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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신무시위사
작가 : 곤붕
작품등록일 : 20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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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서문세가를 구하기 위해 귀향한 한 사내의 이야기!

"왜 천하제일고수가 되고 싶었어요?"
"네가 원했으니까."

북방의 귀신, 황제의 절대시위, 그리고 숨겨진 또 다른 모습.
그 모든 걸 내려놓고 어릴 적 얻어먹은 밥 한 그릇의 은혜를 갚기 위해 강호에 나타난 사내.
이제 신무의 무지막지한 강호행이 시작된다!
창! 그의 검이 자루에서 뽑히는 순간,
잊혀진 신의 무공이 다시 돌아온다!

"이래서 내가 미리 말했잖아. 칼을 뽑아도 되는 거냐고.
칼 뽑으면 힘 조절이 안 되거든.
너희들한테는 안 된 얘기지만."

 
3. 쟁자시위수(爭子侍衛手) (2)
작성일 : 16-04-01 13:43     조회 : 626     추천 : 0     분량 : 6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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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후비적 후비적.

 “누가 또 내 욕하면서 뒤집어지게 넘어가고 있구만. 귀가 근질근질한 거 보니.”

 신무는 녹슨 청강검을 작대기 삼아 기대고는 귀를 후비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십여 명의 사내들이 널브러진 채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 어떤 이는 게거품에 눈까지 까뒤집은 상태로 기절해 있기도 했다.

 “…….”

 서문연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원래 사람이 너무 놀라면 그런 법이다.

 이형환위(移形換位).

 신무의 움직임. 그녀가 보기에 신형이 흐트러지며 한 걸음에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모습이 딱 그랬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최소한 괴서 등위는 되어야 펼칠 수 있는 기술이다.

 저 사람 혹시 괴서 고수인가?

 에이 설마하는 생각이 바로 뒤따른다. 괴서 등위의 고수만 되어도 강호에 나가면 굉장한 고수였다. 한데 저렇게 젊은 사람이? 고작 오장이었다는데? 게다가 왜 전역을 해? 출세가 보장되어 있을 텐데?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그저 멍하니 서 있었다.

 그때 신무가 검으로 기절한 사내들을 툭툭 치며 말했다.

 “이놈들 어쩔까? 근데 왜 그렇게 혼을 쏙 빼놓고 있어? 혹시 내가 잘못 족치기라도 한 건가?”

 “……당신, 대체…….”

 서문연하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신무에게 대꾸하려는 순간이었다.

 “사매. 사람들 다 모았어.”

 하문도였다. 그가 총회의 준비를 마치고 이곳으로 달려온 것이었다.

 서문연하는 하려던 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하문도를 바라봤다. 그에 하문도가 다시 그녀에게 총회의 시작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사매. 모일 사람들 다 모여서 기다리고 있어.”

 “……네,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어? 근데 이 사람들 뭐야?”

 하문도는 그제야 신무 주변에 무더기로 쓰러져 있는 한 떼의 무리를 보았다. 검은 옷을 입고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이 한눈에 봐도 수상쩍어 보였다. 하지만 그에게 대답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저 서문연하가 그의 옆을 지나쳐 수세전 쪽으로 발길을 옮길 따름이었다.

 “……나중에 다시 얘기해요.”

 놀란 마음을 간신히 다잡은 서문연하가 신무를 한 번 보고는 다시 수세전으로 향했다.

 하문도는 멀뚱멀뚱 서문연하와 신무, 그리고 기절해있는 적칠단원들을 번갈아 보다가 이내 서문연하를 따라 사라졌다.

 신무가 그때까지 삐딱하게 검에 기대어 서 있다가 툭 한 마디 던진다.

 “이놈들 어떻게 하냐니까, 그냥 가 버리네? 그럼 뭐, 그냥 내 식대로 회나 해 처먹을까?”

 신무의 은근한 눈길을 느꼈는지 쓰러져 있는 적칠단원들이 오한을 느끼며 부르르 떨었다.

