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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관상쟁이
작가 : 미친소설가
작품등록일 : 2019.1.8

대한민국의 1급 범죄자 정빈이 자수했다!
자수한 정빈의 일기에서 밝혀지는 그가 범죄자가 된 전 과정! 그는 어쩌다 범죄자가 되었을까?
그리고 그는 과연 어떠한 죄를 지었길래 1급 범죄자가 된 것일까?

 
1. 정빈, 딥웹에 접속하다!
작성일 : 19-01-08 13:07     조회 : 249     추천 : 0     분량 : 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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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사 수사학과를 졸업한 내가, 범죄를 저지르면 받게될 처벌에 대해 너무도 잘 알아서 범죄는 저지르지 않을 것 같았던 내가, 처음으로 마약을 접한 곳은 과제의 정보를 알아내고자 접속한 딥웹에서이다.

 범죄 수사학을 배우고 있던 나는 학과의 과제를 하기 위해 어떤 검색어를 통해서는 접속할 수 없고, 오직 주소를 쳐서만 접속하는 것이 가능한 웹, 딥웹 중에서도 각종 범죄가 일어나는 곳인 다크웹에 그곳에 대해 알아보라는 학과 과제를 할 겸 접속했다. 다크웹이라는 곳은 범죄 수사학을 배우고 있던 내게 ‘이런식으로도 범죄를 벌일 수 있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범죄의 현장이었다.

 

 그것을 직접본 나의 입에서 연신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과제를 위해 다크웹에서 벌어지는 범죄를 알아보기 위해 다크웹 사이트를 조금 더 탐색해보자, 배운기억이 있는, 대상과 어떠한 일가견도 없는 두명의 사람이 각각 원하는 대상을 대신 살인해주는 살인, 그럼으로써 원한에 의한 살인을 단순한 실수로 살인한것처럼 보이게 하여, 후에 살인한 것이발각되더라도 단순한 과실치사라는 것을 인정받을 수 있게하는 교환살인을 했던 게시글을 보았다.

 

 “와아…이게 배우기만 했던…교환살인이란 거야? 우와…조금만 더 알아보고싶어!”

 

 그곳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난 먼저 그곳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과 친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난 처음엔 단순히 과제의 정보를 모을 생각으로 딥웹이란 곳에 접속했었다.

 

 모름지기 빠른 속도로 친해지려면 친해지고싶은 대상과 접점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떠올린 난 딥웹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 마우스를 드래그 해 이들이 여태 했던 범죄를 보았다.

 

 이들은 경찰이 특정하지 못해서 발각되지 않는 딥웹이라는 곳에서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완료하면 딥웹에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전리품인양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올렸다.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에는 누군가를 약으로 중독시켜 자살하게 만드는 것과, 눈뜨고 볼 수 없을정도로 심하게 시신을 훼손시키고 그 훼손된 시신을 찍어서 올린 것들이 있었다.

 

 난 처음에 그것들을 보고 법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인간이 보여주는 한계없는 잔인함에 경악하며, 벌어진입을 다물지 못하고 말없이 마우스를 드래그 하며, 이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이들이 벌인 범죄의 전리품을 봤다. 이들과 친해져서 편하게 과제를 할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한 한시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딥웹에 접속해서 범죄자들의 전리품을 보고 있자, 내 컴퓨터의

 브라우저가 하나 열리더니, 메시지 전송창이 떳다. 갑자기 열린 브라우저에는 이런 메시지가 입력되었다.

 

 ‘안녕? 넌 누구니?’

 

 난 처음엔 오류인 줄 알고 브라우저를 닫았다. 하지만 닫았던 메시지 전송 브라우저는 다시 열리며 나와 대화를 시도하는 듯, 메시지를 쏟아내었다.

 

 ‘안녕? 넌 누구니?’

 

 ‘안녕? 넌 누구니?’

 

 ‘안녕? 넌 누구니?’

 

 브라우저가 세 번 열리고서야 난 누군가가 나와 대화를 시도한다는 걸 알아채고 키보드로 브라우저에 메시지를 입력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난 브라우저에 인사를 하려고 키보드를 치고있었다. 하지만 브라우저 너머의 누군가는 내가 인사말을 치는 것을 기다려 줄 수 없다는 듯, 글자가 빠른 속도로 올라왔다.

