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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진화의 새벽
작가 : 연성
작품등록일 : 2019.9.11

예기치 못한 순간에 다가 온 재앙은 인류에게 종말의 위기를 안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위기속에서 인류는 서로를 희생시켜 살아남지만

그 결과 인류를 분열하고 갈등하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위기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며

인류를 대체할 새로운 지성체들의 등장시키고

분열과 갈등속에 퇴화해 가는 인류는

새롭게 등장한 지성체들을 괴물이라 부르며 저항한다.

인간들은 퇴화를 극복하고 지구를 지배하는 최상위종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

과연 사람의 기준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인가.

 
23. 전투훈련2
작성일 : 19-09-13 13:27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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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전투훈련2

 

 “너... 나 죽이려고 일부러 그런 거지?”강우진은 온몸에 구멍이 숭숭 뚫려 누워있는 자세로 박해신을 노려보고 있었다.

 “미칫나? 내가 니를 와 죽이는데?”

 “이 미친놈아! 그게 아니면 왜 사람을 괴물면상에 쳐 밀어 넣고 지랄이야!”

 전투현장에 도착한 박해신은 강우진에게 다짜고짜 가서 싸워 보라고 했다.

 어이없는 지시에 강우진은 무슨 다른 뜻이 있는 말인가 하는 착각에 혼자 멀뚱하게 서서 바라보고만 있었고, 박해신은 그런 강우진을 갑자가 확- 밀어버리면서 인섹툼의 앞에 던져놓았다.

 그렇게 등이 떠밀린 강우진은 라투인섹툼과 어이없게 싸움을 시작하게 됐고, 지금 이꼴이 되었으니 강우진이 저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일이 아니었다.

 “가르키 달라매?”

 “그래!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누가 죽여 달랬냐!”“니가 싸우는 거 가리키 달라고 해서 해 준긴데? 실전보다 더 좋은 훈련이 어딧노? 게다가 내가 뒤에 딱! 서 있다가 지금처럼 위험하모 달리가서 딱! 구해구고, 이렇게 안전하게 실전을 경험하는기 어디 쉬운 일인지 아나.”“...하- 이게 지금 안전한 결과냐?”

 너무 당당한 박해신의 말과 표정에 강우진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이불을 걷었고, 이불 아래 강우진의 몸은 온몸이 엉망진창이었다.

 “제가 그래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했잖습니까.”

 이런 상황을 예상했다는 듯 담담하게 말하는 사람은 이상구였다.

 실전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사람을 사지로 몰아넣어 싸우게 만드는 박해신의 주먹구구식의 교육방식을 옆에서 지켜본 이상구는 박해신이 강우진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이런 상황을 예상한 모양이었다.

 사실 과거에 박해신에게 전투를 배운 대부분의 뮤턴트들이 넷 있었는데 그중 셋이 이 방법을 버티지 못해 도망가 버렸다.

 더 문제는 그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박해신이 자신의 교육방식에 대해서 쓸데없이 자부심이 넘친다는 것이었다.

 이런 무식하고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박해신 본인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평소 설렁설렁한 성격과 다르게 누군가를 가르치지 시작하면 절대 양보 없이 자신의 방법을 고집하며 상대를 몰아붙이는 박해신이었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박해신을 잘 아는 이상구나 유상현은 말리려고 했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인 강우진이 박해신의 앞에서 전투를 가르쳐 달라며 먼저 말을 꺼냈으니 이상구나 유상현이 나서서 말리기도 애매했다.

 말리려 해도 교육에 있어서만은 고집불통인 박해신이었기에 대화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미리알고 포기해버린 것도 있었지만 결국은 강우진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

 “이런 정신병자 같은!!”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했던가? 지금 이상구의 모습이 딱 그랬다.

 치밀어 오르는 울화에 욕을 하던 강우진은 혈압이 올라가면서 상처가 터졌고, 피를 너무 많이 흘리면서 욕을 다 뱉지도 못하고 의식을 잃어 버렸다.

 

 “으아악-!”“일어났나?”

 악몽이라도 꿨는지 비명을 지르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강우진의 옆에 박해신과 이상구가 앉아있었다.

