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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드루이드는 자연을 원하지 않는다.
작가 : 박서희
작품등록일 : 2018.12.17

어린 시절 여동생을 악마에게 잃어버린 남자, 카르가 베트호픈.
오직 복수를 위하여 드루이드의 힘을 얻었고 악마사냥꾼 '흑건'이 되었다.

흑건이 되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악마숭배자들과 싸워왔다.
오직 악마숭배자들을 죽이는 것만을 목표로 살아갔다.

그런 그 앞에 악마의 저주를 받은 소녀 리카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기억이 없거든. 리카나 알체리온이라는 이름 말고는.”

과거를 잃어버린 카르가와 리카나.
두 사람의 만남으로 멈춰 있었던 운명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5. 위기 (2)
작성일 : 19-01-05 23:56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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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가, 슬슬 내려오지?”

 아래층에서 목소리가 울렸다.

 “바로 가지.”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책을 덮지 못했다. 누군가가 그림을 훼손했다. 분명 얼핏 보기에는 물에 닿은 잉크가 의도치 않게 번진 것처럼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림의 얼굴 부분이 누군가의 손에 집중적으로 훼손되어 있다는 걸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가 일부러 훼손했다는 걸 들키지 않으려 세공한 것 같았다.

 하지만 누가?

 이니티아가 책을 빌리기 이전, 옛날부터 훼손되어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런 것이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 판화가 훼손된 것이 가까운 과거의 일이라면? 내가 의식을 잃은 후 리카나가 책을 얻은 후에 일어난 일이라면? 그렇다면 리카나는 어째서 이 책을 훼손해야 했던 걸까.

 

 “야.”

 그 때 국자로 바닥을 치는 소리가 울렸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동물로 변신하는 능력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 알고 보니 바위로도 변신할 줄 아는 구나?”

 사다리 위로 반 즈음 올라온 리카나가 국자를 손에 들고 바닥을 때리고 있었다.

 “그런가.”

 우리들의 눈이 마주쳤다. 손에 책을 들고 있는 나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까. 하지만 리카나는 무표정하게 나를 지그시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리카나가 이 책을 훼손했을 가능성을 가늠해볼 겸, 하는 리카나와 눈을 맞췄다.

 일초.

 이초.

 삼초.

 

 리카나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 쳐다보고 내려와. 오늘 밤에도 사건 수사 하러 나갈 거잖아.”

 리카나는 더 이상 아무런 말없이 사다리를 내려갔다. 나는 리카나가 사라진 사다리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책을 들고 있던 날 보고 리카나는 동요했을까, 그렇지 않았을까? 감정이 격해질 때가 아니면 리카나는 보통 무뚝뚝했다.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겠지.

 

 “뭐 차릴 수 있을 게 있어야 좋은 걸 해 줄 텐데. 집에 차릴 만한 게 없네.”

 두 사람이 앉기에도 미묘하게 작은 식탁. 내 자리 앞에는 간장을 뿌린 시금치 접시와 계란말이, 된장국 접시 하나가 있었다. 리카나도 마찬가지였고.

 “꽤 소식하는 편이군. 매일 이렇게 먹나?”

 “식단은 달라지지만, 많이 먹는 편은 아니야.”

 리카나는 젓가락을 능숙하게 사용하면서 시금치를 집어 먹었다. 나 역시 젓가락을 집어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나는 리카나로부터 포크를 넘겨받은 후에야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판화에 대한 것을 물어보아야 할까. 의심할 만한 문제가 오직 판화뿐이었더라면 단순한 착각이라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더럽혀진 판화를 본 순간 한 번 잊고 지나갔던 아스모데우스로부터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 마음 속을 의심이 채우기 시작했다.

 

 “입맛에 안 맞아?”

 

 나는 고개를 들었다. 복잡한 감정을 누르며 식사를 멈춘 나를 리카나가 당혹스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 리카나의 뺨이 조금 불그스름하게 물들었다.

 “요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니까.”

 “아냐. 그런 건 아니었어.”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냥. 흑건으로서의 코트를 입고 식사를 한다는 게, 건물 안에서는 좀 불편했거든.”

 나는 리카나에게 아무것도 물을 수 없었다.

 분명 묻고 싶은 것은 있었다. 하지만, 정작 말을 꺼낼 수는 없었다. 단순한 착각은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남아 있기 때문이기도 했고.

 만약 그것이 착각이 아니었더라면. 리카나가 내가 생각하는 것 같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더라면. 내가 리카나에게서 겹쳐본 여동생의 기억이. 단순히 어수룩했던 나 혼자만의 기대가 되어 빗물처럼 씻겨 내려가 버린다면.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괴로워졌으니까.

 

 * * *

 

 케메트의 심야에 옅은 안개가 끼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우중충하고 기분 나쁜 케메트의 날씨였지만,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겹쳐 이전보다 훨씬 끔찍해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첫 번째로 갈 곳은 두 번째 피해자, 하이디 하버의 시신이 있는 곳이야.”

 나는 오늘자 신문을 손에 쥐고 휘둘렀다. 리카나가 구독하는 일간지에 하이디 하버의 사망 소식이 적혀 있었다.

