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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초월의시간
작가 : meOh
작품등록일 : 2019.8.19

'너를 만날때까지의 그 사이의 시간을 초월중이다.'
<오초월>은 불로불사 마녀라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한다. 어차피 지나가는 사람이라 여기며 남에게 정을 주지않고 시간을 보내는 중에 카페 알바생의 친구 <지 환>을 만난다. 그를 기다려왔던 초월과 아무것도 모르는 환, 그 두사람의 네번째 인연이 시작된다.

 
2화
작성일 : 19-09-04 23:03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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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예지환 입니다.”

 

 “....”

 

 

 

 정욱이의 친구를 보는 순간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멈춘듯했다. 하얀 얼굴에 얇은 쌍꺼풀, 짙은 눈썹과 오똑한 코. 내가 매일 그리워했던 그 모습이었다. 예지환의 모습 위에 850년 전 부용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눈가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왔구나... 너는 결국 또 약속을 지켰어.

 

 

 

 “사장님..?”

 

 “오초월. 뭐해?”

 

 “아...어. 사장 오초월 이에요. 이쪽으로 와요.”

 

 

 정욱과 호가 예지환의 인사에도 한참 대답 없이 멍하니 서있는 나를 불렀다.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구석의 자리로 안내했다. 그가 자리에 앉자 요우가 다가와 그의 다리에 몸을 부볐다. 요우가 낯선 사람에게 저러는 것을 보니 부용의 환생이 맞다고 다시금 확신할 수 있었다.

 

 

 

 “어...사장님이 키우시는 고양이에요? 완전 개냥이네요.”

 

 “...원래 그런 애 아닌데. 지환씨가 마음에 드나보네요.

 음.. 내일이랑 모레 수습기간으로 하고 월요일부터 일 할 수 있어요?”

 

 “네?”

 

 “평일 마감인거 알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력서도 안보시고요? 이력서 여기 써왔는데..?”

 

 

 

 지환이 당황한 듯 한 표정으로 가방에서 이력서를 주섬주섬 꺼내 테이블 위에 뒀다.

 이게 몇 년 만인거지... 마지막으로 본 때가 1960년이었으니까 59년만이다. 첫 번째 환생과 두 번째 환생은 여자의 모습이었으니 정말 부용과 같은 모습으로 환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얼굴을 앞에서 보고 있으니 정말 850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눈물이 날 것 같으면서도 반가운 마음에 미소가 지어졌다.

 

 

 

 “안 봐도 돼요.”

 

 “사장님, 어떻게 됐어요? 지환이 일하기로 했어요?”

 

 “응. 오늘도 시간되면 정욱이 일하는 동안 정욱이한테 배우고 가요.

 내일 6시까지 나오고.”

 

 

 

 친구가 궁금했는지 테이블 옆으로 다가와 묻는 정욱과 앞에 있는 지환에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문 쪽으로 걸었다. 그새 정욱이 내 옆에 붙어 걸었다.

 

 

 

 “지환이 괜찮죠? 일도 금방 배울 거예요. 쟤가 안 해본일이 거의 없어서.”

 

 “응. 잘생겼다. 네 친구.”

 

 “예?”

 

 

 

 놀라 멈춰 선 정욱에게 웃어보이곤 다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갔다. 뒤에서 호가 넋이 나간 정욱에게 가게를 부탁하곤 걸음을 옮겨 내가 열려는 문을 대신 열었다.

 

 

 “데려다 줄게.”

 

 “자.”

 

 

 내가 건네는 차 키를 잡아챈 호를 보고 조수석의 문을 열고 몸을 넣었다.

 

 

 “표정 좋네.”

 

 “그래보여?”

 

 “예지환. 쟤지? 반계선.”

 

 “서부용 이야. 반계선은 부용이 첫 번째로 환생했던 인간이고.”

 

 “나는 그 때 처음 봤으니까 나한테는 반계선이야. 남자로 태어나면 저런 모습이구나.”

 

 “....”

 

 “윤정욱이 복덩이였네.”

 

 “예지환한테는 아닐 수도 있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려준 저승사자 같을 수도.”

