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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원소전쟁
작가 : 이은율
작품등록일 : 2019.8.11

4대 원소 신전을 통합하여 국력을 회복하려는 데모졸 제국과 이를 막으려는 마빌리나 왕국 간의 전쟁/하이판타지

 
1 - 열흘의 밤 : 원소전쟁을 시작한다 #1
작성일 : 19-08-11 11:32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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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힐 정도로 뜨거운 화염의 숲, 거대하게 불타는 불의 신전 근처 데모졸 졸병들이 망을 보고 있다. 그리고 아주 은밀하게, 붉은 나뭇잎들 사이로 네 개의 눈동자가 빠끔히 그들을 감시하고 있다.

 “아직은 저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 잘 모르겠군. 신전 안은 볼 수가 없으니..”

 두 개의 눈동자의 주인은 마빌리나 소속 정찰대 장교 출신 영웅 ‘루케타(Luketa)'. 장교로서 마빌리나 연병장에서 근무하다 퇴역했던 그녀는 데모졸과의 전쟁을 앞두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동안 전투 훈련을 쉬긴 했지만 여전히 적진을 은밀히 정탐하는 것에 있어 굉장히 날렵하고 능숙한 베테랑이었다.

 “원소의 사용법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데모졸이 불의 신전의 힘을 제대로 끌어낼 방법을 알아내기만 한다면 아마 모든 데모졸 진영과 군사들이 화염 원소의 힘을 누리겠지요.”

 루케타 옆에 있는 나머지 두 개의 눈동자의 주인은 암살형 검사 '데리아(Deria)’. 루케타의 근접능력은 이전엔 꽤나 뛰어난 편이었지만 지금은 현역으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터라 임무의 안정성을 위해 루케타를 호위하도록 투입되었다. 원래 붉은색의 로브을 두르고 다니는데 마침 불의 신전이 있는 붉은 숲의 나무들도 비슷한 계열의 색이라 전혀 눈에 띄지 않도록 보호색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그나저나 루케타. 벌써 어두워지고 있네요. 아까 전보다 하늘과 나뭇잎의 색이 어두워졌어요. 신전만큼은 더 밝게 타오르는 것 같지만..”

 “그렇군. 원한다면 주변을 밝게 만들어줄 순 있지만 밤이 되어 버린다면 나도 크게 힘을 쓸 수 없으니 이만 마빌리나로 돌아가는 게 낫겠어.”

 “그러죠.”

 안 그래도 검은색 물감으로 얼굴에 거대한 룬 표식을 칠한 루케타는 눈 바로 아래까지 복면을 올려쓰고는 신속하고 은밀하게 숲을 빠져나갔다. 데리아 또한 ‘고스트’라는 그녀의 별칭답게 투명화 마법을 사용하여 루케타를 호위했다.

 

 *

 

 “부르셨습니까, 폐하.”

 “..그래.. 하일 사령관.. 자네에게... 내가.. 할말이 있네..”

 데모졸의 황제는 베일에 가려진 침대에 누워 힘겹게 말했다. 흐릿한 형체로 누워있는 그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더 흐릿해져가는 목소리를 냈다. 하일은 저만치 떨어진 단상 아래에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말씀하십시오, 폐하.”

 “.. 이메즈에게 들었네.. 자네 정말.. 마빌리나와 싸워서.. 승산이 있다.. 그렇게 보는가?”

 하일은 깜짝 놀라 고개를 번쩍 들어 눈을 크게 떴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보여주듯 솔직히 그는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기에 데모졸이 살아남는 방법은 원소신전 4개를 통합하여 힘을 끌어내는 것뿐이었고 마빌리나가 그 과정을 방해한다면 쳐부숴야 했다.

 “.. 페하, 저는 자신 있습니다. 마빌리나를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아니! 이겨야만 합니다!”

 “.. 그렇다면.. 바로 전투준비를 하게..”

 “예..?”

