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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미로
작가 : writer
작품등록일 : 2019.9.3

안개로 둘러싸인 숲 속.
끝을 알 수 없는 미로에 둘러싸인....
성....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19
작성일 : 19-09-07 20:49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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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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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소리에 에드윈의 침대 아래에 숨어 있는 알린이 깜짝 놀라 방문을 바라봤다.

 

 알린의 시선에 보이는 에드윈의 다리.

 

 그리고 그 뒤로 끌려 들어오듯 방으로 들어서는 에리카의 모습.

 

 알린은 에리카를 막 대하는 에드윈의 모습에 화가나 침대에서 나가려고 했으나 그보다 빠른 속도로 침대위에 에리카가 던져졌다.

 

 “왜!!!!! 왜 그러는거지?”

 

 에드윈이 에리카를 향해 외쳤다.

 

 자기 자신에게 난 화였으나 에드윈은 에리카를 향해 화를 내었다.

 

 쾅.

 

 에리카가 던져지며 머리를 벽에 세게 부딪혔다.

 

 에드윈은 제 힘에 놀라 에리카에게 다가갔다.

 

 “아... 아니...”

 

 그러나 그 순간 그의 침대 아래에 숨어 있던 알린이 화를 참지 못하고 침대 밑에서 나와서는 과격하게 에드윈한테 뛰어가서는 에드윈의 목을 졸랐다.

 

 에드윈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에 너무나도 놀라서는 어떠한 방어도 하지 못한 채로 알린의 공격을 맞았다.

 

 “알린!!!!?”

 

 에리카가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알린은 분노에 휩싸여서는 에드윈의 목을 제 두 손으로 꽉하고 졸랐다.

 

 오랜 시간을 족쇄에 매달려 있었기에 알린의 손에서는 힘이 금방 빠져나갔다.

 

 그렇게 에드윈은 잠시 알린의 손에 목이 졸렸으나, 그건 그저 당황해서 방어하지 못한 것이었기에 다시 정신을 차린 에드윈은 손으로 알린을 밀쳐내었다.

 

 그러자 너무나도 쉽게 바닥으로 떨어져 나가는 에드윈.

 

 알린이 침대를 넘어 방 구석으로 던져지듯 내팽겨쳐진다.

 

 “으으으윽...”

 

 구석에서 다친 제 몸을 감싸는 알린.

 

 “알린!”

 

 에리카가 알린을 향해 달려갔다.

 

 그러자 더욱 날카로운 눈빛으로 알린을 바라보는 에드윈.

 

 에드윈은 쓰러져 있는 알린을 향해 걸어가려 하였다.

 

 그런데, 그 순간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그들이 있는 방 밖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내 아들 찾으라고!!!!!!!!!!!!!!!!”

 

 그 순간 밖에서 너무나도 크게 외쳐대는 로잘린의 처절한 외침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절뚝거리며 그들이 있는 방의 문 앞까지 다다른 로잘린.

 

 로잘린은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가 있었다.

 

 쾅!!

 

 하고 열려버리는 에드윈의 방문.

 

 그렇게 로잘린이 방안으로 들어선다.

 

 로잘린의 눈은 이미 미쳐서는 돌아가고 있었다.

 

 로잘린의 시린 눈이 에드윈의 눈과 마주쳤다.

 

 로잘린과 마주한 에드윈의 눈빛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다.

 

 로잘린은 방 끝에서 알린의 공격을 받아 찢겨나간 제 다리를 붙잡고는 질질 끌고는 에드윈의 앞으로 다리를 절며 다가왔다.

 

 공격을 받은 다리가 점점 마비되어가듯이 굳어져버렸기에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로잘린은 기다란 방을 가로질러서는 에드윈이 서 있는 곳까지 다가 왔다.

 

 “내.. 아들. 찾아준다고 하고 내 다리를 이렇게 만든 자식...... 어딨어...”

 

 로잘린이 에드윈을 향해 말했다.

 

 “하.... 네 아들은 죽었다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 듣는 거야. 도대체. 어!?”

 

 에드윈이 차갑게 로잘린을 향해 말했다.

 

 “내 아들 안 죽었어. 내 아들 안 죽었다고!!!!!!!!!!!!!!!”

 

 로잘린은 에드윈의 앞까지 간신히 도착해서는 에드윈을 향해 미친 듯이 발악을 하며 소리를 질러대었다.

