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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면진(免震)
작가 : 디비
작품등록일 : 2018.11.2

이해하지 마! 우린 그저 세상이 돌아가게 만들 뿐이야. 누구 하나 몰라도 돼. 아니 몰라야 해.
우리 사훈(社訓)이 면진(免震)이야! 그러나 정세현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기업물][경제물][경영물][드라마][성장물]


소설을 처음 써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글에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지명,단체 및 그 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로 창작된 것이며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우연에 의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검은머리 외국인
작성일 : 19-06-20 06:55     조회 : 398     추천 : 0     분량 : 5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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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석과 레이몬드 마를 태운 스타페리가 홍콩의 전경을 훑으며 물살을 갈랐다.

 “기석. 주위 좀 둘러봐. 즐겨. 홍콩은 처음이지?”

 홍콩 특유의 분위기가 레이몬드 마의 선글라스에 비쳤다.

 “저……?”

 안기석은 할 말이 많은 눈치였다.

 “응? 기석 뭐 좋아해? 낮부터 술은 좀 그렇고?”

 “그게 아니라 내가 묻지 않은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홍콩에 왜 왔는지 아무런 말도 없었잖아요.”

 “그래? 뭐 그리 궁금한 게 많아? 우리 한가하게 놀러 온 거 아니야.”

 레이몬드 마는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펴 보이며 아니라는 듯 흔들었다. 기석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기석. 여긴 그냥 홍콩이야. 근데 영국일까? 중국일까?”

 “무슨 말이에요?”

 “응. 전에 영국령이었던 곳이 이제 중국 영향력 아래에 있잖아. 홍콩은 그냥 홍콩이라고.”

 안기석은 깊은 한숨을 쉬며 입을 굳게 닫았다.

 “기석 너도 지금은 그냥 기석 안이라고. 한국인이었던 이제 미국인이든 뭐 앞으로 다른 나라 사람이 됐든.”

 레이몬드 마는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며 싱긋 웃어 보였다.

 “다 왔다. 내리자.”

 스타페리를 탄 지 6, 7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2월임에도 불구하고 내리쬐는 햇빛이 따가웠다.

 

 

 레이몬드 마와 서 있던 안기석은 센트럴 지역의 마천루를 올려다봤다.

 “왜? 죽여?”

 “뭐가요?”

 “기석 니 표정. 좀 숨겨. 촌놈 같아.”

 레이몬드 마는 추운지 가죽재킷의 목덜미 부분을 여몄다.

 “기석 보여?”

 레이몬드 마가 안기석과 어깨동무를 했다. 안기석은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바빴다.

 “돈 떠다니는 모습. 세계 모든 돈이 빨려 들어오고 있잖아. 안 보여?”

 어리둥절해하는 안기석을 뒤로하고 레이몬드 마가 발걸음을 재촉했다.

 “가자.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얼마나 걸었을까? 레이몬드 마와 안기석이 마천루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5층짜리 꼬마 빌딩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레이몬드 마가 책상 위에 놓여있던 캔디 통에서 캔디를 하나 집어 들어 오물오물 빨았다.

 “여기. 사인해.”

 레이몬드 마가 옆에 앉아 있던 안기석을 바라보며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페이퍼의 한쪽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아니.”

 레이몬드 마가 페이퍼를 짓이겨 구겼다. 맞은편 책상에 앉아 있던 아가씨에게 윙크를 날렸다. 아가씨가 답례로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일어섰다.

 “기석. 한글 말고. 니 영어 이름. 앤드류 안. 오케이? Andrew An.”

 “무슨 말이에요?”

 “자세한 건 나중에. 일단 아무 말 하지 말고 그냥 느낌 가는 데로 휘갈기면 돼. 오케이?”

 자리를 비웠던 아가씨가 미소를 머금으며 새로운 페이퍼를 들고 들어왔다.

 안기석은 레이몬드 마가 시키는 대로 느낌 충만하게 휘갈겼다. 처음 써보는 영문자 사인이었다. 안기석은 몇 장의 서류에 더 서명했다. 서류철을 찬찬히 살펴보던 아가씨가 레이몬드 마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됐다. 가자. 또 가볼 때가 있어. 바빠.”

 레이몬드 마가 책상 위 캔디를 다시 집어 입속에 넣었다. 일어서며 맞은편 아가씨와 주먹 하이파이브를 했다.

 

 

 레이몬드 마와 안기석이 다시 마천루 사이에 섰다. 올려다보던 안기석의 얼굴이 센트럴 지역의 마천루를 올려다보던 표정이 아니었다. 내색은 안 했지만 혐오감과 실망감이 가득했다. 족히 20층 이상 높이로 솟아 있는 건물들이 레이몬드 마와 안기석의 주위를 감싸고 있었지만 지금 당장 무너진다 해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겉모습이었다. 외벽의 페인트칠은 사치였고 시멘트의 회색빛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레이몬드 마가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던져 발로 비벼 껐다.