 “우리 데모졸의.. 옛 위상을.. 생각해서라도.. 마빌리나 같은.. 간사한 족속들에게.. 당해서 이대로 무너질 순 없네.. 자네의 능력으로 꼭 이겨주게..!”

 황제가 저주받아 쓰러져 침대에 누워있던 이래로 하일이 들었던 그의 말 중에 가장 힘 있는 어투였다. 황제의 말을 듣자마자, 하일은 마치 주변 공기가 바뀐 것처럼 느꼈다. 옛 황제의 근엄하고 정력적인 모습이 하일의 뇌리에 스쳐갔다. 왕좌에 앉은 채 하일을 보병대 총지휘관으로 임명하고 단호한 명령을 내리던, 또 때로는 자비로운 웃음을 보이던 황제폐하의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뜨거운 눈물이 하일의 얼굴에 흘러 내렸다. 만감이 교차했다. 과거 대제국 시절의 영광, 갑자기 재앙을 맞이한 후 느낀 좌절감, 제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후회, 안타까움. 하일은 전장에 투입될 때 마다 온 우주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 마냥 크나큰 부담감 느꼈으나 그것을 오히려 삶의 원동력 삼았었다. 살아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목숨을 걸고 지킬 것이 있었기에! 황제는 모종의 뜨거운 감정을 잃어버렸던 하일에게 마지막 선물을 해준 셈이었다. 하일은 오열을 하고 싶었지만 황제폐하 앞이기에 급하게 눈물을 닦고는 소리쳤다.

 “저, 히어로 소드! 대 데모졸 제국 황제폐하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꼭.. 성공하게..”

 하일은 황제 앞에서 절하고 바닥에 키스를 한 뒤 황제의 침실 밖으로 나갔다. 비장한 표정의 하일 앞에 이메즈가 서있었다. 평소 하인보다 폐하를 가장 극진히 간호하는 그이기에 폐하의 결단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아직 그는 무표정이었다.

 “이메즈..”

 “......황제 폐하의 명이니 어쩔 수 없군.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신관이자 예언자로서, 또 전략가로서 자네를 적극적으로 돕겠네. 원소신전과 그 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우리의 신뿐이시니.”

 “고맙소! 나와 뜻을 같이 해줘서 정말 고맙소, 이메즈!”

 하일은 이메즈의 흑빛 로브가 자신의 갑옷에 찢어질 만큼 이메즈를 격하게 껴안으며 크게 웃었다.

 “알았.. 알았으니.. 이.. 이것좀.. 놓고..”

 하일은 한참동안 그를 껴안다가 팔을 뻗어 다시 한껏 비장한 표정을 한 채 말했다.

 “이메즈. 오늘 밤부터 바로 작전에 들어갈 것이니 원소신전들의 힘을 어떻게 우리가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봐주시오.”

 “뭐 그거야 신탁이 내려와야 알게 되는 것이지만 .. 노력은 해보겠네.”

 하일은 힘 있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성 밖을 나선다. 본격적인 전쟁에 앞서, 데모졸 최고의 마법사중 하나였던 ‘그녀’를 찾기 위해.

 

 *

 

 그날 밤, 하얀 달빛이 가장 강하게 내리쬐는 데모졸의 성 외곽지역. ‘그녀’가 데모졸로 이주한 이유는 오직 그 달빛 때문이었다. 신성이 느껴질 정도로 새하얀 원뿔지붕아래 회색 기둥 7개가 둘러싼 작은 집. 그 집 문 앞에 선 하일은 숨을 고르고 그곳의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들어오시죠. 문은 열어놓았으니’

 하일은 문을 살짝 밀어봤다. 낡은 목재 문인 것 같았지만 매우 조용하고 쉽게 열렸다. 문이 천천히 열리면서 하일의 등너머로 쏟아지는 달빛에 그의 그림자가 졌다. 하일의 앞에는 달그림자에 얼굴이 가려진 의문의 여인이 앉아 있었다.

