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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너무 밝은 곳의 그대
작가 : 드리민
작품등록일 : 2019.5.17
너무 밝은 곳의 그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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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의 인연을 끝으로, 사제가 된 남자.
5년 전의 사고를 끝으로, 흡혈귀가 된 남자.

너무 밝은 곳의 그대를 향한 이야기.

 
#26 언약과 고요 (1)
작성일 : 19-09-12 01:47     조회 : 312     추천 : 0     분량 : 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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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가 영원한 빛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렉은 정식으로 서품식을 진행했다. 서품식 날짜가 정해지자 사제들은 분주해졌다. 서품식 날짜를 알리면 중앙 대성소에서도 참관을 위해 사제가 한 명 오게 되어 있다.

 

  “오랜만입니다.”

  “어서 오세요. 안토니오 사제님.”

 

  중앙에서 그렉의 서품식을 위해 찾아온 손님은 안토니오였다. 다른 사제도 좋겠지만, 한 번이라도 연이 있는 사제가 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그가 추천되었다는 모양이다. 체칠리아가 그를 맞이했다.

 

  “일이 잘 풀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네. 저도 아르티제에 있던 큰 저주의 흔적이 말끔히 사라져서 정말 기쁘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어디에 있나요?”

  “아마 옷을 갈아입고 있을 겁니다.”

 

  그렉이 차려입은 옷은 의식의 주인공을 위한 옷답게 수수하면서도 화려했다. 아마 중앙 대성소로 가는 게 아니라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을 수 있는 가장 사치스러운 옷이 아닐까. 순백의 천 곳곳에 수놓은 금색 자수는 아홉 개의 뿔을 가진 별과 그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광채를 드러내어 온몸을 감싸 안는다.

 

  “어때? 잘 어울려?”

  “응. 무척이나.”

 

  그렉의 방에서 그가 옷 입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조지가 답했다. 영원한 빛이 된 이후로, 조지는 정식으로 아르티제 성소의 인가를 받아 그렉의 옆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잊고 있었던 옛 기억을 떠올린 사제들과 조지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정리한 조지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렉, 다 갈아입었나요?”

  “네, 캐서린 사제님.”

 

  대답을 들은 캐서린이 문을 열고 그렉의 방으로 들어왔다. 잘 어울리네요. 눈대중으로 치수를 잰 건데, 잘 맞아서 다행이에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는 조지를 바라보았다.

 

  “조지, 잠시 괜찮을까요?”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둘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눌 게 있어서요. 그렉, 괜찮죠?”

  “네, 물론입니다. 캐서린 사제님.”

 

  캐서린은 조지와 함께 집무실로 데려왔다. 캐서린은 미지근한 차를 내오며 자리에 앉았다. 조지는 캐서린의 건너편 자리에 앉았다.

 

  “기분은 어때요?”

  “좋습니다. 그렉 형이 저만의 사람이 되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요.”

  “그래도 언제나 곁에 있을 수 있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말하며 조지는 배시시 웃었다. 캐서린은 그런 그의 앞에 작은 상자를 꺼냈다. 조지는 멀뚱히 그 상자를 쳐다보다가 다시 고개를 올려 캐서린을 보았다.

 

  “이게 뭔가요?”

  “열어봐요.”

 

  조지는 틈을 벌려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발견한 조지가 놀라서 그녀에게 말했다.

 

  “캐서린 사제님, 그러니까 이건.”

  “그렉에게는 비밀로 해주세요.”

 

  조지는 조용히 끄덕였다.

 

  체칠리아와 캐서린이 성소에서 그렉의 서품식을 준비하는 사이, 루카스와 던스턴은 에어드부르가를 모시기 위해 숲으로 찾아갔다. 그 사이에 돼지들도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이번 해에 바로 돼지를 잡는 것은 힘들어 보이지만, 이듬해가 기대되었다. 숲의 중심에 도착한 사제들은 에어드부르가의 이름을 불렀다.

 

  “불렀는가?”

  “에어드부르가 님.”

  “그래. 그렉의 서품식이 곧 시작되는 모양이구나.”