 

  ● ● ●

 

 “갑자기 총회의를 소집하다니, 대체 무슨 일이오? 누구 아는 사람 있소?”

 서문표국의 국주, 은허평(殷墟平)이 조금은 불만인 표정으로 좌중을 둘러보며 말했다. 저녁 식사를 제대로 마치지도 못하고 총회의 소집령에 수세전으로 온 탓이었다.

 “글쎄올시다. 우린들 알겠소이까?”

 “세가에 또 무슨 변고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풍우단의 단주인 우현송(禹鉉宋)과 뇌전단의 단주 성오월(成梧月)도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둘 다 오늘 새로 들어온, 허술함을 넘어 허접한 신입무사를 교육하다가 학을 떼고 있던 차에 총회의 소집 소식을 듣고 이리로 달려온 것이었다.

 총회의.

 예전에는 뭔가 세가에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소집되었었다. 서문교가 있었기에 위기다운 위기가 없었으니 이렇게 한 데 모일 때면 십중팔구는 유쾌한 일의 모임과 대화가 오갔었고 그런 것이 당연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아예 달라졌다.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지금은 오히려 당연해졌다. 수세전에 오랜만에 와서 보니 더욱 그러했다. 반가움이나 벅참보다는 초라함과 처량함이 앞선다. 세가총회의라고 소집되었는데, 고작 세 명이 전부라니.

 이제 곧 들어올 서문연하와 송중현, 그리고 하문도.

 그들을 더하더라도 겨우 여섯이었다.

 원래 서문세가 총회의에는 부단주급과 부장급 이상, 표국으로 치면 표두 이상 전부 참가하게 되어 있었다. 한데 지금 이곳에 표두나 부단주, 부장은 아무도 없었다.

 당연하다.

 여기 있는 세 사람이 표국주와 단주들이 나가면서 표두에서 국주로, 부단주에서 단주가 되었으니까. 심지어 감문위사장은 아예 있지도 않았다. 황구를 빼고는 감문위사 모두가 나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은허평이 우현송과 성오월을 각각 한 번씩 보고는 수세전 전체를 쭉 훑어보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참으로 휑하외다.”

 비록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둘도 동의하는 바였다.

 “이제 세가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성오월이 힘없이 말했다.

 은허평이 그녀를 보며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후-. 한 달을 넘기기 어려울 거외다. 이미 구할 이상의 세가 사업체가 서안의 다른 세력에게 넘어갔거나 활동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소.”

 “구할? 그 말씀은 서문세가의 자금줄이 거의 다 막혔다는 말이 아니오?”

 우현송이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어렵다 어렵다 어림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건 이미 심각하다는 수준을 넘어있었다.

 “그렇소. 특히 서문표국에 의뢰가 끊긴 것이 제일 치명적이오.”

 “……표행 의뢰가 아예 완전히 끊긴 것인가요?”

 성오월 또한 표국의 사정에 대해 아예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최근에 인원이 적어 상호간에 신경을 못 쓰게 된 탓에 더더욱 모르게 된 이유도 있었고, 보다 더 큰 이유는 서문표국이 세가 내에서도 독립된 독채를 쓰는 탓도 있었다. 물론, 은허평이나 표사들이 속된 말로 ‘쪽 팔려서’ 말 못한 사정이 가장 주된 까닭이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완전히 끊긴 건 아니지만…… 끊긴 것과 매한가지외다.”

 “그게 무슨 말이오?”

 우현송의 되물음에 은허평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려 했다.

 그때였다.

 “그 뒤부터는 제가 설명해 드려도 될까요?”

 수세전의 문이 열리며 서문연하가 들어왔다. 뒤이어 송중현과 하문도도 따라 들어온다.

 은허평과 다른 둘은 그녀의 등장에 엉거주춤 일어섰다. 벌떡 일어나 반기거나 세가주를 맞듯이 기립하기에는 서문연하의 현재 위치가 아주 애매했기 때문이었다. 세가주 자리를 완전히 승계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세가주 자리를 다른 사람이 맡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그에 자연스레 서문연하가 세가주 대행을 맡게 되었다.

