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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회귀 없는 플레이어
작가 : 슥슥
작품등록일 : 2019.9.15

현상세계에서 나는 S급 헌터였다.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무력, 제력, 권력을 지닌 S급 헌터.
그러나 그 날 나는 그 힘을 잃었고 헌터로서에 인생도 끝났다.

'후회는 없어.'

거짓말 이었다.
몇 번이고 후회했다.
후회하고 후회했다.
기회만 된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
더 강해지고 싶었다.
그런 나에게 기회가 왔다.

 
<prequel 떨어진 별(2)>
작성일 : 19-09-17 13:56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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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유성은 감각을 잔뜩 벼르며 문 안으로 발을 디뎠다.

 

 -위잉

 

 그 순간 어둠 속에 숨어 있던 랜턴의 불이 커졌고.

 

 -위잉 위잉 위잉

 

 뒤이어 여러 개의 랜턴 불이 줄줄이 켜지며 어둠을 몰아냈다.

 어둠이 사라지자 웅장한 홀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던 히드라 눈을 떴다.

 

 “캬아아악!”

 

 9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의 포효를 하며 그 육중한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오우야…….‘

 

 희천은 히드라의 위용에 탄성을 터트리며 빠르게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고 유리는 은신하여 자취를 완전히 감춘 채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유성과 유천은 중검과 대검을 들고 히드라를 향해 정면으로 달려들었다.

 

 -슈욱

 

 히드라의 9개의 머리 3개의 머리가 유성과 유천을 향해 아가리를 들이밀었다.

 유성과 유천은 마치 이미 알고 있기라도 한 듯 가볍게 몸을 틀어 피한 후 검을 휘둘렀다.

 

 -쾅

 

 ‘딱딱하다.’

 

 ‘딱딱해.’

 

 유성과 유천은 튕겨 나온 검을 거두어 드리며 빠르게 뒤로 몸을 뺐다.

 그 순간 어느새 불, 바람, 번개, 물의 입자를 입에 응집시킨 4개의 머리가 유성과 유천을 향해 응집시킨 에너지를 흩뿌렸다.

 

 [천뢰폭격]

 

 유성은 천뢰검의 마력을 불어넣으며 가로로 휘둘렀고.

 

 [백광폭발]

 

 유천은 용살검의 마력을 불어넣으며 아래로 내리그었다.

 대량의 뇌기는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여러 속성에 브레스와 격돌해 그 위력을 대폭 줄여 놓았고 뒤이어 대규모의 폭발이 브레스를 상쇄함과 동시에 브레스를 발사했던 4개의 머리에 강력한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히드라의 4개의 머리는 대규모 폭발에 의해 비늘이 녹고 부서져 내렸다.

 

 “캬아악!”

 

 4개의 머리가 고통스럽다는 듯 비명을 지르자 가만히 방관하고 있던 흰색 보석이 박힌 머리가 포효했다.

 

 “캬아아아악!!!!”

 

 그러자 브레스를 날렸던 4개의 머리가 밝은 빛에 휩싸였고 치명상에 가까웠던 상처가 일제히 회복되었다.

 

 “이런 미친.”

 

 유천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회복된 4개의 머리를 바라보았다.

 분명 전력을 아니었어도 나름 마력을 불어넣은 공격이었기에 너무나도 쉽게 회복된 히드라의 머리를 보며 허탈함마저 밀려들었다.

 

 “멘탈 잡고. 저 흰색 보석이 박힌 머리부터 노리자.”

 

 유성과 유천이 흰색 보석이 박힌 머리를 향해 달려들었지만, 그에 앞서 입에 속성 입자를 모으고 있던 4개의 머리가 아가리를 벌리며 브레스를 내뿜었다.

 

 -우웅 펑

 

 “!!!!”

 

 “희천이 형!”

