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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3
작가 : 갈마루
작품등록일 : 2016.9.5

선(善)은 승자의 역사이고 악(惡)은 패자의 더럽혀진 이름일 뿐, 선과악은 애당초 존재하지도 않았어! 정말 선과 악이 싸우는 거라 믿는 거야? 천만에! 악(惡)과 악(惡)이 싸우는 거야!

 
3화. 저승사자의 저주
작성일 : 16-10-02 17:26     조회 : 728     추천 : 0     분량 : 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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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승사자의 저주

 

 

 

 

 

 

  “아이랑! 안 돼! 아비가 잘못했다. 아비가….헉! 헉!”

  비탈진 고개를 정신없이 달음질쳐 오르는 사내는 연신 가쁜 숨을 토해내며 중얼거렸다. 백짓장처럼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처럼 눈시울이 뻘겋게 달아올랐다. 다섯 살배기 어린 아들놈을 움집에 혼자 두고 저 혼자 장터에 나가 곡주나 벌컥대던 야속한 아비가 뭔 낮 짝이 있다고 한 밤이 되서야 아비노릇 하려는 속셈인지 연신 제 아들놈 이름을 불러대며 울부짖었다.

  “내가 잘못했소! 내가 미친놈이오! 제발 우리 아들놈만은 살려주소! 랑아! 랑아! 헉! 헉!”

  그런 와중에도 뭔가에 쫒기 기라도 하는지,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는 사내는 겁을 잔뜩 집어 먹은 표정을 하고 있었는데, 풀숲에서 바스락거리는 들짐승의 발자국소리가 들리기라도 하면 혼비백산이 되어 줄행랑쳤다.

 

  언덕위에 오르자, 숨이 턱까지 찬 사내는 풀숲에 털썩 주저앉았다.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격한 숨을 토해내던 사내는 고개를 들었다. 언덕 아래로 넓은 들녘 한가운데 움집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비틀거리며 힘겹게 몸을 일으킨 사내가 고개를 뒤로 돌리자 눈물로 뒤범벅된 두 눈에 박달 마을의 전경이 들어왔다. 크고 작은 움집 일만여 호가 다닥다닥 들러붙어 커다란 부락을 이룬 박달 마을이 달빛에 그윽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랑아! 랑아!”

  사내는 정신을 번쩍 차리고 언덕 아래로 달음질쳤다.

  ‘그래! 첫닭이 울 때까지만 버티면 돼! 랑이를 데리고 숲속에 숨어 있는 거야! 그래 맞아! 그러면 되겠어! 다 잘 될 거야! 그럼 잘 되고말고.’

  사내는 달리는 내내 주문을 걸 듯 속으로 애원했다.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움집 앞에 도착한 사내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진 움집입구로 쏜살 같이 달려 들어갔다.

  “아이랑!”

  아들의 이름을 외치던 사내의 목소리가 밤의 정적 속으로 채 사라지기도 전에 움집의 어둠속으로 사라졌던 사내가 허공에 매달려 버둥거리며 어둠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뒤이어 육중한 발자국소리를 내며 사내의 목덜미를 움켜쥔 엄청난 덩치의 괴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비좁은 움집입구를 힘겹게 빠져나온 괴수는 사내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온몸에 박힌 화살을 뽑아냈다.

  “이따위 화살로 나를 어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제발! 부탁이오! 내가 잘못 했소!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해주시오!”

  사내는 괴수의 다리를 부여잡고 애원했다.

  “없던 일로 해 달라? 그러려면 넌 이미 삼년 전에 죽었어야 하는데…. 오! 이런! 이 일을 어쩐다? 그건 내 능력밖에 일인데….”

  “계약은 당신이 먼저 어겼잖소! 당신은 나를 환웅(왕)으로 만들어 준다 하지 않았소?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보시오! 환웅은 고사하고 부족의 족장도 못되고 쫓기어 이리 외딴 곳에서 사는 게 안보이시오?”

  “하하하! 우리의 계약을 잊었나보군! 이미 삼년 전에 죽었어야 할 네놈을 지금껏 살려주고 있는 게 무엇 때문이겠어? 네놈이 약속만 지켰어도 너는 지금 모든 부족을 통일한 환웅이 되어 천하를 호령하고 있었을 거야! 안 그런가? 주은!”

 

  사내의 이름은 주은이었다. 주은은 박달족 족장의 첫째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병약하였다. 그가 세 살이 되던 해 어머니가 병으로 죽자 그의 아버지는 새로운 아내를 맞아들였고 네 명의 자식을 더 낳았다. 그의 나이 서른이 되던 해, 그는 지병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순간을 맞이하였다. 그때, 자신을 찾아온 저승사자와 죽음의 거래를 하였던 것이다.

