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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처음처럼, 그대에게
작가 : 설화
작품등록일 : 2019.4.20

"지난 날을 돌아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아름다움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10대시절을 지난 기혁은 새로운 20대의 첫걸음을 준비한다.

10대 시절의 추억과, 새로운 20대의 기억들,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하연이와의 만남 등
새롭게 출발하는 기혁의 성장일기를 담았습니다.

 
지난 날의 기억들을 돌아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 것인가.
작성일 : 19-04-20 22:46     조회 : 351     추천 : 1     분량 : 7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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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날을 되돌아 본다면 어떤 감정이 들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서 앞에 일을 예상하기보다는 뒤에 있는 일들을 되새기며 기억하며 감상을 했다. 사고만 치고다니던 중학교 시절과 노래를 하고싶다며 부모님한테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한 후 학원에서 갇혀 지냈던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사흘 남기고 목이 다쳐 음악을 관두고 울며불며 펜을 잡았던 고등학교 3학년, 박효신이라는 가수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음악을 접하였던 고등학교 3학년 막바지, 처음으로 돈을 벌어보았던 내 생에 마지막 10대에 겨울방학 등등 생각해보면 별 거 아닌 일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행동했었던 나의 과거가 떠오른다. 가끔 자기전에 생각하면 이불킥을 날리고도 싶은 추억이 있지만 또 그것 나름 그것에 추억이 있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추억들은 많다고 하면 많을 것이고 적다고 하면 또 그것 나름 적을 것이다. 하지만 삶이 길다고 추억이 많은 것은 아니며, 삶이 짧다고 추억이 적은 것은 더더욱 아니다. 추억이 깃든 기억들은 새로운 기억들에 방향을 제시하며 어두운 기억들은 거뭇거뭇한 기억들에 충고를 도와준다. 그렇게 나의 10대는 지나갔고 새로운 나의 20대를 열어줄 나의 기억들은 이제부터 쌓아간다.

 

 

 아름답다고 볼 수 있는 나의 10대 시절은 지나고, 어느덧 나에게도 20대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졸업식을 마치고 나는 시원섭섭한 마음을 잊으며 새로운 사람들에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참이었다.

 나에게 첫 20대의 봄은 산듯하고 선선한 바람이 불며 분홍색 빛 가득한 설레는 봄이 아닌 하늘 위에는 먹구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회색빛 맴도는 하늘과 우중충한 공기만 맴도는 도시에서 나는 대학생활을 시작하였다.

 

 고등학교 때 실용음악을 준비했던 나에게는 좋은 대학의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었던지라 흔히 말하는 2년제 전문대학교에 입학을 하였다. 우중충한 하늘이 나의 분위기를 안 좋게만드는건가 행복할 줄만 알았던 대학교 생활은 시작부터 별로였다. 배정 받은 기숙사에는 화장실은 형편없기 그지없으며, 4인 1실이었던 기숙사 방에는 홀애비 냄새와 이상한 누르끼리한 냄새가 배여있어 한참동안 냄새에 민감해져 있어야 했다.

 

 3월 4일, 나의 첫 기숙사 입사 날은 정말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기숙사에 들어가고 나는 홀로 타지에서 멀리 떨어져 그 지역에 친구들이라고는 같은 고등학교에서 그 지역으로 올라온 친구들 뿐이었다. 첫 수업을 받은 후 취업을 위해 적성에 맞지않은 과를 택한 나로써는 수업에 흥미라고는 1도 못 느끼면서 아까 그 지옥같은 기숙사로 다시 들어가야했다.

 

 역시는 역시고, 코가 민감한 나로써는 고등학교 때 알바하면서 맡은 생선비린내랑 견주어 볼만한 냄새를 경험했다.

 “하... 냄새 진짜 뭐같네” 속으로 생각하면서 기숙사에 늦게 입사한 나는 안좋은 침대를 받았기 때문에 2층침대에 위층에 있는 네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폰만 보고있었다.