 “뭐야?! 여긴 어디야?”쓰러지기 전의 일 때문인지 박해신을 보고 벌떡 일어난 강우신의 물음에는 불신이 가득했다.

 “여기가 앞으로 강우진씨가 쓰게 될 집입니다.”“집? 내가 의식을 잃었을 때 데려 온 겁니까?”“맞다. 아직 수업도 다 안 끝났는데 니가 기절해삐가. 얼마나 기다린 줄 아나?”“뭐?!”

 “니 뭐하노?”

 수업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주위를 경계하는 강우진의 모습에 이상구는 다 이해한다는 표정이었지만 박해신은 강우진이 왜 저러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새끼가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뭐야?’

 그런 박해신의 표정이 더 무서워 보이기 시작하는 강우진이었다.

 “일로 와서 앉아라.”

 “왜.. 왜?! 또 뭐 하려고?”“뭐하긴 임마. 실전에서 전투를 했으모 이제 복습을 하고, 이론도 공부도 해야지 이 자슥아. 빨리 앉아봐라”

 박해신의 말에도 강우진이 여전히 경계태세를 유지하며 자리에 앉지를 않자 박해신은 기형적으로 긴 왼팔을 뻗어 강우진을 당겨와 옆에 눌러 앉혔다.

 강우진이 어떻게 반응하거나 뿌리칠 수도 없는 힘과 속도였다.

 “우선 녹화영상부터 보시죠.”

 “녹화영상?”

 강우진이 자리에 앉던지, 말던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이상구가 리모컨 버튼을 몇 개 누르자 벽에 걸려있는 화면에서 강우진이 진드기계열 라투인섹툼과 전투, 아니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저 녀석은 진드기계열의 라투인섹툼입니다. 진드기계열은 흡판이나, 흡혈관, 다리 등을 이용해서 공격하는데, 오늘 강우진씨가 상대한 빨간털진드기계열의 라투인섹툼 같은 경우에는 흡판은 없고, 흡혈관이 발달 된 유형이었습니다.”

 ‘흡판? 흡혈관?’

 인섹툼의 계열별에 따른 특성에 대해서 별로 지식이 없는 강우진은, 이상구가 화면속의 인섹툼의 촉수들을 기다란 지휘봉으로 짚으며 설명을 하고 난 뒤에야 저 촉수들이 흡혈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겪어봐서 알겠지만 저 흡혈관들은 뼈가 없이 근육과 지방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360도 방향으로 자유자제로 움직이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흡혈관을 사용해 휘두르는 공격이나 감아서 붙잡는 공격 등 도 가능하지만 가장 조심해야 할 공격은 찌르기입니다. 말 그대로 흡혈관이기 때문에 흡혈관에 찔리면 인섹툼에게 피가 쪽쪽 빨려 죽는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그런 위험한 놈한테 나만 밀어 넣은 겁니까?”“저는 밀어 넣은 적 없습니다. 그건 박해신에게 따지세요.”

 “...하-”

 당당하고도 사무적인 표정으로 말하는 이상구의 답에 강우진도 뭐라고 할 수는 없었다. 말은 맞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계속 설명하자면 이 녀석은 공략하는 방법만 알고 있다면 상대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온몸에 돋아나 있는 수많은 흡혈관들은 움직임의 특성상 외골격이 잘 발달하지 않습니다. 여기 보시면 외골격이 몸체에만 발달해 있을 뿐이고 흡혈관에는 외골격이 거의 없는 게 보이실 겁니다.”“.....”

 이상구의 말을 듣는 동안에도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자신만 밀어 넣은 것인지 어이가 없어 투덜거리던 강우진도, 공략법이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어느새 집중하고 있었다.

 “이런 녀석들은 본체보다는 흡혈관을 공격해야 합니다. 몸의 3/2가 흡혈관으로 뒤덮여 있고, 나머지 3/1도 대부분 외골격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사실 흡혈관 부분이 아니면 공략할 부분이 없으니까요. 흡혈관을 효과적으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손이나 발 부분의 외골격이 날카롭게 발달되어 있으면 쉽게 잘라낼 수 있겠지만 강우진씨의 경우에는 외골격이 날카롭게 발달 된 부분이 없으니, 장비를 갖추는 게 좋습니다.”