  “포박! 내 비록 최초의 환웅을 꿈꾸지만 그 조건으로 아들을 죽여야 한다니 어찌 그리 가혹하단 말이오? 포박! 제발 부탁이오! 내 다른 조건이라면 무엇이든 다할 터이니 그것만은 거두어 주시오!”

  “주은! 네놈이 부족장에서 왜 쫓겨났는지 잊었느냐? 네 그 나약함 때문에 동생들에게 축출당해 이곳까지 쫓겨난 것을 잊었느냐? 그나마 목숨이라도 부지하고 있는 것이 누구 때문인지 잊었느냐? 사사로운 정하나 극복 못하는 놈이 일국의 환웅을 꿈꿔?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포박! 그러니 이리 부탁하는 것 아니오. 들어줄 수 없다면 나도 어쩔 수 없소 내 목숨을 다시 거두어 가시오!”

  “주은! 네 이~~노~~옴!”

 

  한편 움집 안에서는, 포박의 고함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침상에서 벌떡 일어난 아이랑이 휘둥그레진 두 눈으로 연신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초점이 맞춰지지 않은 시야에는 온통 희뿌연 어둠뿐이었다. 조막막한 손으로 눈을 비비고 사방을 두리번거렸지만, 방금 전 들었던 천둥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것도 잠시, 아이랑은 다시 잠에 취해 연신 고개를 까닥거리고 있을 때였다. 또다시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휘둥그레진 아이랑의 청명한 두 눈동자가 어둠속에서 깜빡거렸다. 그 순간, 무엇인지 모를 시커먼 그림자가 어둠속 한 쪽으로 사라져버리자, 가려졌던 달빛이 아이랑의 얼굴을 환하게 비추었다. 달빛에 눈이 부신 아이랑은 얼굴을 찡그리며 눈을 감았다. 이내, 아이랑이 슬그머니 실눈을 뜨자, 출입문의 위쪽 한 귀퉁이에 눈이 시리도록 하얀 달빛이 조각난 접시처럼 걸려있었다.

 

  커다란 봉분처럼 흙으로 둥글게 담을 쌓고 그 위로 볏짚을 엮어 올린 움집의 내부에 빛이 들어올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은 출입문이었다. 문의 맞은편 끝에 위치한, 아이랑이 누워있는 자리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사방이 온통 칠흑 같은 어둠으로 둘려 쌓여 있고 직사각형의 문 너머로 펼쳐진 들녘이 보였다. 한동안 멍하니 밤하늘을 응시하던 시야의 오른쪽에서 사람의 얼굴이 살짝 나왔다가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아버지’

  어둠 속에서 살짝 나왔다 사라진 실루엣만을 보고도 아이랑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다. 잠시 후, 이번엔 반대쪽에서 무언가 살짝 나오더니 또다시 사라져버렸다. 그러기를 몇 차례 반복하자, 아이랑은 그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킥킥거리며 웃었다. 혹시라도 자신의 웃음소리가 재미있는 그림자 인형극을 멈추게 할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아이랑은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웃음소리가 점점 더 크게 터질 것 같아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아이랑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꺄르르르’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바로 그때, 치축을 흔드는 엄청난 고함소리가 아이랑의 웃음소리를 삼겨버렸다. 소스라치게 놀란 아이랑은 인상을 찡그리고 자신의 두 귀를 틀어막았다.

 

  문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하고 있었다. 때론 소고소곤 거리다가도 이내 서로를 죽일 것처럼 으르렁거리기도 했지만, 아이랑은 자신의 아버지가 그를 포박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할 때 마다 섞여 나오는 그르렁거리는 호흡소리 때문에 포박의 말소리는 정확히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주은의 말소리는 또렷이 알아들을 수 있었다.

 

  “시간이 더 필요하오!”라고 말하는 주은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얼굴을 드러낸 건 왼쪽 편 포박이었다. 문의 위쪽 모서리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오는 얼굴을 보며, 아이랑은 포박이라는 자가 엄청 큰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큰 키만큼이나 커다란 얼굴은 달빛에 가려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형태만으로도 무섭게 느껴졌다. 잠시 후, 포박이 서있는 어둠 속에서 두툼하고 네모반듯한 모양의 물건이 문 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테두리를 둘러싼 금속문양이 달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며 아이랑의 두 눈에 호기심을 잔뜩 불어넣기 시작했다. 휘둥그레진 아이랑의 시선은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 신비한 물건에 달싹 달라붙어버렸다.

 

  물건의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금속문양은 영롱한 자주 빛으로 반짝거렸다. 한참을 들여다보던 아이랑은 그것이 뱀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두 마리 뱀의 몸통은 위 아래로 물건의 두께만큼의 편차를 두어 테두리 전체를 둘러싸고는 있었는데 머리는 위아래로 서로를 교차하며 상대의 몸통위에 놓여있었다. 그 신비로운 물건에 호기심을 빼앗겨버린 아이랑에게 두 사람의 대화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랑의 시선을 다시 두 사람에게로 되돌린 것은 짐승처럼 울부짖는 포박의 고함소리 때문이었다.

