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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검명무명
작가 : 자우
작품등록일 : 201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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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강호에 발을 디뎠을 때, 세인들을 그를 검광이라 했다.
그가 무명검으로 독보천하 할 때, 세인들은 그를 검귀라 불렀다.
그가 홀연히 강호를 떠날 때, 세인들은 그를 검신, 진정한 천하제일인이라 부르며 칭송했다.
그리고 수백 년이 흘렀다.

 
12 화
작성일 : 16-07-11 16:29     조회 : 415     추천 : 0     분량 : 6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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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신위(神威)를 드러내다.(2)

 

 

 

 청학루에는 수십에 달하는 흑의인이 상처를 부여잡은 채 앓고 있었다. 상처는 그리 깊거나, 크지 않았으나, 하나같이 위험한 부위였고, 또 어째서인지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막강한 경력이 상처를 통해 주입되었다. 그 경력이 혈맥을 타고 돌며 고통을 주고 있는 게야. 어느 놈의 솜씨인지 정말 절묘하군, 그래.”

 주인노인은 흑의인들의 상처를 돌보며 말했다.

 “이놈들 잘 치료한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겠지만, 모두 무공은 포기해야 할 게다. 이 정도 경력이 몸을 타고 돌아다니니 십년적공(十年積功)은 물거품이 돼버리겠지.”

 객잔 안에 있던 무림인들은 노부부의 지시에 손을 쓰고 있었다. 정확히 아흔아홉의 환자와 한 구의 시신이었다.

 양혜령과 남궁하문은 깊은 상처는 드물었고 기력만이 부족했기에 이곳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운기조식에 들어갔다. 남궁하룡은 그녀들 모습을 바라보며, 막 보경사에 도착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곳은 실로 아수라장이었다. 죽은 자는 없었지만, 태반이 심각해 보이는 부상자가 대부분이었다. 하나같이 고통에 시달리며 피 거품을 물고 사지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게다가, 넋이 나간 듯, 어디 한 곳을 빤히 바라보는 두 여인의 모습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때에는 상황이 다급하여 무심코 넘어갔으나, 지금 이곳으로 부상자들과 시신을 옮기고, 조치를 취하고 보니, 검흔이 위치한 곳과 그 절묘한 깊이에 저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남궁세가의 대공자, 남궁하룡 역시 천하의 후기지수 중에서 수위를 다투는 실력이었다.

 

 자고로 남궁세가는 검의 명문이었다. 무당(武當), 화산(華山)과 더불어 중원검공(中原劍功)의 정종(正宗)으로 이름 높은 곳이 바로 남궁세가였다.

 게다가, 당금 천하제일인이자 신주십육성의 제일인이 누구던가 바로 자신의 조부인 검성(劍聖) 남궁무빈(南宮武彬)이었다.

 남궁세가의 장자로 태어나 이날 이때껏 검 하나에 인생을 걸어왔다.

 축복이랄 수 있는 주변환경에서 검로에 매진해온 남궁하룡이었다. 그 성취가 결코 낮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그에게는 열정이 있었고, 재능이 있었으니, 무림의 후기지수들을 대표하는 쌍룡(雙龍) 중의 하나가 바로 검룡(劍龍) 남궁하룡이었다.

 

 여인들에게 삼봉이 있다면, 남자들에게는 쌍룡이 있었다. 검룡 남궁하룡과 도룡 팽무벽(彭務闢).

 후기지수 중에서도 드높이 우뚝 선 이름이다. 그런 남궁하룡이었지만, 이 검흔은 도무지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정확하게 열여덟에 이르는 환자들이었다. 지금은 혼절해있었지만, 그들의 검상은 한 번에 이어져 있었다. 열여덟의 목을 단 한 번에 베어내다니, 그것도 혈관과 근육, 성대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갔다. 그 깊이가 모두 일정했다.

 조금만 깊었다면, 모두 죽었을 것이고, 얕았다면 펄펄 날뛰고 있었을 것이었다.

 정밀하기 그지없는 검기(劍技)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아울러 호승심(好勝心)이 끓어 올랐다. 이 검의 주인과 당장에라도 겨루어 보고 싶었다.

