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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검은 달 그림자
작가 : 사이딘
작품등록일 : 2016.7.7
검은 달 그림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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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언제나 3가지 존재들이 함께했었다.
인간, 죽은 자들의 영혼, 그리고 정령들.

한편, 트레시안 대륙에서 가장 강한 힘을 가진 벨리스온 제국의
정통 황위 계승자인 3황자 시이엔 루인 벨리스온.
어느 날,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그를 대신하여 세인이 벨리스온 황성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슬픔과 고통 앞에서도 언제나 웃을 줄 아는 세인의 모험기가 펼쳐진다.

 
제 13 화
작성일 : 16-07-11 16:41     조회 : 422     추천 : 0     분량 : 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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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신 적 있으십니까?”

 “…….”

 “이 반지를 가진 이를 보신 적이 있느냐 물었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음성으로 자신에게 크게 소리치며 묻는 펠트로의 모습에, 세인은 여기로 오며 자신이 예상한 모든 생각을 전면 수정해야만 했다.

 반지. 어젯밤에 만난 헤리쟌의 손을 보는 순간 세인은 눈을 떼지 못했다. 특이한 모양을 가진 반지가 그녀의 왼손에 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인이 눈을 떼지 못한 이유는 특이한 모양 때문이 아니었다. 헤리쟌의 반지를 보는 순간 너무도 낯익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반지가 그날 오후, 하르겐의 집무실에서 만난 펠트로의 손에 끼어져 있던 반지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높은 귀족 집안의 자제인 펠트로와 똑같은 모양의 반지를 끼고 있는 시녀 출신의 죽은 여자의 영혼.

 어린 세인이 아니라도 쉽게 떠오르는 생각은 단 한 가지였다.

 권력과 돈의 힘에 미쳐 기본적인 양심이라는 것을 잃어버린 일부 귀족들의 행패 중 하나. 자신보다 하찮다고 여기는 여인들을 건드리고 버리는 일.

 세인은 펠트로를 만나러 오는 도중 그런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다.

 또한 아기를 찾던 헤리쟌의 말을 떠올리자, 그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져만 가고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말에 다급함과 떨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 펠트로의 모습을 보고, 세인은 그런 생각을 전면 수정해야만 했다.

 물론 저 눈빛이 자신이 지은 죄가 들킬까 걱정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반지의 주인이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기를 바라는 펠트로의 눈빛과 떨리는 음성이 거짓이 아님은 알 수 있었다.

 “지금 누구에게 큰 소리이십니까.”

 “……!”

 “……!”

 서로를 응시하며 잠시 동안 대화를 멈춘 펠트로와 세인의 사이로 얼음처럼 차가운 음성이 끼어들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던 하르겐이 세인을 향해 큰 소리를 내뱉는 펠트로의 모습을 보고, 들고 있던 찻잔을 내려놓으며 대화에 끼어든 것이다.

 “아, 이런. 내가 실수했네. 죄송합니다, 시이엔 전하.”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하르겐의 음성에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달은 펠트로는 급히 세인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죄송하지만 다시 묻겠습니다. 이 반지를 가진 이를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지만 이내 조금 전의 질문을 다시 던지는 펠트로였다.

 “네.”

 “정말로… 정말로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펠트로는 세인의 간단한 대답에 더 이상 감정을 숨길 수 없는지, 다시 한 번 큰 소리를 내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그 모습에 하르겐 또한 더 이상 그를 막지 않은 채 세인의 대답을 기다렸다.

 “네, 본 적 있어요.”

 “어디에서! 그녀를 어디에서 보았습니까!”

 “저쪽 정원에서요.”

 “……!”

 반지를 본 적이 있다는 세인의 대답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펠트로는 이어지는 말에 표정이 다시 굳어지고 말았다. 한순간 자신이 대답을 잘못 들은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정원? 지금 정원이라고 하셨습니까?”

 “네.”

 “…….”

 3년 전, 갑자기 사라져 버린 그녀. 필리어스 본가에서 일하던 하녀 헤리쟌을 정원에서 보았다는 세인의 말을 쉽게 믿을 수가 없는 펠트로였다.