 “달빛이 당신이 올 것을 알려주었어요. 일단 문을 닫고 들어오시죠. 당신은 어떻게 변했나 보게요.”

 하일이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자 이번에도 작은 소음 하나 없이 스르륵 닫혔다. 하일은 그녀가 앉아있는 탁자로 걸어가 맞은편 의자에 앉았다.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마주한 그 둘은 어색하게 웃는다.

 “당신은 아직까진 저주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은 것 같지는 않네요. 변한 게 없어요. 조금 초췌해진 것 정도.”

 “당신이야말로 변한 게 없군. 나처럼 늙지도 않았고 말이오, 티아.”

 ‘티아(Tia)’. 달의 마법사. 알레벤느 왕국과 전쟁당시, 그들이 밤에는 강제로 수비전을 펼쳐야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달의 마법사 티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낮에도 쓸 만한 마법을 뽐내지만 밤에는 아무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밤이 되면 달의 힘을 받아 파괴적으로 강해지기에 알레벤느 왕국의 암살자들은 0순위로 그녀를 없애야만 했다. 물론 실패했지만.

 “내 이름 참 오랜만에 듣네요. 그 일이 터진 후 모두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피해 다녔으니... 아, 따뜻한 꿀물 한잔 마실래요? 찾아오느라 좀 지쳤을 텐데.”

 “그렇게 해주겠나?”

 티아는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몇 걸음 옆에 있는 작은 주방에서 물을 끓였다. 연두색 긴머리칼과 백옥 같은 피부, 짙한 초록빛 눈동자, 역삼각형 모양의 귀까지. 그녀는 하일보다 조금 어린 정도로 꽤 나이가 있는 편이었지만 마법의 힘인지 도무지 늙지를 않고 미모를 유지했다. 이렇듯 겉으로 봐서는 나이가 어리고 평범한 요정 같지만 데모졸은 이미 티아를 살상병기로 사용해왔었다. 데모졸 영웅들 그 누구에게라도 ‘전쟁의 승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그것은 티아를 전장에 투입시키고 그녀를 지키는 것이다’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하일 또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티아는 그만큼이나 데모졸에서 영향력 있는 마법사였다.

 “그런데 왜 저를 찾아오신 거죠?”

 티아는 딱 마시기 좋게 따뜻해진 물에 약간의 꿀을 타고 휘휘 저으며 말했다.

 “이런, 달빛이 그것까지는 알려주지 않았나보군.”

 “뭐 대충 예상은 가지만요.”

 꿀물이 다 되었는지, 티아는 분홍빛이 도는 갈색 컵에 꿀물을 따르고 탁자에 놓으며 하일 앞에 앉았다.

 “제 예상이 빗나갔다는 것을 어서 증명해주세요.”

 하일은 꿀물을 마시며 몸을 녹이고 탁자에 컵을 내려놓은 다음, 자신 앞에 있는 그녀를 천천히 응시했다. 아직 그의 입안에 맴도는 달달한 꿀물맛과는 다르게 티아의 표정은 참 써 보였다.

 “우리가 불의 원소신전을 찾은 것은 알고 있지?”

 “.. 알고 있죠.”

 “사실 며칠 전에 마빌리나에서 경고장이..”

 “잠깐!”

 티아는 오른손을 들며 하일의 다음 말을 제지했다.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린 그녀는 또렷하게 하일을 쳐다보고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더니 속사포처럼 말을 내던졌다.

 “혹시 마빌리나가 원소신전을 찾는 걸 방해한다며 경고장을 보냈고 당신과 데모졸은 거기에 맞서 전쟁을 하려는데 알레벤느와 고작 몇 년전에 전쟁을 마치고 세라키누엘라에게 저주까지 받은 상태에서 쨉도 안될 것을 아니까 흩어진 영웅들을 모으고 있는 중이고─”

 “아.. 그게 티아..”