 “경찰의 시체 안치소로 가야 하는 거야?”

 “이번엔 그러지 않을 거야.”

 나는 신문을 두드렸다.

 “첫 번째 피해자인 도로테아 슈만을 기억해?”

 “지금까지 그 사람의 죽음을 쫓고 있었잖아.”

 “도로테아는 죽은 후 경찰서 밑까지 들어온 수많은 기자들에게 시신의 나체 사진이 찍혀야 했어. 황색 신문과 저열 잡지들에 그 사진이 올라간 건 당연하고.”

 리카나가 구독하는 유명 일간지에서도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 정도까지는 에둘러 설명하고 있었다. 하이디 하버의 국회의원 아버지도 그 사건을 알고 있었을 테고.

 “하이디 하버는 경찰에게 보내지지 않았어.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경찰의 모든 요구를 거부하고, 죽은 당일에 묻어버렸지.”

 시신을 부검하고 싶었을 경찰에게는 안 된 일이었지만. 권력에 누구보다 충실한 그들이 국회의원 딸의 시신을 빼앗아 올 수는 없었으리라. 나는 하이디 하버가 묻힌 공동묘지를 가리키는 설명문을 손으로 가리켰다. 수일 후 케메트의 혼란이 정리되면 장례식을 도펠라틀러 공동묘지에서 치를 예정이라 나와 있었다.

 “여기로 간다.”

 “시체 도굴이라도 할 생각이야?”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3일이 지났으니 시신이 좀 훼손되기는 했겠지만, 마법의 흔적은 아직 찾을 수 있을 거야.”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단 찾아가보아야 했다. 남은 시간은 이제 정말 얼마 없었으니까.

 

 “꽤 빠르네. 순간이동 능력 없어도 되겠어.”

 내 등에 올라탄 리카나가 주변을 둘러보며 중얼거렸다. 정말 순간이동 정도로 빠르지는 않겠지만, 전력으로 달리는 내 속도는 사람의 속도 정도는 충분히 능가했다. 늑대로 변신한 나는 낮은 건물들 사이를 마구 달리며 무덤을 향해 뛰었다.

 건물들 사이를 오가는 동안에도 여기저기에서 벌어지는 경찰들과 시위대 사이의 충돌이 보였다. 하지만 나는 시위대들의 싸움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다.

 

 망가진 판화.

 아스모데우스의 말.

 

 나는 아직도 그것을 완전히 잊지 못하고 있었다.

 “카르가, 정면!”

 젠장. 나는 급하게 멈췄다. 다른 생각을 하며 앞으로 달리다 뛰어넘을 곳이 없는 강가로 달려들 뻔 했다.

 떨쳐내려 했지만 집중할 수가 없었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리카나가 걱정스러운 듯 물어왔다.

 

 늑대 형태를 띠고 있을 때의 장점이라면,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이리라. 나는 고개를 한 번 젓곤 계속 달렸다. 바람을 맞으며 달리자 조금은 기분이 나아진 것 같았다.

 “저기, 공동묘지가 보여.”

 리카나가 멀리 묘지를 가리켰다. 도펠라틀러 공동묘지. 케메트 도심에 자리 잡은 큼지막한 공동묘지였다. 이제는 더 이상 늑대 형태로 달릴 수 없으리라. 나는 인간형으로 몸을 되돌리곤 곧장 리카나를 등에 업은 채 뛰어내렸다.

 바닥에 자연스럽게 착지한 나는 리카나를 내려놓곤 곧바로 공동묘지의 울타리를 넘었다.

 “도심 한복판에 공동묘지를 만든다라, 케메트인들의 사고방식은 이해가 안 가.”

 리카나가 무덤들이 길게 늘어선 공동묘지를 돌아보았다.

 “효율성을 위한 거지. 사람들이 찾아가기도 좋잖아?”

 “으스스하잖아.”

 “무덤은 무덤일 뿐이야. 그게 뭐 나빠?”

 내 퉁명스러운 말투에 리카나는 아무런 말도 없이 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 리카나도 내 기분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 챘으리라. 우리들은 말없이 함께 무덤가를 걸었다.

 

 늦은 심야 시간. 리카나의 말마따나 ‘으스스한’ 공동묘지에 굳이 찾아오는 이들은 없다. 물론 의대생들과 교수가 종종 해부실습용 시신을 훔치러 오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국회의원 딸을 도굴하러 올 만한 배짱이 있는 대학생은 없었겠지.

 나 정도를 제외한다면.

 “하이디의 무덤이야.”

 길게 뻗은 무덤들 사이를 걷던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화들이 가득 올라가 있는 새 무덤을 찾았다.

 “정말 급하게 묻었네. 묘비조차 없어.”

 리카나가 나무 표식 하나만을 깊게 박아 놓은 하이디의 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다급했던 거겠지. 이런 식으로 딸을 묻고 싶은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만. 기자들에게 죽은 딸 시신이 찍히는 것보다야 낫다 생각했을 테니.”

 도로테아가 죽은 날. 경찰서로 밀려들어오던 기자의 파도가 떠올랐다. 어쩌면 그들이야말로 청기사 이상으로 미쳐버린 자들일지도.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시신을 먼저 꺼내야지.”

