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여자들 끼리 술 마시면서 하는 말
작가 : 아브락사스
작품등록일 : 2019.9.11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한다는 건 참 어렵고도 험난한 여정과도 같은 것은 아닐까.

 
1화 엄마와 아들
작성일 : 19-09-11 12:03     조회 : 399     추천 : 0     분량 : 604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화 엄마와 아들

 

 

 

 

 

 - 엄마, 김치찌개 좀 끓여 줘.

 

 전화를 받으니까 아들이 대뜸 명령조로 말한다.

 

 - 어디니?

 

 혜숙은 퉁명스럽게 되묻는다.

 

 평소 아들이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서 쓰는 버릇이 있다. 하지만 묘하게 기분이 나쁘게 들린다. 아들한테 의지해서 이룬 반토막짜리 독립에 대한 열등감이 작용한 탓일지 모른다. 그러나 기분이 나쁜 건 나쁜 거다.

 

 - 고속도로. 톨게이트 다 와가.

 

 - 왜?

 

 혜숙은 애써 감정을 감추고 묻는다.

 

 - 아들이 엄마한테 가는데 이유가 있어야 돼.

 

 엄마의 기분을 눈치 챈 아들은 부러 명랑하게 군다.

 

 - 아들이 아무 일 없이 올 리가 없으니까 그렇지.

 

 - 엄마 보고 싶어서 가는 거야.

 

 - 아빠가 나한테 가보라고 시켰니? 가서 잘 달래서 데려오라고.

 

 혜숙은 넘겨짚어 본다. 남편이라는 사람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어쩌면 아들은 남편에게 시달리고 있을지 모른다. 툭하면 아들을 불러서 엄마를 데려오라고 조르거나 협박을 일삼을 것이다.

 

 - 아빠가 나한테 항상 그러지. 엄마 달래서 데려오라고. 하지만 엄마가 내 말 들을 사람이야.

 

 아들은 순순히 털어놓는다.

 

 - 그래서 오는 거면 그냥 돌아가. 와 봐야 소용없으니까.

 

 혜숙은 단호하다.

 

 - 엄마, 나 못 믿어!

 

 - 너한텐 아빠잖니.

 

 - 물론 그렇지. 혼자 계시는 거 보면 맘이 안 좋아. 하지만 어쩌겠어.

 

 - 아무튼 아빠가 뭐라던 나를 설득하려고 하지 마라. 내 마음은 변함이 없으니까. 죽어도 안 변할 거니까. 혼자 살아보니까 천국이 따로 없다. 내가 왜 평생을 그렇게 살았는지.........

 

 - 엄마 맘 알아. 그러니까 나도 아빠한테 대답은 하면서도 엄마한테 그런 말 안 해. 내가 언제 엄마한테 그런 말 한 적 있어!

 

 - 하긴.......

 

 - 지레짐작으로 아들 잡지마세요.

 

 - 그럼 왜 오니?

 

 - 엄마, 거기 내가 사놓은 아파트가 몇 채야. 당연히 가봐야지.

 

 - 세도 안 나가는 집 어떡하려고 그러니?

 

 - 나갈 거야. 나갈 거니까 엄만 걱정 안 해도 돼.

 

 - 알았어. 내가 걱정한다고 도움 되는 것도 아니니까.

 

 

 - 그러니까~ 김치찌개나 끓여놔, 알았지.

 

 - 싫다. 오랜만에 오면서 엄마 맛있는 거 사줄 생각은 안하고 부려먹을 생각부터 하니.

 

 - 그래서 안 끓여줄 거야!

 

 - 엄마한테 그런 거 시켜먹으려고 이 집 줬니! 가정부처럼 너 필요할 때 부려먹으려고.

 

 혜숙은 아들이 명령조로 말하는 게 여전히 불쾌하다. 겨우 남편한테 벗어났는데 어릴 때부터 지 아빠처럼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시켜먹는 버릇이 있는 아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려는 것 같아서다.

 

 -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나 엄마 아들이야. 아빠하고 졸혼했지 아들하고 졸혼한 거 아니잖아.

 

 아들은 당황하면서도 농담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태세다. 엄마와 대거리해서 얻을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엄마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아서다.

 

 - 아들도 아들 나름이야.

 

 - 내가 왜. 이런 생색 안 내려고 했는데. 난 엄마한테 아파트 한 채 그냥 내줬잖아. 돈으로야 얼마 안 되지만.

 

 - 그건 알아.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 그런데 뭐가 그렇게 서운하다고 그래.

 

 - 넌 애가 아니잖니. 엄연히 가정이 있는 남자고. 그런 남자 아들이 아무 때나 전화해서 김치찌개 끓여라 하면 끓여야 하니.

