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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오솔길
작가 : 엔보이
작품등록일 : 2019.9.2

오늘날까지 우리 인간이 걸어온 길.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갈등과 폭력의 역사.
태초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그러한 갈등과 폭력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단원 3. 검계.(1)
작성일 : 19-09-16 22:59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6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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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헉! 헉!”

 

  끝도 없이 이어진 좁은 외길을 나는 숨이 끊어질 듯 달리고 있었다. 구렁이마냥 제멋대로 휘어지고 꺾인 외길 밖은 끝도 보이지 않는 무저갱, 어둠 그 자체. 나는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 벗어날 수 없는 외길 한편에서 무언가가 끊임없이 내게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검은 구름과도 같았고 또 부글부글 끓고 있는 검은 액체 같아 보이기도 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수꿀스런 모습을 한 그것이 금방이라도 나를 집어 삼킬 듯 쉬지 않고 다가오고 있었다.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 것은 있었다. 그것이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맹렬한 적의와 끝이 보이지 않는 분노를 가지고 있다는 것. 때문에 나는 달렸다. 살기 위해 계속 달려야 했다. 그렇게 절박한 마음으로 얼마동안을 뛰었는지 모른다. 쉬지 않고 달리는 동안 무저갱 같은 어둠 저편에서 아는 얼굴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그들은 하나같이 내게 어서 도망가라고, 더 힘을 내라고 소리쳤다.

  처음에는 내 어머니가 나타났고 그 뒤로는 아버지, 누이의 얼굴이, 또 내 동무들과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들이 제발 옆에서 소리만 지르지 말고 나를 쫓아오는 그것을 막아주었으면 했지만, 그들은 그저 애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 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았다. 하늘에 뜬 무지개처럼 그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이 죽음의 나선은 도무지 벗어날 길이 보이지 않았다. 차라리 그냥 포기하고 마음 편히 죽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무렵, 지금껏 아무도 보이지 않던 외길 저편에서 무언가 희고 커다란 것이 새로이 등장했다. 짐승! 그것은 하얀 털을 가진 커다란 짐승이었다.

 

  “비켜!”

 

  그 낯선 짐승 또한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아무리 그래도 뒤에서 쫓아오고 있는 그것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내 뒤에서 다고오고 있는 그것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대재앙, 분명 그 짐승에게도 그것이 보일 텐데 이상하게도 짐승은 태연하게 서서 다가오는 그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길을 막고 있는 짐승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나 또한 답답한 상황에 가슴만 졸이고 있는데 그 짐승은 급기야 나를 향해 한걸음 다가왔다. 그런데 그 단순한 한걸음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엄청난 힘과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콰앙!

 

  그의 한걸음에 길이 위아래로 요동치고 세상 전체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이 말이다. 곧이어 이어진 두 번째 발걸음에는 검은 세상의 파편들이 깨어지고 세상 전체가 무너질 듯 위태로웠다.

 

  ‘안 돼! 안 돼!’

 

  누구?

 

  ‘안 돼!!’

 

  누굴까? 내 몸 속에서 내가 아닌 다른 이의 절규가 들린다. 그 짐승은 아랑곳 않고 내게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날카로운 이빨이 번뜩이는 커다란 입이 점점 내 시야를 가려왔다.

 

  “커억!”

 

  짐승에게 잡아먹히는 끔찍한 기분을 느끼며 나는 경기하듯 잠에서 깨어났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는 것이, 또 지독한 악몽을 꾼 것 같았다. 창문을 열어 놓고 잤던가? 눈부신 햇살 때문에 한동안 눈을 뜨기가 힘들었다. 손으로 햇빛을 가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직 잠에서 덜 깨었는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전혀 생소했다. 신기한 것은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지금 내가 잠에서 깬 이곳이 어딘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뭐야, 이곳은? 악!!”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고 몸을 일으키려는 찰나, 순간적으로 느껴진 통증에 나는 짧은 신음을 흘리며 다시 자리에 드러누웠다.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극심한 통증이 현재 내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천천히 움직여가며 몸 상태를 살펴보니 느껴지는 통증만큼이나 몸 이곳저곳에 상처가 가득했다. 긁히고 멍들고 피가 난 상처들이 흡사 맨몸으로 짐승과 붙은 것 마냥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었다.

