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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대포여신 서현금
작가 : 톰과제리2
작품등록일 : 2019.9.12

포토그래퍼라는 꿈을 안고, 그러나 현실은 콜센터에서 일을 하며 아이돌 빠순이로 사진을 찍으며 살던 서현금이 빠순이 노릇 덕분에 포토그래퍼로 기획사에 계약직으로 취직한 후, 그 회사 대표를 만나 서로 감정을 교류하면서 다가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직업에서 불안감을 떠안고 하루하루 사는 사람들에게 해답은 없지만 잠시 작은 쉼표를 주고 싶었습니다.

 
제2-2장
작성일 : 19-09-12 12:42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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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빛이 바랬지만 보배가 그야말로 집안의 ‘보배’였던 적이 있었다. 보배는 어려서부터 딱히 꿈이 없는 편이었으나 커가면서 주위의 부추김 때문인지 미스코리아가 되기를 원했다. 보배가 열아홉 살 때 만난 강남의 모 미용실 원장은 최소 삼천만원을 들고 오라고 했다. 그러나 당시 집안 사정은 삼천만원은 커녕 삼십만원도 큰 돈일 지경이었다. 그래서 미스 코리아의 꿈은 접고, 때마침 청바지 업체가 주최하는 모델 대회에 나갔다. 그런데 그 대회에서 덜컥 입상이 되어 씨에프 모델이 되었고, 광고와 의상 모델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 때가 보배의 전성기 였었다. 그 시절엔 현금이도 보배한테 용돈을 타 썼었다. 또 시간이 흘러 모델 보배에게 소속사도 생겼고 얼굴도 알렸지만 스타 배우가 되지는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배우가 되겠다고 발버둥만 치다가 스스로 지쳐 나가떨어졌다.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이십대 후반까지 지내다가 한 살이라도 예쁜 나이에 시집이라도 가자고 결혼을 서둘렀다.

  그런데 결혼을 추진하면서부터 보배의 인생은 꼬이기 시작했다. 좋은 집안과의 결혼을 서두른 것까지는 좋았으나 부모님의 신상에 대해 거짓말까지 하면서 추진을 했다. 시댁 쪽에 아버지는 의류 사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살림하시면서 아버지를 돕고 있다고 말을 했다. 당시 장화숙이 잠시 변두리 간이 건물에서 '땡처리' 재고 의류를 처분하는 일을 벌였었으니, 엄밀히 말하면 거짓말은 아니었다. 현금이는 결혼 전에 첫 상견례에서부터 보배의 그 잘난 시집 식구들이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인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런데도 엄마와 언니는 좋은 집안이라고 헤벌쭉 웃으면서 결혼을 서둘렀다.

  결국 현금이의 예상은 씁쓸하게도 들어맞았다. 결혼을 한 후, 시어머니란 사람이 보배 집안에 대해 뒷조사를 해서 보배와 보배의 친정 가족 식구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사기꾼 족속이라고 결론을 냈다. 특히 사업을 한다는 아버지가 거의 백수에 가까운 만화작가였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것을 꼬투리로 잡아서 시어머니는 보배를 괴롭혔다고 했다. 안 그래도 미운 며느리였는데 그런 것까지 발각이 되자 보배의 시집에서의 위치는 극도로 위축되었고 보배의 결혼생활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아니 처음부터 최악이었다. 보배는 결혼을 한 후 살림을 하면서 현금을 아예 쓸 수가 없었고, 모든 경제 활동을 카드로 해야했다. 카드 내역은 시어머니가 일일이 검사를 했다. 거기다가 남편은 신혼 때부터 유흥업소에서 자주 드나들었다. 결국 결혼생활이 삼 년 접어들던 해에 보배는 자신이 견디지 못하고 어린 아들과 옷을 차에 싣고 시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보배가 시집에서 도망쳐 나온 날을 현금이는 잊을 수가 없었다. 그날 마침 현금이도 장 여사의 집에 있었는데, 보배가 자동차 안에 옷꾸러미만을 잔뜩 싣고 아이와 함께 난민처럼 황망한 모습으로 운전을 해서 장여사의 집으로 왔었다. 자동차는 결혼 전에 남편이 보배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준 스포츠카였고, 현금이가 종종 보배의 쇼핑을 도와준다고 몰기도 했던 차였다. 그리고 빠순이 질을 위해 보배의 허락을 받고 현금이 혼자서 운전한 적도 했었다. 현금이는 그 차에 보배가 올라타면서 보배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보배의 불행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집에서 나와 뜻밖에 순조롭게 이혼 수속을 밟아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보배가 아직 두 살 밖에 안 된 효준이를 데리고 함께 병원가기 위해 차에 타려는 순간 시댁에서 보낸 건장한 남자들이 나타나서 완력을 써서 아이만 보배로부터 뺏어가 버렸다. 백주 대낮에 엄마로부터 아이를 빼앗는 일이 있을 수 없다고 현금이는 믿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런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집이 보배의 시댁이었다. 보배가 씨씨티브이 영상 자료까지 일부러 찾아서 경찰에 신고를 해봐도 소용이 없었다. 경찰은 무관심했고, 보배는 보배의 시댁이 고용한 변호사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다. 그 쪽은 보배를 조울증 환자에 부도덕하고 방탕한 인간으로 만들어서 아이를 키우기에 매우 부적당한 인간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현금이가 한 참 장화숙과 서보배에 대한 상념에 잠겨 있을 때, 서달식이 방문을 열고 고개만 내민 채 말을 했다.

