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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월계수의 기억
작가 : 나호
작품등록일 : 2019.9.23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소년의 이야기.
정통 판타지.

 
1화 잃어버리다(1)
작성일 : 19-09-23 01:53     조회 : 347     추천 : 0     분량 : 6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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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넨스 가문을 상징하는 나무는 월계수 나무입니다. 월계수는 승리와 영광을 뜻하지요."

 

 옛부터 프라이넨스 가문을 상징하는 것은 월계수였다. 승리와 영광을 가져다주는 식물로 여겼다. 실제로도 프라이넨스 가문의 사람들은 싸움에서 거의 진 적이 없었다. 크고 작은 싸움과 결투에서 승리해왔으며 무궁한 영광만을 가져다왔다.

 

 하지만 프라이넨스 가문이 굳이 월계수를 상징화로 내세운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었다.

 

 "그랜들리만 호수 앞에는 월계수 나무가 하나 있지요. 도련님도 잘 알고 계시죠? 그 월계수 나무는 보통의 것이 아니랍니다. 옛 신화에서 신들이 심은 '시들지 않는 나무'라는 것을 아십니까? 이것은 영광의 나무라고도 불리우는데 이 나무에는 월계수잎이 달려있고 그 잎은 사계절동안 절대 시들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놀라운건 그 나무가 진짜로 존재한다는 거지요. 예상이 가시나요? 프라이넨스 가문이 월계수를 상징화로 꼽은 또 한 가지의 이유가."

 

 물론 그 이유는 그랜들리만 호수 앞의 그 월계수 나무가 시들지 않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가문의 영지에 존속되었던 시들지 않는 나무가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시들지 않는 나무에 특별한 유래와 뜻이 있듯이 가문의 사람들도 나무를 특별하게 대했다. 그 나무는 가문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물(神物)이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그것 덕분에 승리와 영광을 누려왔다고 믿어왔으니 말이다. 때문에 나무 앞에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어떤 종류의 신인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어쨌든 신에게 말이다.

 

 프라이넨스 가문의 월계수 나무에 관한 자잘한 설명이라면 에녹스는 어렸을 때부터 몇번씩 집사에게 들어왔다. 집사 에르젠은 프라이넨스 가문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다. 집사일을 하기도 전부터 가문에 관심이 있었고 집사직을 갖고 나서부터는 하루에 기도를 열 번은 갔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백발 할아범이 되어서 그정도까진 무리지만.

 

 에녹스 프라이넨스는 그런 에르젠이 좋았지만 설명을 너무 자주 들어 에르젠이 월계수 이야기를 꺼낼 때면 매번 화제를 바꾸려 했다. 정말 수십번은 들었다. 에르젠에겐 미안하지만 이젠 그 이야기가 머릿속에 꿰차고 있어 듣기만 해도 진저리가 날 지경이었다.

 

 어렸을 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냥 가문의 위상을 드높이려고 한 에르젠의 거짓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시 돌이켜보니 그건 또 아니었다. 에녹스는 그랜들리만 호수 앞의 월계수 나무가 시드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좀 무서워지기도 했었다. 시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나무라니. 왠지 비정상적인 나무라고 느껴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열네 살을 넘긴 후에는 싹 사라졌다.

 

 "눈을 멍하게 두지 말고 검을 똑바로 쳐다봐라!"

 

 에녹스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서 아래로 내려쳐지는 목검을 피했다. 반원호를 그리는 그것은 깔끔하기도 했다. 목에 걸린 문자모양의 목걸이가 뒤쪽으로 흩날렸다. 순간 뒤에 있는 월계수 나무를 생각하다가 대련하는 것도 잊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무게를 둔 몸을 잽싸게 왼발로 지탱하고 나머지 오른발로 원호를 그리며 자신의 목검을 앞으로 횡방향으로 그었다. 물론 그의 생각처럼 목검은 허공을 벨 뿐이었다.

