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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미로
작가 : writer
작품등록일 : 2019.9.3

안개로 둘러싸인 숲 속.
끝을 알 수 없는 미로에 둘러싸인....
성....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33
작성일 : 19-09-07 20:53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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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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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저렇게 멀쩡할 수가 있지’

 

 에드윈 조차 놀라버릴 정도로 인간일 때와 한 치도 다름이 없는 국왕의 모습.

 

 마치 인간의 피를 뽑아내는 것이 너무나도 제 본능과 맞는다는 듯이 국왕은 그렇게 멀쩡하게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국왕은 화형식을 보기 위해 모여 있는 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에드윈을 처단하겠다고 소리쳤다.

 

 화형식을 보기 위해 공터로 뛰쳐나온 사람들은 나무에 매달린 자가 불타오르는 것을 보기 위해 마구 소리쳤다.

 

 누군가의 죽음을 바라는 사람들의 외침소리가 온 공터에 울려퍼졌다.

 

 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기다리며 제각기 소리를 외쳐대었다.

 

 국왕은 그 많은 사람들의 호응에 응답을 하려는 듯이 더욱 잔인한 눈빛을 한 채로 에드윈을 노려보았다.

 

 그리고는 온 몸이 꽁꽁 묶여버린 에드윈을 향해 다가가서는 에드윈의 귓가에 조용히 속삭였다.

 

 “......네가 날 물었는데..... 이가..... 이가.... 자라났어..... 나도 너와 같은 존재가 된건가? 그렇다는 말은 내가 인간을 물면 그들도 너와 같은 존재가 되겠지? 그렇다면 이제 더 이상 너는 필요 없다는 뜻이야...... 다른 인간을 물어서 전투에 나가게 하면 되니깐....”

 

 에드윈을 향해 잔인함을 속삭이는 국왕의 눈이 살기에 번뜩였다.

 

 국왕은 타인을 조종하는 자신의 능력과 에드윈이 물어서 생겨버린 잔혹한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자신의 아래에 둘 생각에 잠겨 잔혹하고도 잔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너는 더 이상 필요 없으니 죽어도 상관이 없어.”

 

 국왕은 온 몸이 묶여 자신을 무섭게 노려보는 에드윈을 노려보며 말했다.

 

 국왕의 얼굴을 미친 듯이 노려보며 에드윈이 온 몸을 다해 발광을 하였다.

 

 그러나 밧줄로 인해 너무나도 꽁꽁 묶여있었던 탓에 쉽사리 그곳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에리카는 수 많은 군중들 사이에서 조용히 제 모습을 숨긴 채로 국왕을 공격할 기회를 엿보았다.

 

 기회는 한 번 뿐이었다.

 

 국왕을 죽이고 에드윈을 풀어내서 도망갈 수 있는 기회는.

 

 “나무에 불을 붙여라!!”

 

 국왕의 명령이 떨어졌다.

 

 화형식을 알리는 소리에 성안의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는 화형식을 바라보고 있었다.

 

 에리카는 수 많은 군중 속에 숨어들었다.

 

 국왕이 나약해질 때를 노려서 그 틈에 공격해서 죽여 버리려고 그 틈을 노리고 있었다.

 

 에드윈에게 물렸으나, 물리기 전과 다른 점이 없는 국왕의 모습.

 

 국왕은 너무나도 멀쩡하게 걸어나왔다.

 

 그 순간, 태양을 가리고 있던 구름이 제 자리를 비키면서 뜨거운 햇살이 그들을 향해 쏟아쳤다.

 

 태양빛이 국왕과 에드윈, 그리고 에리카를 뜨겁게도 공격해대었다.

 

 뜨거운 태양빛에 미친 듯이 제 몸에서 발광을 해대는 몸.

 

 “으아아아아아!!!!!!!!”

 

 햇빛이 몸에 닿자, 국왕의 몸이 불에 타듯이 흩날리려 해버렸다.

 

 에드윈이 자신을 물어버린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큰 아픔에 국왕이 발광하듯 괴로움의 소리를 내었다.

 

 햇빛이 뜨거움을 넘어 따갑게 국왕의 피부를 뜯어내고 있었다.

 

 햇빛에 점점 노출되자 그렇게 잔혹하게도 뜯어내어지는 국왕의 피부.

 

 국왕은 손을 들어 제 얼굴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점점 사그라드는 국왕의 고통.

 

 에드윈의 온 몸은 밧줄로 꽁꽁 싸매어져 있었기에 그 햇빛이 강하게 닿지 않았으나, 국왕은 온 몸을 태양빛에 의해 공격을 받아야만 했다.

