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늘에서 떨어진 소원
작가 : 휘루
작품등록일 : 2019.8.29

"소원성취부 '별이 쏟아지는 밤'에서 나왔습니다. 39312번 고객님, 당첨되셔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원 없는데요."

"네? 분명, 접수 되셨는데..."

태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눈 앞의 여자를 쳐다보았다. 소원이 없다고? 서류를 내려다뵈 분명 무언가 소원이 접수가 되어있었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지 않으셨나요?"

"안 빌었는데..."

태루는 눈을 깜빡였다. 의뢰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돌아갈 수 있는데...
과연, 태루는 소원을 이뤄주고 돌아갈 수 있을까?

<<소원을 이루어주는 천구(별똥별)와 소원없는 여자의 이야기>>

 
2. 어서와, 농사는 처음이지? (2)
작성일 : 19-09-08 18:16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518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태루는 꿈을 꿨다.

  자그마한 소녀가 그에게 자그마한 보석이 박혀있는 목걸이를 건네주었다.

 

  “오빠, 생일 축하해!”

 

  그 간질간질한 웃음이 곧 터져 나올 듯 한 목소리와 오밀조밀 귀여운 눈, 코, 입. 소중한 보물을 내밀 듯 목걸이를 꼭 쥔 그 자그마한 주먹에 태루는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 오빠도 우리 희아 생일에 예쁜 거 선물해 줄게.”

 

  태루의 말에 소녀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진짜지? 난- 지상에서 가져온 걸로 선물해 줘.”

 

  “고객 소원 들어주고 나면 선물 살 시간 없는 데?”

 

  “응? 그러지 말고~”

 

  몸을 꼬며 애교를 떠는 그 모습에 태루는 헤실거리며 웃었다. 요 귀여운 아이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는 이가 과연 누가 있을까?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일이 아니더라도 휴가 때, 잠깐 내려갔다 올 수 있으면 시간을 내보면 되지. 어떻게든 일들을 처리하고 나면 시간이 남을 것이다.

  여동생의 선물을 산다는 개인적인 일에 사장이 허락을 해줄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래도 간곡히 부탁하면 들어줄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알았어. 오빠가 생일에 지상에서 가장 예쁜 걸 가져다줄게.”

 

  “와~ 신난다!”

 

  ‘오빠 최고!’하면서 볼에 뽀뽀를 해주는 고 귀여운 여동생의 모습에 태루는 다시금 미소를 지었다.

 

  “태루씨! 이봐요!”

 

  태루는 갑작스레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동생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회사가 아니고서는 자신을 이렇게 절실하게 부르는 이도 없었다.

 

  “태루씨!”

 

  순간, 태루는 눈을 떴다.

  좁지만 푹신한 침대 위에서 그는 옆을 바라보았다. 인수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그럴 내려다보고 있었다.

 

  “괜찮아요?”

 

  “뭐였죠?”

 

  “갑자기 엄청 열을 내면서 쓰러졌어요.”

 

  “열이요?”

 

  태루는 눈을 바보처럼 끔벅였다. 열을 냈다고? 왜?

  그는 열심히 풀을 캐내고 있었다. 다른 농작물의 영양분을 뺏어먹지 않도록 그냥 집에 얹혀서 가만히 무료하게 있기보다는 지상에 대해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인수가 시키는 일을 그냥 하고자 했었다. 그녀가 자신에게 일을 시키는 것에 대해 조금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처음 뽑아보는 잡초에 왠지 즐거웠다. 머리 위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뜨거움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인수가 준 밀짚모자는 꽤나 괜찮은 그늘을 만들어 줬으니까.

  그런데... 왜 쓰러진 거지?

 

  “뱀에 물린 것 같지는 않고... 도대체 왜 쓰러진 거예요?”

 

  “태양빛을 많이 쫴서 그런 거 아냐?”

 

  “일한지 30분밖에 안 됐어.”

 

  자신이 꼭 악덕 업주가 된 것만 같은 파란의 발언에 인수가 자신을 변호하듯 말했다. 말 그대로 태루를 데리고 밭에서 풀을 뽑은 지 고작 30분이었다. 1시간도 아니고 30분. 절대로 악덕 업주처럼 몇 시간이고 땡볕에서 장시간 있게 하지 않았다. 게다가 억울한 것이 더위를 먹을 까봐 밀짚모자도 꼭꼭 씌워주었다. 그런데 이렇게 맥없이 픽 쓰러질 줄이야!

 

  “아마 지상의 환경에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태루가 곰곰이 생각하다 어렵게 입을 열었다.

 

  “소원을 들어준다고 많이 왔다 갔다 하지 않았어요?”

