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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30화 무너지는 북벌의 꿈
작성일 : 19-01-09 23:56     조회 : 340     추천 : 0     분량 : 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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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 주둔지 중앙엔 가장 웅장한 막사 하나가 있었다.

  수 많은 진영들이 웅장한 막사를 호위하듯 갖춰져 있었고, 그 못지 않은 군사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었다.

  하지만 그 경계를 뚫고 막사를 향해 소리 없이 날아든 그림자 하나가 있었다.

  달빛에 녹아든 그의 움직임은 바람같이 홀연했고, 그의 접근을 눈치챈 이는 아무도 없었다.

 

  툭! 툭! 툭!

  웅장한 막사 내부로 들어온 그림자 사내는 오연하게 의자에 앉아 원탁을 두들겼다.

  그 소리에 놀란 몽골의 칸 칸타르가 잠에서 깨어났다.

 

  “웬 놈...!”

  “쉿!!”

 

  목젖을 스치는 그림자 사내의 검에 의해 몽골의 칸 칸타르는 더 이상 말을 할 수 없었다.

  몽골의 부흥을 위해 절정까지 무공을 익힌 칸타르 칸이였지만 누군가 이곳에 들어올 때까지 그 어떤 낌새도 느낄 수 없었고, 목을 겨누는 검도 보지 못했다.

  놀라서 커진 동공에 비친 그림자 사내의 은빛가면은 괴이했다.

  은빛가면 사내의 얼굴은 보이진 않지만 웃는 듯한 목소리로 낮게 말했다.

 

  “소리치면 내가 조용히 온 보람이 없겠지요? 히히히”

 

  중성적인 은빛가면의 목소리와 말투에 몽골의 칸 칸타르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수십만 대군 위에 최정점인 칸의 자리는 아무나 앉는 것이 아니란 듯 목에 겨눠진 검에도 동요치 않고 오만하게 자세를 고쳐 앉으며 말했다.

 

  “누구냐!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온 것이냐!”

  “히히히 감히 라는 단어는 이 상황에선 안 어울리지 않나요? 내가 마음만 먹었으면 그대의 목 쯤은 손 쉽게 딸 수 있었는데?!”

  “....”

  “뭐 원한다면 감히 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만큼 더 강성해지도록 도와드릴 순 있죠! 히히히”

  “몽골 제국의 칸인 내가 정체조차 모르는 이의 말을 들을 것 같으냐!!”

 

  은빛가면 사내는 칸의 이런 반응을 예상 했다.

  그래서 준비해 온 패를 꺼내 보였다.

 

  “이건 내가 그대에게 주는 선물이에요. 명의 주둔지 지도와 경계병이 서있는 위치를 나타내죠. 또한 세세한 명의 군대 현황을 표시해 뒀어요. 명일 인시(새벽03~05시)에 그 경계병들을 저희가 처리해주겠어요! 그대는 대군을 이끌고 그들을 쓸어 버리시면 된답니다! 히히히”

 

  은빛가면 사내가 건네준 지도를 본 칸타르 칸은 놀람을 금할 수 없었다.

  명의 군대가 너무 자세히 나와 있었다.

  이 지도가 정확하고 은빛가면 사내가 경계병을 모두 처리해 준다면 대승 할 자신이 있었다.

 

  “이렇게 까지 하는 연유가 무엇이냐? 대체 무엇을 노리고 이러는 것이냐!”

  “중원인들이 꼴 보기 싫은 이유? 적의 적은 친구라 했으니 뭐 이 정도로 하죠. 히히히 믿고 안 믿고는 그대의 판단! 단! 기회는 한번뿐이란 걸 명심하세요!!”

 

  마지막 말과 함께 은빛가면 사내는 눈 앞에서 몽골의 칸 칸타르가 보고 있었는데도 불구 하고 언제 어떻게 사라졌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소리 없이 사라졌다.

  은빛가면 사내가 사라진 후 칸타르 칸은 연신 그가 준 지도를 보았다.

  적재적소의 병력배치만 된다면 손쉽게 대승을 노릴 수 있기에 고민에 또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각의 시간 동안 고민 하던 칸타르 칸은 모두 잠든 새벽 장수들을 소집했다.

 

  * * *

 

  “쿤차마 수령, 호이찬 수령, 하부진 수령 그대들은 이 지도를 보라! 조금 전 누군가가 이곳에 침입하여 내게 주고 간 것이다.”