 나는 내 코트 안주머니에서 씨앗을 한 움큼 꺼내 뿌렸다. 땅 속에서부터 나무가 자라나며 얕게 묻혀 있던 엉성한 관을 위로 끌어올렸다. 나는 관을 열었다.

 

 “세상에.”

 리카나가 반사적으로 옷소매로 코를 막았다. 시신 썩는 특유의 냄새가 났다. 원피스를 입고 잠든 시신은 피부색이 변하고 배가 부풀어 올라 있었다.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나 썩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나는 리카나를 향해 말했다.

 “물건을 만드는 마법, 쓸 줄 알지? 시신에 새겨진 낙인과 문신을 확인하고 싶어.”

 “알았어.”

 리카나는 손을 허공에 대고 한 번 휘둘렀다. 그 순간, 그녀의 손에 우산이 나타났다.

 “이 우산을 이런 식으로 쓰고 싶지는 않았는데.”

 리카나는 우산을 넘겼다.

 “어차피 매번 새로 만들잖아.”

 나는 우산으로 하이디의 옷을 넘겼다.

 도로테아의 것과 같은 영혼 적출의 낙인이 새겨져 있었다.

 “확실히 하이디도 청기사에 의해 살해당했군. …잠깐, 이번엔 다른 문신이 있어.”

 나는 하이디의 몸을 옆으로 돌렸다.

 

 또 하나의 마법진이 그녀의 옆구리에 있었다.

 

 “카르가, 물러나!”

 이런 망할. 시간차로 발동하는 사령술 마법진이었다. 미처 내 몸이 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이기도 전에 리카나가 급하게 내 몸을 뒤로 끌어당겼다. 그 순간, 바닥에 누워 있던 하이디의 입에서 녹색 침이 하늘을 향해 토해졌다. 녹색 침에 닿은 대지에서 연기가 솟았다. 그 침은 산성이었다.

 

 “그어어.”

 

 허리가 부러지고 접히는 소리. 부패해가는 하이디의 몸이 관 밖으로 팔을 내밀었다.

 

 “그어어어어!”

 

 “빌어먹을 청기사 같으니라고.”

 나는 주먹을 굳게 쥐고 싸울 자세로 들어올렸다.

 “그어어어!”

 하이디는 몸을 뒤틀며 무덤 밖으로 기어나왔다. 하이디의 입이 벌어졌다. 다시 한 번 그녀의 입에서 산성 덩어리가 역류하는 토사물처럼 흩뿌려졌다. 우리들은 주변의 묘지 뒤로 몸을 피했다.

 “리카나, 뒤에 숨어 있어!”

 계속 주변에 산을 뿌리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나는 느릿느릿한 하이디의 뒤를 노리고 달렸다. 하이디가 달리기 시작하는 나를 감지하고 고개를 돌렸다.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렸다.

 “그어어어.”

 하이디가 나를 향해 크게 손톱을 휘둘렀다. 나는 팔을 들어 하이디의 공격을 막았다. 두꺼운 코트는 하이디의 공격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에엑!”

 

 손톱이 먹히지 않자 하이디는 반대쪽 팔을 뻗어 내 목을 졸랐다. 부패되어가는 소녀의 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악력이었다.

 “큭!”

 숨이 턱 막혔다. 나는 내 목을 조르는 하이디의 팔을 떨쳐내려 버둥거렸다.

 

 “카르가!”

 

 리카나의 손에서 얼음 파편들이 뻗어 나왔다. 파편들은 나를 붙잡은 하이디의 팔을 단번에 찢어버렸다. 찢겨진 하이디의 팔에서 불그죽죽한 핏덩어리가 뚝뚝 떨어졌다.

 “구에에에엑! 키익! 키이익!”

 하이디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팔을 휘두르며 괴성을 질러댔다. 제발 아무도 이 소리를 듣고 공원에 찾아오지 않기를.

 

 “가만히 있어!”

 

 다음 얼음 파편들이 날아왔다. 새로운 파편들은 하이디의 상반신을 갈기갈기 찢어 사방으로 흩뿌렸다. 괴성을 지르는 얼굴도. 하나밖에 남지 않은 팔도. 그리고 그 상체도. 날카롭게 벼려진 얼음들에 찢겨나간 상체가 힘없이 뒤로 기울어져 부서졌다.

 경련하듯 떨던 하이디의 하반신은 이내 축 늘어지며 움직임을 멈췄다.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리카나가 내게 다가왔다. 리카나의 표정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대나무에 매달려 날아다니던 임프를 죽이던 악마사냥꾼 카르가의 실력은 이정도가 아니었어.”

 “나는….”

 “아까부터 무언가 이상했어. 아무리 머리 부상의 후유증이 남았다고 해도. …너는 지금 상황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았어.”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처럼. 리카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먼저 입을 연 건 리카나였다,

 

 “나 때문이지?”

 “….”

 “대답해주지 않는구나. 하지만 알고 있는 걸.”

 

 리카나는 고개를 돌렸다.

 

 “…사실 나, 너에게 거짓말을 한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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