 

  에어드부르가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 모습을 보고 루카스가 에어드부르가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거냐고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미래를 보는 영원한 빛의 한숨을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없습니다.”

 

  너는 너무 눈치가 좋아서 탈이구나. 그것을 본인도 싫어하면서. 에어드부르가는 조용히 대답했다. 루카스는 그녀의 말에 눈길을 내리고 얕게 한숨으로 긍정했다. 에어드부르가는 루카스와 던스턴의 앞으로 걸어 나가며 말했다. 그녀가 누군가를 부르자 순록의 모습을 한 영원한 빛이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아니다. 지금은 지금의 기쁨이 중요하지.”

 

  루카스와 던스턴은 순록을 타고 천천히 나아가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에어드부르가와 두 사제가 성소에 다 도착했을 즈음, 서품식이 시작되었다. 의식을 집행하는 것은 캐서린이다.

 

  “살루티스 중앙 대성소의 아홉 대사제님으로부터 신성한 권한을 위임받아, 아르티제의 새로운 사제를 축복하고 그에 마땅한 품을 내리는 의식을 지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서린의 말이 끝나자 그렉이 지하에서 걸어와 제단 앞에 선다. 그리고 성소의 대문이 열리고 에어드부르가가 들어왔다. 던스턴과 루카스는 에어드부르가와 함께 성소에 들어오자마자 자신들의 자리로 향했다. 성찬 사제의 오르간 연주가 시작되었다.

 

  그렉은 그녀를 올곧게 바라보다가, 그녀가 자신의 한 발자국 앞에 서자 한쪽 무릎을 꿇고 예를 올렸다. 그녀는 순록의 등 위에서 내려왔다.

 

  “원초의 빛, 아홉 선지자, 그리고 모든 영원한 빛을 대신하여 나는 여기에 서 있으니.”

 

  에어드부르가가 허공에서 자신의 검을 불러냈다. 검을 잡은 그녀는 날을 눕혀 그렉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기사를 임명하는 영주와 같은 모습이었다.

 

  “영원한 빛의 이름으로 나의 고향, 아르티제에서 새로 태어난 사제의 앞날을 나는 축복한다.”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검을 거뒀다. 그렉은 무릎을 완전히 꿇고 영원한 빛을 따르는 서약의 증표로 에어드부르가의 발끝에 입을 맞추었다. 그녀는 그를 일으켜 세웠다. 에어드부르가는 그곳에 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는 큰 소리로 그렉이 영원한 빛을 따르는 사제로서 모든 과업과 서약을 마쳤음을 선언했다. 성소 전체가 환호성으로 울렸다.

 

  캐서린은 마을 사람들의 환호가 멎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 정식으로 사제가 된 그렉에게 새로운 직책을 내리는 의식을 시작했다.

 

  “사제 그렉은 이제 정식으로 아르티제 성소의 일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온 마음과 몸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그에게 내려진 직책은 아르티제 성소의 사제 던스턴과 함께, 그리고 언젠가는 그의 뒤를 이어 이 성소와 아르티제 마을의 모든 음악을 더 아름답고 올바른 것으로 바꿔나가는 성찬 사제가 될 것입니다.”

 

  캐서린은 그렇게 말하며 성찬 사제의 증표인 작은 귀걸이를 건네주었다. 실제로 성찬 사제가 이를 착용하는 경우는 서품식이나 특별한 일이 아닌 한 거의 없고, 상징적인 물건이다. 그렉은 이를 두 손으로 받아들고 자신의 왼쪽 귀에 살짝 집은 뒤에 캐서린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것으로 서품식을 마칩니다. 그리고….”

 

  캐서린의 말이 완전히 끝나지 않고 이어지자 그렉은 물론 마을 사람들까지 캐서린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던스턴이 연주하던 오르간 음악의 곡조가 바뀌었다. 그렉은 이 가락을 잘 알고 있었다.

 

  “언약의 성가…?”

 

  성소의 대문 너머에서 조지가 걸어왔다. 언약식에 입는 특별한 옷의 복식이었지만, 순백의 사제복을 입은 그렉에게 어울리는 순수한 화려함으로 치장한 모습이었다. 조지의 등장에 그렉은 물론 마을 사람들이 모두 술렁이기 시작했다. 오 년 전에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던 형리의 아들이 영원한 빛이 나타나 언약의 옷을 입고 있었으니까.

