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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22세기
작가 : paulpark
작품등록일 : 2016.9.19

22세기가 됐다. 주인공은 소속된 프로야구단에서 해고통지를 받는다. 당장 먹고 살 것이 걱정인 그가 맞닥뜨린 22세기의 풍경은 가혹하다. 집권한 총리는 자신의 국정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정책을 펴고 그와 맞서는 사람들은 거세게 항의한다. 주인공은 그들 중 한 명과 사랑에 빠진다. 쉽지 않은 하루하루가 펼쳐지는 22세기, 그 속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3. 세븐의 비밀 - 2
작성일 : 16-09-26 11:19     조회 : 422     추천 : 0     분량 : 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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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3은 우찬8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동안 셋이 있으면서 우찬8은 마리3과 다비3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부녀관계에선 찾을 수 없는 긴장과 어색함이 느껴졌고 서로 그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상황에 맞지 않는 질문과 대답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는 둘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다.

 

  그는 방을 서성이다가 눈을 멈추게 할 만한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야구방망이와 야구공, 2루수용 글러브였다. 그는 그녀에게로 시선을 돌려 야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천천히 끄덕였다. 그는 그녀가 야구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을 잡았다. 당황한 그는 살짝 손을 빼려 했지만 손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어깨에 머리를 기댄 그녀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녀의 말은 그의 귀를 통과하지 않고 마음으로 바로 닿았다. 당신이 야구하는 것을 보고 싶다는 말에 우찬8이 가지고 있는 모든 혈관은 직경이 반으로 줄었고 발끝과 손끝이 저렸다. 우찬8은 침대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왜, 왜 내가 야구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일까? 왜, 왜 마리3은 나를 집으로 초대하고 방으로 인도했을까? 마리3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일까, 나를 좋아하려는 사람일까? 그는 속으로 낸 질문을 밖으로 조심히 꺼내기 시작했다.

 

 "제가 야구 선수였던 것 알고 있었어요?"

 "그럼요. 그런데 지금은 아닌가요?"

 "……."

 "아니에요?"

 "네, 아니에요. 지금은 아니에요. 저 이제 야구 안 해요."

 "왜요? 한 번 야구선구가 되면 계속 하는 것 아닌가요."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야구 선수여야 하는 건가요?"

 "아니에요.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옛날에 우찬 씨가 야구하는 모습을 봤었어요. 멋있었고 뛰어나보였어요. 달릴 때 열정이 느껴졌고 땀이 나는 피부가 예뻤어요."

  우찬8은 짧은 시간동안 고민했다. 마리3을 사랑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야구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실력이 부족해서라는 말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자신은 지금 생계를 위한 어떤 수단도 없이 빈둥거리고 있다는 말을 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야구를 하던 시절 가능했던 열정은 이미 사라졌다는 말을 할 것인가.

 "나가서 좀 걸을까요?"

 "근처에 걸을 만 한 곳이 있나요?"

 "그럼요. 공원도 여러 개고 예쁜 길도 많아요."

 "아니에요. 다음에 가요."

 

  현관을 나선 우찬 8을 따라 나온 다비 3이 그를 집 근처 공원으로 안내했다. 둘은 벤치에 앉아 솟구치는 분수와 그 주변을 둥둥 떠다니는 오리를 표정 없이 쳐다봤다. 우찬8은 마리3의 아버지가 다비3인 것이 못마땅했다. 자신의 죄를 용서해 주긴 했어도 아예 잊진 않았을 것이므로 평생 약점이 잡혀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반면 다비3은 섣불리 어떤 생각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딸이 여태껏 남자를 위해서 음식을 만든 적이 없다는 것에 비추어 우찬8이 자신의 가족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마리3의 남자 보는 눈이 예전 그대로라면 그는 한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에 그랬다. 자신의 딸 정도라면 더 큰 가치를 좇는 사람과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민족과 인류를 위해, 창조주를 위해 자신의 생명이라도 아낌없이 드리는 남자가 딸의 남편이 되는 것을 매일 꿈꾸고 기도했다. 기도하는 남자와 사는 딸의 모습, 가난한 이웃을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남자가 딸의 남편이 되리라 은연 중 스스로에게 암시했었던 것이다.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요."