 

 그 냄새에 주인공들이 하나둘둘 속속모이면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자기는 여자에 관심이 많지만 여자랑 말도 못섞겠다는 윤택이,

 

 “나는 경찰될려고 내 등 뒤에있는 문신도 지웠어 새끼들아” 진짜 듣고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려고 애를 쓰게만든 혁건이

 

 나와 비슷하게 수영선수를 꿈꿨었지만, 어깨 쪽에 부상으로 해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던 잘생긴 지원이

 

 이 세명이 나의 한학기를 같이 생활해야 했던 룸메이트였다.

 

 처음에 본건 혁건이었다. 목에 십자가목걸이를 매고있었던 지라 이 친구는 그래도 신앙심이 깊으니 아무리 지잡대여도 이 친구는 정신이 있는 친구겠지? 라는 나의 기대를 호날두 무회전슛으로 갈아버린 친구다. 중학교 때 한 가오로 유명하던 훈이라는 친구에 견두어볼정도로 아주 허세에 찌든 친구였다.

 

 “안녕 친구 좀 이따 밤에 보자 나 술좀 빨고 올게 쒸이벌”

 

 

 

 그 친구에 첫 대화였다.

 

 기독교라고 전부 신앙심이 깊은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확고하게 심어준 친구였다.

 

 

 

 

 

 

 혁건이가 그 말을 한 후 한 이삼십분? 정도 뒤에 윤택이가 들어왔다.

 

 윤택이는 참 순수해보였다. 그러나 이 친구에 머릿속에는 온통 여자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10분 동안 이친구가 하는 말을 들으면서 알았다. “기혁아 너는 여자를 만나본 적 있니?”, “나는 여자친구 만들어보고 싶은데,, 내가 눈이 높아서 그런지 고백해서 성공한 적이 없다..” “여자랑 같이 놀라면 어떤 옷을 입어야 되냐?” “오늘 좀 이따가 과친구들이랑 술 마시러가는데 왠지 오늘은 여자랑 같이 마실거같아ㅎㅎ”

 정말 여자생각 밖에 없는 친구지만 여자밖에 없는데도 매우 순수한 생각밖에 없던 친구였다.

 이 대화가 단 10분동안 일어난 일인게 놀라웠다. 그러고 윤택이와 그 과친구들과 기숙사 밥을 먹으러 갔던 나는 이 친구들도 속은 매우 착한친구들이구나.. 라는 느낌과 공부와 성격은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며 하룻밤을 지나려던 찰나에 혁건이가 술을 마시고 기숙사에 들어왔었다.

 

 가관이었다. 나의 대학에 이미지를 매우 처참히 부숴버리는 친구였다. 경찰행정학과였던 혁건이는 저런 친구가 경찰에 합격한다면 우리나라 경찰시험은 엄청난 개혁을 해야한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절대 경찰이 되어선 안되는 친구였다. 기숙사 방에서 전자담배를 피면서 자기의 고등학교시절 “나 고등학교 때는 뭐 누구 만나서 다 때려부수고 뭐 다 싸워서 뭐했어 다했어!!” 요악하면 이거였다. 그리고 자기는 태권도 선수출신이라면서 갑자기 침대에서 일어나 태권도를 하였으며 자기는 조금 강한 친구라는 것을 좀 보여줄라고 갑자기 같은 고등학교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우리얼굴을 비춰주고 그랬다.

 

 정말 이 친구로 인해서 나의 기숙사 생활은 일찍이 종료되었다는 것을 알린다.

 

 말 그대로 최악 그 자체였다. 아직 소개를 안한 지원이는 내가 밥을 먹고오고 그 친구는 이미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그래서 말도 못걸고 하루가 지난다.

 

 하루하루 기숙사 생활에 적응을 해볼려 하였으나, 담배와 술에 찌든 이 2년제 대학교 학생들은 나와 거리가 전혀 가깝지 않은 친구들 뿐이라, 적응하는데 어려웠다.

 우리방에 담배를 피는 친구들은 혁건이와 윤택이밖에 없었지만 그 방안에서 혁건이가 전자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담배냄새가 우리 방 공기를 덮으면서 생활했다.

