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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진화의 새벽
작가 : 연성
작품등록일 : 2019.9.11

예기치 못한 순간에 다가 온 재앙은 인류에게 종말의 위기를 안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위기속에서 인류는 서로를 희생시켜 살아남지만

그 결과 인류를 분열하고 갈등하며 고통속에 몸부림치는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위기는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며

인류를 대체할 새로운 지성체들의 등장시키고

분열과 갈등속에 퇴화해 가는 인류는

새롭게 등장한 지성체들을 괴물이라 부르며 저항한다.

인간들은 퇴화를 극복하고 지구를 지배하는 최상위종의 위치를 지킬 수 있을까?

과연 사람의 기준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인가.

 
1. 프롤로그 - 재앙
작성일 : 19-09-11 04:32     조회 : 400     추천 : 0     분량 : 7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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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롤로그 - 재앙

 2030년 7월 26일 오전 11시 30분

 “뉴스 속보입니다. 오늘 오전 11시에 있었던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긴급발표에 따르면 얼마 전 태양계로 진입한 거대한 운석이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는 현재까지 분석한 결과 거대운석, 일명 울룰루라고 이름 붙여진 이 운석은 대략 2,000km²의 제주도 보다 큰 크기의 운석으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운석인데요.

 NASA에서 이 운석의 이동경로를 예측한 결과 지구와의 충돌이 예상된다고 발표하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가 온 재앙에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져버렸다.

 

 2030년 7월 27일

 “뉴스 속보입니다. 어제 오전 11시 경에 있었던 NASA(미국항공우주국)가 발표한 울룰루를 기억하십니까? 2,000km²크기의 거대운석 울룰루가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는 발표였는데요. 이 발표에 모두들 불안한 하루를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간에서는 종말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추가적인 발표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 김이일기자가 보도합니다.”

 “예 김이일기자입니다. 어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발표가 있고 온 세계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NASA(미국항공우주국)에서 조금 전 오후 4시 20분경에 추가적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0km²에 이르는 초거대 운석, 일명 울룰루라고 이름 붙여진 이 운석이 태양계에 진입한 후 관측된 속도는 시속 1,200km로 현재 지구와 40억km가 떨어진 위치에 있어 지구에 충돌하기까지 대략 38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NASA의 발표에 세계인들은 모두 기뻐하면서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불안감을 조정했다며 NASA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데요. 코앞에 닥칠 것 같았던 인류의 종말이 380년 후로 연기되었지만 세계는 최악의 하루를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상 김이일기자였습니다.”

 이렇게 역대 최대 규모의 재앙은 그저 가십거리가 되어 버렸다.

 

 2030년 8월 8일

 “오늘의 뉴스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주일 전쯤 보도된 거대 운석, 울룰루를 기억하시나요? 당시에 보도 된 내용에 따르면 울룰루는 우리나라의 제주도보다 큰 2,000km²의 거대한 크기의 운석으로 그 이동경로가 지구에 충돌을 예상되게 하면서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후 운석의 이동 속도가 시속 1,200km에 불과해 지구에 도달하기 까지는 380년이 걸린다는 후속발표가 이어지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러시아의 RFSA(러시아연방우주청)에서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의견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표를 함으로써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 김정모기자가 전합니다.”

 앵커의 말에 이어 화면이 넘어가며 다른 남자의 모습이 화면을 비추기 시작했다.