 "아버지? 살아 계신가요."

 "하늘에 계십니다."

 "아버지가 사랑을 아는 분이셨군요?"

 "사랑을 가르쳐 주셨는데 저는 늘 그렇게 살지 못했어요. 저만을 위해서 살아 왔어요. 아버지는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는데."

 "우찬 씨는 삶의 기쁨이 어디서 오나요?"

 "지금은 기쁜 일이 없어요. 잘 아시잖아요."

 "그때처럼 누구를 죽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죠."

 "제발 제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가 기도하는 것보다 당신이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요. 기도해 주세요.“

 

  달이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하늘의 중앙으로 올라갔고 곧 어둠이 눈을 가렸다. 우찬8은 아버지가 보고 싶었다. 아버지의 튼튼한 어깨로부터 날아오는 공을 받아보고 싶었다. 아버지의 휘파람 소리가 듣고 싶었고 굵은 팔에 대롱대롱 매달리고 싶었다. 등에도 업혀보고 싶었다. 아버지의 따스한 체온으로 자신의 딱딱한 몸을 녹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될 수 없었다. 그리고 기대와 반대로 그의 몸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움츠러들기 시작했다. 다비3은 흐르는 콧물을 들숨과 함께 먹은 후 몸통을 꿈틀거렸다. 꿈틀거리는 다비3의 몸과 비슷한 동작으로 몇 명의 남자들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우찬8은 대수롭지 않게 남자들을 쳐다보다가 그들이 지나쳐 갈 곳으로 눈을 미리 돌렸으나 그들은 그곳으로 가지 않고 우찬8과 다비3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우찬8은 자신의 주위로 몰려든 남자들의 눈빛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배고픈 늑대 같은 눈들이었다. 그 중 한 명이 대표처럼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다비3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가 하는 말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다. 한국말은 아니었고 일본말도 아니었고 중국말도 아니었다. 생김새가 동양사람 같았는데 영어나 스페인어를 할리는 없고…….

 

  한참동안 그런 말로 이야기하던 남자가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우찬8과 다비3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발로 때리기도 했다. 우찬8은 맞은 다음 곧바로 일어나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허공을 한 바퀴 돈 그의 주먹은 다시 제자리로 왔고 남자의 공격은 거세졌다. 지켜보던 다른 남자들도 합세해서 때리기 시작했는데 우찬8과 다비3이 곧 죽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한 폭행이었다. 다비3은 우찬8과 맞는 방법이 달랐다. 우찬8은 몸을 최대한 구부려서 중요한 장기를 보호했지만 다비3은 왼쪽을 맞으면 오른쪽을 돌려대는 것도 모자라 때리기 좋도록 몸의 위치를 수시로 바꿨다. 그래서 다비3의 몸은 피로 범벅이 됐다. 남자들은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강하게 주먹을 날리고 침을 뱉은 후,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우찬8은 땅에 얼굴을 대고 숨을 몰아쉬었다. 머리가 너무 아팠고 팔과 다리가 끊어지는 것 같았다. 다비3은 양 팔과 양 다리를 길게 뻗고 눈을 감았다. 그의 눈 속은 환했다. 하얀 색 동물들이 즐겁게 뛰어다녔고 그 동물들 사이에 자신도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현실을 이기려는 환상이 그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찬8의 눈 속 세상은 눈 밖의 세상과 마찬가지로 어두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고 싶지 않았다. 들리는 소리도 없었고 듣고 싶은 소리도 없었다. 잠시 후, 온통 어둠뿐인 그의 폐에서부터 날카로운 기침이 쏟아졌다. 그는 기침과 박자를 맞춰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그 울음은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이 우는 것처럼 커져갔다. 다비3이 그의 울음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그리고 손을 더듬어 그를 찾은 후 안아 주었다. 그는 다비3의 품속에서 눈물이 마를 때까지 울었다. 슬퍼할 만한 일들이 더 이상 생각나지 않을 때까지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 번 더 몸을 훌쩍거린 후 일어섰다. 다비3은 그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준 후 옷에 묻은 흙을 닦아 주었다. 우찬8도 다비3의 옷에 묻은 것을 닦아주려 했지만 깨끗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둘은 근처 건물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얼굴에 있는 피를 닦았다. 피가 지워져도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들은 피식 웃었다. 다시 차가운 바람이 꽉 차있는 거리로 나온 두 사람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앞으로 걸었다.