 

  "나와서 부침개라도 먹어라."

 

  나가보니 작은 상 위에 서달식이 만든 부침개와 비빔국수가 있었다. 실질적으로 점심 식사로 보였다. 현금이가 어린시절부터 서달식은 무명 만화가여서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다. 수입이 없었던 때가 더 많았다. 어린 시절 현금이의 기억 속의 아빠인 서달식은 집을 지켰고 엄마인 장화숙이 돈을 벌러 바깥으로 다녔다.

  장화숙은 한 곳에서 장사를 하는 것은 성미에 안 맞는지 늘 여기저기 영업을 한답시고 뛰어다녔다. 늘 '코미션'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도대체 무얼 파는지는 알 수 없었다. 현금이는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엄마가 신발이면 신발, 찐빵이면 찐빵, 파는 물건을 정해 놓고 한 곳에서 장사하기를 바랬다. 그런데 장화숙은 한 자리에서 천원, 이천원 소소한 이익을 남기는 장사엔 관심이 없었다. 한 번에 큰 이윤을 남기는 장사를 하려 들었다. 장 화숙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가끔 한 건 '코미션'을 챙겨서 어떻게든 먹고는 살았는데, 아무래도 수입이 일정치 못했다. 이렇게 살 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불안한 가운데에서 오랜 기간 가족이 모여 살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서달식이 조용히 집안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네 식구가 모처럼 햇빛이 들어오는 거실 앞에 둘러앉아서 별 말 없이 음식을 먹었다. 오랜만에 만났다고 식구들끼리 대화 같은 것은 없었다. 대화를 한답시고 서로의 인생에 간섭을 하거나, 손발이 오그라들도록 눈물 나는 하소연을 하는 일은 없었다. 그렇게 십 일 월 날씨처럼 메마르고 차가운 집안 공기 덕분에 현금이는 이 집을 견딜 수 있는지 몰랐다. 현금이가 이 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이었다.

 

  현금이 눈에 현찰이 런닝 머신 손잡이에 걸려 있는 자동차 열쇠가 눈에 띄었다. 그런데 런닝 머신 옆에는 장화숙이 앉아 있었다. 현금이는 얼른 열쇠를 손에 넣고 집에서 빠져 나가고 싶었다. 현금이는 장화숙이 물을 들이키는 틈을 타서 재빠르게 일어나서 자동차 열쇠에 손을 뻗쳤다. 그러나 모른 척 하고 있던 장화숙이 손을 들어 현금이의 팔을 밀어낸 다음 열쇠를 낚아채갔다. 장화숙은 역시 현금이보다 노련했다.

 

  "니가 꼭 몰고 나가야겠냐?"

  "나 중요한 일 있거든."

  "중요는 얼어 죽을."

  "엄마가 타던 차는?"

  "곧 찾아 올 거야."

 

  장 여사는 거기까지만 대답했다. 현금은 젓가락을 놓고 다시 작은 방으로 가기 위해 돌아섰다. 일단 문간방으로 잠시 후퇴한 다음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할 것 같았다. 그런 현금을 장화숙이 불러 세웠다. 현금이가 뒤 돌아 보니, 순식간에 장 여사는 얼굴을 바꿔서 온화한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현금아. 좀만 기다려봐. 차는 되찾아 올 거니까. 그리고 내가 너 일본 유학 보내줄 거야. 가서 사진이든 미술이든, 니 마음껏 공부해봐."

  "됐거든!"

 

  현금이는 자신에게 이유 없이 호의를 베풀어주겠다는 사람이 무서웠다. 특히 엄마, 장화숙이 자신에게 뭔가를 해주겠다고 할 때가 현금이는 가장 불안했다. 엄마가 저런 듣기 좋은 말을 한다는 것은 위험이 닥쳐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하긴 이런 집으로 이사를 왔다는 것 자체가 이미 현금이가 모르는 사이 위험한 일은 벌어졌다는 증거인지도 몰랐다. 현금이는 단호하게 뒤도 안 돌아 보고 현관 옆 방으로 들어와 방문을 조용히 닫았다.