 “예 김정모입니다. 어제 저녁 RFSA(러시아연방우주청)은 자신들의 관측결과에서는 일명 울룰루라고 이름 붙여진 거대운석의 존재는 천체의 어디에서도 관측이 되지 않는다며 NASA발표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여기에 러시아의 RFSA외에도 유럽의 ESA(유럽우주국), 일본은 JAXA(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구)등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8개국의 우주국에서 RFSA과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NASA에게 울룰루의 관측기록을 공개하고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8개 기관의 요구에도 NASA는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데요. 이런 NASA의 대응 때문인지 항간에서는 NASA와 미국정부의 정보조작을 통한 모종의 음모가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확산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때 사람들은 NASA와 미국을 비난하면서 진실규명을 요청하기에 열을 올렸지만 정작 NASA에서는 끝내 관측기록을 공개하지 않았고, 결국 진실보다는 각종 음모들이 힘을 얻으면서 세상에는 온갖 거짓정보들이 넘쳐났고 서로에 대한 불신만을 키워갔다. 그렇게 시끄러운 시간 속에서 정작 울룰루라는 존재는 잊히고 있었다.

 

 2030년 9월 14일

 “속보입니다. 그동안 울룰루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NASA가 드디어 침묵을 깨고 울룰루의 관측 기록을 공개하고 울룰루라는 거대운석의 실체를 증명하겠다고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 소식 박상서기자가 전합니다. 박상서기자”

 “예 박상서기잡니다. 현재 이곳은 인천에 설치된 NASA의 한국 연구소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입니다. NASA는 그동안 온갖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는데요. 드디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관측기록을 공개한다고 하면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예 저기 연구소장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입장발표가 시작하려나봅니다. 그럼 그 내용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상서기자가 말을 마치고 화면이 단상을 비추자 혼혈처럼 생긴 남자가 막 단상에 올라 서고 있었다.

 단상에 올라온 남자는 뜸을 들이다 발표를 시작했지만 그 내용은 긴급발표답지 않게 앞에 깔리는 서두만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마치 하기 싫은 일을 뒤로 미루는 사람처럼 회견장에 나서서 10분이 넘도록 본론으로 들어가지 않고 주재를 겉도는 일장연설로 시간을 끌던 그는 슬슬 들리기 시작하는 야유소리와 불평이 나오기 시작할 때가 되어서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앞에 화면을 봐주십시오. 화면에 보이는 저 얇고 기다란 형태가 보이십니까? 화면만으로는 느끼지 못하시겠지만 저게 바로 길이 240km에 두께가 8km에 이르는 길고 거대한 형태의 거대운석 울룰루입니다. 울룰루라는 거대운석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드리면서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7월 26일 태양계에 막 진입한 울룰루는 약 0.1광속 그러니까 초속 3만km의 속력으로 진입하는 것을 저희NASA측에서 관측했습니다. 이후 그 속도와 거리 경로 등을 분석했을 때는 당시 예상으로 울룰루와 지구의 충돌은 불과 35시간을 남겨둔 상황이었고, NASA와 미합중국은 회의 끝에 어떠한 대응도 불가능 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공포로 고통스러운 마지막을 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운석의 존재만을 발표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3시간이 지나고 2차 관측에 들어갔을 때 울룰루의 이동속도는 시속1,200km로 줄어들어 있었고 이 결과는 NASA측에서도 당황스러운 결과였습니다. 이후 3차와 4차로 추가관측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 울룰루의 이동속도가 확실하게 시속1,200km로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저희는 7월 27일 추가적인 발표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단상에 나선 남자는 진지한 표정으로 설명하고 있었지만 이곳에 모인 기자들은 물론이고 그들을 통해 생중계로 발표를 듣고 있는 사람들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NASA의 말을 믿지 않고 있었다. 지난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힘을 얻은 억측들과 음모론은 이미 사실을 누를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었고 진실이라고 밝혀지는 내용조차도 사람들에게 전혀 믿음을 주지 못할 정도로 허황된 내용이었으니 이런 반응이 무리도 아니었다.

 “그럼 운석이 갑자기 그렇게 느려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상치 못한 충돌이라도 있었다는 겁니까?”