 “앤드류. 왜 실망했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안기석이 못 알아듣자 레이몬드 마가 안기석의 옆구리를 찔렀다.

 “들어가자.”

 레이몬드 마도 처음 와 본 듯 복도를 지나가며 양옆의 문을 두리번거렸다.

 레이몬드 마가 목표물을 찾았는지 한쪽 문 앞에 서서 뒤로 돌아 안기석을 쳐다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습한 곰팡이 기운이 레이몬드 마와 안기석의 온몸을 감쌌다. 불을 켜자 거실 겸 방에는 침대 하나만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었고 싱크대와 화장실은 구분 없이 붙어있었다. 덤으로 집안 군데군데 곰팡이 포자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네. 어때?”

 “뭐가요?”

 안기석은 얼굴을 찡그리며 눈으로 집안을 둘러봤다.

 “새로운 보금자리. 마음에 들어?”

 안기석은 빤히 레이몬드 마를 쳐다봤다.

  “그래. 앤드류 마음에 들 줄 알았어. 홍콩에서 이 정도면 꽤 쓸만하지. 안 그래?”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왜 내가 여기서 살아야 하죠?”

 안기석은 코와 입을 손으로 막았다.

 “앤드류. 정말 마음에 든 거야? 살고 싶은 거야? 아니지?”

 레이몬드 마도 곰팡내를 참을 수 없었는지 담배를 입에 물어 불을 붙였다. 안기석은 선글라스 안에 숨긴 레이몬드 마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도 자기가 사는 집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어? 자세한 얘기는 뭐 좀 먹으면서 하자. 내가 근사한 곳 알아.”

 레이몬드 마도 더 견딜 수 없었는지 아무 말없이 먼저 문밖으로 나섰다.

 근사한 곳으로 가기 전 아무도 시킨 적이 없는 데도 레이몬드 마는 일일이 이웃의 문을 두드렸다. 레이몬드 마가 간단히 이야기했다. 듣고 있던 대부분 이웃의 얼굴 반응으로 봐서 레이몬드 마의 광둥어가 유창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들 피식 미소를 지어 보였다. 미소를 머금은 낯선 이웃들이 안기석을 바라봤다. 안기석은 눈치로 인사를 했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어요?”

 벌집 같은 마천루를 빠져나와 기지개를 켜며 앞장서던 레이몬드 마의 뒤에서 안기석이 불평했다.

 “왜? 새로 이사 왔다. 해외 출장이 많아 집을 비우는 시간이 엄청 많다. 끝. 가장 중요한 점은 얼굴을 한 번이라도 봤냐? 못 봤냐야. 오케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기석. 앞으로 홍콩 자주 와야 할 거야. 근데 호텔은 노. 체취를 남기면 안 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 앞으로 곰팡내에 애정을 가져야 할 거야.”

 레이몬드 마가 뒤를 돌아 안기석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근사한 곳을 찾아 발길을 이었다.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랄드가 괴기스러운 표정으로 레이몬드 마와 안기석이 앉은 테이블 쪽으로 눈을 부라리며 서 있었다.

 레이몬드 마가 컵의 뚜껑을 열고 얼음이 찰랑거리는 콜라를 커피 마시듯 홀짝거렸다.

 “앤드류. 어때? 근사하지. 맥도날드.”

 “근사한 곳이 겨우 여기에요?”

 안기석도 배가 고팠는지 빅맥을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왜? 홍콩에서 가장 근사한 곳인데.”

 레이몬드 마도 크게 입을 벌려 두 번 연속으로 빅맥을 입속으로 집어넣었다.

 “앤드류라고 부르지 말아요.”

 “왜? 기석 니 미국 이름. 이제 앤드류 안으로 살아야 해.”

 “왜죠?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냥 싫어요.”

 안기석이 감자튀김을 집어 들었다.

 “그래. 그럼 기석이라고 부를게. 까다롭긴. 하긴 홍콩도 그냥 홍콩이지 영국령 중국령 그게 다 무슨 소용이야.”

 “이제 말해 봐요. 자세한 이야기.”

 안기석도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 빅맥을 베어 무는 타이밍이 점점 늦어졌다.

 “무엇부터 이야기해야 좋을까?”

 “아까 사인한 사무실. 그 페이퍼.”

 “중개소야.”

 “아까 그 돼지우리 같던 집을 중개한 곳이 거기예요?”

 레이몬드 마가 재미있다는 듯 냅킨으로 입가를 훔쳤다.

 “아니. 기석. 너 아까 회사 만들고 나온 거야.”

 레이몬드 마가 콜라를 마시며 얼음을 씹었다.