 서문교가 죽고 그녀가 세가주 대행을 하게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세가를 나갔다. 마땅한 대안이 없었음에도 너무도 쉽게 세가를 등졌다.

 이 셋도 어쩌면, 혹시나, 그럴 수 있을지도……하는 작은 가능성에 기대어 이곳에 남아있을 뿐이었다. 사실 서문교의 존재감이나 가주로서의 지도력은 훌륭했지만, 그의 딸인 서문연하는 아직 전혀 검증이 되지 않았다.

 그런 불안한 마음이 근래 들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집된 총회의.

 셋의 시선이 일제히 서문연하에게 집중되었다.

 서문연하는 그들의 눈길을 피하지 않고 직시했다. 저들의 눈이 흔들림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번 결정을 공표하는 순간 저들, 그리고 저들을 따르는 나머지 인원들까지 상당수 세가를 나갈지도 몰랐다. 하지만 피하지 않겠다. 피해서도 안 되고 피할 수도 없었다.

 어차피…….

 시간의 문제였다. 먼저 하거나 나중에 하거나.

 그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금 은표국주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서문표국의 표행의뢰는 완전히 끊겼어요. 단 하나 빼고는.”

 “단 하나……요?”

 “네, 단 하나 남아 있어요. 진성상단(辰星商團)에서 한 달하고 보름 전에 들어온 의뢰에요.”

 “진성상단요? 설마 그……?”

 “맞아요. 화진방에서 운영하는 바로 그 진성상단이 맞습니다.”

 “진성상단이, 아니 화진방이 왜……?”

 “함정이겠죠. 표행에 실패하면 표물의 세 배를 무는 건 물론이고 표국의 명성이 크게 깎이니까요.”

 “……!”

 그제야 우현송과 성오월도, 은허평의 ‘완전히 끊긴 건 아니지만 끊긴 것과 매한가지’라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대놓고 자기들이 맡겨놓고 표물을 강탈하겠다는 화진방의 의지 표출이었다. 그렇게 해놓고 서문세가의 다른 사업을 운영조차 못하게 완전히 틀어 막아놓고 목줄을 옥죄어 오고 있었던 것이다.

 좀 더 고급스럽게, 좀 더 부드럽고 은밀하게 서문세가를 없애라.

 이것이 그들만의 고급스럽고 부드러우며 은밀한 방식이었다.

 “헌데, 그걸 왜 하필 지금 말씀하시는 겁니까?”

 은허평이 불안한 표정으로 서문연하에게 말했다.

 서문연하는 그의 불편한 시선을 피하지 않고 단호히 말했다.

 “은 표국주님. 저는 그 의뢰를 받을 생각입니다.”

 “네?”

 “……!”

 은허평뿐만 아니라, 다른 둘의 얼굴도 황당함에 일그러졌다. 말도 되지 않는 일이었다. 지금 대놓고 서문세가를 없애겠다고 나선 상대에게 칼을 쥐여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을 왜……?

 “은 표국주님은 아실 거에요. 우리는 이미 더 버틸 여력이 없어요. 돈을 빌려주겠다는 곳도, 표물을 맡기겠다는 곳도 없어요. 그렇다고 송죽헌에서 나오는 돈 가지고는 이 큰 세가를 운영하기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죠. 한데, 진성상단에서 맡긴 의뢰의 대금이 금자 이백 냥입니다.”

 “금자 이백 냥요? 그렇게나 많이!”

 금자 이백 냥. 은자로는 이천 냥.

 절대로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아니, 실로 큰 금액이었다. 은자 열 냥이면, 다섯 식구가 한 달을 먹고 사는 돈이다. 그러니 이천 냥이면, 무려 오백 명이 두 달은 푸짐하고 놀고먹을 수 있을 정도의 큰돈이다.

 “네, 그렇게나 많이요. 성공한다면 세가의 숨통을 트이게 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죠.”