 

 그녀의 울음 섞인 절규는 그녀의 모든 것이 그녀에게서 떠났음을 나타내는 처절한 절망이었다.

 

 로잘린은 제 가냘픈 팔로 에드윈의 가슴을 쳐 대었다.

 

 “네가!!!!! 네가!!!!!!! 내 아들을 죽였어?”

 

 울부짖던 로잘린의 눈이 휙 하며 뒤집어 지듯 띄여지면서, 로잘린의 입술이 쓱 하며 미친 듯이 올라갔다.

 

 “아니잖아.. 하.. 하.. 거짓말 하지마.....!!!!!! 내 아들 안 죽었잖아!!”

 

 에드윈의 셔츠를 제 주먹으로 움켜쥐고는 에드윈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로잘린.

 

 그녀의 다리가 그녀가 흥분할수록 점점 더 마비가 되어서는 딱딱하게 굳어간다.

 

 그녀는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젖어버렸기에 그 몸이 미칠 듯이 떨려 왔다.

 

 그런 로잘린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에드윈.

 

 “내가 죽인 게 아니야. 네 아들은 죽어서 이 성에 들어 왔어.”

 

 에드윈이 너무나도 차갑게 툭. 하고 말했다.

 

 “뭐... 뭐.... 뭐라고..?”

 

 로잘린이 에드윈의 말에 굳어서는 텅 빈 동공으로 에드윈을 바라보았다.

 

 “하. 잘 기억해보란 말이야. 네가 어떻게 해서 이 성안으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진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말이야.”

 

 

 .

 .

 .

 

 

 “으아아아아아악!!!!!!!!!”

 

 “응애!! 응애!!! 응애!!! 응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의 소리가 온 궁전에 울려 퍼졌다.

 

 고급스러운 레이스가 달린 침대 위에서 여러 시녀들의 부축을 받아 아들을 출산하는 로잘린.

 

 침대 윗장식에는 날개를 양쪽으로 활짝 펼친 불사조 무늬가 새겨져 있다.

 

 나이든 시녀는 로잘린의 아이를 받아 미지근한 물로 아이를 조심히 씼겨서는 깨끗한 흰 천으로 아이를 감싸 로잘린의 품안에 안겨 주었다.

 

 로잘린은 힘에 겨워 죽을 것만 같은 와중에 제 품에 안긴 아이를 바라보았다.

 

 “하... 하...”

 

 아이는 꼬물거리다가 로잘린의 품 안에서 로잘린을 바라본다.

 

 아이의 눈이 그렇게 떠졌다.

 

 “....아... 안 돼...!!!”

 

 아이의 눈을 바라보는 로잘린이 겁에 질려서는 소리를 지른다.

 

 아이의 눈은 로잘린의 눈처럼 제 색이 바래 있었다.

 

 투명한 막이 낀 듯이.

 

 그 눈은 로잘린이 어린 시절 가지고 있었던 색과 똑같은 색이었다.

 

 그 말은 즉. 로잘린의 아들 또한 로잘린과 같은 저주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을 뜻했다.

 

 로잘린의 비명에 문 밖에서 로잘린의 남편인 다른 왕국의 왕자와 로잘린의 아버지인 국왕이 문을 박차고 방 안으로 들어 왔다.

 

 “로잘린!”

 

 “무슨 일이냐!”

 

 로잘린은 방 안으로 들어온 국왕을 바라보더니 아이를 제 품안에 꼭 하고 안았다.

 

 ‘아이의 눈을 보게 해선 안돼. 이 아이마저 나처럼 살게 되면 안돼...!’

 

 로잘린은 너무나도 겁이 났다.

 

 국왕이 어린 자신에게 시켰던 일들과, 그 일들로 인해서 죽어버린 사람들의 모든 얼굴이 로잘린의 눈 앞에 스쳐 지나갔다.

 

 로잘린의 남편이 로잘린에게 다가와서는 자신의 아이를 바라보려 했다.

 

 그러나 로잘린은 남편에게 조차 자신의 아이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다.

 

 “안 돼 안 돼.. 안된다고!!”

 

 그녀의 외침에 방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놀라서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이상함을 눈치 챈 국왕이 마구잡이로 그녀에게서 아이를 떼어내었다.

 

 너무나도 강압적으로.

 

 “안 돼!!! 안 된다고!!!!!”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으나 출산한 산모의 몸으로는 그럴 기력이 없었다.

