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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대포여신 서현금
작가 : 톰과제리2
작품등록일 : 2019.9.12

포토그래퍼라는 꿈을 안고, 그러나 현실은 콜센터에서 일을 하며 아이돌 빠순이로 사진을 찍으며 살던 서현금이 빠순이 노릇 덕분에 포토그래퍼로 기획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한 후, 그 회사 대표를 만나 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직업에서 불안감을 떠안고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에게 해답은 없지만 잠시 작은 쉼표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 5-1 장
작성일 : 19-09-17 20:39     조회 : 276     추천 : 0     분량 : 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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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 장

 

  화장실까지 쳐들어 온 팬들 일행이 차를 타고 사라졌고, 무진과 린은 까페에서 댄스 연습실로 돌아왔다. 휴식시간을 가졌으니 연습을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컴백홈’ 공연은 거의 한 달이나 남은 상황이었고, 미국이나 일본에서 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을 찾는 다면 정규 삼 집에 들어갈 신곡, 두 곡 정도를 추가할 예정이었다. 특별히 미리 모여서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연습실에 모인 멤버들의 얼굴엔 의욕이 안 보였고, 팬들이 화장실에 나타나는 사건까지 겹쳐서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결국 무진은 새벽까지 연습하겠다던 계획을 접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스스로 그날 일정이 무리였음을 인정한 셈이었다.

 

  댄스 연습실에서 나온 '광속' 일행과 무진은 곧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광속소년대'와 무진의 숙소는 삼십사 층짜리 최신식 주상복합 건물의 이십 팔 층에 있었고, 광속 숙소 맞은 편이자 오른 쪽이 무진의 숙소였다. 일 년 전에 이 숙소로 이사를 왔고, 그 전에는 이 보다 작은 빌라를 빌려서 숙소로 썼었다.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들이 이 건물보다 값이 적게 들어가는 숙소를 썼고, 이미 전설이 되어 버린 모 그룹이 잠시 이 건물에 머물렀다가 지금은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각자의 집에서 머물렀다. 이 건물은 ‘광속소년대’의 성공을 상징했다.

  숙소는 전망도 좋았고 최고급 마감재로 장식한 내부도 좋았다. 붙박이 장에 식탁, 소파, 침대 같은 가구까지 갖춰져 있어서, 무진이 이사 오면서 이 집에 갖고 들어온 것이라고는 옷과 컴퓨터 정도였다. 집안은 평소에 '광속' 숙소를 청소해주는 사람이 정기적으로 와서 청소와 정리를 해주었고, 휴일에 집에서 나가기 싫을 땐, 지하와 지상 2층까지 있는 수 많은 음식점 중에 한 곳을 택해 전화만 하면 음식이 배달되었다. 대부분 배달을 안 하는 가게들이었지만 같은 건물만은 예외로 모두 배달을 해주었다. 빨래나 옷 관리도 지하 세탁소에 전화만 하면 사람이 올라왔다. 무진은 이 숙소에 들어설 때마다 호텔이나 리조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결혼의 의미를 그렇게 좁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의 의미를 밥과 청소, 정리라는 좁은 의미로 한정한다면 이 숙소에 머무는 한 '가정'은 필요 없었다.

  무진은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노트북 컴퓨터를 켰고, 인터넷에 들어가서 ‘광속’ 관련 기사를 훑어봤다.

 

  무진은 음악 관련 기자들이 아이돌 공연까지 일일이 참관한 다음 리뷰 기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기자들이 관심을 기울여 볼만한 대중 가수들은 찾아보면 많았다. 무진도 담당 기자들이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 열정을 가진 가수들을 다뤄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무진이 ‘광속’ 의 음악이 갖는 의의를 아무렇지 않게 평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무진은 힙합이 대세를 이룬 시기에 락을 기본으로 한 ‘광속’의 음악이 기존의 아이돌 음악의 스펙트럼을 좀 더 확장시켰다고 생각했고, 언제나 새롭게 편곡된 곡들로 전용 밴드가 연주하는 공연 수준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광속소년대’는 작곡자 ‘멜로디크루’의 작품이기도 했지만 결국 차무진의 개성과 지난 십 년의 여정이 담긴 작품이자 상품이었다.

 

  무진은 인터넷에서 간단한 일을 끝낸 후에,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소파로 와서 등을 기대고 앉았다. 소파 옆 보조테이블 위엔 삼 주 전에 너무 정신이 없어서 뜯어보지도 못했던 편지가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 편지는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보내온 편지로, 봉투를 뜯어보니 동문회에서 보내온 감사장이었다.