 제발 혁건이가 늦게오기를... 이러면서 빌었었다. 윤택이는 담배냄새가 그렇게 많이 나지않았는데 알고보니까 윤택이는 담배를 피고 냄새배는 것을 싫어하여서 담배를 피고 조금 냄새를 털어낸 다음에 우리 방으로 왔었다. 참으로 착한 친군데, 혁건이가 윤택이 반만 닮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은 항상 입 주둥아리에서 얹혔다.

 

 기숙사에 입사한지 한 3~4일 동안 나는 밥을 한끼도 못먹은 적도 있었다.

 아침은 늦게일어나서, 점심은 기숙사에 와서 자느라 저녁은 같이 저녁을 먹을 친구들이 없어서, 밥을 못먹는 거는 내가 멍청해서 그렇다고 치지만, 화장실에 오바이트 냄새와 오줌 찌든내는 정말 형용하기 어려운 냄새였다. 방 안에서의 냄새도 문제였지만, 이 화장실이 우리 방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괴로운 스멜이 항상 났었다.

 방 안에서의 담배냄새, 남정네 머스마들 냄새, 빨래 냄새, 화장실냄새를 퓨전한 우리 2311호는 나에게 있어서는 화생방이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 기숙사를 한번 들어가본 적이 있는데 단순 호기심으로 들어갔었다. 기숙사는 어떤 재미일까? 싶기도 하면서 기숙사 친구들이 말하는 것이 굉장히 재밌어 보였었다, 물론 거기서 자습을 굉장히 많이 시키기는 하였지만 그 기숙사나름에 재미도 있어서

 그때 기숙사 같은 방이었던 친구들이랑은 아직도 연락을 하면서 지낸다.

 내가 다니는 대학교에 기숙사가 안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는 그냥 우리 고등학교 기숙사정도에 환경이라고 생각하여서 들어왔다. 후회가 되었다ㅋㅋㅋㅋㅋ 기숙사에 있을 때 시간이 너무안가고 할 것도 없어서 하루종일 유튜브만 봤었다. 공부는 안하고...

 그렇게 기숙사 적응을 완벽히 실패한 나는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시작하였다.

 

 

 

 

 일주일이 지나고 그동안 나는 완벽히 대학생활 적응에 실패하였다.

 기숙사 뿐만 아니라 대학교 과에서도 말하는 친구들은 극히 드물었다.

 물론 일주일이 지난 후 과에서 친한 친구가 생겨서 과에서의 생활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금요일이 빨리 와 집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은 항상 굴뚝같았다.

 달력을 바라보며 종강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일수, 군대 제대를 기다리는 이등병과 같은 심정이었다. 시간은 시계를 보면 안간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이렇게 완벽한 문장이 있을 수가 없었다. 나의 대학시계는 누가 잡아당기고있는 듯이 느리게 갔고, 그렇게 마음이 지쳐가던 때였다.

 

 그렇게 힘들었을 때 나에게 한 연락이 온다.

 

 나하연, 이 친구는 그냥 단순히 나랑 같은 박효신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그냥 말만 하는 친구였다. “너 너의노래는 봤어?” 어 봤어 라고 문자를 보내면 “효신님 너무 멋있고 너무 잘생겼고 뭐뭐뭐” 이렇게 대화를 하다가 끝나는 문자만 하던 사이였다. 물론 고등학교 때 박효신 뮤지컬 “웃는남자“를 보러 같이 가긴 했었는데 그냥 같이 보러갈 사람이 없어서 같이 갔던 것 뿐이었다. 하연이와의 고등학교에 추억은 단 세 개, 같이 박효신 뮤지컬 보러간 것과 피아노를 좋아하는 나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었던 것과 하연이가 좋아하는 선생님(선생님으로써)을 같이 만나주는 것

 

 이것이 고등학교 3년간 하연이와 나의 추억이었다.

 

 연락이 왔을 때는 꽤나 놀랬다 왜나면 이 친구가 대학을 나랑 같은 지역으로 온 줄도 몰랐다.