 

 지금 그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자신도 바쁘게 움직이는 주인노인. 사실은 무림의 대선배이자, 무림맹의 팔대호법 중의 하나인 검선편작(劍仙扁鵲) 조준성(趙準誠)이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바삐 움직이는 노부인이 바로 조준성의 내자이자 역시 팔대호법 중 일인으로 아미활선(峨嵋活仙) 하문청(河汶淸)이었다.

 조준성은 수십 년 전부터 무림을 종횡하며 인술을 베풀기에 여념이 없는 일대기인이었다.

 의술뿐만 아니라, 검으로서도 일가를 이룬 인물로 그의 선풍십팔격(旋風十八擊)은 강호상에서도 이름 높은 절기였다.

 그의 부인인 아미활선 하문청은 전 아미장문인인 관음신창(觀音神槍) 오정신니(悟定神尼)의 속가제자로 현 장문인인 불검신니(佛劍神尼) 다비사태(多備師太)의 사매이기도 했다. 그녀는 속가임에도 그 자질이 뛰어나 아미의 무공을 대부분 사사한 바 있는 절정의 고수이기도 했다.

 또한, 조준성에게 의술을 사사하여서, 그와 함께 천하를 떠돌며 의술을 베풀었다. 이 두 사람을 활인부부(活人夫婦)라 부르며 정사를 막론하고 이들을 존경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그러던 중 수년 전, 다비사태의 간곡한 요청으로 무림맹에 몸을 담게 되어, 호법원(護法院)의 팔대호법의 위(位)에 올랐다.

 

 이 객잔을 차지하고 있던 다른 이들은 모두 호법원 소속의 무인들이었다. 이 청학루가 기실 무림맹에 소속된 객잔으로, 무림맹에서 비밀리에 운영하며 정보수집과 예산확보 및 거점의 역할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마치 야전의 병동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남궁하룡이 넋 놓고 검상을 바라보고 있자, 바삐 움직이던 조준성이 크게 호통을 쳤다.

 “뭘 그렇게 넋을 놓고 있는 게야! 네놈이 아무리 뚫어질 듯 바라봐도 네놈 경지로는 어림도 없어. 이리 와 손이나 거들어 이놈아!”

 남궁하룡은 조준성의 호통에 얼굴을 붉혔다.

 “도대체 어떤 자일까요?”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서운 자다. 다 죽일 수 있었는데,

 한 놈만 죽었다. 보면 알겠지만, 급소 아닌 곳이 없고, 사혈이 아닌 데가 없다. 그런데 안 죽었어. 아니, 죽이지 아니한 것이지.”

 “....”

 “나도 장담 못 할 정도다.”

 “그 정도란 말씀입니까?”

 천하의 검선편작이 이렇게까지 말하다니, 검선이란 별호가 알려주듯이 검 하나로 천하에 두려울 것 없던 조준성이었다.

 “나라면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생사를 장담하지 못해.

 이놈들 조석지간(朝夕之間)에 단련한 놈들이 아니야. 전문적인 살공(殺功)을 연마한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일백이라니.”

 “....”

 “이놈들이 당한 것은 완벽한 살검이다. 살검으로도 죽이지 않았으니, 그 경지가 수월지경에 오른 자야.”

 조준성은 무심한 듯 말했지만, 그 역시 무인. 피가 끓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그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자애로운 조준성의 얼굴이 한순간 검객의 얼굴로 돌아온 듯했다.

 문득, 고개를 돌려 검상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남궁하룡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배우려 하는 의지가 절절했다.

 “좋구만.”

 “예?”

 남궁하룡은 조준성의 한마디에 정신이 돌아왔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흔들고, 다른 환자들에게 향했다.

 “과연 남궁세가...피는 못 속이는 건가.”

 감탄사에 비슷한 말을 한마디 던지고는 다시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두시진 동안 바삐 움직여 부상자들을 돌보았다. 그리고 조치를 마쳤을 때에야 양혜령과 남궁하문이 운공을 마치고 나타났다.

 “어르신들을 뵙습니다.”

 양혜령이 한숨을 돌리고 있는 노부부에게 다가가 예를 올렸다.

 그 옆에는 남궁하룡이 서 있었다. 그들 모두 두 사람에게 묻고 싶은 것이 산더미였고, 양혜령과 남궁하문 역시 할 말이 산더미였다.