 

 “걔 운명인 걸 어떡하겠어. 본인 발로 찾아왔잖아.”

 

 

 

 깊은 인연만 안 맺으면 돼. 그냥 알바와 사장의 관계로만 지내면 돼.

 멍하니 보고 있던 창밖의 지나가는 도시의 풍경이 터널을 지나자 초록색의 들판이 나왔다. 집에 도착해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렸다. 집에 들어오는 나와 요우를 호가 뒤따라 들어왔다.

 

 

 

 “왜 따라 들어와?”

 

 “숲 같이 가게.”

 

 “맨날 보는 게 숲이면서. 소파에 앉아있어. 옷 갈아입고 올게.”

 

 

 

 초월은 검정색 민소매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가방을 챙겨 방에서 나와 호와 집 뒤편에 있는 숲으로 가기 위해 뒷문으로 나갔다. 푸른 숲 뒤로 노을이 지고 있는 것을 보며 숲으로 들어갔다. 걷는 동안 둘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들리는 거라곤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숲을 걷는 둘의 발소리뿐이었다. 호가 노을을 보다가 초월의 팔뚝으로 시선을 옮겼다. 민소매를 입어 드러난 하얀 팔뚝에는 오백원 동전짜리 보다 조금 더 큰 마녀의 표식이 있었다.

 

 

 

 

 “안 아파?”

 

 “이모가 보내준 약 먹어서 아직 괜찮아.”

 

 

 

 십분 정도 앞으로 걷다 보니 빽빽하게 있던 나무가 동그랗게 비어져있는 숲의 가운데에 도착했다. 둘은 그 가운데에 있는 연못으로 향했다. 초월이 연못 앞에 멈춰 서자 호가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섰다. 초월은 연못 앞에 무릎을 꿇고 가방에서 컵을 꺼내 연못의 물을 담았다. 물이 담긴 컵을 두 손으로 감싸고선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니 컵 속에 있던 물이 피에 물드는 듯 빨갛게 변했다. 초월은 눈을 뜨고 컵에 담긴 물을 표식 위에 부었다. 물이 닿으니 표식에서 뜨겁게 달군 것에 물을 부은 듯 치이익 소리가나며 연기가 났다. 그와 동시에 해가 져서 사방이 칠흙같이 캄캄해졌다. 화상 자국같이 생긴 마녀의 표식은 평소에는 통각이 없지만 금요일만 되면 타는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그래서 꼭 해가 지기 전에 이 의식을 행해야 한다.

 

 

 

 “볼게 뭐 있다고 여길 따라와.”

 

 “신기하잖아.”

 

 “신기할 것도 많다. 호랭이 주제에”

 

 “그냥 호랭이 아니고. 백호랭이.”

 

 

 둘은 가벼운 말장난을 하며 연못가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이제 어쩔 거야.”

 

 “뭐가.”

 

 “예지환. 어떡할 거냐고.”

 

 “뭘 어떡해. 단순히 나는 사장이고 걔는 알바생인거야.”

 

 “응원할게. 네 뜻대로 될 것 같진 않지만. 내 도움 필요하면 말하고.”

 

 “호랭이 주제에 뭘 도와줘.”

 

 “현담묵한테나 안 걸리게 조심해. 마녀주제에 흡혈귀한테 호구 잡히지 말고.”

 

 “59년 전에 부용이가 윤다예로 죽고 나서는 아직 한 번도 본적 없어.”

 

 “그렇겠지. 서부용이 네 유일한 약점이니까.”

 

 “이제 그만 가지? 구경할 것도 다 끝났는데.”

 

 “안그래도 가려고 했어. 내일 보자.”

 

 

 

 호가 말을 끝내고 호랑이로 변해 숲 끝 쪽으로 사라졌다. 호의 뒷모습을 한참 보다가 호가 보이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집 쪽으로 몸을 틀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오늘 카페에 들어오던 예지환을 떠올렸다. 다시 만났다는 게 꿈같이 기쁘다가도 항상 좋지 않았던 부용과 환생한 부용의 끝이 생각 나 기분이 다시 곤두박질 쳤다. 침대에서 일어나 서재에 있는 책상 서랍을 열어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비단으로 만들어진 노리개를 꺼냈다. 노리개를 손에 쥐고 엄지로 한 번 쓸며 오래된 생각에 잠겼다.