 

 4개의 머리가 내뿜은 브레스는 마법을 캐스팅하고 있던 희천을 향해 날아갔고 유성은 뇌기로 온 몸을 두르며 극한까지 끌어올려 희천에 앞을 가로막고는 ‘천뢰검’과 ‘지염검’을 양손에 들고 마력을 힘껏 불어넣으며 검을 내리그었다.

 

 [화마유환]

 

 [천뢰폭격]

 

 맹렬히 회전하는 불꽃과 천뢰가 여러 갈래로 분열되며 4가지 속성에 브레스와 격돌했다.

 브레스를 가볍게 뚫은 화염과 천뢰는 4개의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4개의 머리는 한결같이 비늘이 완전히 타고 녹아내리며 비늘의 방어력이 없다시피 되어버렸고 큰 부상을 입은 머리들은 하나같이 시끄러운 괴성을 질러 되었다.

 

 “캬아악 캬아아아아악!!!!”

 

 그러자 흰 보석이 박힌 히드라의 머리가 어김없이 다른 머리를 치료하기 위해 머리를 쳐드는 순간.

 유천이 그 머리를 향해 달려들었다.

 

 [백광폭발]

  대규모의 폭발이 일어나며 흰 보석이 박힌 히드라의 머리뿐 아니라 나머지의 히드라의 머리에 큰 부상을 입힐 정도로 마력이 듬뿍 담긴 일격이었다.

 

 “뭐야…….”

 

 그러나 이마저도 완벽하게 흰 보석이 박힌 머리를 죽이지 못했는지 만신창이가 된 흰 보석이 박힌 히드라의 머리가 눈에 가득한 포효를 내질렀다.

 

 “캬아아아악!!!!”

 

 다친 히드라의 온몸에 은은한 빛이 모여들며 모든 상처와 부상을 치료되기 시작했다.

 

 “계속 몰아붙여”

 

 유성은 양손에 든 두 개의 검에 마력을 불어 넣으며 연신 기술을 난사했다.

 정신을 차린 유천도 대검의 마력을 불어 넣으며 연신 기술을 난사하기 시작했다.

 간혹 히드라를 궁지에 몰아넣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아슬아슬하게 살아 있던 흰 보석이 박혀있는 머리가 모든 것을 원점을 되돌려놓았다.

 

 ‘이대로는 끝이 없어.’

 

 유성은 아직까지 캐스팅을 하고 있는 희천을 힐끗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힘을 최대한 비축해 놔.”

 

 “응?”

 유성의 말에 유천이 무슨 의미냐는 표정을 짓자 작게 한숨을 쉰 유성이 설명을 덧붙였다.

 

 “좀 있다가 희천이랑 같이 들어갈 때를 생각해서 힘을 비축해 놓으라고.”

 

 “아? 알겠어.”

 

 유천이 이해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검에 불어 넣고 있던 마력을 줄인 채 히드라를 견제하며 버티기 식 전투를 전개했다.

 유성 역시 마력을 최대한 아끼며 히드라의 공격을 막아내고 흘러내며 버티기식 전투를 전개하자 히드라 또한 전투 방식을 변경했다.

 여태껏 돌진밖에 하지 않았던 검은 보석이 박힌 머리가 유성을 향해 고개를 들이밀었다.

 유성이 검을 휘둘러 견제했지만, 상처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유성의 눈을 응시했고 유성은 일순간 눈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헉…….”

 

 그리고 그것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히드라의 환술에 걸린 유성은 어느새 일상 속으로 돌아와 있었다.

 

 “어 성이 왔니?”

 

 그리운 목소리와 그리운 애칭이.

 유성은 어머니의 모습을 한 채 자신을 부르는 여성을 보며 순간적으로 행복함을 느꼈다.

 아주 잠깐이지만 이대로 영원히 환각에 빠져 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러나 자신의 앞에 어머니가 환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그였기에 모습을 한 여성의 목을 움켜쥐었다.

 

 “성아 이게 뭐 하는 짓이니?”

 

 똑같은 목소리로 부르는 애칭이 유성을 더욱 뒤흔들어놓았다.

