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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현대물
어플 피플
작가 : 마일드
작품등록일 : 2016.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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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성장물] [스마트폰] [어플]
공짜폰을 샀는데 치트키가 덤으로 왔다.

 
11. 개미굴 (3)
작성일 : 16-09-30 02:42     조회 : 644     추천 : 1     분량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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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개미굴 (3)

 

 

 태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피스텔을 빠져나왔다.

 그런 후 김동욱이 말한 길목을 따라 와이디 편의점부터 찾아 나섰다.

 "저깄네."

 멀지 않은 곳에서 편의점을 찾은 태수는 옆에 뚫린 조그마한 골목에서 김동욱이 말한 검은색 에쿠스를 볼 수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트렁크는 잠겨 있었다.

 태수는 트렁크를 몇 번 만지다가 딜러를 불렀다.

 "딜러."

 "왜?"

 이제는 태수에게 만능 해결사쯤으로 치부되는 딜러.

 태수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이어폰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열쇠가 필요해. 트렁크 열쇠랑 그 안에 든 금고를 열어야 하는데 뭐 없어?"

 "[찰흙 열쇠]를 추천할게. 바로 다운로드 시킨다?"

 "그래."

 상황이 급박했던 지라 태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를 결정했다.

 곧이어 찰흙 열쇠가 화면에 다운로드 되자, 태수는 주위를 예의주시하며 [찰흙 열쇠]를 실행시켰다.

 

 [찰흙 열쇠가 발동됩니다.]

 [단 한 번, 수동식 열쇠가 필요한 대상의 잠금을 해제합니다.]

 

 [찰흙 열쇠] 어플이 발동되자 휴대폰은 카메라 모드로 바뀌었다.

 에쿠스의 트렁크 쪽으로 화면을 옮긴 뒤 하단 구석에 있는 열쇠 모양의 아이콘을 드래그 해서 열쇠 구멍으로 옮겼다.

 그러자 철컥 소리와 함께 트렁크가 부드럽게 열렸다.

 "역시 대단해."

 언제 봐도 신기한 어플의 힘이었다.

 태수는 열린 트렁크를 활짝 열어젖혔다.

 그러자 그 안에는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트렁크 가득 들어있었다.

 "이야······."

 골프백과 시계 두 개, 커다란 스포츠 가방과 심지어는 명품 선글라스까지.

 태수는 그중에서도 당연히 커다란 스포츠 가방부터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정말로 김동욱이 말했던 현금뭉치들이 잔뜩 들어있었다.

 "뭐가 이렇게 허술해?"

 나름대로 잔뜩 긴장하고 저지른 일이었다.

 그래서 트렁크를 열면 경보음이 울리거나 튼튼한 철제 금고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문을 따자마자 가져가란 듯이 떡 하니 놓인 재물들을 보고 태수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구나 싶었다.

 "우와······."

 스포츠 가방을 열자 그 안에는 빳빳한 5만 원 권 묶음들이 수두룩했다. 그렇잖아도 많이 들어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직접 만져 보니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 듯 했다.

 태수는 처음 만져보는 무지막지한 액수에 잠깐 동안 정신을 놓았으나 이내 정신줄을 붙잡고 가방의 지퍼를 꼭 닫았다.

 "슬슬 가 볼까?"

 어깨에 가방을 걸친 태수는 휴대폰을 꺼내 어딘가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이윽고 수화기 너머의 상대가 전화를 받았고 태수는 긴장이 풀린 목소리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여보세요, 경찰서죠? 제보 전화를 하나 하려고 하는데요······."

 

 ***

 

 새벽 4시.

 얼큰하게 취한 네 사람이 왁자지껄 떠들면서 방으로 들어온다.

 남자들은 하나같이 품행이 가벼워 보이고 도깨비 문신에 금목걸이를 찬, 거기다 등산복까지 갖춰 입은 동네 건달 같은 이미지였다.

 그중에서 어깨가 가장 넓은 남자가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하하하! 요번에 한 건만 더 해먹고 우리도 이제 필리핀 가는 기다!"

 "그람요, 행님! 저도 빨리 필리핀 가서 필리핀 가시나들이랑 놀고 싶습니데이!"

 "이 새끼는 맨날 여자 타령만 하노. 야, 그나저나 행님들 왔는데 우리 똥욱이는 불도 꺼놓고 대체 뭐하노? 자나?"

 자신을 형님이라 칭한 남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거실에 불을 켰다.

 그곳에는 입에 테이프가 발린 채 요상한 자세로 포박되어 있는 막내 김동욱이 쓰러져 있었다.

 "똥욱아! 이게 대체 뭔 일이고!"

 "뭐고 이거! 뭐고 이거!"

 묶여 있던 시간이 꽤 되었던지 동욱의 손발목은 퉁퉁 불다 못해 피멍이 들어있었다. 거기다가 거대한 몸뚱이가 불편한 자세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터라 몹시 고통스러워 보였다.

 동욱은 입에 붙은 테이프가 떨어지자마자 흐느끼며 울기 시작했다.

 "아이고, 행님! 우리 이제 어떡합니까, 흑흑흑······."

 "뭔데? 야 와카는데? 임마! 울지만 말고 말을 해라! 말을!"

 "이럴 게 아니라, 우리 빨리 여기서 도망가야 합니더. 곧 짭새들이 들이닥칠 거라고예!"

 "뭐, 뭐라꼬? 경찰? 아니 아까부터 그게 무슨 개부랄 같은 소린데!"

 남자는 사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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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ream 16-09-30 22:07
 
굿. 재미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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