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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연애의 시작과 끝
작가 : 퍼니바크
작품등록일 : 2016.8.29

회사일에 치여 살던 주인공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자신의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현재와 그 시절을 오가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그녀의 거짓말
작성일 : 16-09-26 18:22     조회 : 296     추천 : 0     분량 : 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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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영이랑 같이 있어? from 선화누나’

  ‘ 아니, 금방 집에 바래다주고 집 가는 길ㅋㅋ 왜?’

  ‘ 그냥 ㅋㅋ 아직까지 같이 있나 싶어서 from 선화누나’

  ‘ 누난 집에 잘 갔어?’

  ‘ 난 아~까 왔지 from 선화누나’

  ‘ 나도 이제 다 와간다~ㅋㅋ’

  ‘ 참! 너 그거 알아? 내일 민준이 학교 오는거? from 선화누나’

 

 ‘민준이? 누구지?’

 

  ‘ 누군데?’

  ‘ 김민준! 몰라? from 선화누나’

  ‘ 모르겠는데?’

  ‘ 저번에 얘기 안 했나? 민영이 전 남친 말야, 군대가서 헤어졌

  다는 사람 있자나. from 선화누나‘

  ‘ 어, 나 저사람 이름 처음 들었어. 근데 그 사람이 내일 학교에

  왜 와?‘

  ‘ 걔 제대했잖아, 다음학기부터 학교 다닌다고 복학신청 한다고

  온대. 그래서 내일 동기들 다 만나기로 했어. 민영이도 올거구.

  민영이가 얘기 안 했어? from 선화누나‘

  ‘ 어, 말 안했어.’

 

 순간, 느낌이 싸~했다. 그녀가 내게 왜 그 얘길 하지 않은지 궁금했다. 지금 그녀에게 연락해 물어보고 싶었으나 ‘내일 되면 얘기해주겠지.’ 하고 넘어갔다.

 

  ‘ 그래? 그럼 내일 얘기하겠지머, 난 내일 일찍 일어나야 돼서

  먼저 잘게, 잘자~^^ from 선화누나’

  ‘ 응, 누나두^^ ’

 

 다음 날이 됐는데도 그녀는 내게 얘기하지 않았다. 수업이 다 끝나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 달링, 나 수업 끝났는데 달링은 끝났어? 저녁 같이 먹자.’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 답장이 왔다.

 

  ‘ 나도 곧 끝나, 그런데 어떡하지? 오늘 친구들이랑 저녁

  먹기로 했는데ㅠ.ㅠ from 여친님’

  ‘ 그래? 그럼 저녁 먹고 연락 줘, 나 학교 근처에 있을게.’

  ‘ 오늘 애들이랑 늦게까지 있을 것 같은데? 진짜 오랜만에

  보는 애들이라서, 나 때문에 있는거면 자기 먼저 집에 가는

  게 나을 것 같은데 ㅠ.ㅠ from 여친님’

 

 그녀가 나와 사귀면서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있겠다는게 처음이여서 ‘많이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그 친구들 중 그녀의 전 남자친구도 포함됐을 것 같아서 불편하기도 했다.

 

  ‘ 오랜만에 만났다는데 오늘은 내가 그 친구들한테 달링

  양보해야겠네 ㅋㅋ ’

  ‘ 미안해 ㅠㅠ from 여친님’

  ‘ 아냐, 괜찮아, 재밌게 놀아~’

 

 괜찮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 보다도 ‘ 김민준 ’ 이 사람 때문에 마음에 계속 걸렸다.

 

  ‘ 이해해줘서 고마워!! 자기가 짱이야~♡ from 여친님’

 

 그렇게 편치 않은 마음으로 집에 왔다. 오후 9시쯤에 그녀에게 문자가 왔다.

 

  ‘ 자기야~혹시 지금 학교근처야? from 여친님’

  ‘ 아니, 왜?’