 

  조지는 그렉의 옆에 섰다. 두 사람의 앞에서 캐서린은 입을 열었다.

 

  “기사의 아들 그렉과 형리의 아들 조지는 어린 시절을 함께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한 빛도 어찌할 수 없는 슬픈 운명이 이들을 오랫동안 갈라놓았고, 순수하고 열렬한 사랑으로 영원한 빛이 된 조지가 사제 그렉의 앞에 나타나 재차 사랑을 고백했었습니다.”

 

  캐서린은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아까 조지에게 보여줬던 상자를 꺼내 열었다. 조지의 가족들이 썼던 실반지와 똑같은 모양의 작은 금반지 두 개가 상자 안에 담겨 있었다.

 

  “산 자와 죽은 자, 이들의 사랑은 이뤄질 수 없음을 저희 사제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 만개해보지도 못했던 이들의 사랑을 기리기 위해 저희 아르티제 성소는 이 언약식을 준비했습니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께서 이들의 애틋한 사랑을 기려주시고 또 축복해주셨으면 합니다.”

 

  캐서린의 말이 끝나자 사람들은 조지의 얼굴을 살폈다. 그들이 은연중에 홀대했던 형리의 아들이 맞다. 미안함과 애틋함, 부러움과 약간의 공포가 성소를 에웠다. 캐서린의 옆으로 체칠리아가 다가왔다. 그녀는 큰소리로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어쩌면 조지는 영원한 빛이 되어서도 여러분들을 용서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영원한 빛들께서는 잊는 법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고 미워한 무수한 세월의 시련을 견뎌왔어요. 그 시련을 끝낸 다음 우리가 했던 일을 기억하시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쌓아 올린 죄를 시련이 끝난 후 그들은 오래도록 속죄해왔다.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고 자신의 죄를 스스로 고백해 참회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체칠리아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의 일이 아니에요. 우리가 오늘 할 일은 그 시련 속의 죄에서 피어난 숭고한 사랑을 기리는 것으로 충분해요. 우리 그렇게 하면 안 될까요?”

  “체칠리아….”

 

  그렉은 그녀를 바라보고는 다시 조지를 바라보았다. 조지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조지는 체칠리아의 이야기를 듣다가 몸을 돌려 마을 사람들을 향해 눈길을 돌렸다.

 

  “오랜만이에요, 여러분.”

 

  조지가 입을 떼자 사람들이 조용해졌다.

 

  “내가 겪었던 일, 우리 가족이 겪었던 일을 나는 기억해요. 잊을 수 없어요. 그리고 어쩌면 거기서 얻은 상처에 대해 용서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내가 겪지 않은 나의 무수한 삶을 돌아보며, 나는 생각을 정리했어요.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저는 이 상처를 끌어안고 여러분들을 미워하기보다, 같은 상처를 겪는 이가 없기를 바라는 것으로 끝을 내기를 원해요. 저는 제 옆의 그렉 형을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상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니까요.”

 

  조지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그렉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캐서린이 연 상자에서 반지 하나를 꺼냈다.

 

  “그렉 형. 모든 것이 늦어버렸고, 이 사랑은 이제 완전한 것이 될 수 없지만, 이런 나를 그래도 옆에 있게 해주겠어? 내가 형을 사랑했던 만큼 이 마을과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겠어?”

 

  그렉은 손을 내밀었다.

 

  “맹세할게. 네가 나를 사랑했듯, 나의 옆에서 이 마을과 온 세상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너의 행복을 위해 기도했듯, 네가 다른 것도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조지는 그렉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그리고 그렉도 조지에게 반지를 끼워주었다.

 
작가의 말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와서 집안일을 하다 보니 마감에 늦었네요.

 (저희집은 남녀 업무분배가 절대적으로 반반입니다.)

 

 같이 연재 중인 <도리안의 형>은 연재가 점점 뒤처져서 고민이네요.

 

 이러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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