 

 이미 상대는 왼쪽으로 돌아선 후였다. 그 다음은 한 동안 공방이 펼쳐졌다. 사방향에서 날아오는 목검들을 쳐내느라 에녹스는 공격할 기회도 찾지 못했다. 빈틈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그의 아버지는 늙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술에 있어서는 일인자라고 불릴 만했다. 늙어서가 이정도면 젊은 시절에는 어느 정도였을까?

 

 공방을 펼치다가 에녹스는 자신의 발끝이 어느새 그랜들리만 호수의 구덩이 앞까지 온 것을 느꼈다. 여기서 더 밀린다면 호수로 빠질 것이 분명했다. 그의 아버지는 대련에 있어서는 절대 봐주지 않는 남자였다. 이번에는 호수에 빠진 생쥐꼴을 면하고 싶었다.

 

 에녹스는 날아들어온 목검을 쳐내지 않고 오히려 안쪽으로 파고 들었다. 대신 자신의 목검을 아버지의 목검에 바짝 붙게 하여 검의 궤적을 그리듯 앞으로 쏘아갔다. 어느새 코앞으로 얼굴을 보인 부자의 대련은 곧 끝날 기색이 보였다. 에녹스는 자신의 승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자신의 검의 궤적을 따라온 아버지의 목검에 엄청난 힘이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목검은 에녹스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버지는 입가에 씨익 웃음을 흘렸다.

 

 "흡!"

 

 결국 대련의 승리는 에녹스의 아버지, 시자크 프라이넨스에게로 돌아갔다. 시자크는 쓰러진 에녹스에게로 손을 내밀었다.다행히 호수에 빠지진 않았군.

 

 "괜찮으냐?"

 

 인자한 아버지의 미소에 에녹스는 엷게 미소를 지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자신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매번 아버지와 대련하면 마음이 뿌듯해졌다. 시자크는 고개를 돌려 월계수 나무앞에서 왼손을 머리앞으로 올리면서 눈을 감고 기도자세를 취했다. 에녹스도 재빨리 같은 자세를 취했다. 대련을 하고나서 꼭 하는 의식같은 과정에 그 어떤 의문도 품어본 적은 없었다. 시자크와 에녹스는 낮게 목소리를 깔고 작게 동시에 말했다.

 

 "영광의 신께 안배를."

 "평안과 질서에 배례(拜禮)를."

 

 그 말을 끝으로 다시 동시에 눈을 떴다.

 

 에녹스는 그대로 나무에 기댔다. 나무를 중심으로 펼쳐진 연녹색의 넓은 들판이 마치 침대인 양 푹신했다. 월계수 나무는 프라이넨스 가문의 신물(神物)과도 같았지만 이렇게 등을 기대고 편히 대할 수도 있는 나무였다. 시자크도 에녹스의 옆에 털썩 앉았다.

 

 바람이 불어왔다. 에녹스의 연노랑 머리와 시자크의 흑빛 머리가 흩날렸다. 대련때문에 흘린 땀이 시원한 바람에 식었다.언제나 느끼는 기분이지만 항상 상쾌한 기분이 드는 바람이었다.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

 

 사이를 두고 시자크가 에녹스에게 말했다. 에녹스는 대꾸했다.

 

 "이번에는 좀 아까웠네요. 조금만 더 힘을 냈어도 이겼을텐데. 그나저나 아버지도 그 나이에 참 대단하세요. 어쩜 그렇게 빠르세요?"

 

 그런 말을 하는 그도 상당한 실력자였다. 프라이넨스 가는 옛부터 검술에 정통했다. 때문에 검술에서는 어떤 가문도 그들을 따라오지는 못한다고 한다. 예외가 있다면 신전의 검제나 유명한 기사단의 기사 정도일까. 에녹스는 같은 또래보다 검을 잘 다뤘다. 그의 검은 바스타드형식의 검이었는데 그처럼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는 또래의 사내는 드물다. 그리고 그것은 시자크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나이에 이렇게 검을 날렵하게 쓴다는 것은 정말 드문 경우였다.

 

 "아니, 지금의 넌 내 성인시절의 실력보다 훨씬 월등해."

 "아닌 것 같은데요."

 "아니야. 정말이다. 어디 가서 그렇게 자신을 낮추지는 마라. 네 스승의 얼굴에 먹칠하고 싶으냐?"