 

 “뭐라고! 흑암대 전원 미복귀! 말이 돼! 흑암대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

 “당했습니다.”

 흥분한 목소리와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였다.

 불빛 하나 없는 어둠 속이었다. 어디선가 새어 들어오는 달빛이 있었지만, 실내를 밝히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다, 당해? 푸훗, 흐하하하! 자네 농이 많이 늘었구만! 하하하!”

 “....”

 “하, 하하. 정말인가.”

 “예.”

 “섬서에 누가 있다고 흑암대가 당해!”

 “...”

 “입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할 것 아니야!”

 “...”

 잠시간 침묵이 흘렀다. 흥분했던 사내의 목소리는 곧 차갑게 가라앉았다. 냉철해진 이성으로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흑암대의 이번 임무가 뭐였는가.”

 “화산파의 속가무문인 풍매문(豊梅門)의 멸문입니다. 임무는 완수했습니다.”

 “그런데 풍매문이랑 동귀어진이라도 했다는 얘기인가?”

 “아닙니다. 꼬리가 밟혔습니다.”

 사내의 목소리가 의외인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누구에게?”

 “아미에서 조사차 무림맹으로 파견했던 양혜령과 청음입니다. 흑암대의 전 목표였던 아미파의 속가 금정문(金頂門)의 멸문을 조사하기 위해 아미 본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정보가 샜습니다.”

 “...어디로 말인가.”

 “무림맹입니다.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하지는 못했는지, 서안에 있는 무림맹 소속의 비밀객잔인 청학루에 호법원의 무사들을 파견했습니다. 아울러 당시 무림맹에 파견 나가 있던 남궁세가의 창천검룡단이 그들과 함께 움직였습니다.”

 “부족해, 그들만으로 흑암대 전원을 상대할 수는 없어. 내가 하나하나 직접 키운 것이 흑암대다. 그들의 능력은 내가 잘 알아. 분명,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조사하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전모를 파헤치도록.”

 “존명!”

 “그리고 정보유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도록 하라.”

 “예.”

 “궁금하지 않나?”

 슬쩍 떠보려는 듯, 목소리의 울림이 미묘했다. 하지만 상대의 목소리에는 전혀 변함이 없었다.

 “주군의 뜻은 절대적입니다.”

 “그래? 허허, 고맙군.”

 “존명!”

 목소리는 재차 답하고는 바로 기척을 감추었다. 그러자 잠시 흔들렸던 어둠이 다시금 내려앉기 시작했다.

 

 ***

 

 풍매문이라 적혀있는 커다란 현판이 불길에 휩싸였다.

 일백에 달하는 흑의인들이 커다란 장원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불을 질렀다. 쌓여있는 시신들의 수를 하나하나 파악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이며 간혹 목숨이 붙어있는 자들의 몸에 무자비하게 검을 찔렀다. 수풀 사이에 몸을 숨긴 남궁하문은 잔혹 무도한 참상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아무리 공무(公務)라지만, 모처럼만에 세가를 떠나왔던 남궁하문이었다. 큰오빠 남궁하룡의 과잉보호에 지칠 대로 지쳐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도망쳤다. 강호상에서 다지현화라 불리며 영민함을 자랑하는 그녀였지만, 아직은 소녀였다.

 남궁세가의 창천검룡단은 호법원 소속의 무사들과 함께 서안으로 향했다.

 정체불명의 집단이 섬서의 무문을 노린다는 출처 불명의 정보 때문이었다.

 남궁하룡은 극구 그녀를 무림맹에 남겨놓으려 했지만, 그녀의 고집에 결국에는 항복한 남궁하룡이었다. 그녀가 아무리 무명을 날린다고 해도 그에게는 철없는 막내였다.

 서안에 이를 때까지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에 참견하고 보호하려 드는 남궁하룡과 창천검룡대의 대원들에 질린 그녀는 급기야 도주에 가까운 이탈을 감행했다.

 그것이 불과 하루 전의 일이었다.

 그녀가 풍매문에 들어서게 된 것은 수상한 흑의인들의 은밀한 행동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일행들 몰래 관도를 벗어나 산길에 올랐던 남궁하문은 삼인으로 이루어진 흑의인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수상함을 느끼고 그들의 뒤를 은밀히 쫓았다. 그들의 종적을 따라 도착한 곳이 바로 풍매문이었다.