 

 

 

 ‘초월아. 눈 감아봐.’

 

 ‘눈은 갑자기 왜?’

 

 ‘아, 빨리이.’

 

 ‘그래, 자.’

 

 ‘짠!’

 

 ‘이게 뭐야?’

 

 ‘연꽃 향이 나는 향주머니야.’

 

 ‘와아.. 진짜 연꽃향이 나네?’

 

 ‘응. 어때 맘에 들어?’

 

 ‘완전. 완전 맘에 들어.’

 ‘내가 보고 싶을 때 이 향을 맡아.

 부용이 연꽃이랑 같은 말이니까 이 향주머니를 갖고 있으면 옆에 내가 있는 것과 같아.’

 

 

 

 생각에 잠겨 미소를 짓다가 노리개를 코앞에 댔다. 아직도 향이 나네. 부용이 죽고 나서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이 노리개가 곁에 있으면 본인도 옆에 있는 거라는 부용의 말에 그가 그리울 때면 몇 번이고 맡았던 향이다. 노리개를 쥐고 침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오늘 낮에 본 지환의 뺨을 쓰다듬고 안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손에 쥔 노리개를 더욱 꼭 쥐고 눈을 감았다.

 

 얼굴에 비추는 햇빛에 찡그리며 눈을 떴다.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다 밖에서 나는 도마소리에 의아한 마음으로 부엌으로 향했더니 엄마가 있었다. 누군가 나와 엄마를 본다면 모녀관계라고는 전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젊어 보이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엄마, 웬일이야?”

 

 “어. 깼어? 네 이모가 필요한 약초 좀 갖다 달래서. 마당에 있는 약초들 좀 캐간다?”

 

 “말하면 내가 캐서 보내줄 텐데 여기까지 왔어.”

 

 “금방인데 뭘. 앉아. 밥 다 됐어.”

 

 

 

 오랜만에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게 됐다. 조용한 식탁 위의 바쁘게 오가는 손들과 수저와 젓가락이 식기에 부딪히는 소리가 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한참 조용히 밥을 먹다가 엄마가 헛기침을 큼큼하고, 말을 꺼냈다.

 

 

 

 “그 애 만났지? 부용이란 애.”

 

 “어떻게 알았어?”

 

 “네 할머니. 오늘 점 쳤는데 너한테 인간이 붙었대서.

 너한테 붙을 인간이 그 애밖에 더 있니?”

 

 “아... 어제 면접 보러 온 알바생이 부용이였어.”

 

 “걔도 참, 약속 하나를 몇 번이나 지키는 거야.”

 

 “엄마는 아빠 환생하고 나서 찾아본 적 없어? 마음만 먹으면 찾을 수 있잖아.”

 

 “인간은 우리세계에서 그냥 대를 잇기 위한 것뿐이야.

 인간을 사랑하면 우리들만 상처 받아.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으니까.”

 

 “...”

 

 “얼른 먹고 출근해. 아무리 봐도 호를 너무 부려먹는 것 같아.”

 

 “참나, 본인이 하겠다잖아. 나야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암튼 영월이한테 웬만하면 그 애 돌아온 거 들키지 말고.”

 

 “응. 언니는 잘 지내고 있지?”

 

 “그럼. 며칠 전에 여자들만 죽이는 연쇄살인범 죽은 채로 발견 됐다는 뉴스 봤지.

 그거 네 언니가 그런 거야.”

 

 “와우..”

 

 “에휴...엄마 간다. 나중에 보자.”

 

 

 

 엄마를 배웅하고 방에 들어와 간단히 외출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토요일, 한참 손님 많을 시간에 호 혼자 일하는 게 마음에 걸려 서둘러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호는 눈코 뜰 새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딸랑 문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들어가 급하게 앞치마를 둘렀다.

 

 

 

 “많이 바쁘면 연락을 하지.”

 

 “왜 벌써 왔어?”

 

 “바쁠 것 같아서.”