 

 그 말에 에녹스는 움찔했지만 희미한 미소를 띄었다.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미소였다. 그러나 시자크는 알았다. 에녹스는 머리에 누군가를 떠올렸다. 사 년 정도 되었나. 그의 스승이 떠난지. 먼 곳 어딘가에 있을 그를 생각하자니 또다시 그리워졌다.

 

 에녹스의 표정을 보고 시자크가 화제를 돌렸다.

 

 "그러고보니 이제 내일이면 10월이로군. 한 달만 있으면 너도 나이를 하나 더 먹지 않느냐? 세월 참 빠르군. 이제 일 년이면 성인이 되어 어엿한 가주가 되는 거야. 아아, 다 컸구나."

 

 에녹스에겐 별로 와닿지 않는 표현이었다. 일 년 뒤면 성인이라니. 어렸을 적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그는 뒤통수를 긁적이다가 고개를 숙이고 그렇네요, 하고 짧게 말했다.

 

 조금 있으면 자신의 생일이 지나 18살이 되는 에녹스는 뭔가 자신이 어른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역시 좀 어색했다. 아마 성인이 된다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먼저 성인식을 치루고 혼인도 할 것이고. 가장 많이 어색한 것은 자신이 프라이넨스 가의 가주가 될 것이라는 점이겠지. 프라이넨스 가문은 무인 가문이기 때문에 가장 전성기일 나이인 열 아홉에 가주직에 오르는 관례가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직 아버지인 시자크가 가문을 더 이끌어줬음 했다. 자신은 한 가문을 이끌기에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하고 부담도 더 되니 말이다.

 

 "너 자신은 아직 가문을 이끄는 것에 자신이 없나보구나."

 

 시자크는 그런 에녹스를 보며 말했다. 에녹스는 아무런 답도 할 수 없었다. 시자크가 말을 이었다.

 

 "뭐, 물론 그렇겠지. 어른이 된다고는 하지만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니까. 나도 성인이 됐을 때, 처음엔 너처럼 가주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웠고 내가 가문을 잘 이끌지 걱정스럽기도 했었어."

 

 에녹스는 숙였던 고개를 들어 시자크를 쳐다봤다. 그의 눈빛에 어리숙했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빛이 서려있었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모두 그런 거란다, 에녹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 하물며 재능있는 사람도 그렇지. 그들도 경험을 겪어봐야 그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일 수 있는 거야. 사람은 누구든지 경험을 해봐야 하는 거다. 아무리 두려워도 말이지."

 

 에녹스는 웃음지었다. 시자크는 에녹스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었다.

 

 "그런데 네겐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았잖느냐? 괜찮을거야. 17살밖에 안된 지금도 이렇게 듬직하니까."

 

 그러곤 빙그레 웃었다. 이 함박웃음이 젊었을 때의 시자크를 연상할 수 있게 해준다. 젊었을 때의 그는 어땠을까. 아마 지금의 자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멋지고 강인했겠지.

 

 하지만 조언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힘이 나는 것 같았다. 들고 있던 목검을 옆에 기대어 놓고 허리춤에 있는 다른 하나의 검의 손잡이에 손가락을 대어본다.

 

 나의 검, 세화.

 

 바스타드 형식의 특이한 모양을 한 에녹스의 검의 이름은 '세화'였다. 보기 드물고 독특하게 생긴 이 검은 본래 에녹스의 스승의 검이었다. 떠날 때 물려준 것이었지만 에녹스는 도저히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그때 그 스승의 말은 이랬다.

 

 '네가 가질 검이야. 내가 이 검을 어디 싸구려 병장기점에 팔아도 결국에 이 검은 너한테 돌아오기로 되어있으니까.'

 

 그 말의 뜻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의 말이 너무 인상깊어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었다. 에녹스에게 있어서 세화는 스승이 남긴 두 가지 물건 중 하나였다. 검의 칼날밑에 검명(劍名)으로 적힌 글자가 몇 개 있었는데, 지금껏 본 적 없는 문자가 적혀 있었다. 스승에게 물은 적은 있지만 답해주지 않았다.