 “장비요?”

 집중해서 듣고 있다보니 저절로 대답까지 하고 있는 강우진이었다.

 강우진이 토벌대에 있으면서 뮤턴트들이 사용하던 장비들을 떠올려 봤다.

 전투병들은 기동군화와 플라즈마를 활용한 고열탄 같은 현대식 과학적 무기들로 무장을 했다면 뮤턴트들은 초진동계열 도검류나 외골격계열의 방패 같은 육탄공격에 사용되는 재래식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 일반적으로 뮤턴트들이 쓰는 장비들은 초진동계열의 도검류나 외골격을 재료로 사용한 방어구들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도시의 군대가 아니면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이라 여기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그럼 이곳에는 뮤턴트가 사용하는 무기는 없나요?”“아뇨 저희는 외골격을 가공해서 만든 무기들을 사용합니다.”

 돌연변이의 외골격을 가공해서 사용한다는 것, 한마디로 돌연변이의 사체에서 외골격을 분리해 무기의 재료로 쓴다는 뜻이었다.

 외골격을 재련하는 방법은 소수의 장인이나 정부기관만 알고 있는 기밀정보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런 정보를 해방촌같이 낙후된 곳에서 알고있다는 건 굉장히 어색한 일이었지만 강우진은 이런 정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우진의 마음에 걸린 것은 다른 부분이었다.

 외골격을 재료로 사용한다는 것은 결국 인간, 즉 세미호모의 사체를 분해해서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다.

 강우진은 잘 몰랐지만 사실 무기로 가공되는 외골격은 대부분 세미호모에게서 채취한 것들이 맞았다.

 라투인섹툼도 외골격이 있었지만 라투인섹툼은 워낙에 강하다보니 죽이는 과정에서 외골격이 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녹일 수 없어 깎아 사용해야하는 외골격의 특성상 라투인섹툼에게서는 쓸만한 외골격을 얻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장비의 재료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외골격들은 상대적으로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기 쉬운 세미호모에서 얻는 것들이었다.

 “......”

 “돌연변이의 외골격은 경도와 탄성은 물론 충격흡수율이 아주 뛰어난 물질입니다. 라투인섹툼들이 내리찍는 몇 톤에 해당하는 충격을 정면에서 막아도 잘 부서지지 않는 건 물론이고, 날카롭게 날을 세우면 무엇보다 예리한 무기가 되고, 넓고 두꺼울수록 큰 충격량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방어 장비의 재료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에서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죠.”

 이상구의 말을 듣는 강우진의 표정이 좋지 못한 것이 엄청 티가 났지만 이상구는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상관이 없는 건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외골격으로 만든 무기의 장점에 대해서 계속 설명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시설이 미흡한 저희들이 초진동과 관련된 기술이나,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다행히 외골격을 가공하는 공방은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용성 면에서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무기들만큼 뛰어나니 다행이죠.”

 이상구는 외골격으로 만든 장비의 뛰어남과 실용성을 이야기 했지만 강우진은 왠지 사람을 재료로 만든 무기 같아 영 꺼림칙하기 짝이 없었다.

 “그리고 이건 강우진씨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상구가 말을 마치며 마지막에는 외골격으로 만든 무기를 선물로 건네지 않았더라면 강우진에게는 계속 이런 불편함이 남아 있었을지도 몰랐다.

 “허...”

 이상구가 선물한 물건은 짐승의 손톱을 닮은 클로형태의 무기였다.

 솔직히 암석형의 외골격을 가공한 무기인데다가 해방촌에서 만들었다는 말에 구석기시대 돌도끼처럼 우둘투둘하고 투박한 모양을 상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손에 꽉 잡히는 원통형 손잡이 부분과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오는 기다란 세 개의 칼날이 달린 클로는 마치 잘 정련된 강철처럼 번뜩이는 것이 손대면 베일 것처럼 매끈하고 예리하게 잘 벼려져 있었던 것이다.

 도저히 이런 외진 마을에서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품질이었다.