 그녀가 뒤늦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황은 종료된 후였다. 그녀는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막았다. 그때, 돌아가서 일행들을 불렀어야 했다. 그랬어야 했는데...

 남궁하문은 자책감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자신의 이기적이고, 어린 생각이 이들에게 한 가닥 구원일 수 있는 끈을 잘라버린 듯했다. 그녀는 불끈 검자루를 움켜쥐었다. 이대로 뛰쳐나가 봤자, 의미 없는 죽음에 불과하다는 것은 알았다. 그러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기적이고, 비겁한 자신의 모습을 그녀로서는 절대 용납할 수가 없었다.

 의검천세! 이것이야 말로 남궁가의 가훈이다.

 의기를 생명으로 여기는 남궁가의 피를 이은 후손으로서 그녀는 이제는 숨어있을 수는 없었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서려는 데, 돌연 그녀를 붙잡는 손길이 있었다.

 “헉!”

 남궁하문은 놀라 거세게 검을 뽑으려 했지만, 상대의 무위는 자신보다 훨씬 높았다.

 난화를 그리듯 아름다운 수영을 그리며 상대의 손이 자신의 맥문을 움켜잡았다.

 “난화불혈수(蘭花拂穴手)!”

 “쉿!”

 “아, 양 언니!”

 “조용히 해, 들킬 뻔했잖아!”

 “언니가 여긴 어떻게?”

 “무림맹으로 가던 길이었어, 산에 길을 잃었는데, 갑자기 화광이 보이길래.”

 “어, 언니…. 으흐흑….”

 “괜찮아. 울지마.”

 남궁하문은 일시에 긴장이 풀린 듯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소리죽여 끅끅 눈물을 흘리는 그녀를 양혜령은 안아주었다.

 “그랬구나. 너무 자책하지 마. 네가 그때 발길을 돌렸다고 해도, 어차피 늦었을 거야.”

 “하지만….”

 “더는 생각하지 마, 네가 정 마음에 걸린다면 저들을 잊지 말고 그들을 위해 대가를 받아내 줘.”

 양혜령은 눈물 자국이 채 마르지도 않은 남궁하문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눈을 맞추며 한 자 한 자 힘을 주어 말했다. 남궁하문은 애써 미소를 지으며, 눈물을 훔쳤다. 그때였다. 그녀들 뒤에서 수풀이 급하게 흔들렸다. 무슨 일인지, 흠칫하여서 둘이 고개를 돌렸다. 긴장할 차에, 한 비구니가 수풀을 헤치며 모습을 드러냈다.

 “청음 사저.”

 “양 사매, 일단 숨어있는 것이 좋겠어. 저들의 행사가 어찌나 치밀한지 도무지 빠져나갈 틈이 보이지 않아.”

 양혜령의 사저인 청음이었다.

 “어머, 남궁 소저죠. 빈니는 청음이라고 해요.”

 “예, 청음스님.”

 “상황이 좋지 않네요.”

 양혜령은 조심스레 수풀 사이를 내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상황은 말 그대로 진퇴양난이다. 섣불리 움직일 수 없었고, 마냥 움직이지 않을 수도 없었다.

 “저들의 추적은 뿌리칠 수 없겠지.”

 “이곳에 있다가는 발각되는 건 시간문제예요. 양 언니.”

 남궁하문이었다. 양혜령 역시 익히 느끼고 있었다. 언제 이곳이 발각될지 알 수 없었다. 시체의 수 하나하나를 세어가며 곳곳에 불을 지르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는 흑의인들이었다.

 “사매, 서안에 아미활선 하사숙님이 계실 거야. 서안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저희 오라버니와 무림맹의 무사들도 서안에 있을 거예요.”

 “여기서 서안까지 목숨을 걸고 달리면 반나절이면 가능할 거예요.”

 세 사람이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저쪽 주변 수풀에도 불을 질러, 혹시 쥐새끼가 있을지도 모르니.”

 그 말에 세 사람은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뭐, 뭐야! 쪼, 쫓아!”

 수풀을 헤치고 순식간에 몸을 날리는 세 인영의 모습에 흑의인들은 당황하면서도 바로 추적에 들어갔다.

 그것이 그녀들 생애에 가장 긴 하루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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