 

  ‘체육관 신축 모금에 참여해주신 동문님의 모교와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진은 체육관 건립 모금이나 다른 기부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그럴듯한 기부자란 적어도 나이 오십은 훨씬 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세무사의 권유로 적정량의 세금을 유지하기 위하여 호화스런 숙소와 회사 소속 외제차를 렌탈하면서 기부도 아주 조금 고려하게 되었다. 그 때 마침 무진과 장훈제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고향 후배가 모교 체육관 건립에 기부를 부탁해왔다. 장훈제 생전의 소망 중 하나가 돈에 여유가 생기면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 체육관에 번듯한 시설을 해놓는 것이었다. 무진은 자신에게 처음 서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장훈제를 잊지 않은 마음으로 체육관 재건립 기부에 참여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돈을 내놓고 보니 무진은 기금 모집에서 가장 많은 돈을 낸 기부자였다. 무진은 동문회 모금 위원회로부터 온 감사편지를 받아 들자, 자신이 성공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성적표를 받아든 기분이 들었다. 무진이 해외 공연에 나가기 전에 학교 동문회 측에 연락을 하자 총무를 맡은 선배님이 연락을 해와 같이 술을 마신 적도 있었다. 그 때 선배는 무진을 가리켜서 ‘졸업생 천 명 중 한 명 나올까 말까할 정도로 좋은 운을 타고 난 후배’라고 했다. 무진은 그런 말을 듣고도 딱히 겸손을 떨지 않았었다. 그러나 돌아서서 속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그래. 바지사장이라도 괜찮지. 이만큼 온 것도 기적이니까.’

 

  무진은 냉장고에서 물병 하나를 꺼내 들고 그 집에서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장소인 거실 유리 창 앞으로 갔다. 유리창 너머로는 에스에프 영화의 우주 풍경 같은 도심의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 무진은 불 빛 너머의 먼 어둠까지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다시 발밑에서 움직이는 자동차 불빛을 보았다. 작은 더듬이를 움직이며 이동하는 곤충들 같아 보였다. 무진은 여전히 유리창 앞에 서있었다. 무진에게 이 도시는 거짓과 음모를 양분삼아서 꿈틀꿈틀 팽창하는 아메바였고, 그 자리에 서면 자신은 발 아래로 거대한 아메바를 딛고 선 거인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을 수 있을지 무진은 알 수 없었다.

  무진은 자신의 운명을 운 따위에 맡긴 적이 없다고 남들 앞에서 말하곤 했었다. 하지만 무진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의 인생은 우연과 행운의 지배를 받아왔다고 생각했다. 무진은 중고등학교 내내 핸드볼 선수로 학교를 다녔다. 그는 여유 시간에 친구들과 내기 게임을 하거나 음악과 영화를 좋아했지만, 배우나 가수들의 매니저를 업으로 삼아 살게 될 줄은 몰랐었다.

 

  무진은 십 오 년 전에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 집안형편도 안 좋아서 군에 입대를 했다가 제대한 후 고향집에 있었다. 무진은 서울로 가서 가수나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지만 돈만 벌 수 있다면 다른 일도 상관없었다. 그 때 서울의 모 기획사에서 보디가드 겸 매니저로 일 하고 있었던 장훈제가 고향에 잠시 들렀다. 장훈제는 무진 보다 삼 년 위였고, 유도를 했으며 학교 체육관에서 얼굴을 익힌 사이였다. 장훈제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연예기획사의 로드 매니저로 서울에 있었다. 무진은 그에게 상담을 받을 생각으로 찾아가서 가수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속의 말을 털어놨다. 장훈제는 즉석에서 무진에게 노래를 시켰다. 무진의 노래를 들은 장훈제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넌 노래하는 꼴을 보니 배우고 가수고 글렀고. 사무실에서 심부름이나 해라."

 

  무진은 장훈제의 소개로 작은 기획사의 막내 매니저로 들어가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회사의 사장은 직원은 좀 괴상했다. 무진이 그 회사에 들어간 지 이 주 쯤 되었을 때, 사장에게 보고 하는 자리가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이었지만 그 회사 사장은 외국어 콤플렉스가 있어서 대화중 자기보다 아래 사람이 영어를 섞어서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었다. 무진은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무대 담당 연출한테 들은 말을 그대로 전하고 말았다. '무대 분위기가 그로테스크하게 연출되니 그에 맞는 의상 준비가....' 사장은 그날도 예외 없이 다짜고짜 무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정타라기 보다는 분풀이로 슬쩍 날리는 펀치였지만 회사에 대한 정은 한 순간에 떨어졌다. 무진은 그 회사에서 육 개월을 못 버티고 나왔다.