 처음 펠트로가 헤리쟌, 그녀를 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의 일이었다.

 펠트로는 처음 그녀를 보는 순간부터 좋았다.

 그녀의 웃음이 좋았고, 그녀의 때 묻지 않은 순진한 모습이 좋았다. 여느 귀족가의 아가씨들과는 다른 그녀의 순수한 사랑이 너무도 좋았던 것이다.

 그렇게 펠트로와 헤리쟌은 3년 가까이 사랑을 이어왔다.

 너무도 큰 신분의 차이로 인해 다른 이들에게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두 사람이었다.

 그런데 3년 전 어느 날, 갑자기 헤리쟌 그녀가 모습을 감추어버렸다. 자신에게 말 한마디 남기지 않은 채 말이다.

 물론 그 전부터 자신과의 관계를 멀리하려는 그녀의 행동이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 갑자기 사리질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펠트로였다.

 그날부터 그의 방황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한동안 미친 듯이 그녀를 찾아다녀 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흔적도 찾을 수 없자 매일 술로 밤을 지새웠고, 모든 일에 대해 의욕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세월을 흘려보낸 펠트로의 손에는 여전히 헤리쟌, 그녀와 나눠 낀 반지가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길다면 긴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이 그녀를 찾아 헤맨 시간이 우습게 여겨질 정도로 허무하게 필리어스가의 정원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세인의 말을 펠트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정원이라니! 지금 저를 놀리시는 겁니까!”

 펠트로는 순간 너무도 화가 났다. 어떻게 3년 전에 사라져 버린 그녀가 정원에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세인이 어떻게 반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헤리쟌에 대한 얘기로 이성을 잃은 펠트로는 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신분을 다시 한 번 잊어버리고 버럭 화를 내고 말았다.

 “제가 그리 한가한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제르가 들었다면 큰일 날 소리인데…….”

 세인은 자신을 한가하게 농담이나 할 사람으로 보는 펠트로의 말에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당장이라도 자신의 하루 일과표를 가져와 보여 주고 싶었다.

 만약 제르가 이 소리를 들었다면 당장이라도 수업 시간을 더욱 늘려, 자신의 작은 자유 시간도 없애버릴지도 모른다.

 잠시 한숨을 짧게 내뱉은 세인은 조금은 걱정 어린 눈빛으로 펠트로를 응시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살아 있는 자를 보았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살아 있는 이를 보았다고는 하지 않았다 했습…….”

 쾅!

 세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테이블을 강하게 내리친 펠트로는 분노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살아 있는 이가 아니면 죽은 자라도 보았다는 겁니까!”

 “네.”

 “…….”

 으르렁거리듯 낮게 깔린 음성으로 다시 되묻는 펠트로를 보며, 세인은 이번에도 간단히 대답을 들려주었다.

 깊고 깊은 검은 눈동자에 조금의 흔들림도 담지 않은 채 말이다.

 믿을 수 없는 얘기를 너무도 간단히 인정하는 세인으로 인해 펠트로는 잠시 동안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 말은 3년 전에 사라졌던 헤리쟌이 죽었다는 것인데, 그걸 자신보고 믿으라는 말인가.

 “죽은 자라……. 최근에 사람들이 보았다는 그 유령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하르겐은 세인의 말을 듣자 떠오르는 사실이 있었다.

 최근 들어 여러 사람들이 보았다는 유령 얘기에 대해 제르에게 보고를 받았던 것이다.

 또한 헤리쟌이라는 하녀에 대해서도 하르겐은 잘 알고 있었다.

 물론 하녀 하나 사라진 일에 대해 보고를 받은 기억은 없었다.

 단지, 몇 년 전 펠트로와 함께 즐겁게 웃고 있던 한 하녀에 대한 기억은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일에 관심 자체를 가지지 않는 하르겐의 성격상, 그런 모습을 본 이후에도 일절 두 사람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다만, 3년 전 갑자기 변해버린 펠트로의 모습에 잠시 조사를 하다가, 그때 그와 함께 있던 하녀가 갑자기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뿐이다.