  ‘ 그래?ㅠㅠ 나 친구들 만난거 방금 마쳐서 혹시 자기 지금

  학교 근처면 같이 갈려고 했징ㅠㅠ from 여친님‘

  ‘ 일찍 끝났네, 친구들은 다 만났어?’

  ‘ 응, 오랜만에 보니까 다들 반갑더라고~참! 자기한테 말할

  거 있는데. from 여친님’

  ‘ 말할거? 뭔데?ㅋㅋ’

  ‘ 오늘 온 친구 중에 전 남친 있었어. from 여친님’

 

 이 문자를 보고 편치 않았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굳이 말 안해도 되는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게 말해준게 고마웠다.

 

  ‘ 안 불편했어?’

  ‘ 응. 혼자 였으면 불편했을 것도 같은데 지금은 자기가 있자

  나~그래서 안 불편했어. from 여친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이토록 날 생각하는 그녀인데 난 그녀가 전 남친을 보고 흔들리면 어떻하나하고 걱정을 했다는게 말이다.

 

  ‘ 다행히네~ 난 불편했을까봐 걱정했는데.’

  ‘ 별 걱정을 다 한다 자기는ㅋㅋ from 여친님’

  ‘ 그러게ㅋㅋ’

 

 그로부터 며칠 뒤, 친구들과 얘기하던 중에 뜻밖의 말을 들었다.

 

  “ 양원석! 요즘 볼만한 영화 없냐?”

  “ 왜 그 분이랑 보러 가시게요?”

  “ 당연하거 아니냐, 맞다! 어젠가 너랑 도현이랑 지윤이 셋이서

  영화보러 간다고 안 했냐? 뭐 봤냐?”

 

 그 때, 지윤이가 끼어들며 말했다.

 

  “ 뭐 봤냐고? 너도 어제 네 여친님이랑 같이 봐놓고선, 우리도

  거기 있었는데 몰랐냐?”

 

 ‘어제? 난 집에 제사 있어서 수업 끝나자마자 집 갔는데?’ 어리둥절했다.

 

  “ 나 어제 영화 안 봤는데? 어제 우리 집 제사 있어서 수업 마치

  고 바로 집 갔는데?”

  “ 어? 그럼 어제 우리가 본건 뭐지?”

 

 도현이가 얘기했다.

 

  “ 거봐, 재민이 어제 제사 지내러 갔다고했지. 내 말 좀 믿어라

  이것들아!”

  “ 이상하다, 딱 네 여친이였는데 그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볼 것

  도 없이 너라고 생각했는데...잘못 봤나...”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겠었다. 얘네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됐다.

 

  “ 잠시만! 잠시만, 어제 니들이 본거 다시 천천히 얘기 좀

  해줘라.”

  “ 아니, 어제 우리 영화보고 나오는데 뒷모습이 딱 네 여친님

  인 분이 남자랑 단 둘이서 영화보고 나오길래 우린 넌 줄 알

  았지...”

  “ 어제 니들이 본게 민영이누난게 확실해? 잘못 본거 아니고?”

  “ 그게...”

  “ 그게?”

  “ 기억이 잘 안나...어제 일이라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아닐 거야...그지? 우리가 사람 잘못 본걸 거야.”

 

 옆에서 도현이랑 지현이가 덩달아 원석이 말에 동의를 했다.

 

  “ 맞아. 그랬을거야.”

  “ 그럼 다행이지만,”

 

 없어지지 않는 의구심을 뒤로하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다.

 

  ‘ 달링~어제 혹시 영화관 갔었어?’

 

 바로 답장이 왔다.

 

  ‘ 아니? 나 안갔는데? 왜? from 여친님’

 

 ‘아, 다행이였다.’

 

  ‘ 내 친구들이 어제 영화관에서 달링을 봤대, 근데 딴사람

  이랑 둘이서 있었대서 내가 잘못 봤을거라고 얘기해줬지.’

