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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오솔길
작가 : 엔보이
작품등록일 : 2019.9.2

오늘날까지 우리 인간이 걸어온 길.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갈등과 폭력의 역사.
태초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그러한 갈등과 폭력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단원 4. 복수. (1)
작성일 : 19-09-23 20:02     조회 : 189     추천 : 0     분량 : 6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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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원 6. 복수.

 

  며칠 째 집에서 두문불출하다시피 하던 나는 곧 위사들이 다미군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청사로 향하였다. 마음이 급했다. 혹시나 그들이 벌써 군현을 떠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절로 발걸음이 빨라졌다. 청사에 도착하여 관속을 붙잡고 그들의 행적을 물으니 다행히 그들이 아직 청사 객실에 머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길로 곧장 객실로 향하니 문지기들이 앞을 막아섰다.

 

  “무슨 일이냐?”

  “잠시 금원을 만나 뵈려 합니다.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허어. 영금위 금원께서 네 동무라도 된단 말이냐? 네가 보고 싶으면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분인 줄 아냔 말이다.”

  “잠깐이면 됩니다. 중요한 일이니 지나가게 해주십시오.”

  “그래도 이놈이! 치도곤을 당하기 전에 얼른 돌아가라. 군수님 허락 없이는 이곳에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한다!”

  “잠깐이면 됩니다. 꼭 뵈어야 한단 말입니다.”

  “나는 분명 돌아가라 했다.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

 

  문지기의 결기 어린 말에도 나는 아랑곳 않았다.

 

  “그분을 꼭 뵈어야 합니다.”

 

  얼굴이 불콰해진 문지기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나를 창대로 후려쳤다. 그 바람에 명치 부근을 찔려 잠시 숨 쉬기가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막무가내였다. 몸으로 밀고 들어가려는 나와 어떻게든 막으려는 문지기들의 실랑이가 잠시 동안 이어졌다. 그 소란을 위사들도 들었을 것이다.

 

  “무슨 일이냐?”

 

  객실 문이 열리고 금원을 비롯한 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갓을 쓰고 의관이 반듯이 정제되어 있는 모습에서 나는 이들이 곧 떠날 채비를 차리고 있음을 짐작했다. 오늘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에 더욱 마음이 급해진 나는 문지기들을 뿌리치고 그들 앞에 가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간절히 호소하였다.

 

  “금원님. 저를 기억하시지요. 저 반디입니다. 금원께 꼭 드릴 말씀이 있어 이리 실례를 무릎 쓰고 찾아왔습니다. 부디 제 말을 한번만 들어주십시오.”

  “대체 무슨 말이 하고 싶어 아침 댓바람부터 이 난리를 치는 것이냐? 들어볼 터이니 말을 해보아라.”

  “검은무자 예다홀이란 자를 추적하고 있다 하셨지요? 저도 그 일을 돕고 싶습니다. 하니 부디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무슨 일이든 시켜만 주시면 죽을 각오로 해내겠습니다.”

 

  내 뜬금없는 말에 금원과 그의 곁에 선 부하들이 헛웃음을 흘렸다.

 

  “너를 거두어 달라? 내가 왜 그래야 하느냐?”

  “저는 제 동무들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검은무자에게 복수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저 혼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는 것을 저 역시 모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간청 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 그를 잡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말구종 노릇이라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어느덧 주위에는 이 흔치 않은 소동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속들이 모여들었다.

 

  “복수라....... 운 좋게 산 녀석이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구나. 그가 어떤 자인지에 대해서는 내 충분히 알려준 것 같다만.......”

  “죽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형제와 다름없던 동무들을 모두 잃고 제가 어찌 이곳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디 제게도 기회를 한번만 주십시오. 어떤 일이라도 목숨을 바쳐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허어.......”

 

  금원의 곁에 선 부하들이 쓴웃음을 흘렸다. 그들이 보기에는 내가 전혀 상대할 가치가 없어 보였던 것 같다.

 

  “그만 상대하고 들어가시지요.”

 

  그런데 금원은 부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를 가만 바라보며 웃음 짓고 있었다. 그 웃음에서 나는 한 가닥 희망을 보았다.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라....... 정말 그런 각오라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 하지만 나는 말로만 그런 자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 말이다. 너는 정말 네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느냐?”

  “......?”

