"

 

 내 앞에 나타난 사람은 나에게 손을 내밀고 있었다.

 

 나는 고맙다고 말하며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미안해요. 제가 갑자기 확 나타나는 바람에 놀라셨죠?"

 

 그 사람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어쩐지 안절부절한 모습과 복슬복슬해 보이는 머리카락이 꼭 강아지 같기도 하였다

 

 나는 괜찮다며 웃으며 말하였다.

 

 "저는 박태훈이에요. 나이론 24살입니다. 이런 상황에 소개하는 건 좀 그렇지만 역시 친분은 만들어 두는 게 좋으니까요."

 

 태훈이 자신을 소개하고는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아, 전 이현준이에요. 17살이고, 만나서 반갑습니다."

 

 조금 목소리가 떨리긴 했지만 나도 맞받아치듯 태훈이란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하였다.

 

 "아, 이 참에 서로 정보 공유 어떤가요? 함께 합격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태훈이 먼저 제안을 하였다.

 

 나는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였다.

 

 제안을 승낙한 것이다.

 

 "저는 미로 가운데 쪽에 시계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그리고 스톱워치도요. 제 생각에 이 테스트는 제한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태훈이 말하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저는 방금 문제를 풀고 왔어요. 비밀 코드가 영상으로 나오고 문제를 풀어야 나갈 수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자 태훈이 자신도 그 일을 겪었다고 말하였다.

 

 "그럼 스톱워치에서 그 때 얼마나 시간이 남았었나요?"

 

 "3시간 40분 정도였어요. 그럼 그 때가 한 10분 전 정도 되는 것 같으니 지금쯤이면 3시간 30분 정도 남았을 것 같은데요?"

 

 '그럼 제한시간이 한 4시간 정도인건가?'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태훈이 말했다.

 

 "그럼 전 가볼게요. 꼭 합격하시길."

 

 태훈은 그 말을 하고는 점차 멀어져갔다.

 

 '저도 꼭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우리 둘 다.'

 

 태훈과 작별을 한 후, 나는 계속 미로를 돌아다녔다.

 

 나는 중간 중간에 여러 사람들을 만났지만, 다 나를 경계하고 내가 테스트에서 떨어지길 바라는 눈빛이었다.

 

 '멍청이들, 그래봤자 자신들이 합격하는 건 아닐텐데.'

 

 나는 계속해서 미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렇게 생각한 그 때, 저 멀리서 빛이 보여서 그 곳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눈앞에 엄청나게 넓은 광장에 들어섰다.

 

 마치 장난감 세상처럼 건물, 시계탑, 날아가는 새들까지 모두 장난감처럼 보였다.

 

 아니, 장난감이었다.

 

 계속 걸어가보니 광장 분수 쪽에 테스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광장에 탑에는 기계가 하나 있었는데 그 위에 무언가 숫자가 써져 있었다.

 

 내가 분수에 다가가자 숫자가 하나 더 올라갔다.

 

 '사람 숫자를 나타낸건가?'

 

 그러자 우리들 앞에 가상 안내자가 나타나서 말했다

 

 "사람이 모두 찼습니다. 히든 클리어를 개봉합니다!"

 

 그러자 탑의 문이 열리며 또다른 안내자가 나타났다.

 

 그 안내자는 무언가 표지판 같은 걸 들고 있었는데, 100명이라고 써져 있었다.

 

 안내자가 소리치듯 외쳤다.

 

 "이 탑에는 딱 100명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 100명은 미로를 탈출하는 것 말고 다르게 합격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은 비밀입니다.

 100명만 들어오십시오."

 

 그 안내자의 말은 꽤나 솔깃했다.

 

 미로를 탈출하는 건 역시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그런데 만약 탑으로 들어가는게 훨씬 더 쉬운 방법이라면?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안전을 택할 것이냐, 모험을 할 것이냐.

 

 아무리 봐도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딱 봐도 100명은 넘어보이니, 빠르게 들어가야 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망설이지 않고 탑 안으로 들어갔다.

 

 아마 나처럼 솔깃해져서 그렇겠지.

 

 망설이지 않은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군중심리가 일어나듯 점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빨리 선택 해야 한다.

 

 나는 바로 망설이지 않고 탑을 향해 달렸다.

 

 합격할 기회라 생각하니 절로 발이 빨라졌다.

 

 나는 사람들을 제쳤다.

 

 어느새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1명 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입을 악물고 달리기 시작했다.

 

 ***

 

 "해당 인원이 모두 들어왔습니다."

 

 안내문이 떴다.

 

 그러곤 탑의 문이 그대로 닫혀버렸다.

 

 마치 탑의 내부와 외부를 차단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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