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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처음처럼, 그대에게
작가 : 설화
작품등록일 : 2019.4.20

"지난 날을 돌아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10대시절을 지난 기혁은 새로운 20대의 첫걸음을 준비한다.

10대 시절의 추억과, 새로운 20대의 기억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하연이와의 만남 등
새롭게 출발하는 기혁의 성장일기를 담았습니다.

 
지친 마음은 누구에게
작성일 : 19-04-20 22:50     조회 : 212     추천 : 1     분량 : 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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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 수업이 끝나고 나는 지친 마음에 기숙사실로 들어갔다. 금 토 일 월 화 거의 5일만에 들어가는 기숙사였고, 냄새는 진짜 오랜만에 맡으니 사람 죽이는 냄새였다. 1층 로비에서는 담배냄새가 흩날렸고 2층으로 올라가면서 우리 방으로 들어갈려는 찰나에서는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토냄새, 똥냄새, 머스마 냄새 슬슬 올라오는게 진짜 여기에 정을 붙힐래야 붙힐 수 가 없는 냄새였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가방을 던지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할려고 들어가는데, 세상에

 

 물이 노란색이다.

 

 물이 노란색? 진짜 욕밖에 나오는게 없었다. 이게 정녕 가능한 상황인가 싶기도하였고,

 이게 진심으로 대학교 기숙사인가 라는 말밖에 안나왔다,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대학교 기숙사는 까리뽕삼하게 나왔고 으리으리한 로비와 안에 있는 독서실, 우리 고등학교 기숙사도 이거보단 좋았다.

 그러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그때 조금 놀랐다. 엄마도 이걸 아는건가? 싶기도 하였고

 엄마가 기숙사 괜찮아? 엄마가 사진을 보고있었는데 조금 걱정되네 라는 전화를

 물이 노란색인 것을 보고 기겁한 뒤 내 방으로 들어왔을 때 왔었다.

 이실직고했다.

 

 엄마 물이 노란색이다.

 

 여기 아가들 방에서 담배빤다.

 

 여기 엄마 냄새 장난없다, 여기 아들 술 퍼먹고 화장실에서 토만한다.

 

 2학기때는 무조건 자취하고 싶다.

 

 이런말을 부었고 엄마는 그 말을 듣자마자 이번주 금요일에 서산오냐는 말과 조금만 거기 있어봐라는 말을 하고 걱정된다라는 말들을 주고받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으니 매우 어이없었다. 진짜 엄마한테 이런 말을 왜했지라는 생각이 스르륵 올라왔다. 엄마 걱정하실텐데 내가 왜 그랬을까, 엄마가 걱정하실 생각에 조금은 미안해졌다.

 그러고 한주가 지나고 하연이와의 연락은 잊은체 목요일 밤이 되고 금요일날 서산갈 짐을 챙기고 있었다.

 

 전화가 울렸다 띵 또롱 띵또롱 하연이였다,

 하연이 전화를 받으면서 하연이가 서산 가냐고 물어봤고 나는 간다고 하였다.

 하연이랑 같이 금요일날 서산 몇시 버스 예매하자고 물어봤고 하연이랑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

 

 

 

 하연이와의 두 번째 만남이었다. 저번주랑 똑같이 입술은 빨갰으며, 오늘은 피부에도 크림을 바른 것 같았다.

 

 “요즘 꾸미는데 맛 들리셨나보네요?”

 

 “야 놀리지마라!?”

 하면서 내 어깨를 퉁쳤다. 그 웃는 얼굴은 1주일만에 보니까 은근히 귀여워 보였으며, 고등학교 때 피아노치러 가자고 졸랐었던 그 하연이랑은 달랐다. 차 시간이 한 한시간정도 남았어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갔었다. 하연이는 나한테 고민상담 해달라고 했었던 것을 밥을 먹으면서 나한테 풀었었다. 근데 터미널에 오기전에 하연이는 아는 오빠가 나의 대학교에서 터미널까지 대려다준다고 했었는데, 그 오빠가 니가 말한 오빠냐고 물어봤었는데,

 “맞아.... 그 오빠 근데 차 엄청좋다?” 라고 나한테 말했다.

 그때 드는 심정은.. 차가 엄청 좋다는 말에 그럼 바로 잡아야지 왜 안잡고있어????? 하면서 되물었다. “야 나 좋아하는 사람있거든???” 하면서 나를 째려보았는데, 내가 누군데 라고 되물었다. “몰라 안알려줄거야 비밀임”이러면서 그냥 밥을 먹고있었다.

 대한민국 80%에 남자들은 이 말을 들으면 “설마 나를 좋아하나???????“ 라는 말을 속으로 되내일 것이다. 나는 80%였고, 설마설마했었다. 아무말 없이 밥을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하연이가 나한테 2학년 과대오빠라고 말하였다. 80%였던 것이 너무나도 후회되어 얼굴이 살짝 빨개졌었다. 오빠 사진 보여달라고 했었는데, 오빠의 프로필에는 사진이 없었다.

 누굴까라는 궁금증이 1도없어지면서 밥도 다 먹었으니까 노래부르러 가자고했다.

 

 하연이랑 노래방을 가면 좋았던게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를 걔랑 같이 있으면 항상 부를 수 있었던게 좋았다. 내가 엄청난 박효신 빠돌이였는데, 다른 남자애들이랑 노래방에서 박효신 노래를 부르면 다 쌍욕을 박았었다. 뭔 들어보지도 못한 노래 부르냐고 흔히 말하는 갑분싸가 일어나, 보통 애들이랑 있으면 박효신노래중 유명한 노래만 불렀다 예를 들어 숨이라든지, 야생화라 던지... 하연이랑 노래방에 가서 박효신노래를 마음껏 불렀다.

 

 혼자 노래방을가면 눈치를 안보지 않냐고 그러겠지만... 나는 혼자서 무엇을 할 수가 없는 성격이다. 혼자서 밥먹는 것도 못하고 혼자서 PC방가는 것도 못하고, 혼자서 노래방 가는 것은 더더욱이 못했다. 그렇게 한 5곡? 정도 박효신 노래를 부르고 난 후 서산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안이 되게 후끈후끈했다. 봄 중순이 넘어가는데 히터를 틀어놓고 있어서 그런거 같다. 더운건 하연이도 마찬가지인거 같아 내가 얼굴에다가 하늘보리를 댔다.

 막 산 1500원짜리 차가운 것을ㅋㅋㅋㅋㅋ 정색해서 조금 미안했었다,

 버스에서 마땅히 할 거도 없으니 그냥 1시간반동안 자자며, 그냥 잠을 잤다

 한 30분이 지나고보니 나는 잠에서 깨고, 하연이는 계속 잠을 자고있었나보다.

 

 자고있는 모습을 바라봤다.

 아무리 봐도 예쁘지는 않다.

 점점 하연이한테 빠져가는 걸 느꼈다.

 나도 안다 이쁘장하게 안생겼단걸,

 그치만 이 작은 매력이랑 웃을 때 그 얼굴이 뇌리에 박혀온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에 살짝 설렜다. 이 작은 땅꼬마한테,

 그 감정을 숨겨야 이 친구랑 오래본다는 것을 알아서, 나는 표현을 안할거라 굳게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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