 그렇게 유일하게 펠트로가 갑자기 방황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던 하르겐이었지만, 그 후에도 일절 아는 척을 하거나 관심을 두는 일은 없었다.

 남의 일에 쓸데없이 끼어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유령?”

 “최근 유령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보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펠트로는 복잡한 심정이 그대로 담긴 눈빛으로 하르겐을 응시하며 부들부들 손을 떨었다.

 오랜 세월 하르겐과 알고 지내며 그가 결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거짓말이야. 그녀가 죽었다니. 그럴 리가 없어.”

 펠트로는 유령을 보았다는 세인의 말을 못 믿는 게 아니었다.

 단지, 그 유령이 헤리쟌의 영혼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아기.”

 “네?”

 “아기를 돌려달라고 했어요.”

 “무슨…….”

 그렇게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던 집무실은 순간 다시 들린 세인의 음성에 의해 깨어졌다.

 “어제 만난 헤리쟌의 영혼이 울면서 자신의 아기를 돌려달라고 하더군요.”

 “……!”

 “…….”

 펠트로는 세인의 말에 더 이상 충격을 받을 수 없을 정도로 하얗게 얼굴이 질리며, 그대로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하르겐 역시 아기라는 말에 무표정했던 얼굴을 처음으로 살짝 찌푸리다가, 눈을 감고 뭔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기라니! 아기라니!”

 세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펠트로를 향해 어제 있었던 일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려주었다.

 사람들이 보았다는 헤리쟌의 모습부터 시작해, 자신이 울음소리에 그녀를 찾아간 일들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게 다예요. 더 이상은 저도 아는 게 없군요.”

 “…….”

 세인에게서 모든 얘기를 들은 펠트로는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그저 멍한 표정을 지어야만 했다.

 “믿을 수가 없어. 갑자기 이게 무슨! 그녀가 죽어? 유령?”

 잠시 후, 생각을 정리하듯 혼잣말을 내뱉던 펠트로는 다시 세인과 하르겐을 번갈아 보며 질문을 던졌다.

 “어젯밤에 보셨다 하셨습니까?”

 “네.”

 “헤리쟌의 모습을 한 유령을 본 이들이 많다 하였느냐?”

 “그렇게 들었습니다.”

 펠트로는 두 사람의 대답을 들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후,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 한동안 여기에서 지내도 상관없겠지?”

 이 자리에서 믿을 수 없다고 시끄럽게 소리쳐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펠트로는 자신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야겠다는 것으로 간단히 결론을 내렸다.

 그녀가 정말로 헤리쟌이 맞는지, 그녀가 정말로 죽은 게 맞는지, 그리고 아기에 대해서도 자신이 직접 듣고, 눈으로 봐야 지금의 복잡한 마음이 해결될 것 같았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르겐은 펠트로의 부탁을 간단히 승낙한 뒤 시선을 돌려 세인을 바라보았다.

 “휴식 시간을 언제까지로 늘리실 생각입니까?”

 “네? 아! 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펠트로를 응시하던 세인은 하르겐의 뜬금없는 말에 의아한 눈빛을 하다가, 시계를 보곤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느새 검술 수업을 받을 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세인이 밖으로 나가고 펠트로와 둘만 남게 된 하르겐은 이미 차갑게 식은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말을 꺼냈다.

 “꼭 확인하셔야 합니까?”

 “무슨 말이냐.”

 “이미 삼 년 전에 사라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삼 년이나 흘렀으니 그녀가 죽었든 살았든 신경 쓰지 말고 잊어버려라, 이거냐!”

 “후회하실 겁니다.”

 “뭐?”

 “알아서 하십시오.”

 “……?”

 펠트로는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집무실 책상으로 향하는 하르겐의 모습을 보며,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생각은 없었다. 믿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이라도 헤리쟌의 영혼이 맞다면 그 영혼이나마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왜 떠났는지, 어떻게 된 일인지……. 방황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라도 그녀를 만날 필요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한 펠트로는 두 눈을 살며시 감은 채, 오랜 세월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한 그녀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조용히 불러보았다.

 ‘헤리쟌…….’

 오랜 세월 불러도 대답이 없었던 그 이름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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