 

 에리카 또한 군중 속에 있었기에 태양이 그리 에리카를 공격하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길게 풀어헤쳐진 머리카락이 뜨거운 태양빛으로부터 에리카의 연약한 피부를 지켜주었다.

 

 ‘그래. 지금이다. 이 순간을 놓치면 안 돼.’

 

 에리카가 국왕이 손을 들어 얼굴을 가린 틈을 타서 군중을 헤치고 국왕이 있는 곳까지 돌진했다.

 

 그리고는

 

 콱!!

 

 에리카가 재빠르게 국왕의 뒤로 향해서는 국왕의 목에 다시 제 송곳니로 구멍을 내버린다.

 

 그리고는 아예 목이 뜯겨나갈 정도로 깊게 파고 드는 에리카.

 

 “아아아악!!!!!!!!!!!!!!!!!!!!!!”

 

 에리카의 공격에 국왕이 더욱 괴로움의 비명을 내질렀다.

 

 국왕이 난리를 피우는 틈을 타서 에리카는 재빨리 불이 붙여지고 있는 에드윈이 매달린 곳으로 가서는 그를 그곳에서 풀어내었다.

 

 뾰족하게 자라난 손톱으로 에드윈을 둘러 싸고 있는 밧줄을 잘라내 버렸다.

 

 에리카의 도움을 받고 제 날카로운 손톱으로 자신을 묶고 있던 밧줄을 다 헤쳐내어서는 그 손을 들어 국왕의 두 눈을 확! 하고 긁어내 버렸다.

 

 그렇게 남을 조종만 하던 국왕의 눈이 찢겨버렸다.

 

 “아악!!!!!!!!!!!!!!!!!!!!!”

 

 국왕은 제 목숨과도 같은 눈이 찢겨 버리자 더 이상 사람을 조종하지 못한다는 괴로움에 처절하게 고통의 고함을 질러대었다.

 

 겉으로 볼 때에는 국왕의 눈이 깨져버린 것이었으나, 사실은 그 성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삶이 깨어난 것이었다.

 

 에드윈은 제 날카로운 손톱으로는 다시 국왕의 목을 콱! 하고 깊숙이 찔러버렸다.

 

 아예 목이 잘려 허덜덩거리게.....

 

 그렇게 국왕의 머리가 국왕의 목에 간신히 매달려서는 끔찍하게도 그 곳에 달려 있었다.

 

 에드윈이 그렇게 국왕의 목을 베어 죽여버리자, 화형식을 보기 위해 모였던 모든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동시에 굳어버렸다.

 

 자신들의 앞에 벌어진 일에 그저 멍하니 지켜보기만 하는 군중들.

 

 그렇게 사람들은 그저 굳어버린다.

 

 국왕의 머리가 국왕의 몸에서 떨어져서는 바닥으로 떨어져 내린다.

 

 툭.

 

 하고는.

 

 그 순간, 모든 군중들의 깊은 눈 속에 자리잡고 있던 독재와 통치와 권력에 대한 모든 사상들이 깊은 깨어짐의 소리를 내며 안에서부터 처절하게 무너져 내렸다.

 

 국왕이 능력을 사용하여 모든 개개인의 눈을 바라보며 심어 넣었던 세뇌라는 권력과 계급을.

 

 그렇게 자신은 그저 한낱 쓸모 없는 인간이며, 국왕의 시중을 들어야 하며, 국왕을 위해서 싸워야 한다는 사상으로 가득 들어찼던 군중들의 눈이 서서히 깨어지기 시작한다.

 

 국왕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러나 깨어졌다고 생각했으나 어리석은 군중들은 스스로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스스로 다시 제 눈에서 벗겨지려는 막을 스스로 다시 채워넣었다.

 

 그렇게 익숙함에 의해 자신의 마음을 버리지 못하는 군중들.

 

 에리카에 의해서 국왕이 죽음을 맞이했으나, 인간들은 순식간에 또 다른 국왕을 찾아냈다.

 

 누군가의 지배를 받고 싶은 듯이 그저 명령을 따르는 데만 익숙해져서 자신의 틀을 쉽사리 벗어내지를 못했다.

 

 “국왕이 죽이려고 했으니 분명 우리의 적이야!”

 

 한명이 외치자, 그 사람의 말에 그저 동조하는 수 많은 사람들.

 

 에리카가 군중들의 눈에서 국왕의 꺼풀을 벗겨주었으나 이미 너무나도 오랜 세월을 세뇌당하고 착취당한 인간들은 쉽사리 그 사실에서 깨어나질 못했다.

 

 여전히 노예와도 같이 국왕을 떠받드는 대부분의 군중들.

 

 그리고 그저 그런 다수에 동조하기만 하는 나머지 군중들.