  ‘ 잘했네 ㅋㅋ 나 어제 영화관 안갔어ㅋ from 여친님’

 

 그렇게 영화관에서 그녀를 본건 내 친구들의 실수로 일단락 되는 듯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뒤, 그녀와 데이트를 하던 중이였다. 그 날도 지난 번 데이트처럼 영화를 보고 카페에 앉아서 영화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 본 영화는 공포영화가 아니라서 다행히(?) 지난번보다는 그녀가 영화에 대해 얘기를 하는 분량(?)이 적었다. 영화 얘기가 끝나고 그녀가 화장실에 간다고 가방을 가지고 가다가 떨어뜨린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을 열어보니 그녀의 학생증과 같은 여러 가지 그녀를 증명하는(?) 것들이 있었다. 고등학생때 찍은걸로 보이는 주민등록증 속 그녀의 모습은 앳되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내가 그녀의 지갑 속에서 발견한 것은 영화티켓이였다. 오늘 본건 내가 가지고 있었기에 ‘ 지난 번에 봤던 공포영화 인가’ 싶어 영화티켓을 보니 아니었다. 영화티켓에 나와있는 영화제목은 며칠전에 원석이랑 애들이 보러 간 그 영화제목이였다. 영화 상영시간은 오후 6시였다. 행여나 그녀가 와서 날 볼까봐 지갑을 원래대로 해놓았다. 심장이 갑자기 쿵쾅쿵쾅 뛰었다. 설마설마했다. 혹시나 해서 원석이에게 문자를 보내봤다.

 

  ‘ 원석아, 너 지난번에 애들이랑 보러 영화 갔을 때 몇시

  영화였냐?‘

 

 문자를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화장실에 돌아왔다. 난 아무렇지 않게,

 

  “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일어나야겠는데?”

 

 라고 얘기했다. 그녀도 이제야 시간을 확인했는지 따라 일어났다. 카페를 나오는데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해보니 원석이였고 이렇게 적혀있었다.

 

  ‘ 지금 행님이 어머니랑 데이트중이니까 내가 저번에 찍어놨던

  영화티켓 사진으로 바로 보내줄게 from 양원석‘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사진이 포함된 멀티메일이 왔다. 그 문자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확인할 수 없었다. 무서웠다. 그러는 동안 우린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버스는 우리가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왔고 버스 안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아서 여유있게 앉아 갈 수 있었다. 버스가 출발하고 그녀가 내 어깨에 기대어 말했다.

 

  “ 아함~잠온다~자긴 안 피곤해?”

  “ 응? 나? 난 잠 안와.”

  “ 그래? 난 잠 오는데 그럼 정류장에서 나 깨워~알았지?”

 

 라고 말한뒤, 그녀는 곧 잠이 들었다. 평소 같으면 그녀의 이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녀의 집까지 갔었을테지만 오늘은 왠지 그렇지가 않았다 아니 그럴수가 없었다, 계속해서 원석이의 문자가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세 정거장전에 그녀를 깨워 같이 내렸다. 그녀의 집까지 같이 걸어가는데 계속해서 원석이의 문자가 생각이 났다. 너무 궁금했다.

 

  “ 그래서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 어?”

  “ 내 머리 말야, 내일 바꿀건데 웨이브 하는게 나을까? 단발로 하는게

  나을까?”

  “ 나야 둘다 좋지. 달링은 뭘 해도 이쁘잖아.”

  “ 치~”

 

 부끄럽다는 듯이 그녀가 웃었다. 그녀의 집 앞에 도착했다. 그녀는 내게 이틀 뒤 바뀌어있을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기대하라는 말을 남긴 채 집에 들어갔다. 아, 드디어 원석이의 문자를 확인할 시간이 왔다. 집으로 걸어오면서 마음속으로 백번도 더 ‘제발, 내가 오해한 거길...상영시간이 다르길...’ 빌었다. 심호흡을 하고 폰을 켜 원석이의 멀티메일을 확인했다. 그 사진에는 영화티켓이 찍혀져있었는데 원석이가 상영시간을 표시해둔 것 같았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있었다. ‘ 상영시간 18:00~19:45 ' 난 믿을 수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내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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