 “일반적으로 우주에서는 마찰이나 저항이 없기 때문에 외부적인 변수가 없는 이상 운석의 속력이 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희도 울룰루가 다른 운석이나 위성들과의 충돌을 의심해 보았으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더욱 이상한 사실은 이후 며칠 뒤에 울룰루가 경로를 이탈하면서 더 이상 관측되지 않게 되면서 이러한 사실들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그럼 지금 이곳에서 증명하겠다고 한 자료들은 어떤 것들 입니까? 처음에는 이틀도 되지 않는 시간에 지구를 날려버릴 속도로 날아오다가 몇 시간 뒤에는 갑자기 느려지고, 또 얼마 뒤에는 사라졌다는 그 비밀스러운 거대 운석의 존재를 다른 국가들의 우주국에서는 인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증명할 수가 있죠? 뭐 눈으로 직접 보여주기라도 하실 겁니까?”

 “풉-”

 “하하하-”

 애초에 저럴 의도였는지, 두 번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작정하고 간 것처럼 앞에서 발표하는 발표자를 조롱하고 있었다.

 하지만 발표자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기자의 의도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

 “예! 울룰루는 며칠 후면 지구에 도착할 겁니다. 아마 다른 우주국들에서도 어제부터 울룰루의 존재를 확인했을 것이며 울룰루는 현재 목성을 지나 화성에 근접한 상태로 일반적인 천체망원경으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와있습니다.”“!!”

 “뭐?”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발표자의 말이 허황되다고 믿고 야유를 보내던 기자들은 발표자의 충격적인 말에 제대로 된 질문을 잇지 못하고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발표자는 그런 웅성거림을 무시하고 말을 이어나갔다.

 “현재 NASA에서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일명 울룰루는 무기물과 유기물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동하는 속도가 수시로 변화하고 그 방향을 바꿔 관측을 피하는 행위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관측 결과를 통해 NASA측에서는 울룰루가 거대운석이 아니라 생명체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내용들과 기록들은 지금 각 국가와 우주항공국에 전달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의 정부가 힘을 모아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웅성거리던 기자회견장은 더 이상 웅성거리지도 않았다.

 영화에서나 일어날 일을 인류과학의 정수의 NASA를 대표하는 입을 통해 공식발표로 들었기 때문인지 이해하고 반응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하지만 발표자는 기자들을 기다려주지도 않았고, 더 이상 질문을 받지도 않았다.

 “...이상 박상서 기자였습니다.”

 이 날 마무리 멘트도 제대로 하지 못한 박상서기자의 방송사고는 사람들의 관심거리조차 되지 못했다.

 NASA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러시아의 RFSA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우주국들이 NASA의 의견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세계는 그제야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이비 종교와 종말론자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헛소리를 지껄여 사람들을 현혹하고 다녔으며, 정부는 대책마련에 바쁜 척만 할뿐 제대로 된 대책은 내놓지 못했다. 그저 탁상공론에 시간을 때우는 상황에서 대중들은 불안은 극도로 심해져만 갔다.

 그렇게 시간은 허무하게 지나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울룰루라는 거대운석, 아니 거대한 외계생물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구의 코앞에 다가와 있었다.

 

 쿵!

 전 세계가 울었다.

 특히 아시아의 모든 나라들은 유례가 없는 거대한 충격과 함께 각종 시설들이 무너져 내리면서 삶의 기반들을 잃었고, 가족과 친구들을 잃은 사람들의 울음소리만이 세상을 가득 채울 듯이 울려 펴졌다.

 울룰루와의 충돌, 울룰루가 러시아의 이르쿠츠크로 떨어지면서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생각처럼 지구가 박살나거나 종말이 오지는 않았다.

 NASA의 이야기처럼 울룰루는 살아있는 생명체였고, 지구에 부딪치기 전에 스스로 속도를 줄여 자신이 아프지 않게(?) 착지하는데 성공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울룰루에게는 아프지 않은 착지였겠지만 졸지에 외계인의 발판이 되어버린 러시아와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에게는 재앙이었지만 말이다.