 “그 영웅들을 끌어들이려면 가장 먼저 나를 포섭해야 그들을 설득할 때 더 도움이 되니까 나에게 가장 먼저 와서 이렇게 부탁하려고 하는 거군요?!”

 기나긴 랩을 하는 동안 한 번의 숨도 쉬지 않은 듯, 그녀는 말을 다 끝내고 숨을 약간 헐떡였다. 하일은 면목이 없는 듯 고개를 푹 숙였다가 말했다.

 “...당신 말대로요.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했소. 우리는 마빌리나와 전쟁을 해야만 하오! 그러려면 데모졸에서 가장 강력한 마법사인 당신이 나서서 영웅들을 같이 모아줘야만 하오!”

 “…….”

 “티아, 어려운 부탁인거 알고 있소. 하지만 부디 우리의 전우애를 생각해서라도 나와 뜻을 함께 해주시오.”

 티아는 눈을 아래로 떨어뜨린 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녀는 하일이 마시다 남긴 꿀물의 표면을 응시했다. 미세하게 떨리는 꿀물 표면에 일그러진 달빛이 비쳤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 하일에게 등을 보인 채 그녀의 푸른색 로브를 벗기 시작했다.

 “..티아, 이게 무슨..”

 하일은 당황했지만 티아는 로브를 뒤로 젖혀 자신의 등을 하일에게 노출했다. 그녀의 등을 본 하일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티...티아!..”

 “.....보이나요? 저주가 내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티아의 등쪽 피부가 그녀의 척추 뼈 너머 배 쪽으로 흡수되듯이 주저앉고 있었다. 그녀의 등뼈는 주저앉는 피부를 뚫고 삐죽 나와 있었다. 사실 뼈가 살을 뚫었다는 느낌보다는 그녀의 등 쪽 피부가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더 강했다. 그녀의 장기는 어떻게 버티고 있는 지, 앞모습은 어떨지 심각히 걱정되는 수준이었다.

 “당신은 내가 변한 게 없다고 했죠? 아니요.. 그 대재앙이 있고 난 후 나의 등 쪽 피부는 점점 안쪽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이게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거죠. 아주 천천히, 저주받은 등은 나의 오장육부를 뒤틀리게 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요. 뼈에 뚫리고 찢겨가면서.. 차마 앞모습은 못 보여드리겠네요. 벌써부터 몇몇 내장의 윤곽들이 비치고 있거든요. 그것까지는 내 마지막 자존심이니까..”

 하일은 티아의 고통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녀가 이렇게 서있는 것 만해도 엄청난 고통을 참고 있는 것일 터였다.

 “티아.. 우리가.. 우리가 할 수 있소. 원소신전을 통합해 생명의 근원에 도달하면 당신은 물론이고 저주로 고통 받는 모든 데모졸 제국민들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이오!”

 티아는 젖혔던 로브를 다시 걸쳤다. 그리고는 뒤돌아 하일을 보며 말했다.

 “딱 열흘이에요.”

 “열흘?”

 “내 마력을 이 저주의 진행을 더디게 하는데 쓰지 않고 방출해서 마법을 부리는데 쓴다면 최대한의 화력을 내뿜을 수 있는 기간이, 딱 열흘이라고요.”

 “....열흘 만이라도 참전이 가능하다면 정말 고맙소.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해주겠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웅들을 모아 전쟁을 준비하도록 하지. 그들을 설득할 때 당신의 이름을 빌려도 되겠소?”

 “물론이죠.”

 티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하일에게 말했다. 하일의 뇌리에 한때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만큼 강력한 달의 마법으로 전장을 휩쓸었던 티아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하일은 그녀가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굳은 표정으로 입 꼬리만 살짝 올린 채 목례를 하고는 집밖을 나섰다. 그의 발소리가 멀어지자, 티아는 하일이 머물렀던 의자에 앉아 아직 남아있는 꿀물을 마셨다. 어느새 차갑게 식어버린 꿀물에는 그녀의 눈물이 섞여 짠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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