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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슈퍼비틀
작가 : 백점토끼
작품등록일 : 2019.8.31

슈퍼비틀이라는 사슴벌레에서 발견한 당뇨병 완치제(GLP-K2 유사체)를 강탈하려는 일본과 한국 정보기관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제5화 - 일본 수상 관저
작성일 : 19-09-02 09:39     조회 : 191     추천 : 0     분량 :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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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수상 관저. 입구의 버드나무가 을씨년스럽게 흔들린다. 일본 수상 고노가 한국의 "국가생물종연구소, 국립의료연구원 공동 성과 발표"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첨단의료과학을 미래 국가 경쟁력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번 FDA 승인은 한국이 인류에 가장 큰 혜택을 준 나라 중의 하나로 기억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연구를 진행한 의료진들은 한국 최초의 노벨의학상 수상이 확정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반면 전자제국의 명성을 첨단의료과학으로 되찾겠다며 수 천 억엔의 예산을 쏟아 부은 고노정부는 허무하게도 다시 한국에게 무릎을 꿇고 첨단의료시장의 선제권을 빼앗기고 말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한 떨어질 대로 떨어진 집권 자유당의 지지율 하락이 가속화 되어 사실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해졌으며 전국 곳곳에서 실효성 없는 정책 추진과 무리한 예산 투입에 항의하는 소요와 집회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상 한국에서 NHS 사이토였습니다."

 고노는 TV를 껐다. 골치가 아픈지 소파에 기대어 잠시 이마를 만진 후 인터폰을 눌렀다.

 "다나까, 사카모토 불러."

 한 시간쯤 후 일본 문부과학상 다나까, 일본 내각정보조사실 실장 사카모토가 수상 집무실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복도를 걸어간다. 두 사람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큰일이네."

 "어떻게 된 거야? 전혀 몰랐어?"

 "당연히 몰랐지. 들어내 놓고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과학상께서도 저번에 분명히 승인이 안날 것이라고 했잖아요!"

 "저 정도 성과가 있을지는 몰랐지. 아, 미치겠네. 수상이 화가 많이 났을 거야."

 둘의 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그 와중에 사카모토는 들고 있던 서류뭉치를 떨어뜨리는 등 경황이 없어 보인다.

 "각하, 문부과학상, 내각정보조사실 실장님 도착하셨습니다."

 "들여 보네."

 수상 집무실 앞에 다다른 두 사람은 크게 숨을 고른 후 집무실로 들어간다. 고노는 모니터를 통해 언론기사와 네티즌들의 댓글을 확인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다나까는 들어오자마자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다. 고노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계속 모니터를 보고 있다. 그리고는 두 사람에게 들어보라는 듯 네티즌들의 댓글을 천천히 읽는다.

 "수천억엔 예산을 한국에 투자한 것이냐? 일본은 한국의 2류? 야, 이게 더 재밌네. 고노야 그게 머리라고 달고 다니냐?"

 고노는 기가 찬 듯 웃는다.

 "요즘 네티즌들 참 기발하게 댓글 잘 쓴다니까. 그렇지 않아요?"

 두 사람은 입을 꾹 닫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다나까상"

 "예! 각하!"

 "당신 할 수 있다며?"

 "죄, 죄송합니다."

 "사업이나 하던 사람을 문부과학상에 낙하산으로 앉혔다고 내가 얼마나 욕을 들었는지 몰라요? 당신이 원하는 대로 돈, 사람 있는 대로 다 박아 넣었는데 왜 한국에서 저 난리가 났느냔 말이야?"

 "죄송합니다. 각하! 저희 연구진이 최대한 빨리 경과를 파악하여 보고를……"

 "퍽!"

 고노는 사용하던 마우스를 집무실 위에 내리쳤다.

 "당신 지금 이게 장난인 줄 알아? 경과보고? 내가 TV로 다 봤는데 무슨 보고?그리고 사카모토 너 이 새끼야! 옆 동네에서 저 난리를 떠는데 명색이 수상이라는 사람이 기자들 방송 보고 알아야겠냐?"

 "죄송합니다. 수상각하!"

 "어휴 이 돌대가리 새끼들 데리고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 미치겠다. 정말. 야! 너희 둘!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당장 해결해. 빨리 처리 못하면 너나 나나 다 끝장나는 줄 알아. 알아들었어?"

 "예! 각하"

 두 사람은 뒤통수에 명패가 날아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빠른 걸음으로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수상각하! DH 연결됐습니다."

 두 사람이 나간 후 인터폰에서 여비서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안녕하세요. 회장님!"

 "예! 봤습니다. 참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이 도와주셨는데."

 "안 그래도 방금 조치를 했습니다."

 "아이구! 그렇게 해 주시면 정말 고맙지요. 저희가 어떻게든 추진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예! 예!“

 "아이구 뭘 또 그런 것까지! 거기 도지사한테 이야기해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해놓겠습니다."

 "예! 예!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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