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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여자들 끼리 술 마시면서 하는 말
작가 : 아브락사스
작품등록일 : 2019.9.11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고도 험난한 여정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2화 아들 친구
작성일 : 19-09-11 17:42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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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 아들 친구

 

 

 

 

 

 -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김현이라고 합니다.

 

 김현은 두루마리 휴지와 과자 봉지를 손에 들고 선 채 공손하게 인사를 건넨다.

 

 - 안녕하세요.

 

 혜숙은 눈을 반짝이며 인사를 건넨다. 교수라고 해서 나이 많고 고지식할 거라 지레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현은 생각보다 젊고 깨끗한 이미지다. 게다가 얼굴에 해맑은 웃음기가 가득해서 편안하기까지 하다.

 

 - 아들, 이거나 받아서 작은 방에 가져다 놔. 니가 받아서 들고 오지 않고 교수님께서 이런 걸 들고 오게 하시니.

 

 혜숙은 두루마리 휴지를 받아서 아들에게 건넨다.

 

 - 보세요, 교수님. 저만 혼났잖아요. 제가 들고 간다니까 교수님께서 한사코 그냥 들고 가시겠다고 하신 거예요.

 

 - 그래도 그렇지. 제 아들이 저를 닮아서 무뚝뚝하고 눈치가 좀 없습니다.

 

 혜숙은 아들 탓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화장조차 하지 않고 있는 자신이 후회스럽고 아둔하게 느껴져서 하는 말이다.

 

 - 제가 생색이라도 내려고 그랬습니다, 어머님. 그렇잖아도 빈손으로 찾아뵙게 돼서 송구한데.

 

 - 그냥 오셔도 되는데.........

 

 아들한테 위세를 부릴 때와 달리 혜숙은 너그럽고 상냥하기만 하다.

 

 - 어머니께서 여기 사시는 줄 알았으면 뭐라도 준비를 해 왔을 텐데, 이렇게 불쑥 찾아뵙게 되어 아무런 준비도 못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 사장이 어머님 여기 사신다고 하니........

 

 - 교수님, 너무 깔끔하시고 자상하시다.

 

 혜숙은 김현의 말하는 모습에 반해서 자신도 모르게 감탄한다.

 

 - 감사합니다. 급히 아래 슈퍼에서 부랴부랴 ‘잘풀리는집’ 하고 과자 좀 샀습니다. 이것도 받아주시죠.

 

 김현은 들고 있던 과자봉지마저 혜숙에게 내민다.

 

 - 과자까지! 이거면 됐죠! 뭘, 더 바라겠어요.

 

 - 아, 어머니, 여사님이라고 부르면 안 될까요. 어쩐지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 네, 저도 어머니보단 여사님이나 아주머니가 좋아요. 제가 교수님 어머닌 아니니까요.

 

 - 하하하 그렇군요, 여사님.

 

 - 어머, 이거 호두마루하고 콘치즈네요.

 

 - 네 슈퍼에 있는 거 다 사왔습니다. 그래야 몇 개 안 되지만.

 

 - 그런데 제가 호두마루하고 콘치즈 좋아하는 걸 교수님께서 어떻게 아셨어요? 제 아들도 모르는데.

 

 - 엄마, 호두마루하고 콘치즈 좋아해! 언제부터?

 

 아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혜숙을 바라본다.

 

 - ........

 

 혜숙은 아들을 흘겨본다.

 

 - 죄송합니다. 슈퍼 아주머니에게 살짝 물어봤습니다.

 

 - 어머나, 머리도 좋으셔라. 역시 교수님이시네요. 아들은 교수님께서 이거 사시는 동안 뭐하고 있었니?

 

 - 그냥 가시자고 만류했는데 한사코 슈퍼에 들어가시기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 호두마루하고 콘치즈는 그게 전부 더라고요.

 

 - 그래서 싹 쓸어 오신 거예요. 교수님 덕에 살은 좀 찌겠지만 그래도 고마워요.

 

 - 지금도 날씬하고 예쁘시지만 살이 조금 더 찌면 더 예뻐지실 것 같습니다.

 

 - 어쩌면 말씀도 그렇게 잘하세요. 아들이, 대학원 다닐 때 입만 열면 교수님, 교수님 하더니 그 이유를 알겠네요.