 “……하지만 아가씨.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건 저희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독이 든 미끼 아닙니까? 실패하면 표물의 가치에 해당하는 세 배를 물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실패에 대한 책임까지 추가적으로 표행의뢰 대금의 배를 배상해야 합니다. 설마 그걸 잊고 계시는 건 아니시겠지요?”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이 표행을 맡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이걸 맡지 않는다면 어차피 세가의 미래는 없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곳의 누구도 지금 서문세가의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묘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호랑이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곳에 머리를 들이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 표행에는 큰돈이 걸린 것도 사실이었지만, 무엇보다도 화진방은 반드시 표물을 ‘강탈’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었다.

 강제로 빼앗는다는 것.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음이다. 싸움이 벌어지면 이쪽이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밀릴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렇다면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는 사람이 제법 나올 수도 있었다. 어쩌면 표행에 나선 모두가 불귀의 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은허평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불가(不可)합니다. 이번 일을 강행한다면 나는 세가를 완전히 나갈 것이오. 아마 세가에 남아있는 스물 정도의 표사와 쟁자수들도 모두 같이 행동할 겁니다.”

 “네 이놈! 은허평! 네놈이 세가주 님의 은혜를 벌써 잊었단 말이냐?”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송중현이 소리쳤다. 사실 은허평은 젊은 시절 서문교에게 구명지은(救命之恩)을 입고 세가에 들어왔다. 한데 지금 그걸 버리겠다는 걸 공표한 셈이었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송중현이 분노한 것이었다.

 하지만 은허평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서문연하와 송중현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시위장. 미안하네만…… 이곳의 누구도 세가를 떠나고 싶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남아있었던 것이라네. 하지만 말일세. 누구도 죽으면서까지 남고 싶은 사람은 없다네.”

 “…….”

 그의 말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서문연하의 눈빛도 흔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로서는 이미 결심을 내렸고 설사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가야 할 길이었고 행해야 할 일이었다. 최후의 방법이었고 그렇게 해서라도 세가를 지켜야만 했으니까.

 “죄송하지만, 나는 오늘부로 세가를 나가겠소.”

 은허평이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서서 입구로 걸어갔다. 우현송도 쭈뼛쭈뼉거리며 은허평의 뒤를 따랐다. 성오월만이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면서도 제자리를 지켰다.

 서문연하는 굳이 그들을 막지 않았다. 그녀도 그들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저들은 저들만의 인생이 있고 각자 딸린 식솔들이 있고, 그들을 반드시 지켜야만 했다. 자신이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은허평이 막 문을 열려는 그 순간이었다.

 드르륵.

 누가 먼저 문을 열었다.

 허름한 몰골의 육척 장한, 바로 신무였다. 그가 딱 문 앞에 서자 자연스레 나갈 길이 막혀버렸다.

 그에 은허평이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넨 뭔가?”

 신무의 손에는 웬 찢어진 천쪼가리가 길게 엮여 있었다. 은허평의 시선이 자연스레 천을 따라 뒤쪽으로 향했지만, 문과 신무의 덩치에 가려 그 끝을 볼 수가 없었다. 곧 다시 그의 고개가 신무의 얼굴로 돌아왔다.

 “시위사.”

 ‘오늘 들어온 신입 중 한 명이군.’

 은허평은 신무의 짧은 말에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신입 시위사 녀석과 유쾌하지 않은 다툼을 벌일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말했다.

 “오늘 들어왔다는 신입 중 한 명인가 보군. 헌데, 그 뒤에 엮인 건 대체 뭔가?”

 은허평의 말을 들은 신무가 손을 앞으로 쭉 당겼다. 그러자 중요한 부위만 간신히 가려진 반라(半裸)의 남정네 열 명이 줄줄이 엮여 쭉 당겨져 왔다.

 열 명의 얼굴은, 엉망인 건 말할 것도 없고 바닥에 질질 끌려왔는지 여기저기 피부가 긁히고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뭐, 뭔가? 이자들은?”

 신무가 권태로운 눈으로, 당황한 은허평을 보다가 쑥 고개를 내밀어 은허평의 바로 코앞에 자신의 얼굴을 들이댔다.

 “이 새끼들? 쥐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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