 “마음에 드십니까?”“...이게 여기서 만든 거라는 겁니까? 광택이나 예리함이 보통이 아닌데요?”“이런 건 과학보다는 손재주나 기술의 영향이 더 크니까요. 촌장님의 작품입니다.”

 어쩐지 뮤턴트가 둘이나 있는데 왜 일반인인 유상현이 촌장인지 궁금했는데, 이쪽 부분에서 장인에 가까운 인물이었던 모양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진드기계열의 라투인섹툼은 공격을 피하는데 집중하면서 금방 드린 클로와 같은 날카로운 무기를 사용해서 흡혈관들을 잘라내는 겁니다. 계속 흡혈관을 잘라내고 싸움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면서 출혈량이 많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진드기계열 라투인섹툼의 공략법이죠.”

 “잠깐! 그러면 아까 무기도 없던 저는 그 라투인섹툼을 상대로 승산이 없었던 것 아닙니까?”“뭐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공략법은 정공법으로 잡을 힘과 능력이 없을 때 취약점을 공략해서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일 뿐이지 꼭 정답은 아닙니다. 게다가 흡혈관이 발달한 진드기계열의 인섹툼은 외골격이 조각조각 흩어져 있어 외골격의 방어력이 가장 취약한 종류라 4등급에서도 2레벨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생긴 것과는 다르게 라투인섹툼 중에서는 약한 축인 라투인섹툼이었죠. 물론 그렇다고 강우진씨가 혼자서 잡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도리어 방어력이 약한 만큼 공격에 치중된 종류였는데 그 정도 다치고 끝난 게 다행이죠.”

 너무나 담담하게 대답하며 병 주고, 약주고 혼자 다하는 이상구의 모습에 도리어 강우진이 말문이 막히고 있었다.“...그럼 저는 도대체 왜 싸운 겁니까?”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그걸 지시한 사람은 옆에 따로 있는데요?”너무 자연스럽고 뻔뻔한 이상구의 말에 강우진이 옆에 앉아 있는 박해신을 바라보자. 박해신은 그게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었다.

 “몬 들었나? 약하다 안하나? 칼날이 없으모 잡아서 뜯어삐모 되고, 방어력이 약해가 고마 뚜드리 깨삐는 게 제일 빠른데 뭐 할라고 그렇게 어렵게 잡노?”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듯 고개까지 갸웃거리며 도리어 이상구와 강우진을 답답해하는 박해신의 말에 강우진은 어이가 없었다.

 “미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그딴 식으로 잡을 수 있을 거 같으면 나도 잡았겠다!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고 있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강우진은 부정했지만 강우진이 쓰러진 후의 영상이 재생되면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영상 속에 박해신은 정말 자기가 말 한데로, 공격해오는 라투인섹툼의 흡혈관을 도리어 움켜잡아 뽑아버리고 인섹툼의 몸통을 공격해서 박살을 내는 방법으로 진드기계열의 라투인섹툼을 때려잡고 있었던 것이다.

 “봤나? 안되긴 뭐가 안되노?”

 “......”

 ‘이 자식 정신병자 같긴 해도 혼자서 라투인섹툼을 잡는걸 보면 확실히 괴물이긴 하네’

 뮤턴트가 라투인섹툼을 혼자 잡으면서 약하니 마니 하는 박해신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지만 그 전투력만은 진짜였다.

 “그럼... 이거라도 좀 미리 주시지 그랬습니까?”

 박해신에게 할 말을 잃은 강우진은 이상구에게 손에 쥔 클로를 살짝 들어 보이며 마지막으로 항의하듯이 말했다.

 “제가 왜요?”

 ‘맡겨 놨냐?’라는 표정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이상구의 모습에 강우진은 말문이 막혀 더 이상 뭐라고 따지지도 못했다.

 “피곤할낀데 고마 자라.”

 강우진이 더는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자. 자료교육과 영상시청을 모두 마친 둘은 간단한 인사를 남기고는 나가버렸다. 둘이 나가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고서야 강우진은 정신을 차렸다.

 “뭐... 저런 미친것들이 다 있어? 둘 다 제 정신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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