 

  천구들은 소원을 들어주러 수시로 지상으로 내려온다. 지상의 환경에 적응이 안 되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물론 짧은 시간만 있었겠지만 계속해서 반복해서 내려오다 보면 적응이 될 법도 했다. 게다가 지상으로 내려오면 큰 일이 날만한 이를 내려 보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인수의 말에 태루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천구가 지상에 내려오는 건 항상 밤입니다. 낮에는 내려오지 않습니다. 저희는 별이 보이는 밤에만 활동하기 때문에 낮의 환경에는 적응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태루의 설명에 인수와 파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법 했다. 항상 밤에만 활동하는 천구가 낮의 태양과 마주하는 순간은 없었을 테니까.

 

  “마당에 서있었을 땐 괜찮았잖아요?”

 

  “마당에 있었을 땐 정면으로 태양을 받지 않았으니까요. 건물의 그늘에 피해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태루는 문 앞에 바짝 붙어있었다. 문을 열어줄 것을 기대해서 그렇게 서 있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라 태양을 피하는 것이었다니- 인수는 괜시리 미안해졌다.

 

  “강인수 고객님께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시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혹시 몰라 피했던 건데, 이렇게 될 줄 몰랐던 데다가 농사는 저도 해보고 싶었으니까요.”

 

  태루는 고개를 푹 숙였다.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아- 천구 실격이다. 라며 그는 스스로를 책망했다.

 

  “저...”

 

  숙였던 고개를 살며시 들며 태루가 인수의 눈치를 살폈다. 그도 그가 식객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농사일을 시키는 것도 받아들인 거였는데... 물론 처음 해보는 일에 대한 흥미도 있었지만-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인수에게 폐만 끼칠 것 같아 그는 걱정이 되었다.

 

  “혹시 제가 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은 없습니까?”

 

  “가벼운 일이요?”

 

  “당장 밭에서 풀은 뽑을 수 없지만 그늘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습니다.”

 

  태루의 비장한 말에 인수는 눈을 껌뻑였다.

 

  “강인수 고객님의 소원을 찾을 때까지 머물러야 한다면 고객님께 폐를 끼치지 않도록 고객님의 일을 돕고 싶습니다.”

 

  “농사일... 힘들어요. 오늘 쓰러지기도 했고-”

 

  “괜찮습니다.”

 

  눈동자를 반짝이며 말하는 태루의 기세에 인수가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정령인 데다가 남자라서 좀 튼실해서 써먹으려는 생각이 아예 없지 않아 있던 그녀는 생각보다 비실한 그를 케어하는 것에 걱정이 조금 쌓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부탁해오는 사람을 매정하게 내칠만한 성격도 못 되었다.

  내칠 성격이었다면 진작 쫓아냈을 것이다.

 

  “이렇게 열정적인 농부 지원자는 또 처음보네-”

 

  파란이 감탄했다는 듯 말했다.

 

  “받아주지 그래? 이렇게 젊은 나이에 농사를 하겠다는 게 기특하잖아.”

 

  파란의 말에 인수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태루의 얼굴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해맑다-

  정말 해맑다-

  인수는 저 해맑은 얼굴이 적응이 되지 않았다. 뭐가 그렇게 열정적이고, 뭐가 그렇게 좋은 걸까? 저런 표정을 인수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하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걸까? 불행 하나 없이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면 저런 얼굴을 할 수 있었을까?

 

  “인수야?”

 

  인수가 넋 놓고 태루의 얼굴을 보고 있자 파란이 툭하고 팔을 쳤다.

 

  “응?”

 

  “대답 안 해줘?”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여전히 인수를 바라보고 있는 태루를 향해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 태루의 얼굴이 더욱 밝아졌다.

 

  “대신, 전 절대 안 봐줘요.”

 

  “괜찮습니다. 이래봬도 천구들 중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으니까요.”

 

  자신이 있었다. 15관왕에 빛나는 성취왕! 회사에서 인정받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 태루는 그 어떤 일이라도 잘 해낼 자신이 있었다. 밭에서 쓰러진 건 아직 태양에 익숙하지 않아서일 뿐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일이든 해내는 것이 바로 태루였다.

 

 

 *

  “괜찮아요?”

 

  죽어라. 1시간 전의 나...

  태루는 스스로를 저주했다. 하지만 얼굴만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전부 다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갖다 팔 것도 아니면서 이 양은 무어란 말인가.

  가장 큰 사이즈의 소쿠리에 한 가득 담겨져 있는 것도 모자라 수북하게 산을 이루고 있는 깻잎의 양에 감탄하며 태루는 속으로 연신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다.

  잘 씻은 깻잎을 열심히 차곡차곡 개다보니 손가락이 쭈글쭈글하게 불었다. 계속 같은 자세로 같은 작업을 하다 보니 어깨에서 비명을 질렀다.

 

  “조금 쉬었다가 하셔도 되는 데요...”

 

  “괜찮습니다. 이건 별 것 아닙니다.”

 

  허세였다.

  굳이 부리지 않아도 될 허세.