  그럼에도 다행이랄 것은 다행히 뼈는 다치지 않았는지 고통은 있을지언정 움직이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일단 몸 상태야 그렇다 치고 천천히 주변을 훑어본 나는 내가 지금 정신을 차린 이곳이 생전 처음 보는 동굴 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방이 바위로 막혀있고 입구가 하나인 이곳을 동굴 아닌 다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면 말이다. 우선 이곳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동굴 밖으로 나가보려던 나는 곧 눈앞에 펼쳐진 믿지 못할 광경에 또 한 번 자지러지게 놀라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절벽!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게 만드는 천 길 낭떠러지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잘 못 본 것은 아닌가 해서 몇 번이고 다시 확인 해 보았지만 금방이라도 나를 집어삼킬 것 같은 낭떠러지가 동굴 밖에서 입을 쩍하니 벌리고 있었다. 내가 아직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그것이 더 나를 기가 막히게 하였다. 내가 깨어난 이 장소가 생전 본적도 없는 동굴이라는 것도 납득하기가 어려운데, 그것도 절벽 한가운데에 있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나는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며 천천히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내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굿을 받기 위해 영산무녀를 따라 가시곶에 올랐던 기억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내가 왜 이 모양 이 꼴로 이러한 장소에서 정신이 들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한참을 멍하니 동굴 입구만 바라보고 있던 나는 우선 이곳을 나갈 방도를 찾기 시작했다. 거의 수직으로 깎여있는 가파른 절벽. 그러나 동굴 입구를 제외하고는 아무리 찾아봐도 다른 길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이곳에서 영영 빠져나가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 무렵, 입구 한 켠으로 이어져 있는 비좁은 통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한 뼘도 되지 않는 무척 좁은 길이었다. 비록 내 간담이 작지 않다지만 저 길 위에 발을 올려놓는 것은 내가 아닌 누구라도 쉽사리 엄두가 날 일 같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눈앞에 보이는 저 좁은 길이 이곳을 나갈 유일한 통로라는 것을 알고 나니 망설임은 들었지만 결국 그 길 위에 발을 올려놓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동굴 안에서 낭떠러지를 바라보던 것과 직접 발을 내디딘 후 느껴지는 체감은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의지할 데라고는 발밑의 좁은 땅이 전부인 민틋한 절벽에서, 한줄기 불어오는 바람에도 식은땀이 절로 흘려 내렸다. 심각한 이 상황을 잊기 위해서라도 나는 예전에 동무들과 자주하던 놀이 하나를 머릿속에 떠올리려 노력했다. 사내애들이 종종 하는 놀이로 높이 솟은 나뭇가지 하나를 정해 놓고 누가 더 멀리까지 발을 내딛을 수 있나 하는 내기였다.

  말하자면 사내애들의 담력을 시험하는 놀이였는데, 땅이 무른 곳을 골라 하기는 했지만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 어른들에게 걸렸다간 호된 야단을 맞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나나 동무들이 몰래 그 놀이를 즐겨 하였던 것은 그것만큼 우리에게 짜릿함을 주는 놀이가 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되도록 그때의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려 애쓰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걸음을 내딛었다.

  그렇게 짧지만 영겁과도 같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나는 드디어 드넓은 대지에 엎드려 마음껏 땅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었다. 잘 찾지 않던 하늘님까지 찾아가며 온몸으로 감사함을 표현한 이후에, 나는 곧장 마을로 향하는 걸음을 옮겼다. 내 위치가 어디인지는 동굴을 나오기 전에 이미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였다. 아래로 샛강이 흐르고 왼편 산봉우리에 봉화대가, 그리고 오른쪽으로 익숙한 형태의 능선이 보이는 곳. 비록 지금 이 장소가 무척 낯설기는 하나 나는 내가 여전히 가시곶의 어딘가에 있음을 확신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이 산만 내려가면 마을을 찾아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길을 알고 가는 것이 아니다보니 산을 내려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가시나무 우거진 숲을 억지로 뚫다시피 내려가다 보니 몸 여기저기에 상처가 늘어갔지만 지금 그런 것은 내 안중에도 없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자꾸만 내 마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지금 내 동무들은 어디에 있는지, 굿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인지, 또 나는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깨어난 것인지,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다 찢어지고 헤진 옷차림으로 가까스로 들어선 마을 어귀에서 나는 드디어 반가운 얼굴들을 보게 되었다. 며칠 전까지 같이 군사 훈련을 하던 나래 씨와 그 아내 분이었다. 각기 손에 보습들을 한 가지씩 쥐고 있는 걸 보니 일하러 가는 중이었나 본데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흡사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댔다. 엉망인 내 몰골 때문일까?