 

 그들은 그렇게 자신도 알지 못하는 분노에 다들 휩싸여서는 그저 화형대에 높이 있는 에드윈과 에리카를 향해 고함을 질렀다.

 

 “죽여!!!”

 

 “그래, 죽이자!!!!!!!!”

 

 “그래. 맞아!!!”

 

 분명 자신들의 눈으로 똑똑히 에리카가 국왕을 죽이는 것을 보았으나, 그들의 눈은 사실을 왜곡했다.

 

 에리카가 그들의 눈에서 국왕의 명령을 깨어주었으나 그들은 깨어짐 속에서 폭력을 불러내었다.

 

 

 

 그 폭력이라는 것은 인간 내면에 있는 본연의 폭력성이었다.

 

 깨어지면서 깨달은 자신의 억울한 지난 삶에 대한 원망을 표출해야만 하는 분노 대상.

 

 그들에게는 사냥할 대상이 필요했다.

 

 억울한 자신들의 삶에 대한 분노를 풀어헤칠 수 있는.

 

 그러한 분노 표출의 대상이 필요했다.

 

 그렇게 성난 군중들의 소름끼치는 눈이 국왕의 곁에 있는 에드윈과 에리카를 향했다.

 

 국왕을 죽여서 자신들의 눈을 깨뜨려준 고마운 존재로 보아야 했으나, 너무나도 불안하고 혼란스럽기만한 군중들의 시선에서 에드윈과 에리카는 그저 자신들과 모습이 다른 어느 끔찍한 괴물과도 같이 보였다.

 

 그렇게 군중 속에서 누군가가 저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소리를 내지른다.

 

 사람들의 눈에는 에드윈과 에리카는 그저 죽여버리고 싶은 분노하고 싶은 대상일 뿐이었다.

 

 그렇게 군중들의 외침이 화형식장을 가득 채운다.

 

 에리카와 에드윈은 그러한 군중들 틈에서 그저 몸이 굳어버린다.

 

 멍하니....

 

 어찌할 바를 모른 채로.....

 

 “내가.... 내가 국왕을 죽였는데. 왜... 왜.....”

 

 에리카가 군중을 향해 외쳤다.

 

 “나도 당신들과 같이 그저 국왕에게 조종당한 사람일 뿐이야!!”

 

 그러나 군중을 향해 외치는 에리카의 외침과는 다르게 에리카의 얼굴은 뜨거운 햇빛에 의해 계속해서 벗겨나가고만 있었다.

 

 “저거봐!!!! 국왕과 같이 얼굴이 뜯어나가고 있잖아!!”

 

 군중 속에서 또다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그래 맞아!!”

 

 “맞아!”

 

 “죽여!”

 

 그에 동조하는 또다른 사람들.

 

 국왕의 명령이 벗겨져 나간 사람들이었으나, 그들의 눈은 벗겨지자 마자 다른 것으로 다시 둘러싸여져 버렸다.

 

 “죽이자!!!!”

 

 “죽여!!!!”

 

 자신들의 억울했던 삶이 순간적으로 느껴지자, 수 많은 군중들의 분노가 너무나도 급작스럽게 에리카와 에드윈을 향했다.

 

 에드윈이 날카롭게도 손톱을 세우고는 군중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평생 자신에게는 그저 식량과도 같았던 인간들이 떼로 자신을 향해 달려드니 그 공포감은 이뤄 말할 수가 없었다.

 

 에리카가 그렇게 공포감에 둘러싸인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벗.. 벗어나야 겠어.”

 

 에드윈이 에리카를 향해 말했다.

 

 강인한 그의 말과는 다르게 덜덜거리며 떨려오는 그의 목소리.

 

 “그래...”

 

 에리카 또한 에드윈과 같이 뾰족하게 자라난 제 손톱을 강하게 펼쳐낸다.

 

 그러나 그들은 그 수 많은 군중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기에....

 

 

 

 “죽여!!!!!!!!!!!!!!!!!!!”

 

 “불을 붙여!!!!!!!!!!!!!”

 

 성난 군중들의 소리가 공중에 가득 울려퍼진다.

 

 그 순간, 에리카를 향해 달려드는 한 호위병.

 

 들고 있던 창으로 에리카를 찌르려고 한다.

 

 확!

 

 

 하고는 호위병의 창을 강하게 손으로 막아버리는 에드윈.

 

 

 

 “피해!”

 

 에드윈이 그렇게 에리카를 향한 인간의 창을 막아낸다.

 그러나 이미 창에 의해 너무나도 크게 찔려버린 에드윈의 손.

 

 

 그 손에 커다란 구멍이 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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