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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외전] 그와 그녀의 과거에요!(3)
작성일 : 19-01-09 12:08     조회 : 317     추천 : 0     분량 : 2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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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중2병 마법사의 과거]

 

 “우리 셜리 왔어요~”

 

 “놔줘.”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라고!”

 

 “언니!”

 

 “숨막혀...”

 

 셜리의 언니가 학교에서 온 셜리를 껴안았다.

 

 “우리 셜리 오늘은 별일 없었죠?”

 

 “그래요 그래요.”

 

 그녀는 마치 어린애를 다루듯 셜리를 대했다.

 

 “아 진짜.”

 

 “그만해!”

 

 셜리아 언니를 밀쳤다.

 

 “우리...셜리.”

 

 “벌써 사춘기야?”

 

 “이 언니가 싫니?”

 

 셜리의 언니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아...”

 

 “미안해 언니.”

 

 “내가 잘못했어.”

 

 그런 언니를 본 셜리는 사과를 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짜?”

 

 그녀는 여전히 불쌍한 표정을 유지했다.

 

 “응!”

 

 셜리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고마워 셜리.”

 

 “어서 와~”

 

 그녀는 일어나 셜리를 안았다.

 그녀의 표정은 다시 한없이 밝아졌다.

 

 “언니 내려줘.”

 

 “너...너무 높아!”

 

 그녀는 셜리를 들어 올렸다.

 셜리와 다르게 큰 키를 한 그녀다.

 그녀는 셜리와 같이 긴 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중2병은 없었는지 붕대나 장갑 등은 보이지 않았다.

 

 “미안해 셜리.”

 

 미안하다면서 여전히 셜리를 내려놓지 않는 그녀다.

 

 “아 맞다 셜리.”

 

 “졸업식 못 가서 미안해.”

 

 이제서야 셜리를 내려놓은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두 손을 모아 사과를 했다.

 정말 바빠보이는 언니다.

 

 “괘...괜찮아!”

 

 셜리는 마치 잊고 싶었던 기억이 떠오른 사람처럼 대답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가득했다.

 

 “나...나는 그런 거에 연연."

 

 “연...연하지 않는 위.대.한.마.법.사거든!”

 

 거이 울 뻔한 셜리가 고비를 넘기고 대답했다.

 

 “갑작스러운 국가의 부름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

 

 “대신.”

 

 “오늘 맛있는 저녁 해주려고 일찍 왔어 셜리!”

 

 그녀는 셜리에게 자신의 얼굴을 비비며 말했다.

 

 “아 알았어 언니.”

 

 셜리는 싫지는 않은 듯 그녀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게 정말이구나.”

 

 셜리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본 그녀가 말했다.

 

 “어이구 셜리.”

 

 “장하다 장해.”

 

 그녀는 셜리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너.”

 

 “수석인데 왜 아무것도 없냐?”

 

 “서...설마.”

 

 “맞아 언니!”

 

 “나도 모험가가 되려고!”

 

 그녀의 말에 셜리가 신나서 대답했다.

 

 “뭐?”

 

 “너가 모험가를 한다고?”

 

 셜리의 말에 놀란 그녀가 식탁을 차고 일어났다.

 

 “너...”

 

 “너...납치당하면 어쩌려고!”

 

 “마물들은 다 너보다 키가 커.”

 

 “그리고 잠은 어쩌고..."

 

 “밥은?”

 

 “이 언니는 어쩌고...”

 

 “그리고...그리고...그리고...”

 

 셜리의 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진정해!”

 

 그런 언니를 본 셜리가 말했다.

 

 “셔...셜리가 없으면 난.”

 

 “쓸쓸하게 늙어 죽을 거야...”

 

 “내 동생 성분을 채워 줄 사람이...”

 

 그녀는 소리 내서 울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얼굴도 못 보던 사람이.”

 

 셜리는 울고 있는 언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진정해 언니.”

 

 “뚝해야 지 뚝.”

 

 어느새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가져온 그녀가 말했다.

 

 “고마워 셜리.”

 

 “언니.”

 

 “나 위.대.한. 마법사가 될거야!”