 

 그렇게 로잘린의 품에서 아이를 빼앗듯이 잡아서는 아이를 바라보는 국왕.

 

 그 국왕의 눈에서 미친 사람처럼 빛이 난다.

 

 “... 그래.. 이 아이도.. 훌륭하게 키운다면 우리 왕족을 더욱 단단하게 유지시킬 수 있을거야.. 하.. 하.. 하..!! 잘했다 로잘린!!!! 보물의 탄생을 축하하네 자네!!”

 

 갓 태어난 자신의 손자의 눈을 바라본 국왕이 마치 승리를 한 것과도 같은 기쁨에 빠져 행복의 탄성을 질러대었다.

 

 로잘린의 남편은 그런 아이를 바라보더니 얼굴이 새하얗게 굳어버려서는 로잘린을 바라보았다.

 

 로잘린은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리며 흐느꼈다.

 

 그렇게 로잘린은 자신과 똑같은 저주를 가지고 태어난 아들을 세상에 낳았다.

 

 ‘아실리, 저 하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리 오라고 명령하렴.’

 

 어린 제 손자를 사랑스러운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국왕이 속으로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아이는 눈이 더욱 뿌얘져서는 바닥을 쓸고 있는 하녀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본다.

 

 어린 왕자와 눈이 마주친 하녀는 바닥을 쓸다말고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이 어린 왕자의 앞으로 서서히 다가 왔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역시 내 손자야!!!!!!!!!!!”

 

 국왕은 커다란 왕궁이 울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만족한 듯이 웃었다.

 

 “그래... 로잘린은 너무 나약해서 인간들을 이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내가 너만은 꼭 나처럼 위대한 국왕으로 키워내고 말거야. 내 손자.. 내 왕자... 내 왕국... 내 하인들... 내 권력....”

 

 국왕은 희멀건 눈을 희번덕 뜨며, 탐욕스러운 미소를 하고는 어린 왕자를 바라보았다.

 

 아이는 뿌옇지만 아직은 영롱한 제 눈으로 국왕을 바라본다.

 

 그런 국왕과 아이를 휘황천란한 문 뒤에서 몰래 숨어 바라보는 로잘린.

 

 로잘린은 자신의 아이마저 자신처럼 인생이 망가질까봐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자신의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국왕의 눈빛은 사람들을 이용할 생각에 교만과 권력욕에 가득 차 있었기에 그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다.

 

 또한 국왕의 조종능력은 그 누구도 따라 할 수가 없었기에 그 능력을 이어받은 로잘린 또한 국왕에게 조종당해서 더 많은 인간들을 볼모로 잡아와서 자신들을 위한 잡일을 시키게 만들었다.

 

 국왕은 권력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인간들이 그것에 복종하도록 만들었다.

 

 인간들 사이에는 급이 있다고 믿게 만들어서는.

 

 국왕의 눈을 바라본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그의 눈에 조종당해서는 점차 세뇌당했다.

 

 그러나 로잘린은 사람이 사람을 조종하고 자신의 밑에 두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그 성을 벗어나고 싶어했다.

 

 그러나 국왕의 손아귀를 벗어나기란 쉽지가 않았다.

 

 항상 망설이다 이도저도 행하지 못하는 로잘린이었다.

 

 그러나 아들이 태어나자 로잘린은 바뀌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을 살려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

 

 .

 .

 

 

 해가 뉘엿 뉘엿 지고 있는 늦은 저녁.

 

 거대한 궁전은 낮의 활기를 접고 잠에 들 준비를 한다.

 

 그렇게 궁전 안의 사람들은 모두 다들 하루를 끝 마치고 다들 제 침실로 들어갔다.

 

 고요함이 가득차자, 로잘린은 제 침대에서 일어나선 왕자가 자고 있는 침실로 조용히 찾아갔다.

 

 

 

  그리고는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왕자를 조심스럽게 깨워서는 성의 뒷문을 향해 달려갔다.

 

 그렇게 어린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왕궁을 빠져나와 깊은 숲 속을 향하는 로잘린.

 

 그곳에서 화려한 장신구들을 다 버려 놓고 허름한 옷차림으로 갈아입은 뒤에 다른 마을로 넘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로잘린은 자신과 아들을, 국왕의 신하들이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숲 속 깊은 곳까지 도망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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