 

 "괜찮으세요?"

 "항상 괜찮지요."

 "사람들은 왜 때리는 걸 좋아하죠?"

 "맞기 싫으니까요."

 "어디 가시는 거예요?"

 "일하러 갈 시간이에요."

 "일? 무슨 일이요?"

 "아르바이트."

 

  집으로 돌아온 우찬8은 소파에 몸을 기대고 물을 입에 넣었다. 까칠한 잇몸이 시려 인상을 찌푸린 그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 물을 탁자에 놓았다. 두 손을 교차해 베개를 만들어 머리에 댄 그는 눈을 동그랗게 만들어 벽의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 속에서 뭐라도 나오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계속 그렇게 쳐다봤다.

 

  벽은 가만히 있었고 그도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이것저것으로 뻗어나갔다. 밥을 먹고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옷을 사는데 한 달에 얼마 정도의 돈이 필요할까 아니, 그전에 꼭 필요한 양의 물을 매일 먹을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남아있을까? 없지. 하나도 없지. 손톱은 붙일 수도 없고 은행에 남은 돈도 없고 돈으로 바꿀만한 물건도 이젠 없잖아. 집을 판다고 해도 대출금을 갚아야하고 빚을 갚고 남은 돈으론 다시 집을 살 수 없으니, 참 막막하다. 사랑은 왜 하려는 거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야생동물 같은 내가 왜 여자를 사랑하려는 걸까. 그의 생각은 계속 이쪽저쪽으로 튕겼다. 다비3은 어떤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일까. 나도 좀 끼어 달라고 할까.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야구 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 밖에 없다고 해도 그것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연봉에 욕심 내지 말고 계약을 할 걸 그랬어. 아니야, 일을 알아보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도 있잖아. 스포츠용품을 가정이나 회사에 방문해서 파는 곳에 이력서를 내보자. 겨울옷을 구한다던 선배와 브라질로 가볼까, 아니야 벌써 갔을 거야. 그 선배는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와 함께 하지 않을 거야.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해볼까? 돈을 빌려줄 만한 친구가 없지, 내 돈을 빌려 갚지 않을 만한 친구는 많은데…. 그의 생각은 깊숙한 곳까지 내려갔다. 나는 왜 사는 걸까? 세상에 산소가 너무 많아서 일까? 내 귀는 왜 소리를 듣게 됐을까, 내 입은 어떻게 말을 하게 됐을까? 냄새는 왜 종류가 많지? 삶이란 무엇일까, 사는 것이란 시간의 굴레 속에서 적당한 보폭을 유지한 채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걷기만 하는 것일까? 내 날개는 어디 간 걸까. 등을 만져볼까….

 

  휴지가 느슨한 바람에 날려 땅으로 내려가듯 그는 천천히 잠들었다. 꿈으로 들어간 그는 아기가 됐다. 엄마의 젖꼭지를 반사적으로 빨며 배를 채우던 때로 돌아갔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숨을 쉬는 아기다. 간지러운 입 주위를 손등으로 긁는 것을 누가 가르쳐 주었단 말인가. 아프면 울 수 있다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핏덩어리. 학습되지도 경험하지도 않은 행동들로 삶을 꾸려나가는 불가사의한 인간. 이 아기가 어떻게 진화한 동물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정자가 진화한다는 말인가? 성인이 더 그럴듯한 성인이 된다면 믿을 수도 있겠지만 그 성인이 아기였을 때는 누가 설명해 줄 것인가, 그 아기가 태아였을 때는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우연으로 발생되어 진화된 아기가 어떻게 저런 빛나는 눈동자로 사물을 응시할 수가 있어, 어떻게?

 

  엄마의 흐뭇한 표정을 본 아기가 그 표정을 따라한다. 아니,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사랑을 자신도 표현해 본다. 우찬8의 아빠는 그들의 곁에서 두 손을 모은다. 기쁨이 물밀 듯 그의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아기는 입을 벌리고 잠이 든다. 몇 초에 한 번씩 웃음을 띤다. 아마, 하늘에 있을 때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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