 “무슨 회사요? 또 왜 사인은 앤드류 안으로?”

 “너 이제 한국인 아냐. 기석. 한국에서 나오기 전에 이미 서류작업 다 끝났어. 도대체 아는 게 뭐야? 영감이 말 안 해?”

 레이몬드 마가 안기석의 표정을 읽었다.

 “미안. 니 아버지 말이야. 뭐라고 해야 하지. 국적 이탈? 탈출? 포기? 지금 알아듣는 거지? 내가 너무 어렵게 말하는 거 아니지?”

 “도대체 무슨 말이에요?”

 “기석. 너 이제 기석 안이 아닌 이제 홍콩에 거주하는 미합중국인 앤드류 안이라고. 오케이?”

 “그건 뭐 오케이. 그럼 집을 소개하지 않았다면 그 중개소는 뭐고 또 회사를 만들었다는 건 또 무슨 소리예요?”

 안기석은 지금까지 레이몬드 마와 나눈 대화 전체를 이해하지 못했다.

 “혹시 SPC(Special Purpose Company)라고 알아? 아니 들어봤어?”

 안기석은 레이몬드 마를 빤히 쳐다봤다.

 “그럼 페이퍼 컴퍼니는?”

 “어렴풋이 들어 본 거 같아요.”

 “유령회사라고 생각하면 쉽나?”

 레이몬드 마는 별일 아니라는 듯 퉁명스러웠다. 아직도 배가 고픈지 빅맥을 게걸스럽게 먹는데 온 정신을 집중했다.

 “유령회사는 아니지 않나요?”

 “기석. 유령회사도 맞아. 뭐야?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거야?”

 레이몬드 마는 빅맥의 마지막 조각을 털어 넣고 포장지를 공 모양으로 짓이겼다.

 “그러니까 도대체 회사를 왜 만들었냐구요?”

 안기석은 목이 타는지 콜라를 들이켰다.

 “아 회사 이름은 기석 성인 안과 내 성인 마를 합쳐서 아까 즉석에서 지었어. AnMa International. 안마 인터내셔널. 안마. 어때? 마음에 들어?”

 레이몬드 마가 웃으며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 입속으로 가져갔다.

 “안마? 한국에서 안마가 어떤 뜻인지 알아요?”

 안기석은 한심하다는 듯 레이몬드 마를 쳐다봤다.

 “기석. 너 이제 한국인 아냐. 왜 자꾸? 무슨 뜻인데?”

 안기석은 대답 대신 깊은 한숨을 쉬었다.

 “기석. 안마. 욕이야? 나쁜 뜻이야? 퇴폐적 뭐 그런 거? 이름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 모르긴 몰라도 어딘가에 회사 이름이 SEX 또는 PORN도 있을걸. 내가 장담해.”

 레이몬드 마는 무안한 듯 공 모양으로 만들어 놓아 둔 포장지를 투수가 공을 던지듯 직구 그립으로 잡았다.

 “그럼 안마(AnMa)는 어디에 있어요?”

 “어디에 있긴? 종이 위 토너 가루에 있지.”

 안기석은 이해하지 못했다. 유머가 안 통하자 레이몬드 마 자신도 멋쩍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농담이고. 아마 중개소에서 서류 구비해서 호프만&슐츠 홍콩지점으로 보내면 홍콩지점에서 다시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호프만&슐츠 본사로 날리겠지. 아마 버진 아일랜드 어디쯤 있겠지.”

 “호프만&슐츠요?”

 “로펌. 페이퍼 컴퍼니 설립 전문. 기업가들에겐 구세주요. 파라다이스로 인도해주는 등불이랄까?”

 레이몬드 마는 두 팔을 위로 벌려 하늘을 보듯 천장을 쳐다봤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해. 나중에 설립 등기 뽑아보면 주소 다 나오는데. 어디 있든 무슨 상관이야? 다 돈 받고 하는 일들인데. 다 알아서 잘할 거야. 기석 니가 신경 쓸 일 아냐.”

 “그건 그래요. 그럼 왜 회사를 만든 건데요? 그것도 제 이름으로.”

 레이몬드 마의 눈빛이 빛났다.

 “그거야 차차 알게 될 거야.”

 “말해봐요.”

 안기석은 조급한 듯 말이 빨라졌다.

 “아 이건 지금 알아둬야겠지? 기석. 앞으로 홍콩 자주 다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레이몬드 마가 콜라 컵 안의 마지막 얼음을 씹었다.

 “그리고 뭐요?”

 “긱스(GIX) 인터내셔널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

 “긱스(GIX) 인터내셔널은 또 뭐예요?”

 레이몬드 마가 안기석을 보며 콜라 컵을 흔들어 보였다.

 “숨 좀 돌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레이몬드 마에게 지금 당장 급한 건 콜라를 리필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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