 

 "근데 성인이라고 하니까 말이다."

 

 생각에 잠겨있던 에녹스가 흠칫하며 시자크를 흘겨보았다.

 

 "너 맘에 드는 아가씨는 있냐?"

 

 그 말을 듣고 에녹스는 빤히 시자크를 쳐다볼 뿐이었다. 표정에 변화는 없었지만 그것은 황당하는 얼굴임이 틀림없었다. 그런 아가씨가 있을 리가 없었다. 프라이넨스 가문의 영지는 그랜들리만 호수가 포함된 작은 녹색 들판과 작은 숲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 영지안에 사람이라고는 에녹스와 시자크, 그리고 에르젠을 포함한 몇몇 하인들이 전부였다. 하녀를 좋아하는 것은 말도 안되었다. 더군다나 에녹스는 영지밖을 나가본 적이 별로 없었다. 나간다고 한들 하루 이틀 뿐이었으니 사람들과 어울릴 시간이 어디 있었겠는가. 에녹스가 아는 것은 영지밖 마을의 기본적인 것들뿐이었다.

 

 "전... 영지밖을 나가본 적이 별로 없잖아요. 있어봐야 잠깐 정도고. 아는 것은 마을에 대한 기본 상식밖에 없습니다. 사람들과 잘 어울린 적도 없었으니... 몇 번 그런 적은 있었지만.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생각을 마친 에녹스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런 그를 보고 시자크가 턱을 쓰다듬다가 말했다.

 

 "왜? 이리아는 싫으냐?"

 

 이리아라는 이름에 에녹스는 아, 하고 깜빡한 것이 떠올랐듯이 탄성을 질렀다. 그러고 보니 아는 여자애가 있긴 있었다. 덴포르츠 가문의 이리아 준 덴포르츠가 바로 그녀였다. 프라이넨스 가문과 연이 있는 덴포르츠 가문은 가끔씩 영지에 찾아오곤 했다. 우연하게도 에녹스와 같은 또래인 이리아는 어렸을 적부터 그와 종종 놀기도 하였다.

 에녹스가 말했다.

 

 "그렇군요. 이리아가 있었네요. 하지만 그 애와는 단지 친구 사이일 뿐이에요. 단 하나뿐인 소꿉친구이지요. 이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그러고보니 이번 11월에 덴포르츠 가문도 찾아오지요? 이리아의 생일도 11월달이니."

 

 "그래. 이리아와 생일을 같이 나누기로 했었지. 어쨌든 그럼 넌 아직 좋아하는 여자가 없는 거로구나? 언젠가 성인이 되면 혼인식도 치루어야 될텐데."

 "그건 아직 이르지 않을까요? 세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데 벌써 그런 말을 하시다뇨."

 "그것도 그렇군. 뭐, 네가 원할 때하고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겠지. 그런데 말이다."

 

 시자크가 말을 멈추고 에녹스를 돌아봤다.

 

 "너보단 연상이면 좋겠구나. 어디 세상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녀석을 가주로 둘 수도 없고. 널 잘 챙겨주는 사람이면 좋겠어. 그래, 나이가 더 많진 않더라도 어른스럽고 똑부러진 사람이 좋겠군."

 

 그 말을 한 후 시자크는 한참동안 웃었다. 에녹스는 뭔가 못마땅한 얼굴로 자신의 아버지를 쳐다봤다. 그래도 그 말은 가슴속에 담아두었다. 아버지의 희망사항이니 말이다.

 

 "주인님! 도련님!"

 

 저 멀리서 누군가가 둘을 불렀다. 달려오는 여성은 가문의 하녀인 엘이었다. 그들앞까지 와 멈춘 엘은 숨을 가쁘게 쉬었다. 숨가쁘게 달려온지라 얼굴에 홍조를 띄고 있었다. 연분홍빛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그녀가 말했다.

 

 "집사님께서 부르셔요! 아침식사가 거의 다 되었대요."

 

 시자크가 에녹스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녹스가 엘에게 가자고 말했다. 엘은 웃으며 그들을 따랐다.

 

 

 -계속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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