  다음 회사도 첫 번째 회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회사였지만, 이 년을 버틴 끝에 무진은 업계 중견회사이자 공형식이 사장으로 있는 P 사(社)로 옮길 수가 있었다. 무진은 P 사 규모 쯤 되면 괜찮은 이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쓸 줄 알았었다. 메이저 기획사에서 첫 직장경력을 시작한 사람이라든가 대기업에 있다가 직종을 바꾸려는 사람, 음악이나 영화 제작 쪽에 경험이 있는 사람 등.... 그러나 공형식 사장은 이력서 상에서 눈에 띄는 점이 없는 차무진을 뽑았다. 무진은 첫 만남에서 공형식이 한 말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나는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찾지 스펙만 신봉하지 않아.’ 자신의 이력서에 자신이 없었던 무진은 그 말을 듣자 공 사장에 대한 마음이 뜨거워져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맹목적인 충성심. 그러나 그것이야 말로 공 사장이 무진에게 노리는 바였다. 공형식이 대학 졸업장은 없지만 시키는 일은 잘 한다는 평가를 받던 무진을 자신의 수족으로 쓴 이유는 별 다른 것이 없었다. 자신 밑에서 기술을 배운 다음 따로 나가서 사업하겠다는 소리를 제일 안 할 것 같은 자원을 뽑아서 썼을 뿐이었다. 그러나 공형식이 간과한 것이 있었다. 무진은 초등학교부터 체육관의 싸움판에서 잔뼈가 굵은 몸이었다. 정정당당히 상대방을 속이는 것은 언제나 싸움의 기본이었다. 진짜 약한 놈들은 만만히 안 보이는 것이 생존을 위한 조건이지만 이기는 싸움을 하려는 독한 놈들은 만만하고 멍청하게 보이려 했다. 무진은 P 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다녔지만 언제나 공 사장의 방식을 복기(復棋)하듯 검토하면서 지켜봐왔다. 무진은 P 사에서 칠 년 정도를 일하는 동안 지금 무진이 아는 모든 '일 하는 방법'을 배웠고, 지금 갖고 있는 인맥의 칠 할 정도를 만들었다. 결국 무진에게 공형식은 인생의 은인이자 세상의 둘도 없는 스승이었다.

 

  P사에는 오디션을 보겠다는 어린 지망생들이 늘 찾아왔다. 사장의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그런 지망생들 중에서 될 성 싶은 재목을 뽑아내는 일이었다. 당시에 무진은 사무실에서 꽤 많은 오디션을 지켜볼 수 있었다. 공 사장이 노리는 지망생은 두 부류였다. 첫 번째 부류는 집에 돈이 많아서 부모가 회사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애들이였다. 두 번째는 비슷한 재능이라면 남들보다 훨씬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애들이였다. 바꿔 말하면 돈 때문에 사장의 말에 대들지 못할 아이들이었다. 공 사장은 재주가 특출 나거나 외모가 아주 빼어난 애들에 대해서 애착을 갖지 않았다. 어차피 그런 애들은 P 사처럼 중간 규모의 회사와 최종 계약을 하지 않거나, 계약을 맺어도 뒤끝이 안 좋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지금도 배우로 활동 중인 S는 부잣집에서 자랐을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부모님이 모두 장애인에다가 경제적으로 어렵게 자랐었다. 무진은 그 녀가 처음 P사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 봐왔다. S는 좋게 보면 서구적인 외모로 눈에 띄었으나, 안 좋게 보는 사람들로부터는 '느끼하다'는 말을 들었다. 연기이든 외모이든 주위에 S 보다 더 뛰어난 여자 지망생들은 널려 있었다. 그러나 공 사장은 주위의 평가에 대해 '관점이 틀렸다'라든가 '볼 줄 모른다'라고 응수를 하고는 S를 회사 연습생으로 맞아들였다. 그리고 공 사장은 S를 키우기 위해 직접 발을 벗고 나섰다. 결국 S는 연기력에 대한 수 많은 조롱 속에서도 배우 입지를 다져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공 사장의 투자는 그렇게 손해 보는 투자는 아님을 증명해 냈다. S가 다른 연예인에 비해 벌어들인 수입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정산할 때 회사에 갖다 바치는 비율은 굉장히 높았다. S 개인에게 돌아가는 몫이 적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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