 ”기혁아 뭐해?“

 라는 문자를 보내면서 나와의 거리는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 같다. 3월 초에 연락이 왔던 하연이랑 나는 둘 다 기숙사여서 그냥 금요일날에 같이 서산으로 내려갔었다.

 졸업식 이후 오랜만에 만났던 하연이는 진짜 똑같이 작았으며 똑같은 머리였지만 뭔가다르게 여성스러워 졌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치만 하연이는 나에게는 그저 작은 땅꼬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왜 이렇게 여성스러워졌나 쳐다 보니 아 하연이 입술이 빨게졌네라는 결론이 나왔다.

 ”너도 이제 입술에 색칠하냐??? 대학교 다니니까 이제 뭐 너도 막 화장하는겨? 여어어얼 하연아 너도 이제 여자야ㅋㅋㅋㅋㅋㅋㅋ“ 솔직하게 놀렸다. 그냥 막 놀렸다. 나에게는 그저 작은 고등학교 동창 뿐이었던 하연이는 오랜만에 보니 그냥 그대로였고 대학새내기에 병아리 같은 느낌만 받았기 때문이다.

 ”야 나도 이제 스무살이야 기혁아ㅎㅎ 그리고 나 입술이랑 눈썹만 그렸거든???“이러면서 되받아치는 하연이가 그냥 웃겼다. 그러면서 친구 프로필사진에 있는 하연이에 고등학교1학년 사진을 같이 봤는데

 진짜 웃겼다. 화장을 하나도 안한 모습이 정말 폭탄 맞은 줄 알았다.

 하연이도 여자인 것이 자기가 지우고싶은 과거를 같이 보니 많이 창피해서 얼굴이 많이 빨개졌었다. 전혀 하연이를 좋아한 적이 없었고 그냥 작은 땅꼬마라고 생각했었지만 그 창피해하는 모습이 조금은 귀여워 보였다. 그냥 귀여워보인다라고 생각을했지만 갑자기 하연이는 ”너 왜 자꾸 내 얼굴 계속봐?“라는 말을 하였다. 알고보니까 내가 계속 얼굴만 봤었나보다. 하연이가 오해할까봐 나는 니 오른쪽 볼에 대왕여드름 보고있었다며 솔직히 조금 유치하게 넘겼다.

 

 그렇게 하연이랑 같이 서산으로 내려갔고, 다음주에도 같이 내려갈 것을 약속하며 우리는 버스에서 내려 해여젔다.

 

 주말동안 하연이는 연락이 안되었고 나도 주말동안은 서산에 있는 내 친구들과 놀기 바빴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여서 인지 매우 반갑고 시간을 3배속 한 것처럼 시간이 지나갔다. 간만에 만난 부모님은 내가 대학교에서 어떤 생활을 하였는지 궁금하셨던지라 나에게 질문 폭풍이 몰아쳤다. ”혁아 대학교 애들은 어때?“,”혁아 기숙사 생활은 어때?“,”혁아 기숙사 밥은 맛있어?“,”혁아 그러면 수업끝나면 너는 계속 뭐하고 있었어?“ 등등 엄청난 질문들을 두시간동한 하는 엄마한테 나는 엄마밥이 그립고 우리 집이 좋고 통학하는 놈들이 세상부러웠어ㅠㅠ 라며 엄마한테 징징거렸다.

 사실이다. 기숙사 밥은 진짜 말라삐뜰어진 생선과 김자반 밥 국 이정도가 끝이었으며

 침대도 나에게 맞지않은 침대여서 다리를 쭉뻗고 자는 것은 꿈속에서 가능한 일 이었다.