  하지만 여기서 못한다고 하면 인수가 행여 태루의 능력을 신용하지 못해 소원을 비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까 염려되어 허세를 부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유능한 천구로써 단 한번의 예외없이 소원을 깔끔하게 해결해야만 했다.

 

  “농사는 수확을 하면 끝나는 건 줄 알았습니다만 아니었네요.”

 

  “원래 수확하고 나서 그 후가 더 문제예요. 상한 곳이 있는 지 보면서 다듬고, 씻고, 보관하고...”

 

  인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금 자리에 앉았다. 태루에게 깻잎을 부탁한 그녀는 이어서 타자를 치기 시작했다.

 

  “보통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이 잘 팔리거나 공모전에서 1등을 차지하거나... 그런 걸 바라지 않습니까?”

 

  “보통 작가들은 그렇죠.”

 

  “강인수 고객님은 그런데 왜 그런 소원을 빌어도 원하는 소원이 아닌 겁니까?”

 

  인수는 손가락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태루를 흘깃 보았다.

 

  “고객님은 빼주죠? 계속 고객님이라고 하니 좀 듣기가 그래서요.”

 

  “그럼, 강인수씨. 왜 그런 소원을 진정으로 빌지 않는 겁니까?”

 

  태루는 깻잎을 한 장 한 장 차근차근 신중하게 개었다. 저렇게까지 하나하나 정성껏 안 해도 되는 데...라고 생각하며 인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건 불공평하니까요.”

 

  “불공평해요?”

 

  “하늘에서 내려온 정령을 만난 사람은 1등을 하고, 만나지 못한 사람은 1등을 못하게 되는 거죠?”

 

  인수의 물음에 태루는 고개를 끄덕였다. 천구를 만난 사람이 그 소원을 빌면 1등이 된다. 그리고 만나지 못한 사람은 1등이 되지 못한다.

 

  “만약 같은 공모전에 참가한 두 사람이 모두 1등을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처음 소원을 이룬 사람이 1등, 그 다음 사람이 2등이 됩니다.”

 

  “그게 싫어요.”

 

  태루의 답변에 인수가 칼같이 말했다. 그녀는 저런 불합리한 것이 싫었다.

 

  “그 소원을 빌어서 원래 1등을 했어야 할 작품이 1등을 못하게 되잖아요? 노력에 마땅한 보상을 받았어야 할 사람이 천구와 만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1등을 놓치게 된다면 그것보다 더 불공평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순전 운이잖아요.”

 

  태루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계속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인수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태루의 말에 마지못해 소원을 빌었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여지껏 이런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욕심을 갖고 있었다. 바라는 것이 많았다. 남의 것을 빼앗는 다는 자각 없이 취하는 사람들도 많이 봐왔었다. 결과- 사람들은 결과를 중시했다. 1등이라는 결과, 합격이라는 결과, 성공이라는 결과... 그 누구도 그녀처럼 말한 이는 없었다.

  인수가 반짝반짝 빛나는 것만 같았다. 태루는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문득, 강인수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가 이루어주어야 할 소원보다도 강인수라는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

  천구로써가 아닌 태루 개인으로써 그녀가 궁금해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1 8. 폭풍우가 치던 밤 (3) 2019 / 11 / 9 256 0 5596   
20 8. 폭풍우가 치던 밤 (2) 2019 / 11 / 6 251 0 4034   
19 8. 폭풍우가 치던 밤 (1) 2019 / 11 / 5 252 0 4386   
18 7. 물망초 (3) 2019 / 11 / 3 271 0 4656   
17 7. 물망초 (2) 2019 / 10 / 24 265 0 4842   
16 7. 물망초 (1) 2019 / 10 / 22 280 0 5540   
15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3) 2019 / 10 / 21 254 0 5373   
14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2) 2019 / 10 / 15 256 0 4800   
13 6. 천계의 패션은 지상에 이르다. (1) 2019 / 10 / 14 264 0 5083   
12 5. 천구 구출팀 (3) 2019 / 10 / 12 265 0 5171   
11 5. 천구 구출팀 (2) 2019 / 10 / 9 258 0 4677   
10 5. 천구 구출팀 (1) 2019 / 10 / 7 258 0 5221   
9 4. 오락실에 간 천구 2019 / 10 / 6 277 0 6097   
8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3) 2019 / 9 / 17 269 0 5650   
7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2) 2019 / 9 / 11 262 0 3542   
6 3. 반갑지 않은 죽마고우 (1) 2019 / 9 / 9 261 0 4223   
5 2. 어서와, 농사는 처음이지? (2) 2019 / 9 / 8 265 0 5185   
4 2. 어서와, 농사는 처음이지? (1) 2019 / 9 / 7 262 0 4766   
3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3) 2019 / 9 / 6 263 0 5856   
2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2) 2019 / 9 / 4 262 0 4197   
1 1. 별똥별 소원 주식회사 (1) 2019 / 9 / 3 449 0 319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Catch the hair : side
휘루
공주와 호위기사
휘루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