  “그 시간에 경계를 서는 이들은 무얼 하고 있었기에 외인이 침투했단 말입니까? 혹 위협을 당하진 않으셨습니까? 칸이여!”

  “내! 이놈들을 당장 참수하라 이르겠습니다. 칸이여!”

  “그만!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도부터 확인 하라!”

 

  3명의 수령은 칸의 막사에 침입자가 있었단 얘기에 경계병을 모두 죽이려 했지만 칸의 명령으로 화를 누그러트리고 원탁에 놓인 지도를 보았다.

  세세하게 적혀진 적의 진영내부를 확인한 수령들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칸이여! 이 지도를 믿어도 되겠습니까? 이 지도가 적의 논간이라면 천추의 한이 될 수 있습니다!”

  “침입자는 그 곳에 적힌 경계병을 명일 인시(새벽03~05시)에 모두 죽여준다 하였다. 대군을 이끌고 갔다가 경계병이 그대로 있음 다시 철수 하면 되지 않겠느냐!”

  “혹여나 그마저도 적의 계략이라면 어찌 하시겠습니까? 적 내부 깊숙이 들어갔다가 매복이라도 당할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그렇습니다. 칸이시여! 부디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극구 말리는 수령들 때문에 칸타르 칸은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했지만 눈앞에 보이는 먹이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그의 선택은 진격이였다.

 

  “오합지졸인 명의 군대가 두려워 몸은 사린다면 몽골의 전사라 부를 수 없다! 본 칸은 명일 인시(새벽03~05시)에 총 출동을 명한다!! 또한 그전에 쿤차마 수령은 지금 당장 척후조를 보내 적의 진영을 확인하라!!”

  “칸의 명을 받듭니다!!”

 

  칸타르 칸의 명령에 세 명의 수령은 부복을 하며 엎드려 외쳤다.

  그리곤 쿤차마 수령은 발 빠른 자들을 선발해 차카르 평원으로 정찰을 보냈다.

 

  * * *

 

  인간이 가장 취약한 시간은 동이 틀 무렵.

  그 시간 깊은 단잠에 빠진 이들을 깨우는 소리가 있었다.

 

  “적,적군이다.”

  “몽골 군이 쳐들어왔다!!!”

 

  명 군대의 주둔지 안에선 적군의 침입을 알리는 외침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울려 퍼졌다.

  한편 이수찬 대장군은 북벌을 단행하고 금의환향 하는 꿈에 빠져있다가 외침소리에 놀라 다급히 일어났다.

 

  “거,거기 누구 없느냐!!”

 

  적의 침입으로 너나 할 것 없이 무기를 들고 전투가 한창 이지만 전투와는 별개인 양 대장군을 호위 하는 장수들이 있었다.

  이수찬 대장군을 호위 하던 장수가 그의 부름을 받고 막사 문을 젖히고 들어왔다.

 

  “부르셨습니까? 대장군님.”

  “어,어서 가서 곽기량 참모를 불러오라!!”

 

  이수찬 대장군의 명령에 호위 장수는 막사를 나가 가장 발 빠른 자에게 곽기량 참모를 모셔오라 명하고 다시 막사에 들어와 이수찬 대장군 앞에 시립했다.

 

  “대체 무슨 일이냐! 설마? 대군이라도 몰려 온 것이냐?”

  “예. 대장군! 밀려 들어오는 적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제 짧은 소견이지만 퇴각을 염두 해두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하여!! 그 많은 군대가 몰려 올 때까지 아무도 알아 차리지 못했단 말이냐!! 대체!!”

 

  몽골 대군이 몰려 온다는 말에 이수찬 대장군은 놀람을 금할 수 없었다.

  애꿎은 호위 장수에게 역정을 낸 그는 어찌 해야 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오라는 곽기량은 왜이리 늦는단 말이냐!! 안 되겠다. 나가서 직접 봐야겠다. 앞장서라!”

 

  이수찬 대장군은 막사에서 나와 호위장수를 대동한 채 전장을 주시 했다.

  수십만 대군이 한대 어우러져 펼치는 전투 속에 병사들의 피가 사방으로 튀기고 비명소리가 하늘을 꿰뚫었다.

  그의 눈에 비친 전장은 한편의 지옥과 다름 없었다.

  수적으로 몽골 군이 많았고 예상치 못한 기습으로 명의 군대는 연신 밀리고 있었다.