 

  “왜들 그렇게 놀라세요?”

  “자네......!! 자네 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 오는 길인가?”

  “어디라뇨? 제가 어젯밤에 굿을 받으러 가시곶에 오른 사실은 이 마을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터인데....... 그런데 다른 애들은 모두 어디 있나요?”

  “자네 지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겐가!? 그게 벌써 사흘 전 일이 아닌가? 자네랑 자네 동무들이랑 굿 한다고 산을 올랐다가 모두 감쪽같이 사라져버려 얼마나 난리가 났었는데!”

  “예?”

 

  나는 대체 그가 무슨 소리를 하나 싶었다. 어젯밤에 산을 오른 기억이 선명한데 그게 사흘 전 일이라니? 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이 있었다.

 

  “동무들은요? 제 동무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그걸 왜 나한테 묻는가? 자네랑 같이 있지 않았는가? 대체 지금까지 어디에 있다 오는 겐가? 꼴은 또 왜 그렇고?”

  “......?”

 

  나는 처음에 그가 장난을 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을에 들어와서 만나는 사람마다 보이는 반응이 그와 비슷하니, 그때서야 나는 일이 잘못되어도 무언가 한참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누구도 내 동무들과 영산무녀에 대한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처음 낯선 동굴에서 눈을 떴을 때 느꼈던 알 수 없던 불안감이 점차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재앙이 올 것이다, 이놈아! 네 놈이 감당할 수 없는 큰 재앙이 올 것이야!’

 

  나야말로 묻고 싶은 것이 한 가득이거늘, 사람들은 계속 내게서 그들의 행방을 찾았다. 혼란스러운 현실에 나는 도망치듯 집으로 향했다. 여전히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나를 본 가족들은 마치 죽은 자식이 돌아오기라도 한 것처럼 나를 반겨주었다. 어머니는 연신 하늘에 감사 기도를 올렸고 쌀쌀맞은 누이마저 눈물로 나를 반겼다. 나는 그들을 통해 좀 더 상세한 그날의 정황을 들을 수 있었다.

  약속된 새벽이 지나 한낮이 되도록 나와 동무들이 내려오지를 않자 처음엔 나와 동무네 가족들이 가시곶을 올라 우리를 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아무도 보이지가 않았다. 혹시라도 무슨 큰일이 난 건가 싶어 마을 사람들 전부가 동원되어 가시곶을 이 잡듯 뒤져 보았지만 그럼에도 전혀 자신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대체 어디에 있었던 거니?”

 

  하지만 나라고 뭐라 대답할 말이 있을 리가 없었다. 나는 내 사정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자신도 아는 것이 없었다. 굿을 하다 잠이 들었는지, 하여간 정신을 잃은 것 같은데 깨어나 보니 생전 처음 보는 동굴 안이었다. 아마도 그래서 아무도 자신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어머니는 내 꼴이 말이 아니라며 우선 밥부터 먹으라고 하였다. 그러고 보니 무척 배가 고팠다. 사람들 말대로라면 사흘 동안 정신을 놓고 있던 것이니 배가 고플 만도 하였다.

  그래서 그토록 기력이 없었을 것이고....... 생각 없이 앉아 밥을 먹고 있는데 소식을 들은 동무네 식구들이 하나 둘 우리 집으로 찾아왔다. 내가 있는 방안으로 들어오려는 그들과 그들을 막으려는 가족들 사이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니 집안이 금새 소란스러워졌다.

 

  “토끼풀 어머니. 지금 우리 애도 몸과 마음이 온전치 못합니다. 부디 조금만 시간을 주시어요.”

  “지금 그게 무슨 소립니꺼? 지금 내 자식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길이 없는데 어찌 그런 섭섭한 소리를 하십니꺼? 자기 자식만 멀쩡하면 됐다 이겁니꺼!?”

  “비키이소! 나는 반디 어머니랑 할 말이 없슴메!”

 

  급기야 그들은 방 안으로 쳐들어와 나를 붙잡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좁은 방안으로 사람들이 몰리니 밥상이라고 남아날 리가 없었다. 자기 자식은 어딨냐고 누군가는 윽박지르고, 누군가는 통곡하는데, 악몽! 그랬다. 이것은 악몽이 분명했다. 깨어 날 수 없는 악몽인 것이다! 구서 씨가 한 말이 틀림이 없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 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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