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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거울동화 시리즈
작가 : 김원글
작품등록일 : 2019.6.26

아이들에게 보다 떳떳한 어른이 되기 위해 우리 어른들이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는 동화 시리즈.

 
5_일하지 않는 아빠
작성일 : 19-07-04 22:26     조회 : 416     추천 : 0     분량 :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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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심온이에게 동생 루희가 생겼어요. 그런데 심온이는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루희가 태어나기 1주일 전부터 아빠가 일하러 가시질 않았던 거예요. 처음에는 신이 나서 아빠와 즐겁게 놀고, 동생 루희가 태어난 후부터는 엄마, 아빠와 함께 동생을 돌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원래 심온이 아빠는 매일 아침에 나가서 일을 하고, 저녁에 돌아오셨거든요. 어린이집 친구들은 심온이 아빠가 회사에서 잘린 게 아니냐며, 이제 망하겠다고 놀리기도 했어요. 심온이는 결국 아빠게 물었어요.

 

 

 

 

 "아빠, 일하러 안 가?"

 

 

 

 

 "응. 아빠가 엄마랑 심온이랑 힘을 합쳐서 루희가 잘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일을 쉬기로 했단다."

 

 

 

 

 심온이가 다시 물었어요.

 

 

 

 

 "어린이집 친구들은 아빠가 다 나가서 돈 벌어온다고 했는데, 우리도 돈 있어야 밥도 먹고, 장난감도 사고, 놀이공원도 갈 수 있잖아. 우리 집에서는 누가 돈 벌어?"

 

 

 

 

 "맞아. 그렇게 돈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갈 수 있어요. 그래서 아빠가 나가서 일을 하지는 않지만, 돈을 조금씩 받을 수 있는 '육아휴직'이라는 것이 있단다."

 

 

 

 

 "육아휴직?"

 

 

 

 

 "그래. 아가들은 작고 연약하잖니? 그리고 엄마 뱃속에서 이 세상에 처음 나왔으니까 모든 게 낯설고 어려울 거야. 그래서 자라는 동안 어른들이 도움을 줄 수 있겠지? 그런 과정에서 아빠들은 회사를 나가서 일을 하는 동안 엄마들이 혼자서 아이를 보는 경우가 많거든. 그러면 엄마 혼자서는 힘이 많이 들기도 하고, 아이와 아빠는 많이 친해지지 못하거나, 아빠가 아이의 어렸을 때 기억을 많이 갖고 있지 못해서, 아쉬워할 수 있겠지? 그런데 아빠들이 함께 아이를 돌봐주게 되면 더 좋지 않겠니? 그래서 아빠들도 아이가 자라는 동안 좀 더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생긴 것이란다."

 

 

 

 

 "오~그럼 일 안 하고 돈 받을 수 있는 거네? 그런데 계속 일하러 가는 아빠들은 왜 그런 거야?"

 

 

 

 

 "육아휴직을 하면 돈은 주지만, 직접 가서 일하는 것보다 돈을 적게 받거든."

 

 

 

 

 "왜?"

 

 

 

 

 "실제로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서 돈을 적게 받더라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아빠들은 휴직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해주고 싶어서 돈을 많이 벌기를 선택하는 아빠들은 계속해서 일을 하러 가는 것이지. 그 아빠들도 당연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기도 할 거야. 하지만 자신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빠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거란다."

 

 

 

 

 "아~그럼 아빠는 내가 태어났을 때도 지금처럼 일 안 했어?"

 

 

 

 

 "처음에는 일을 계속하다가, 심온이가 6개월 정도 지났을 때부터 육아휴직을 했단다. 그때는 엄마도, 아빠도 처음이라 잘 몰랐는데, 직접 너를 함께 돌보고 나니까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것인지 알게 되었어. 그래서 루희도 엄마, 아빠가 함께 돌보기로 한 거야. 그리고 그걸 알 수 있게 해 준 것이 심온이니까, 아빠, 엄마가 심온이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는 거고, 심온이도 동생 루희가 자라는 데에 큰 도움을 함께 주는 거란다. 그렇지?"

 

 

 

 

 아빠의 설명에 심온이는 표정이 밝아졌어요. 그리고 아빠에게 다시 물었어요.

 

 

 

 

 "아빠, 그런데 실제로는 일을 안 하는데, 왜 돈을 막 주고, 왜 이렇게 도와주는 거야?"

 

 

 

 

 심온이의 질문에 아빠는 심온이를 꼬옥 안아주며 말했어요.

 

 

 

 

 "너희는 이 세상의 희망찬 미래이기 때문이야. 계속 지금처럼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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