 

 - .......

 

 - 엄마는 이제 그렇게 안 살 거야. 엄마가 아닌 여자로 살 거란 말이다. 그리고 니 아내한테도 당연한 듯 명령조로 말 하지마라.

 

 - .......

 

 - 그건 남편들이나 하는 짓이야. 남자는 그렇게 안 해.

 

 혜숙은 언제나 가슴에 담아두기만 했던 말을 한다.

 

 - 알았어요, 엄마. 김치찌개 좀 끓여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아들은 순순히 항복한다.

 

 - 좋아, 그럼 이 집 준 거 퉁 치는 거다.

 

 혜숙도 웃음기를 흘려보낸다.

 

 - 한 번으로! 너무 비싸다.

 

 - 아들, 엄마가 해주는 밥값이 그 정도도 안 되니.

 

 - 맞아. 맞아. 대신 맛있게 끓여 줘야해. 하긴 엄마가 끓인 김치찌개는 언제나 맛있으니까 걱정 안 해.

 

 - 너 말고 누가 또 오니? 걱정까지 하게.

 

 - 응, 교수님하고 거기서 만나기로 했어요.

 

 - 이 집에서! 여긴 내 집이야. 내 허락도 없이 사람을 데리고 오는 거니!

 

 - 아니, 엄마 집이 아니고 상가.

 

 - 여기 아파트 상가? 거기에 뭐가 있다고!

 

 - 거기 2층 전부 내가 경매로 샀어.

 

 - 돈도 안 되는 거 왜 자꾸 사. 팔아먹지도 못할 걸. 누가 시골에 있는 상가를 사기나 하겠니.

 

 - 거기다 부동산 연구소 차릴 거야.

 

 - 근데, 교수님은 왜 데리고 와.

 

 - 부동산학 박사님이야. 이 바닥에서는 알아주는 교수님이고. 토지개발계획서라든지 권리분석서에 교수님 이름 들어가면 거래가 쉬워져.

 

 - 너도 감정평가사에 중개산데 꼭 그래야 하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들, 잘해라. 엄마 길바닥에 나앉지 않게.

 

 - 교수님을 소장으로 모시려고 억지로 오시라 한 거니까 잘 대접해야 해. 물론 대접은 내가 할 거니까 엄마는 김치찌개만 끓여주면 돼요.

 

 - 좋아, 오늘만이다. 두 번은 안 돼.

 

 - 네, 알겠습니다. 어디 가서 사 먹는 거 보다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좋을 거 같아서 불쑥 전화부터 했어.

 

 - .......

 

 - 교수님도 좋아하실 거 같고. 교수님 몇 년 전에 상처하시고 혼자 사시거든.

 

 - .......

 

 - 나 대학원 다닐 때, 사모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 나도 문상 갔었고. 그리고 사실 나도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었어요.

 

 - 몇 시쯤 올 건데?

 

 - 아마 한 시간 쯤 후에 거기에 도착할 거 같아. 도착하면 상가 먼저 둘러보고 밥 먹으러 올라 갈 거야.

 

 - 교수님하고 같이 오는 거니!

 

 혜숙은 너무 긴 통화에 아들과의 대화가 마음에 걸려 묻는다.

 

 - 아니 교수님은 자기 차 가지고 따로 오실 거야. 아마 지금쯤 오고 계시겠지.

 

 - 그래 알았다. 참 올 때 돼지고기 하고 두부 사와. 전지살하고 사태살로 달라고 해. 반반.

 

 - 김치는 있어요?

 

 - 내가 김치 없이 사는 사람이냐. 집 나올 때 김치냉장고 째로 가져왔다.

 

 - 아빠가 가져가래!

 

 - 내 것 가져오는데 허락받고 말게 어디 있니. 그리고 네 아빠는 김치 입에도 안대는 거 몰라.

 

 - 알지 왜 몰라.

 

 - 그건 그렇고 아들! 그러면 그 교수라는 양반이 여기 와서 상주하는 거니!

 

 - 걱정 마. 엄마한테 밥해 드리라고 안 할 거니까. 그리고 교수님도 매너 좋아. 절대 남한테 폐 끼치는 거 싫어하고.

 

 - 매너고 메주고 간에 상주하는 거니 안 하는 거니!

 

 - 서울이 집이고 학교 수업이 있는데 어떻게 상주를 해. 그냥 가끔 왔다 갔다 하는 거지. 교수님 명의만 빌리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엄마가 김치찌개 맛있게 끓여줘야 교수님이 기분 좋아서 오케이 한다고.

 

 - 그런 건 모르겠고. 아무튼 상주는 안한다니까 김치찌개는 끓여줄게.