 

 “언제까지나 언니의 품속에서 살 수는 없잖아.”

 

 셜리가 다소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셜리는 어느새 갈아입었는지 귀여운 토끼 잠옷을 입고 있었다.

 아마 언니의 취향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진 셜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셜리가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잠옷의 귀를 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그래도.”

 

 “아! 그래 그럼.”

 

 “이 언니랑 같이 모험을 하자.”

 

 “안돼 언니.”

 

 “언니는 일을 해야지.”

 

 “왕실 최고의 마법사 이러면 어떡해!”

 

 셜리는 언니의 볼을 건들며 말했다.

 

 “그...그래도 셜리.”

 

 “괜찮아 괜찮아 언니.”

 

 “무슨 일이 있으면 언니가 구해주면 되잖아.”

 

 “대 마법사 키르민 양.”

 

 “언니 일단 오늘은 자자.”

 

 셜리가 언니를 안심시키기 위해 말했다.

 

 “그래 셜리.”

 

 “마지막 날이니까...”

 

 키르민은 다시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

 마치 '게임 한 시간만'을 외치는 아이같았다.

 

 “네 네 알겠어요 알겠어.”

 

 그 모습을 본 셜리는 키르민의 방으로 들어갔다.

 

 

 

 

 “같이 자는 게 얼마만이야.”

 

 “우리 셜리가 어느새 독립을 하게 되다니.”

 

 키르민은 여전히 셜리의 얼굴을 만지며 말했다.

 

 “대 마법사 님이 왜 이러실까?”

 

 “계속 그러면~”

 

 “혼나요!”

 

 셜리는 그 말과 함께 키르민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미...미안 셜리.”

 

 “미안해.”

 

 침실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

 

 

 

 

 

 “다 챙겼지 셜리?”

 

 “그래 언니.”

 

 “이 큰 가방에 안 들어간 게 어디 있겠어.”

 

 셜리가 자신의 가방을 보여주며 말했다.

 

 “혹시 위험한 일이 생기면...”

 

 “이 도구를 사용해.”

 

 그 말과 함께 키르민은 비둘기 모양을 한 작은 조각품을 꺼냈다.

 

 “고마워 언니.”

 

 “셔...셜리.”

 

 “진짜 갈거야?”

 

 키르민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미안해 언니.”

 

 “나도 위.대.한.마.법.사가 돼서 돌아올게.”

 

 셜리는 그 말과 함께 키르민을 껴안았다.

 

 “그래 셜리.”

 

 “나중에 보자.”

 

 “어...언니?”

 

 “놓아줘야 가지.”

 

 “역시...”

 

 “안 가면..."

 

 “안돼!”

 

 셜리가 언니의 말을 끊어버렸다.

 

 “알았어 셜리.”

 

 “나중에 보자!”

 

 드디어 셜리를 놓아준 키르민이 셜리에게 말했다.

 

 “고마워 언니~”

 

 드디어 문을 연 셜리가 키르민에게 말했다.

 

 

 

 

 ...

 

 

 

 

 “꼬맹이는 안 받는다.”

 

 “무슨 마법을 한 번 쓰는데 영창을 네 개나 해야 돼.”

 

 “다른 파티 알아봐.”

 

 여러 파티를 돌아다닌 셜리가 얻은 대답이다.

 

 ‘여...역시.’

 

 ‘내가 작기 때문인가?’

 

 ‘아...아니 그것보다도.’

 

 ‘이 컨셉이 문제인가?’

 

 ‘하지만 이 컨셉을 버리면.’

 

 ‘내 마법은...’

 

 셜리는 늘 이러한 고민의 흐름에 빠져 있었다.

 세리아 일행을 만나기 전까진.

 

 ‘어? 저기 사람이.’

 

 개구리에 둘러 쌓인 세리아 일행을 드디어 발견한 셜리다.

 셜리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이 돌았다.

 

 “위.대.한.마.법.사 셜리.”

 

 “지금 출동합니다!”

 

 셜리는 그 말과 함께 지팡이를 들고 바위로 올라갔다.

 그렇게 그녀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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