 

 ‘서정빈? 지금 접속한곳은 서울시 송파구 문림 2동이지? 나이는 21살이구, 연서대학교 범죄 수사학과에 재학중이지? 수사학과에 재학중인 애가 여긴 왠일이지?’

 

 브라우저에선 나의 집 주소가 술술 입력되었으며, 메시지를 보고있는 내 이름과 집주소와 내가 다니는 대학교가 입력되었다. 난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내 정보가 모두 파헤쳐졌다는데에서 공포심을 느꼈다.

 

 난 공포심을 느끼면 위축되는 보통의 사람들과는 달리, 난 느끼는 공포심이 크면 클수록 대담한 행동을 한다. 그때도 보통사람 같았으면 바로 브라우저를 닫았겠지만, 난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답장을 했다.

 

 ‘일주일동안 수소문을 한 끝에 여기로 들어올 수 있는 url을 받았어요.’

 

 ‘인증사진 게시판에 오래있던데? 왜 그랬나?’

 

 ‘흥미로워서요’

 

 ‘흥미라?’

 

 ‘다른 사람을 죽이고 그걸 사진으로 찍어서 자랑하는 모습이 흥미로워요’

 

 난 웹의 게시판에 올라와 있던 사진을 보고 느낀점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호오. 재미있는 녀석이네. 너’

 

 ‘네?’

 

 ‘아니야. 처음보는 아이피인 것 같은데 처음온 사람이라면 기피하는 게시판에서 오래 머무는 듯 해서 신기해서 대화 걸어본 것 뿐이야. 뭔가 특이해서 정보를 털어보니까 범죄 수사학을 배우고있는 학생이더라고.’

 

 난 생각했다. 지금 브라우저를 통해 내게 대화를 걸어온, 운영진으로 생각되는 사람과 대화를 멈추면 딥웹의 사람들과 친해져서 학과 과제를 편히 할 수 있는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거라고.

 

 이렇게 생각한 나는 어떻게든 말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키보드를 두들겼다.

 

 ‘저에게 뭐 시키실거나, 알고싶은 건 없나요?’

 

 ‘아이피만 알아도 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서 접속중인지, 접속중인 네 이름은 뭔지를 알 수 있어서 궁금한 건 없고, 아직 수사학을 배우는 중인 네게 내가 부탁할 것도 없어보이는데?’

 

 내가 한가지 잊고 있었던 것이 있다. 지금 내게 브라우저를 통해 대화를 거는 사람은 컴퓨터를 통해서 알고싶은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되는 해커 수준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하지만 나는 운영진으로 생각되는 사람과 친해질 수 있는 쉽사리 기회를 놓지 못했다.

 

 ‘그래도 뭔가 시킬만한 일이 있지 않을까요? 어딘가에 물건을 전달하는 일을 시킨다던가 하는?’

 

 내가 이런 채팅을 쳤고 운영자라고 생각되는, 내게 채팅을 건 사람은 즉각즉각 대답을 치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듯, 제법 오랜시간동안 브라우져에는 답장이 올라오지 않았다.

 

 ‘한 가지 시킬 일이 있는데. 내가 물건 하나를 보낼 테니까, 그걸 내가 알려주는 주소로 보내는 일도 할 수 있어? 물론 상자는 열어보지 말구.’

 

 브라우저를 통해서 배송을 해달라는 요구가 내게 도달되었다. 원래 이런 요구는 거절하는 것이 맞지만, 그가 시키는 일을 받아서 해주다보면 자연히 나를 신뢰할 거란 생각에 난 길게 생각하지 않고 해준다고, 아니 한다고 했다.

 

 ‘네! 할게요!’

 

 ‘부탁하나만 더.’

 

 ‘네??’

 

 ‘언제까지 그렇게 존대말을 할거야?’

 

 ‘네?’

 

 ‘존대말 하지 말라고.’

 

 내게 브라우저를 통해서 대화를 건 사람은 존대말을 쓰지 말 것을 요구했고 나에 대한 경계를 내려놓은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앞으로의 학과과제는 더 편해질거란 생각에 마냥 기뻣다.

 

 그때 나와 채팅하고 있던 사람이 내게 대신 보내달라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전까진…

 

 
작가의 말
 

 본 소설은 절대로 범죄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왠지 제 소설보고 범죄를 저질렀다! 하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말이죠. 그러면 역시 잘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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