 

 혜숙은 엄마로서 아들에게 기꺼이 양보하고 싶다. 그렇지만 남편처럼 구는 아들은 보고 싶지 않다. 게다가 모르는 남자 때문에 신경 쓰는 일은 더욱 싫다.

 

 *

 

 - 엄마, 안 더워. 에어컨 좀 켜지. 리모컨 어디 있어요?

 

 아들은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양복부터 벗어 소파 위에 던진다.

 

 - 난, 안 더워.

 

 혜숙은 이마에 맺힌 땀을 훔치면서 테이블 서랍 안에 있던 리모컨을 꺼내놓으려다 다시 닫는다. 아들을 남편처럼 만들기 싫어서다.

 

 - 더우면 테이블 서랍에서 리모컨 꺼내 틀어.

 

 - 참, 엄마도 꺼냈으면 주면 되지.

 

 - 싫다. 니가 꺼내.

 

 - 알았어, 엄마.

 

 아들은 테이블 서랍을 열고 리모컨을 꺼내 에어컨을 켠다.

 

 - 난 아들이 아빠처럼 그러는 거 싫다. 그러니까 여기 와서는 니 일은 니가 알아서 해. 엄마 부려먹지 말고.

 

 - 알았어. 베란다 창문도 내가 닫을게. 됐지.

 

 아들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열린 창문을 전부 닫는다.

 

 - ........

 

 혜숙은 아들을 지켜보다가 사온 것들을 펼쳐본다. 돼지고기와 음료수, 술, 자두 따위가 들어있다.

 

 - 자두도 사왔네.

 

 혜숙은 자두 하나를 꺼내 수돗물에 대충 씻어서 한 입 베어 문다.

 

 - 그럼, 엄마 아들인데.

 

 - 엄마가 자두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네.

 

 - 대견하지!

 

 - 그래 대견하다.

 

 - 엄마는 땀을 흘리면서 안 덥다고 그러네.

 

 - 일하다보면 더운 줄 몰라. 창문 열어놓으면 시원해서 에어컨 켤 필요도 없고. 엄만 여직 선풍기 한 번 안 틀고 잤다.

 

 - 엄마, 이마에 땀이 났잖아. 안 더운 게 아니라 더위를 못 느끼는 거 아냐!

 

 - 김치찌개를 끓여서 그런 거지. 멸치다시물 내느라 센 불로 펄펄 끓였더니 땀이 좀 나긴 하지만 여자는 주방에서 일하다보면 겨울에도 이정도 땀은 흘리고 살아. 그걸 덥다고 생각하진 않지.

 

 혜숙은 끓여놓은 김치찌개에 아들이 사온 고기와 두부를 넣고 다시 끓인다.

 

 - 고기도 안 넣고 벌써 끓였어. 고기 넣고 다시 끓이면 김치가 너무 물러지지 않아!

 

 - 별 걱정을 다한다. 아들이 언제 그런데 관심이 있었다고.

 

 - 교수님 오시니까 신경 쓰이지. 엄마 김치찌개로 교수님 사로잡으려고 식당에서 안 사먹고 엄마 귀찮게 하는 건데. 분위기가 중요하거든.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나가서 사먹어. 근처에 오리집도 있고 백숙집도 있어. 다른 식당도 있고.

 

 - 그거야 나도 알지. 하지만 식당 밥이 엄마 김치찌개만 하겠어. 더구나 엄마가 한 미모 하잖아.

 

 - 아부는.......

 

 - 아부 아냐. 엄만 나이 먹을수록 어떻게 더 고와지냐.

 

 - 일부러 미리 끓인 거야.

 

 아들의 칭찬에 혜숙은 한결 부드러워진다.

 

 - 김치찌개는 한 번 끓이면 깊은 맛이 안나. 사실은 육수에 김치만 넣고 끓여놨다가 하루나 한나절쯤 식힌 후에 고기를 넣고 다시 끓여야 김치의 깊은 맛과 막 넣은 고기 맛이 어우러져 엄마표 김치찌개 맛이 나는 거야. 국물 맛은 깊어지고 김치는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고기는 고소하고. 고기는 거듭 끓이면 육즙이 다 달아나서 맛이 없고 퍽퍽하거든. 그래서 나중에 넣어야 하고.

 

 - 아, 그런 거였어! 그러니까 애들 엄마가 끓인 김치찌개가 맛이 없구나. 애들 엄마는 바로 그 자리서 끓여서 주더라고. 조미료 팍팍 넣어도 맛이 없었는데. 간단하지만 엄마 비법이 놀랍다.

 

 - 놀랄 거 없어. 살다 보면 다 알게 돼.

 

 - 엄마니까 그렇지. 애들 엄만 평생가도 모를 거야.