 

 “그런 목소리로 짓거리치마!”

 

 유성은 손에 힘을 주어 여성의 목을 비틀었고 여성은 연기가 되어 사라지곤 그 옆에 새로운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참, 매정하네.”

 

 “닥쳐.”

 

 -서걱

 

 유성은 지인의 모습을 하며 나타나는 환영들을 단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베어 넘겼다.

 결국, 마지막 환영마저 베어 넘긴 유성은 환술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정신이 다시 원래 되로 돌아왔을 때 그는 숨을 헐떡이며 자신을 지키고 있는 유리를 볼 수 있었다.

 

 “늦어!”

 

 유리가 신경질적인 말투에 유성은 어색하게 웃으며 답했다.

 

 “미안.”

 

 “미안하면 나중에 뭐라도 사주든가.”

 유리는 손에 장착했던 암기들을 꺼내 들고 달려드는 히드라를 향해 집어 던졌다.

 

 [암기 투척]

 

 하나하나가 위협적인 암기들이 흰 보석이 박힌 히드라의 머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고 희천은 캐스팅이 완료된 마법을 사용했다.

 

 [아이스 체인지]

 

 히드라의 온 몸이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동시에 유천의 스킬이 히드라에게 작열했다.

 

 [백광폭발]

 

 이번 백광폭발은 그 위력이 달랐다.

 불어 넣은 마력부터가 다르니 당연한 일이었다.

 대규모에 폭발이 히드라를 완전히 태워버렸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숨이 붙어 있던 히드라는 다시 회생하기 위해 힘겹게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천뢰일섬]

 

 천뢰를 극한까지 응축시킨 유성에 검이 흰 보석이 박힌 머리를 물론 모든 단 번에 머리를 베어냈다.

 히드라 정상이었다면 유성의 검으로 모든 머리를 단 한 번에 배는 것은 불가능했다.

 애초에 방어력이 높은 비늘을 부수고 속살에 검이 박힐 지부터가 미지수였다.

 그러나 유리와 희천과 유천의 연계로 인해 비늘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버린 히드라는 유성의 일검에 간단히 목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고.

 결국, 모든 목이 일순간에 사라진 히드라는 마나로 변하여 허공으로 흩어졌다.

 

 “후…….”

 

 유성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검을 거두어들인 순간.

 

 “대장!”

 

 “형!”

 

 유성을 향해 기다란 독침이 날아들었다.

 

 유성은 눈에 힘을 잔뜩 준 채 독침에 경로를 읽어 들였다.

 하지만.

 

 ‘피 할 수 없어.’

 

 뭔가 반응하기 이전에 독침이 심장에 박혔다.

 

 -푹

 

 정확하게 심장에 박혀 들어간 독침은 한 차례 진동한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

 유성은 독침이 박힌 자신의 심장을 어루만지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분명 죽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유성은 자신의 심장 쪽을 한 번 쓰다듬고 피식 웃었다.

 

 ‘그래 뭐 살았으면 된 거지.’

 

 유성이 그런 결론에 도달할 쯤.

 히드라의 사체가 치환된 마나들이 일정하게 나뉘어 파티원들을 휘감기 시작했다.

 유성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에 몸에 일어난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 상태창을 열었다.

 

 [헌터: 지유성]

 

 <능력치>

 [근력: 400], [순발력: 675], [체력: 521)], [마력: 807], [감각: 567], [행운: 269]

 

 <보유 스킬>

 [카니발리즘(A)] - [숙련도: 9.75%]

 [톱니바퀴(S)] - [숙련도: 5.7%]

 [고급 검술(B)] - [숙련도: 99.8%]

 

 

 <칭호>

 [영웅 헤라클레스의 인정을 받은자] - [몬스터에게 가하는 데미지 +100%]

 

 “헙…….”

 

 유성은 자신의 상태창을 보던 도중 헛바람을 삼키며 새로 생긴 칭호를 바라보았다.

 

 ‘몬스터에게 가는 데미지가 100% 증가한다니…….’