 

 - 아, 이 사장이 그러던가요?

 

 - 그럼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더라고요. 저야 다 늦게 대학원 가더니 재미가 있나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죠.

 

 - 제가 학생들 하고 어울리는 걸 좋아합니다. 밥 잘 사주고 술 잘 사면 다들 좋아하죠. 그런데 학생들은 사람 좋아 그런 줄 알더라고요. 실은 나 좋아라고 하는 일인데요.

 

 *

 

 - 여사님, 김치찌개가 정말 맛있습니다.

 

 김현이 김치찌개를 먹어보더니 감격스런 얼굴로 혜숙을 바라본다.

 

 - 교수님 입에 맞으시다니 다행입니다.

 

 혜숙은 습관처럼 국자로 손이 가는 걸 애써 참는다. 혜숙은 어느 자리에서나 수발드는 습관을 버리고 싶고 버리려고 애 쓴다. 김현이 마음에 든다고 해도 혜숙은 또 다시 수발이나 드는 여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 여사님도 좀 드셔야죠.

 

 김현이 혜숙의 앞접시를 가져가서 김치찌개를 퍼 담는다.

 

 - 여사님은 김치 많이 드릴게요. 두부도 좋아하시죠?

 

 김현은 찌개냄비에서 김치와 두부를 건져 올린다.

 

 - 괜찮아요.

 

 미안한 마음이 들어 혜숙은 손사래를 친다.

 

 - 아니, 떠 주세요.

 

 하지만 금방 말을 주워 담는다.

 

 - 예, 고기도 좀 드릴게요.

 

 김현은 앞접시 가득 김치찌개를 담아서 혜숙 앞에 놓아준다.

 

 - 아휴, 이러시니까 학생들이 좋아하지.

 

 혜숙으로서는 처음 받아보는 호사다.

 

 - 제가 학생들하고 잘 어울리다 보니까 아픈 일도 겪었습니다.

 

 - 왜요!

 

 - .........

 

 아들도 김현을 바라본다. 하지만 이내 아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 이 사장도 알 거야. 김지혜 말이야.

 

 - 네.

 

 아들은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 그 녀석이 술이 너무 과하다 싶어 집으로 돌려보냈는데........

 

 - ........

 

 - 잠이 안 온다고 다시 나오다가 그만 교통사고로........

 

 - 마침 그날 저는 일찍 집에 갔었잖아요. 그래서 믿어지지가 않아서 제가 지혜네 집으로 전화를 했더니....... 아버지가 받아서 여행 갔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옆에서 지혜 어머니가 왜 그러냐고 소리치고.......

 

 아들이 말한다.

 

 - 교수님 술 한 잔 하시겠어요. 좋은 술은 없어도 맥주하고 소주는 있어요.

 

 혜숙이 말한다.

 

 - 김치찌개가 딱 술을 부르는 맛인데, 운전해서 가야 해서요. 아쉽지만 다음에 연구소 개소식할 때 와서 마시겠습니다.

 

 - 교수님, 그럼 수락하신 겁니다.

 

 아들이 좋아서 웃는다.

 

 - 사실은 어떻게 거절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김치찌개 얻어먹고 싶어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여사님. 가끔 오면 김치찌개 끓여주실 거죠!

 

 - 어머니~

 

 아들이 간절한 눈빛으로 혜숙을 바라본다.

 

 - 남자 노릇만 하신다면요.

 

 혜숙은 김현을 바라보고 생긋 웃는다.

 

 - 그럼요. 당연히 남자 노릇은 해야죠. 제가 여사님 앞에서 손님 노릇, 교수 노릇하려고 하면 가차 없이 야단치셔도 됩니다.

 

 - 아니, 교수님. 남자 노릇이 뭔지 아세요!

 

 - 이 사장이 그걸 모르고 있단 말이야. 여자를 여자로 대하는 것, 그러니까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 다시 말하면 퍼스트레이디를 아는 것이 남자야. 제 말이 맞죠.

 

 - 어머머, 어쩜 그렇게 정리를 잘 해주세요. 역시 교수님이세요.

 

 - 오늘 설거지는 남자들이 하겠습니다. 이 사장 도와줄 거지.