 일주일동안 엄마가 보고싶어 미쳤지만 아빠한테 엄마가 너 대학교 가고나서 많이 울었다는 말을 듣고 엄마한테 은근히 징징대면서 그래도 생활은 나쁘지않다며 엄마를 위로하였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놀고 어느덧 월요일 우리학과는 수업이 오후 1시시작이여서 그냥 월요일까지 집에 있다가 9시 버스를 타고 대전을 출발하였다. 서산에서 대전까지는 1시간 반정도밖에 안걸리기 때문에 9시 버스를 타면 여유있게 대전에 도착하였고 터미널에서 우리 대학교까지 한 한시간? 정도걸리기 때문에 부랴부랴 버스를 타며 가고있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느긋하게 가고있었던 나는 하연이가

 지금 뭐하고 있을지가 조금 궁금해져 내가 먼저 하연이한테 처음으로 연락을 하였다.

 

 

 

 

 

 

  난생 처음으로 하연이한테 연락을 했다. 하연아 뭐해라는 다섯글자를 보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타이핑은 빠르지만 고민했던 건 한 10분? 왜 고민을 했던 건지는 모르지만 내가 왜 얘한테 고민을 해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콧방귀끼면서 연락을 했었다. 답장은 그렇게 오래걸리지 않았다.

 한 10분? 만에 오면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서로 다른 대학을 나오고 나는 전기과, 그 친구는 행정? 과여서 말할 주제가 겹치는 곳이 없을 줄 알았지만 기숙사라는 아주 고마운 친구가 있었다. 나의 기숙사 친구들 특히 혁건이를 많이 팔았다. 미안해 혁건아ㅎㅎ 서로서로 이렇게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어느덧 버스는 대전을 도착하였고, 수업시간도 어느덧 다가오기 시작했다. 과친구들과 슬슬 말을 트기 시작하면서 같은 과 친구들도 생기기 시작하며 대학생활의 재미를 알아가던 느낌이었다.

 

 조금 놀랐다. 하연이가 나한테 고민을 말할게 있다면서, 나한테 연락이 온 것이다.

 수업이 끝나고 나는 대전에 사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병역신체검사를 받으러 온 고딩때 친구들도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연락이 왔을 때는 솔직히 애들이랑 더 놀고싶었다.

 그래서 조금은 답장을 느리게 했다.

 

 

 

 ”기혁아 나 고민이있어 들어줄래?“

 

 ”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고민이길래 그렇게 진지해“

 

 ”아니 ㅠㅠ 이거 진짜 큰 고민이란 말이야 ㅠㅠ“

 

 ”같은 과 오빠가 나 좋아하는거 같아“

 

 술이 후와악 깨버렸다. 애들이 내 폰을 훔쳐보니 하연이가 설마 내가 아는 하연이냐는 애들도 있었다. 진짜 미친새끼라고 그 개땅꼬마새끼 좋아하냐고 그래서 내가 왜 하연이를 좋아하냐 나는 그냥 얘 친구여 라면서 그냥 웃으면서 넘겼다.

 답장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답장을 했다.

 

 ”잘생겼냐?“

 바로 답장이 왔다.

 

 ”몰라 키는 큰데 얼굴도 나쁘지않은데 되게 부담스러워...“

 

 ”나 어떡해???“

 

 라고 물어보는데 순간 왜 이걸 나한테 물어보지라는 생각이 매우매우 강하게 들어왔다.

 나는 그래서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냐고 물어봤고, 하연이는 이걸 고민을 들어줄 친구가

 나밖에 없다고 그러면서 계속 고민을 들어달라고 그랬다.

 솔직히 그때는 왜 얘는 지금 나한테 자랑하는건가 싶어서 알아서 해라는 말투로 대화를 이어갔다. 하연이도 알았나본지 하.. 알았어 그럼 이러면서 대화가 마무리됬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불과 오늘 아침에는 보낼까 말까 고민하던 나는 어디가고

 대화가 귀찮은 한기혁으로 돌아왔다.

 내일 내가 다시 연락할게~ 라고 보내고 그날은 그냥 술만 들이켰다.

 
작가의 말
 

 반갑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처음으로 글을 써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이 책에서 쓰여지는 일들은 거의 저의 일기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앞으로 이 글이 좋으시다고 느껴지시면 글이 써지는데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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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19-05-13 19:12
 
* 비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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