  “복수가 하고 싶다고 했지. 내가 그 방법을 일러주랴? 머지않아 달포 안에 요석에서 청성산 검계 토벌이 있을 것이다. 청성산 검계들이라 하면 이미 토벌군과 두 차례 격전을 치르고도 살아남은 끈질긴 놈들이지. 분명 지금쯤 자원군을 모집하고 있을 터인데, 네 각오가 그 정도라면 한 번 그곳에 자원해 보는 것은 어떠하냐?”

 

  나는 그가 지금 나를 시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쩌면 희롱하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나는 기꺼이 그러겠노라 대답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는 지푸라기고 나막신이고 가릴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자 그가 흡족한 듯이 웃으며 말했다.

 

  “미리 말하지만 청성산 검계들은 요석에서는 범보다 무서운 존재로 알려져 있는 자들이다. 이미 두 차례 전투를 치른 이들인 만큼 그 독기나 근성이 보통이 아닐 거야. 네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나 어설픈 재주나 마음가짐으로는 그곳에 자원해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네가 만약 그곳에서 살아남는다면, 그리고 혹여 작은 공이나마 세운다면, 그때는 정말 네가 말한 것처럼 복수라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는 일이지. 만약 그리 되면 나를 다시 찾아오너라. 그때는 내가 진심으로 네 복수를 도와주마.”

 

  그것으로 금원과의 대화는 끝이 났다.

 

  “허, 참!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더니 죽을 자리를 알려주십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내 밑에서 일할 자격이 있는 것이지.”

  “그러다 정말 공을 세우고 돌아오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

  “하하! 그때는 저 녀석이 자네 후임이 될 걸세. 그러니 지금이라도 미리 잘 봐두시게나.”

 

  그들이 객실 안으로 들어가면서 나눈 우스개 소리였다. 들으라고 한 말인지 나는 물론 관속들에게까지 그 이야기가 똑똑히 들렸다. 그가 정말 진심으로 한 말인지, 아니면 가벼운 농이었는지는 그 본인만이 알 일이다. 하지만 설령 농이더라도 나는 상관없었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오직 검계 토벌이라는 그 하나의 명제만이 또렷이 자리하고 있었다.

 

 -----------------------------------

 

  토벌군에 자원하기로 마음을 먹으면서 잠시 멈추었던 내 시간은 다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미군에서 삼백 리 떨어져 있는 요석으로 가기 위해 지금 내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통행증이었다. 조정에서는 유민들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군현에 거주하는 다님들의 이사나 여행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기에 통행증을 발급받지 않고서는 군현의 경계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 발급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서일 다님들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일이기에 대다수의 다님들은 죽을 때까지 자신이 태어난 고장을 단 한 차례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거기에도 예외적인 경우가 있으니 집안 경조사와 관련된 일이나 과거 시험, 혹은 군에 자원하러 가는 경우 등에는 특별히 까다로운 절차 없이 쉽게 통행증을 발급해 주는 편이었다. 나는 금원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하루 동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청사를 찾았다.

  요석으로 떠나기 위해 통행증을 발급받기 위해서였다. 통행증 출납을 관리하는 이방은 내게 하루의 심사기간이 필요하다면서 내일 다시 올 것을 지시하였다. 하루라도 빨리 마을을 뜨고 싶은 내게는 그 하루의 시간조차 무척 길게 여겨졌다. 보리울에서는 더 이상 얼굴을 들고 다니기도 힘들거니와 어떻게든 나를 뜯어 말리려는 가족들과 입씨름하는 것도 지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너 정말 죽고 싶어서 그래? 이건 네 잘못이 아니잖아. 그런데 왜 네가 토벌군에 자원하겠다는 거야?”

  “내 잘못은 아닐지 몰라도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야. 내 동무들이잖아. 가족같이 지내던 형제들이잖아.”

  “이건 네가 어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네가 그런다고 사라진 동무들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잊어, 반디야. 이건 그러니까...... 말하자면 자연재해와 같은 거야. 우리가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그러니 그냥 잊자, 반디야.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거잖아.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말도 안 돼는 소리 좀 하지 마! 어떻게 잊어! 어떻게 그래? 나 혼자만 멀쩡해. 나 혼자만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고. 그럼 뭐라도 해야 할 거 아니야! 설령 찾지 못해도 찾는 시늉이라도 해봐야지! 아니면 내가 무슨 낯으로 동무 가족들을 보겠어? 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겠냐고!?”

  “결국 그거니? 결국 그것 때문이잖아! 너는 항상 네 자존심만 중요하지. 가족들이야 너 때문에 어떻게 끌탕을 하던 관심이 없지!?”