 

 - 교수님, 전 설거지 할 줄 몰라요.

 

 - 군에서 식기 닦아봤잖아.

 

 - 우리 집에는 남자가 없어요. 남편하고 아들만 있지.

 

 - 하하하........ 여사님께서 힘이 많이 드셨겠습니다. 위로하는 의미에서 오늘 설거지는 제가 하겠습니다.

 

 - 아닙니다. 그래도 아들이 모시고 온 손님인데 어떻게 설거지를 시켜요.

 

 혜숙이 말하고 있는데 김현이 자기가 먹은 그릇과 수저를 들고 일어나 개수대 앞으로 간다.

 

 - 교수님, 그냥 두세요.

 

 아들이 일어나 말린다.

 

 - 생각해보니까 언젠가 우리 집에서 이 사장이 설거지 하지 않았나. 뒤풀이 하는 날 술이 너무 취해서 재워줬더니 아침에 설거지 하고 갔잖아.

 

 - 그땐 너무 죄송해서 그랬죠. 술이 떡이 돼서 길바닥에 누워버린 저를 데리고 가서 재워주시기까지 했는데 아침 해장까지 얻어먹고 쌓인 설거지를 보고 그냥 올 수가 없었죠.

 

 - 그럼 나하고 같이 설거지 할 텐가?

 

 - 교수님은 저하고 광천수로 목욕이나 하러 가세요. 목욕탕 문 닫기 전에요.

 

 - 내가 이 사장한테 기껏 하룻밤 재워준 건 고맙고, 이렇게 맛있는 밥을 해주신 어머니한텐 고맙지 않은 건가!

 

 -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떻게 교수님한테 설거지를 시켜요.

 

 아들은 머리를 긁적인다.

 

 - 여자는 말이야. 자식을 낳기 위해 10개월 동안 갖은 고통을 참아내야 해. 그뿐이 아니지. 아기를 돌보느라 자기를 온전히 희생해. 하루나 이틀에 끝나는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여자는 자식과 남자한테 존중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나는 생각해. 특히 자식에게 어머니는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존재지. 그러니까 이 사장도 와서 함께 설거지나 하자고. 목욕은 언제든지 할 기회가 많을 테니까 나중에 하고.

 

 - 정 그러시면 제가 설거지 할 테니까 교수님은 엄마하고 차 마시고 계세요.

 

 아들도 그릇들을 챙겨 개수대로 간다.

 

 - 교수님 덕분에 제가 호강하네요.

 

 혜숙은 일어나서 식탁을 치운다. 그리고 설거지를 하고 있는 김현의 등을 바라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 남자 괜찮네, 하고 중얼거린다. 아들이 그릇을 헹구다 말고 힐끔 뒤를 돌아본다.

 

 - 교수님, 김치찌개 좀 남았는데 괜찮으면 싸드릴까요.

 

 혜숙은 아들의 시선을 피해 김현의 뒤통수를 바라본다. 뒤통수까지도 세련되고 잘생겼다.

 

 - 그래주시면 정말 감사하죠. 집에 가서 소주 한 잔 마시면서 먹고 싶네요.

 

 김현은 고개를 돌려 혜숙을 바라본다.

 

 - 술은 마시지 말고, 내일 아침에 드세요.

 

 - 예,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 언제 오실 일 있으면 미리 전화주세요. 제가 또 끓여드릴게요. 김치찌개 아니라도 드시고 싶은 거 말씀하시면 만들어 드릴게요. 밑반찬 같은 거 해드릴까요! 멸치볶음이나 나물 반찬 이런 거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혜숙은 김현이 상처했다는 말이 떠올라 괜히 애틋해진다. 이런 남자라면 언제든지 환영이고 뭐든 해주고 싶다.

 

 - 먹고 싶은 게 생기면 여사님께 바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전화 번호 알려주시면요.

 

 *

 

 혜숙은 호두마루를 한 입 떠서 입에 넣고 기분 좋게 웃는다. 딱 세 번만 더 먹어야지. 혜숙은 혼잣말을 하고서 한 번을 더 떠서 입에 넣는다. 그리고 테이블 위에 놓인 스마트폰 화면을 켠다. 카카오톡을 손가락으로 건들자 친구 목록이 나타난다. 방금 저장한 김현의 것도 있다.