 

 - 아들이 알았으니까 가서 끓여주면 알게 되지.

 

 - 알려줘도 엄마처럼 두 번씩 안 끓일 걸. 부지런해야 되고 또 마음이 가야 하겠는데 뭘. 엄마의 정성인 거지. 애들 엄마는 그런 정성 없어. 시켜 먹는 거하고 나가서 사먹는 건 잘하지. 맛집하고 배민하고 요기요는 꿰고 사니까.

 

 - 그나저나 이 시골구석에 뭐 볼 거 있다고 자꾸 부동산을 사대니. 초정리 약수터가 유명하고 좋은 건 알겠는데, 여태껏 발전 못하고 그냥 시골이잖니. 다른 덴 온천이 나왔다하면 부동산 붐이 이는데 여긴 조선시대부터 임금도 다녀갔다며 변변한 호텔이라고 겨우 스파텔 하나뿐이고 논밭이 널린 걸 보니까 개발도 안 되는 거 같은데.

 

 - 엄만, 내가 뭐 투기꾼인가.

 

 - 그럼 왜 자꾸 사.

 

 - 그냥 왠지 여기가 좋아서.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서울에 투자할 만큼 돈은 없고. 여긴 서울 아파트 십분의 일도 안 되는 가격에 아파트 한 채 살 수 있어. 상가도 그래서 산거고. 혹시 가격이 오르면 그때 가서 팔든지 하고 월세라도 받으면 은행 이자보단 나아.

 

 - 아들은 여길 어떻게 알게 됐니!

 

 - 우연히 이 근처로 출장 왔다가 누가 가자고 해서 목욕하게 됐는데, 물이 좋아서 그런지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일 년에 서너 번 정도 다녔어. 애들 엄마하고도 왔었고. 목욕하고 오리알 먹고 칡즙도 마시고 그러니까 괜찮더라고. 초정 약수터 유명하잖아. 그러다 이 아파트 짓는 거 보고 하나 분양 받았지. 그런데 부도가 나서 경매에 붙여지기에 몇 채 사들였던 거야. 이 집도 경매로 산거고.

 

 - 나는 그 덕 봐서 좋지만.......

 

 - 엄마, 교수님 오셨나 보다.

 

 아들은 스마트폰을 받는다.

 

 - 예, 교수님, 잘 찾아 오셨네요. 제가 금방 내려가겠습니다. 아니요. 아파트입니다. 예, 엄마가 여기 와서 살고 계십니다. 예.

 

 아들은 던져놓았던 양복을 꿰어 입는다.

 

 - 참, 엄마. 그럼 돼지고기를 너무 일찍 넣은 거 아냐. 엄마 말을 듣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드네.

 

 아들은 전화를 끊고 엄마를 바라본다.

 

 - 별 걱정을 다하네. 걱정 마. 그 정도는 끓여줘야 돼. 두 번씩 끓이면 육질이 퍽퍽해진다는 거지.

 

 혜숙은 기가 차서 아들을 바라본다.

 

 - 알았어, 엄마. 상가만 돌아보고 바로 올라올게,

 

 
작가의 말
 

 장사를 한다. 식당을 한다. 김치찌개와 황태구이가 주 메뉴인 식당을 한다. 하루 14시간씩 일을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글을 쓴다. 때로는 새벽 세시까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5 마지막 15화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한다는 건 2019 / 9 / 23 231 0 6510   
14 14화 만나서 어쩌지 못하고 2019 / 9 / 23 239 0 6179   
13 13화 그리운 그리움 2019 / 9 / 23 229 0 7657   
12 12화 똥구멍을 파내는 남자 2019 / 9 / 21 240 0 5837   
11 11화 방귀 뀌는 여자 2019 / 9 / 21 195 0 6597   
10 10화 키스하는데만 1년 2019 / 9 / 21 221 0 7725   
9 9화 완전한 이별 2019 / 9 / 18 222 0 6046   
8 8화 스마트폰이 울린다. 2019 / 9 / 18 211 0 6602   
7 7화 두려운 사랑이 온다. 2019 / 9 / 18 210 0 5977   
6 6화 남편 말고 남자 2019 / 9 / 16 209 0 6013   
5 5화 여자들 끼리 술을 마시고 하는 말 2019 / 9 / 16 239 0 7493   
4 4화 발가벗은 여자들 2019 / 9 / 16 527 0 8781   
3 3화 아이스크림과 콘치즈 2019 / 9 / 11 233 0 6331   
2 2화 아들 친구 2019 / 9 / 11 228 0 6012   
1 1화 엄마와 아들 2019 / 9 / 11 400 0 604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까마귀 혀
아브락사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