 

 “이 정도야 뭐, 껌이지. 나 호랑이잖아.”

 

 “알지. 그냥 호랑이 아니고 백호랑이잖아.

 어이 백호랭이, 가서 점심이나 먹고 와.”

 

 “어, 벌써 한시 반이네. 이거만 만들고.”

 

 

 

 쉴 새 없이 들이닥치는 손님에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벌써 다섯시 반이였다. 예지환을 볼 생각에 괜히 긴장이 됐다. 멍하니 있다가 딸랑 하는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문 쪽을 바라봤다. 주말 마감 알바생 하민이였다. 하민이인 걸 알고 깊게 숨을 내쉬고 왔냐며 하민과 인사를 나눴다. 하민이 오자 호는 퇴근 준비를 후다닥 마치고 수고했다는 내 말에 손을 까딱이고는 미련 없이 카페를 떠났다.

 

 

 

 “아, 오늘 새 알바생 일 배우러 올 거야.”

 

 “연준이 그만 둔 시간에 하는 알바생이요?”

 

 “응. 평일 마감. 곧 올 거야.”

 

 

 

 하민과 대화를 하는 도중 카페 출입문의 종소리에 계산대 앞에 서있던 나와 하민은 동시에 고개를 문 쪽으로 돌렸다. 예지환이 천천히 걸어와서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왔어요? 일단 저기 스태프 룸에서 짐 놓고 와요. 3번 캐비넷 쓰면 돼요.”

 

 “넵.”

 

 

 

 지환이 스태프 룸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다가 깨닫곤 다시 무표정으로 바꿨다. 금방 짐을 두고 온 지환에게 계산대 서랍에서 앞치마를 꺼내 건넸다.

 

 

 

 “앞치마는 여기에 있으니까 꺼내서 쓰면 돼요. 포스기 쓰는 법은 알아요?”

 

 “네. 어제 정욱이한테 배웠어요.”

 

 “그럼 음료 만드는 법 알려줄게요. 따라와요.”

 

 

 커피기계 조작법을 알려주자 반짝이는 눈으로 열심히 듣던 지환은 조작법을 곧잘 익혔다.

 

 

 “그렇게 하면 돼요. 그럼 이번엔... 하민아 커피 뭐 마실래?”

 

 “저는 바닐라라떼요 아이스로!”

 

 “한번 해봐요.”

 

 

 지환이 커피를 만들려고 커피기계를 향해 돌다가 옆에 있던 컵을 팔로 쳐 떨어지는 것을 급히 잡아챘다.

 

 

 

 “조심.”

 

 “어... 네. 죄송합니다.”

 

 “천천히 해요.”

 

 

 

 마감까지 마치고 하민이 먼저 가보겠다며 인사를 하곤 퇴근을 했다. 짐을 챙겨 밖으로 나오니 지환이 아직 가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왜 아직도 안가고 그러고 있어요?”

 

 “아.. 인사하고 가려고요!”

 

 “오늘 수고했어요. 오늘 하는 거 보니까 내일은 안 나와도 될 것 같던데?”

 

 “아니에요. 내일까지 해야 좀 익숙해질 것 같아요.”

 

 “그래요. 그럼. 내일도 여섯시까지 오면 돼요.”

 

 “네. 내일 봬요!”

 

 

 

 지환이 인사를 건네고 뒤를 돌았다. 그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지으며 나도 뒤로돌아 주차장으로 향했다.

 

 

 

 지환은 지금 이 기분이 뭐를 의미하는 지 혼란스러웠다. 정욱의 소개로 간 카페의 사장이라는 여자를 볼 때부터였다. 인사를 건네도 한참이나 나를 빤히 보던 그 사람의 눈은 아주 슬퍼 보이면서도 무언가 벅차 보이는 눈빛이었다. 굉장히 시니컬하고 퉁명스럽지만 좋은 분이라는 정욱의 말과는 전혀 맞지 않는 눈빛이라서 이상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더 이상한 건 자신이었다.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 걸까? 아까 컵을 깨트릴 뻔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자꾸 내일 그 사람을 볼 생각에 얼른 내일 여섯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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