 

 혜숙은 김현의 얼굴을 살짝 건든다. 김현의 카톡이 열린다. 둥근 원 속에 김현이 있다. 고개를 살짝 숙이고 눈을 아래로 깐 채 웃는 모습이다. 환하게 웃고 있는 젊은 여자가 배경이다. 김현의 카톡으로 들어가 본다. 위로 밀어 올려도 다른 장소와 다른 차림의 같은 얼굴을 한 젊은 여자가 전부다. 혜숙은 김현의 딸이라고 짐작한다.

 

 호두마루를 한 입 떠서 입에 넣으면서도 카톡 속의 김현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한 입을 더 떠서 입에 넣는다.

 

 그리고 혜숙은 결심한 듯 일어서서 호두마루를 냉동실에 가져다 넣는다.

 

 *

 

 - 아들, 왜!

 

 혜숙은 거실로 와서 전화를 받는다.

 

 - 엄마, 교수님 좋아!

 

 - 애가 무슨 말이야. 너 때문에 맘에도 없는 말 하느라 힘들었구먼.

 

 - 아니던데. 엄마가 밑반찬까지 해서 드린다고 했잖아. 나한테는 그런 말 안하면서.

 

 - 아들, 질투하니! 쓸데없는 생각 말고 운전이나 잘해. 지금 어딘데!

 

 - 고속도로지 어디야.

 

 - 교수님은!

 

 - 같이 출발했는데 안 보여. 규정 속도를 지키시느라 늦을 거야. 악법도 법이다,라고 외치시는 원칙주의자시거든.

 

 - 사람은 겪어봐야 알지만 확실히 우리집 남자들하곤 다른 분이다.

 

 - 그래. 그럼 다행이네. 실은 교수님이 주말마다 내려와서 집필하시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시라고 했어. 괜찮지.

 

 - 그걸 왜 나한테 묻니! 내가 밥이라도 해드려야 하는 거니! 그건 싫다.

 

 - 그런데 아까는 왜 도토리묵 만들어 놓는다고 꼭 오시라고 당부까지 했어.

 

 - 그거야. 인사로 한 말이지.

 

 - 그럼 엄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있어. 주변에 식당 많으니까 교수님이 알아서 해결하시겠지. 아니면 연구실에서 해 드시든지.

 

 - 교수님은 우리 집 남자들하고 다르니까 신경 쓸 거 없고, 연구소는 언제부터 문 여니?

 

 - 다음 주에 인테리어 들어가면 한 달 안에 끝날 거야. 신고하고 허가 받는 게 아니니까 그냥 그러고 현판 붙이면 돼.

 

 - 뭐하는데 인테리어를 한 달씩이나 해.

 

 - 왜, 너무 오래 걸려서!

 

 - 아들, 말하는 뉘앙스가 어째 기분 나쁘다.

 

 - 교수님 빨리 보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아니었어.

 

 - 생각하는 거 하고. 아들이 쓸데없이 돈 처들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 내가 엄마, 바람나게 만드는 거 아닌지 몰라.

 

 - 만약에 내가 교수님 하고 사귄다고 해도 그게 바람이니!

 

 - 엄연히 아빠가 있는데 바람이지.

 

 - 아빠 같은 소리하네. 나한텐 연애야. 그냥 연애. 내가 다른 남자를 사귀어도 마찬가지야. 연애라고. 알았니!

 

 - 네, 알겠습니다.

 

 - 운전 조심해.

 

 혜숙은 전화를 끊고 욕실로 들어가 칫솔을 입에 문다. 그리고 거울 속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웃는다. 남자는 바람이지만 여자한테는 연애란다, 아들아. 그걸 모르니까 남편들이 아내한테 함부로 하는 거야. 혜숙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천천히 칫솔질을 한다.

 

 

 
작가의 말
 

 지금까지 써놓은 글을 수정해서 올린다. 명절을 앞둔 오늘 거리는 차들로 붐비고 식당은 오후부터 한산하다. 고향 가는 길인지, 어디 놀러 가는 길인지.......... 고모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폰뱅킹으로 부조만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어쩌면 내일이라도 김제에 가 있을지 모른다. 고모와 이종 사촌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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