  그나마 무림맹의 백룡대와 와룡대가 우측에서 포위된 채 전선을 막아가고 있으며, 좌측에는 혼천대가 막아 서고 있지만 밀고 들어오는 몽골 군의 수는 엄청났다.

 

  “어서!! 곽기량 참모를 찾아 오거라!! 어서!!!”

 

  곧 한계에 봉착할 듯 위태로운 전장을 바라보던 이수찬 대장군은 이 상황을 뒤집을 방도는 곽기량 참모의 계책 뿐이라 생각했기에 다시 한번 그를 찾았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기에 호위 장수는 이수찬 대장군에게 다시 한번 조언했다.

 

  “대장군님 참모는 지금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후퇴하셔야 합니다!! 더 늦었다만 돌이킬 수 없습니다!!”

 

  작전 참모인 곽기량이 제일먼저 도망쳤다는 생각에 이수찬 대장군은 그의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어처구니 없는 패배는 곧 그의 몰락을 의미 했고, 지금까지 이뤄놓은 모든 것이 한 순간 거품처럼 사라짐을 느꼈다.

 

  “하...어찌하다 이리 됐단 말이냐! 대체!”

 

  한탄 하는 대장군을 보며 호위 장수가 또 한번 상황을 설명했다.

 

  “혼천대와 정예군 복귀로 많이 어수선했습니다. 또한 저들이 대군을 몰고 올 것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경계병은 어찌된 영문인지 아무런 기별조차 없었기에 초반 몽골 군의 기세를 감당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온 겁니다. 그러니 부디 후퇴하셔야 합니다! 대장군님!!”

 

  재촉하는 호위 장수의 말을 들은 이수찬 대장군은 모든 것을 체념하며 후퇴를 결심했다.

 

  “후퇴하라...”

 

  후퇴하라는 대장군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후퇴를 알리는 북소리가 전장에 울려 퍼졌다.

 

  * * *

 

  한편, 밀고 들어오는 몽골 군을 막아서던 낭왕 손운범과 혼천대는 정신이 없었다.

  제대로 된 휴식만 취했더라면 지금처럼 극한까지 몰리지 않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컸지만 이들은 몽골 군에게 포위당하지 않기 위해 밀리는 병사들을 최대한 지원하며 전선을 유지 하려 노력했다.

 

  “우측으로 1조와 2조를 데리고 막아라! 적무양! 돌격조를 이끌고 좌측을 사수하라!”

 

  낭왕 손운범은 이들 중앙으로 들어오는 몽골 군을 베어 넘기며 전장을 지배했고, 그의 피나는 노력으로 그나마 이곳의 피해는 다른 곳에 비해 적었다.

  하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졌다.

  끝없이 밀고 들어오는 몽골 군에게 한발 두발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대주님! 우측이 뚫립니다!! 어서 지원을!!”

  “대주님! 돌격조만으론 좌측을 사수 하기 힘듭니다!!”

 

  낭왕 손운범은 아낌없이 내공을 사용하며 적들을 막고 있지만 좌우로 지원 요청이 들어오자 그는 위험을 감지했다.

  곧 전선이 무너질 것이라 생각이 들 때 후퇴를 알리는 북소리가 전장에 울려 펴졌다.

 

  둥! 둥둥! 둥!

  후퇴를 알리는 북소리에 낭왕 손운범은 달려드는 몽골 병사 4명을 베어내고선 내공을 실어 크게 소리쳤다.

 

  “좌우로 밀집하여 전열을 가다듬어라!! 혼천대는 병사들이 밀집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며 수비에만 전염한다!”

 

  낭왕 손운범의 지휘하에 혼천대는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병사들의 후퇴를 도왔고, 측 저지선을 지키던 무진을 향해 차진승이 말했다.

 

  “헉..헉.. 꼴통! 저번처럼 달려들지 말고! 제발 조그만 버텨라!”

  “네 형님. 지금 그럴 힘 조차 없습니다. 헉..헉”

 

  무진은 차진승에 걱정 어린 말에 안심 하란 듯 말하며 반대편 전장을 바라봤다.

  무진의 눈에 비친 그곳 전장은 최악이였다.

  서로 살기 위해 도망치다 보니 전열은 일찌감치 무너졌으며, 밀고 들어오는 몽골 군에 의해 학살에 가까운 유린을 당하고 있었다.

  그 속의 무림맹의 백룡대와 와룡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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