  한 숨이 절로 나왔다. 모처럼 뽀샤시, 루비나와 삼각 편대를 이뤄 ‘광속’의 동선을 추적해보려는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처지였다. 현금이는 공항에 나가기도 싫어졌지만 포토북을 전해주기 위해서라도 공항엔 가야 했다. 현금이는 뽀샤시와 루비나에게 공항에 자동차를 못 끌고 나간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그런데 그 때 방문이 열고 보배가 자동차 열쇠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들어왔다.

 

  “오늘은 어디로 가니? 차열쇠는 내가 주차장까지 같이 내려가서 줄게."

  "차는 어디 있는지 알려만 주면 내가 찾아 갈게."

  "차에서 가져올 것도 있단 말이야."

  "어차피 오늘 밤에 돌려받을 거잖아!"

 

  현금이가 열쇠에만 시선을 둔 채 말하는 사이, 보배는 현금이가 방바닥에 던져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 책을 발견했다.

 

  "어쭈. 니가 만든 거냐? 언제 철들래?"

  "책이랑 철 드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이런 거 만들 정성으로 니 앞가림을 하면 좋아서 그러지."

  "나름 잘 팔려."

  "잘 팔리면, 이 걸로 온전히 밥 먹고 살 수 있어?"

 

  보배가 현금이 성질을 건드리자 현금이는 보배에게 반말을 해버렸다.

 

  "너나 돈 벌 궁리 잘해. 효준이 데려오려면 돈 들어 갈 데가 천지잖아."

 

  옛날 성격 같았으면 보배는 지금쯤 현금이 머리라도 한 대 쥐어박았어야 했다. 그러나 보배도 옛날의 괄괄하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결혼에서 인생의 쓴맛을 본 후엔 동생과 이야기하다가 마음에 안 드는 게 있어면 참기도 했다. 보배가 가벼운 한숨을 내쉬다가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너 그 집에서 계속 살거니? 그 동안 방 한 칸 보증금도 못 모았어?"

  "한 푼이라도 절약되니까 붙어 있는 거지. 원룸에 사는 것보다도 최소 삼 십 만원 정도 덜 든단 말이야."

  "돈이 아무리 궁해도 그렇지. 인상이 그렇게 상스런 애랑 같이 살아야 한다니. 참 가엽다. 너도."

  "그게 사람한테 할 소리야? 미래의 작가한테?"

  "작가가 아니라 하버드 박사를 해도 타고나길 상스러운 애들이 있어. 내가 잘 나갈 때 대단한 인간들 수도 없이 봤잖냐. 그런 애들 중에도 어쩔수 없이 타고나길 그런 애들이 있어."

 

  현금이는 보배가 권재희를 경멸한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우끼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재희는 고등학교 졸업 후, 혼자 자신을 책임지며 살아왔고, 작가가 되기 위하여 허물어져 가는 집에서 십 오년 정도를 꾸준히 습작을 해왔으며, 여배우에게 못 되게 구는 에로물 감독을 현장에서 꾸짖고 뛰쳐나온 적도 있었다. 또 자신의 집에서 놀 고 있는 방을 현금이 같은 떠돌이에게 싼 값에 내주기도 했다.

  반면 서보배는 언제나 부자나 좋은 집안 출신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발버둥치며 살아왔고, 배경에 혼자 눈이 멀어 억지로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하고 친정으로 돌아와 있었다. 현금이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언니인, 보배를 경멸해왔으며 이혼과 아들을 뺏긴 것도 스스로 자초한 운명이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현금이는 스스로 자신은 보배처럼 어리석지 않으며 배반당할 일은 없다고 자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왠지 룸메이트, 권재희에 대한 보배의 일갈을 듣고 있자니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금이는 그런 내색은 얼굴에서 감추고 보배를 나무랐다.

 

  "언니는 얼마나 고상해서 남들한테 상스럽다 어쩐다 하는 말을 해?"

  "누가 내가 고상하데? 내가 상스러우니깐 다른 상스런 년,놈들도 잘 알아본다 이거지. 뭐 눈에는 뭐 만 보이거든. 그래도 식구니까 이렇게 말 해 주는 거야."

  "그렇게 안목이 좋으신 분이 그런 시집이랑 엮였어?"

  "뭐? 넌 살면서 니 눈깔 찌르고 싶은 날이 안 올 줄 알아? 너 오늘 자동차 안 몰고 싶냐?"

 

  현금이는 보배의 손가락에 걸린 자동차 열쇠를 보는 순간 보배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금이가 말대꾸를 하지 않고 눈을 내리깔자 보배가 차 열쇠를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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