 아시아의 중앙에 착지한 울룰루는 거대한 뱀이 똬리를 튼 것처럼 몸을 돌돌 말아 솟아오른 모양으로 자리를 잡았다, 길이만 240km에 달하고 두께는 8km에 이르는 울룰루는 거대한 산처럼 솟은 모양으로 러시아의 땅을 차지하고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그저 가만히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울룰루의 공격은 시작되고 있었다.

 그 공격의 시작은 울룰루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상한 연기들과 체액들이었다.

 정체모를 연기들과 체액은 점점 주변을 오염시키기 시작했고 오염된 곳은 도저히 사람들이 살수 없는 곳으로 변해 갔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그 범위는 울룰루를 중심으로 빠르게 넓어지기 시작했다.

 울룰루의 침공 초기에 울룰루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제대로 된 대응조차 해보지 못한 상태로 그 오염물질에 감염되었고 그들에게서는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났다.

 퇴화와 돌연변이

 일반적으로 먼저 증상이 시작되는 퇴화는 울룰루의 감염물질에 감염된 사람의 98%가 겪는 증상이었다.

 퇴화는 사람의 이성과, 기억, 감정, 언어능력까지 상실시켰고, 그렇게 퇴화된 사람들은 퇴화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공격성만이 남아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속 좀비와 다를 바 없었고,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감염되어 퇴화된 사람들을 가리켜 좀비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들도 누군가의 친구이자 가족이었기에 사람들은 좀비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꼈다.

 그래서 부르게 된 이름이 에렉투스였다.

 직립보행을 시작한 호모에렉투스에서 따온 서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그렇게 사람들은 퇴화되는 사람들을 부르는 호칭부터 시작해 그들의 처리까지 모든 문제들을 두고 세상이 시끄럽게 갑론을박을 거듭했고, 그 동안에 울룰루는 인류를 향한 본격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돌연변이 처음 나타난 것은 울룰루의 등장 후에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였다.

 오염물질에 감염되어 퇴화한 에렉투스들 중 소수에게서 나타난 돌연변이들은 대부분 몸의 세포들이 갑자기 분열하면서 피부가 외골격으로 발달하고, 신체는 거대해 지면서 괴물처럼 변해갔다.

 감염되지 않은 자들을 향한 맹목적인 공격성을 지닌 괴물들이 태어난 순간이었다.

 그들이 변이과정에서 얻은 외골격은 울룰루의 외피를 닮아 일반적인 화력으로는 흠집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견고했고, 기존의 군대로는 제압이 불가능한 괴물이었다.

 사람들은 이런 돌연변이들을 반쪽짜리 인간이라는 뜻으로 세미호모라고 불렀고 에렉투스들과 세미호모들이 늘어가면서 울룰루사태는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갔다.

 그리고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세계가 내놓은 대책은 핵폭격이었다.

 울룰루가 자리 잡은 아시아의 국가들을 핵폭격을 결사적으로 반대했지만 UN회의에서는 핵폭격을 결정했고 1년 4개월에 달하는 준비기간이 흘렀다.

 그렇게 2033년 3월 27일 1차 대폭격이 시작되었다.

 선별된 특수부대들은 귀환불가 작전임을 알면서도 인류구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초고온의 플라즈마 고폭탄을 짊어지고 울룰루의 중심부로 향했고, 우주에 띄운 초거대 입자가속기는 울룰루의 머리위에서 대기하다 특수부대원들의 신호에 맞춰 폭발했다.

 이 날 울룰루를 향해 세계 핵전력의 60%를 쏟아 붓는 공격이 이루어졌다.

 울룰루를 죽이려는 건지 지구를 작살내려는 건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폭격은 꼬박 반나절동안 이어졌고, 결과는 성공이었다.

 UN의 총공세에 돌돌 말려있던 울룰루의 240km에 달하던 거대한 몸통은 가루가 되어 흩어졌고 그렇게 인류가 최초로 대면한 외계생명체 울룰루는 2년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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