 

  더 이상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아 자리를 피하려는데 문 앞에 어머니가 와 계셨다. 어머니 역시 어떻게든 나를 말리고 싶어 하셨다.

 

  “어미 곁에 있으면 안 되겠느냐?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이냐?”

  “죄송해요, 어머니. 하지만 이게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에요. 어머니에게 제가 소중하듯 제 동무들 역시 그의 가족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존재에요. 아직 죽은 것이 아니래요. 살아있대요! 그럼 적어도 누군가는 그들을 찾아봐야 할 거 아니에요. 그래야 그들의 가족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거 아니에요. 작은 위안이나마 받을 거 아니에요.”

  “다른 곳에 가서 살자, 반디야. 우리 식구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조용히 살자.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자꾸나.”

 

  가족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다. 사람 인심이란 것이 본디 그랬다. 내 가족과도 가깝게 지내던 동무들이지만 막상 이런 일이 생기고 보면 결국 남만 못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어머니. 저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저는 꼭 그 영산무녀라는 작자의 관을 봐야겠어요. 그래야 앞으로 제가 두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방이 말한 대로 다음날 통행증이 나왔다. 대체로 군에 자원하는 자들에게는 통행허가가 쉽게 나는 편이었다. 군에 자원하는 것을 나라에 대한 충성으로 생각해서 조정에서도 이를 권장하였기 때문이다. 마을을 떠나기 전, 촌장님께 부탁해서 동무 가족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여전히 나를 원망하는 사람도 있었고, 일견 측은하게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 앞에 공손히 서서 나는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저를 믿고 동무들을 맡겨 주셨는데 그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저는 오늘 이 마을을 떠납니다. 요석으로 가서 검계들을 토벌하는 토벌군에 자원할 생각입니다. 오늘 제가 이곳을 떠나면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 이거 하나만큼은 약속하겠습니다. 저는 지금부터 제 모든 것을 걸고 동무들을 찾을 겁니다. 오직 그것 하나만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어머님, 아버님께 속죄하고 약속드릴 수 있는 전부입니다. 부디 못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환송 같은 것은 없었다.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나마 내 진심이 조금이라도 통했는지 이때만큼은 나를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도 말이 없었다. 그저 먹먹한 눈빛으로 나를 지켜볼 뿐이었다. 촌장님만이 내 손을 꼭 붙들며 무사히 돌아오라고, 자기는 여전히 나를 믿고 있다고, 그런 고마운 소리를 해주셨다. 가족들은...... 나를 떠나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은 그들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 보여주고 있었다.

  정 많은 어머님은 계속해서 눈물을 그치지 못하셨고, 성질 사나운 누이는 아예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쯤 어딘가에서 눈물 한두 방울 쯤 훔치고 있을 거라는 것을 나는 너무도 잘 알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오늘도 여전히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다. 오늘만큼은 무언가 특별한 반응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대체 저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지 나는 끝내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일에도 자기주장을 크게 내세우는 법이 없고, 무슨 일이 닥치든 묵묵히 감내하는 사람. 나는 평생 그가 남과 다투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럴 일이 생길 것 같으면 항상 먼저 자리를 피하고 양보하는 것이 그의 일상이다. 그러다보니 내 아버지를 아는 사람들은 앞에서는 그가 선비다, 선량이다 추어올리지만, 뒤에서는 약간 모자란 사람 아니냐고 수군거리는 것을 나도 모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를 보고 있노라면 항상 무언가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욕심도 없고, 열정도 없고, 마치 바닥을 기어 다니는 개미들 마냥 그냥저냥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다만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을 아끼는 그의 마음이다. 지금 말없이 나를 바라보고 계시는 아버지도 속으로는 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을 나는 잘 알았다. 그러나 머리가 굵어진 이후로 그는 내가 무엇을 하든 크게 간섭한 적이 없었다. 흐르는 물과 같이 부딪힘이 없는 사람. 그게 바로 내 아버지란 사람이다.

  나는 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천천히 마을을 벗어났다. 평생을 함께한 가족들과 고향을 뒤로하고 떠나는 내 발걸음은 무겁다기보다 차라리 홀가분했다. 마을에서 멀어질수록 나는 그동안 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죄의식에서 벗어나는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토벌군에 자원하러 가는 나를 보고 누군가는 기특하다, 혹은 무모하다 수군거리겠지만 사실 내게는 지금 저 보리울이야말로 다른 어느 곳보다 더 끔찍한 곳임을 알아야 했다. 그랬다. 어쩌면 나는 지금 도망치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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