 

  “오늘 밤이 지나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야! 지금 네놈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어!”

  “제발부탁이오!”

  “몇 번을 이야기해야 알아듣나? 우리의 거래는 이미 성사되었고 그걸 지키는 것이 네놈과 내가 해야 될 몫이야.”

  “사자부의 기록을 없앤 건 당신이지 내가 아니야….”

  “인간이란 종족은 늘 이런 식이야!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도 원하는 것을 얻으면 싹 잊어버리거든….”

  “그…그건….”

  “살려달라고 매달린 건 네놈이지 내가 아니야…. 제 자식의 목숨과 자신의 목숨을 바꾸자고 했던 비정한 아비도 바로 네놈이고 모든 거래는 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걸 잊었나? 난 강요한 적이 없거늘 인간인 주제에 감히 저승사자인 나를 협박해?”

  “아…아이랑은…저 어린 것이 무슨 죄가 있소!”

  “왜 죄가 없겠어. 너 같은 자를 아비로 둔 죄가 크지.”

  “으아아아아~~~악!”

  주은은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괴로워하며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그렇게 괴로워하는 주은을 바라보며 마치 조롱하듯 낄낄거리며 포박이 웃었다.

 

  포박은 날카롭고 기다란 손톱으로 사자부의 윗면을 천천히 긁어댔다. 쇳조각으로 유리면을 긁는 것 같은 날카로운 소리가 주은의 비명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움막 내부를 신경질적으로 긁어댔다. 아이랑은 양손으로 자신의 귀를 꽉 틀어막았다. 그때, 포박이 자신의 손톱으로 사자부를 톡톡 건드렸다. 그러자 사자부의 테두리를 둘러싸고 있던 뱀들이 순간적으로 미세하게 꿈틀거리는 것이었다. 아이랑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은 아닌가 싶어 두 눈을 재빠르게 비비고는 시선을 다시 사자부에 고정시켰다. 서로의 몸통위에 얹히듯 놓여있던 뱀들이 서서히 자신의 머리를 몸과 일직선으로 곧추세우고는 서로를 교차하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래에 있던 뱀은 위쪽으로 또 위에 있던 뱀은 아래쪽으로 움직이더니 사자부의 위와 아래 각각의 사면과 모서리를 빠르게 휘돌았다. 이윽고 두 마리의 뱀의 머리가 본래의 자리쯤으로 돌아오자 처음과 다르게 두 머리는 사자부의 두께만큼의 높이를 두고 서로를 마주하는 모습이 되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마치 먹이를 삼키려는 듯이 두 마리의 뱀은 자신들의 주둥이를 크게 벌렸다. 두 마리의 뱀이 주둥이를 모두 벌리자 꿈틀대던 몸통은 순식간에 굳어져버렸다. 포박이 사자부를 펼치자 눈부시도록 영롱한 빛이 흰 포말처럼 달빛에 부셔졌다. 아이랑은 자신도 모르게 ‘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기록을 바꾸긴 했지만 없앤 건 아니지.”

  포박이 그렇게 말하고 손바닥을 펼치자, 포박의 손바닥위에 기다란 칼이 나타났다. 포박이 그 칼을 주은에게 건네며 말했다.

  “주은! 아직기회가 있어! 저 달이 지기 전까지 이 칼을 네 아들의 심장에 꼽으면 돼! 그러면 세상의 모든 것이 네 것이 되는데 뭘 망설이는 거야? 네 동생들에게 당한 치욕을 벌써 잊은 건가? 네 아내가 어찌 죽었는데 그 복수는 포기한 건가? 후후후! 변화란 행동하는 자들의 몫이지 너처럼 겁을 집어먹고 숨는 자들에게는 그럴 권리가 없다.”

  그렇게 말하며 포박은 펼쳐진 사자부의 마루지를 손톱으로 톡톡 쳤다. 그러자 아무것도 없던 하얀 마루지위로 붉은색을 띈 두 조각의 문양이 번지기 시작했다. 알 수 없던 문양이 선명하게 제 모양을 다 갖추자 주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그 문자를 읽을 수는 없었지만 자신의 이름이라는 것을 주은은 직감했다. ‘사자부-죽을 자의 기록이 담긴 책’, 그 책에 자신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주은은 알고 있었다. 주은은 포박에게 건네받은 칼에 힘을 주며 부르르 떨었다. 두 눈이 싸늘하게 식어버린 주은은 뭔가를 결심한 듯 입술을 깨물고 움집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제야 환웅의 자질이 보이는군! 진즉에 그랬으면 아내가 죽지도 않았지! 주은환웅! 안 그런가? 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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