 

 그 칭호가 생긴 것은 유성 혼자가 아니었는지 다른 파티원들 역시 헛바람을 삼키며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히드라에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파티원들은 부상과 부족한 마나를 충당한 뒤 몸을 움직였다.

 

 “아무래도 히드라가 중 보스였던 것 같아.”

 

 유성은 아무것도 생기지 않은 히드라에 방을 보고 확신할 수 있었다.

 보통 던전에 보스가 죽으면 던전을 탈출할 수 있는 게이트가 생성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히드라에 방에는 그런 게이트는 고사하고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일단 히드라 방 뒤로 이어지는 샛길이 있어. 그곳으로 가보자.”

 

 “그래.”

 

 “응.”

 

 “가보자.”

 -끼이이익

 

 앞장 선 유성이 2m 정도 되는 문을 열어젖혔다.

 히드라의 방에 들어왔을 때와는 화연히 차이나는 크기였다.

 샛길로 통하는 문 너머에는 좁고 긴 통로가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벽면에는 길을 밝히기 위한 램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유성은 검에 손을 가져다 대고 숨을 죽인 채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히드라에게 당한 그 일격 때문인지 유성은 더욱 바짝 긴장하고 있었다.

 대장을 맡고 있던 유성에 긴장은 다른 파티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모두 초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그 정적을 깨듯 샛길 멀리서 몬스터의 하울링이 울렸다.

 

 “캬아앙!”

 

 유성은 이 샛길에 몬스터가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는 곧바로 천뢰검을 뽑아 들어 마력을 불어넣었다.

 

 “대, 대장?”

 

 유성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희천의 말을 더듬었고 유성은 별거 아니라는 듯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답했다.

 

 “금방이야. 천천히 따라와”

 

 유성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온몸에 뇌기를 휘감은 채 번개의 속도로 샛길을 지나치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유성이 마주친 것은 가고일이라는 동굴의 샛길을 지키는 가디언이었다.

 

 “캬아아앙!”

 

 가고일은 작은 몸과 날카로운 발톱을 이용하여 민첩하게 달려들었지만, 유성은 잠시 멈췄던 속도 가속하며 가고일을 별 무리 없이 베어낸 후 지나쳐 샛길의 곳곳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샛길에 끝에 다다른 유성은 샛길과는 어울리는 않는 대규모의 석상이 지키고 있는 대문을 볼 수 있었다.

 

 ‘딱 봐도 여기가 보스방이네.’

 

 먼저 목적지에 도달한 유성은 주위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히드라의 방에 들어가기 전에도 단서가 있었기에 여기에도 그런 단서가 있을 거라는 것이 그의 추측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유성은 대문에 쓰여 있는 문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암호 해독’이라는 스킬이 없는 그로서는 그저 글자라는 것을 알 뿐 내용을 확인하긴 힘들었다.

 유성은 구석에 앉아 마나 물약을 마시며 소모한 마나를 보충했고 거의 다 보충했을 쯤.

 

 “야, 그렇다고 니 혼자 내달리며 어쩌라는 거야.”

 

 버림을 받은(?) 희천이 심기가 불편한 듯 인상을 찌푸렸다.

 

 “파티원을 버리고 가는 대장이 어디 있어요.”

 유리까지 한마디 거들었고 심지어는 유천마저 유성을 나무랐다.

 

 “아, 미안해. 내가 너무 성급했다.”

 

 유성은 불리한 싸움과 유리한 싸움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럴 때는 빠르게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피차 서로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서둘러 사과를 하곤 화제를 돌렸다.

 

 “유리야 대문에 글씨가 쓰여 있거든 해석 좀 해줄래?”

 “그러지 뭐.”

 

 유리는 대문으로 걸어가 그곳에 쓰여 있는 글씨를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다.

 

 “죽……. 은…. 용…. 왕…. 이…. 잠…. 들…. 다….”

 

 유리에 해석을 들은 유성은 표정이 심각해졌다.

 

 ‘용왕이라니…….’

 

 유성과 그의 동료들은 몇 안 되는 용살자였다.

 용을 죽여 본 만큼 용족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고 있었다.

 표정이 심각한 것은 다른 동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용을 죽였지만, 그때 대참사는 파티원 모두에게 트라우마였다.

 

 “와……. 미친, 용이라네…….”

 

 유천은 허탈한 듯 중얼거렸고 희천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게 말이다.”

 

 반대로 유리는 심각한 표정을 유지하며 물었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다시 정적이 흘렀지만 결국 답은 정해져 있었다.

 

 “들어가자.”

 

 유성은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여 결정한 것이었다.

 이미 뒤로 무르긴 글렀고 여기서 죽치고 앉아 있는 다 해도 그들을 구하러 와줄 지원군이 있을리 만무했다.

 지금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최상의 상태로 보스를 상대하는 것뿐이었다.

 유성은 한 손에 검을 뽑아 든 채 곧장 대문에 손을 올리고 힘을 주었다.

 그 순간.

 

 -쉬익

 

 유성이 대문을 열려는 순간 대문을 지키고 있던 거석상이 들고 있던 대검과 창을 교차시키며 유성을 향해 내리그었고.

 

 -끼리릭 끽

 

 순간적으로 반응한 유성이 ‘지염검’을 들어 올려 두 개의 거대한 무기를 흘려냈다.

 유성의 뒤에 있던 동료들은 순식간에 거석상과 거리를 벌렸다.

 

 “뭐야 저것도 움직이는 거였어?”

 

 희천은 당황스러움이 절로 묻어나는 목소리를 냈고,

 

 “빨리 캐스팅 준비나 해.”

 유리는 가볍게 무시한 채 오더를 내렸다.

 

 “우와…….”

 

 유천은 거석상에 위용에 감탄을 터트리며 대검을 뽑아 들고 호승심을 불태웠다.

 거석상에 공격을 한 차례 흘려낸 유성은 곧바로 다른 한 손에 ‘천뢰검’을 뽑아 들어 거세게 휘둘렀다.

 

 -파지지직

 

 [천류파]

 

 청색 뇌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거석상을 강하게 밀쳐냈다.

 강렬한 뇌기에 의해 일순간 몸이 굳은 거석상을 향해 거센 화염이 날아들었다.

 

 -화르르르륵

 

 [염류파]

 

 강력한 위력에 불꽃이 앞으로 뻗어 나가며 밀린 거석상들을 휘감았다.

 거석상들은 무기를 휘두르며 화염을 저지하려 했지만, 마력으로 타오르는 화염이 그런 것으로 쉽게 꺼 질리는 없었다.

 

 “지금!”

 

 희천은 열심히 캐스팅하고 있던 마법을 곧바로 발현했다.

 

 [아이스 캐논]

 

 두 덩이에 얼음 폭탄이 각각 거석상에 적중하고 극한까지 달궈진 거석상이 일순간 얼어붙으며 내구도가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암기 투척 – 폭탄비]

 

 유리에 손에서 마력 폭탄들이 흘러나왔고.

 

 [백광폭팔]

 

 유천은 마력을 가득 실은 대검을 들고 거석상을 향해 달려들었다.

 

 -콰콰쾅

 

 두 개의 폭발이 연이어 일어나며 내구도가 급격히 하락한 거석상은 산산이 부서져나 갔다.

 거석상을 처리한 후 유리는 사용했던 포탄을 보충하고 다른 동료들은 물약을 통해 사용한 마나를 충당했다.

 

 “들어간다?”

 

 그의 동료들은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에 했고 유성은 대문으로 다가가 손을 대고 강하게 힘을 주었다.

 

 -끼이이익

 

 문이 열리자 이질적인 마력이 폭사하듯 터져 나왔다.

 

 
작가의 말
 

 잘부탁드립니다. 독자여러분 ㅠㅠ

 부족한 글이지만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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