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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9화 곤륜파로 향하는 천살대3
작성일 : 19-01-04 02:12     조회 : 332     추천 : 0     분량 : 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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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과 신강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곳! 청해성.

  그 성문 앞엔 흙먼지를 뒤집어 쓴 연우진 일행이 있었다.

  청해성의 성문을 바라보는 이들의 표정은 안도감과 함께 얼굴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 넓은 초원을 횡단한 연우진 일행은 마적단 이후엔 그 누구도 만나지 못했기에 제대로 된 식사조차 하지 못했고, 마음 편히 잘 수도 없었다.

  노숙의 경험이 없는 이들은 그나마 마적단이 소지하고 있던 소량의 물과 식량이 있어 그것으로 근근이 버티며 때론 짐승을 잡아서 겨우 끼니를 채웠다.

  누구 하나 요리 경험이 전무 했기에 이들이 잡은 짐승은 고기가 아닌 질긴 가죽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런 와중에 저녁엔 누구 하나 예외 없이 연우진과의 대련이 이어졌다.

  다쳤을 경우엔 치료는 커녕 열외 조차 없었기에 이들은 살기 위해 악착같이 대련에 임하면서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내공 운영법과 천기를 능숙하게 다루게 되었다.

  그런 혹독한 시간 속에서 청해성에만 도착하면 안락한 휴식과 음식, 연우진과의 대련이 끝난다는 희망에 지금까지 버텼기에 이곳에

  도착한 이들은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드,드디어 도착했다.”

  “노숙은 이제 끝이다. 하하”

 

  이곳의 온 목적은 잊은 채 다들 기쁨을 표출할 때 황주완은 연우진 옆으로 다가가며 조심스레 말했다.

 

  “주군 객잔부터 들려도 괜찮겠습니까?”

 

  연우진 또한 내색하지 않아서 그렇지 이들과 다르지 않았기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성문으로 들어서고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객잔은 화려하거나 고급지게 보이지 않은 평범한 객잔이였다.

  점심시간이 아닌 때라 객잔 안은 한산했기에 연우진 일행은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무엇으로 준비해 드릴까요?”

 

  점소이가 다가와 물었다.

 

  “음...”

 

  점소이의 질문에 이들은 꿀먹은 벙어리 마냥 입을 다물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척박한 곳에서 평생을 살던 이들이라 중원의 음식을 아는 이가 없었다.

  점소이는 주문을 하지 않고 눈치만 보는 이들의 행동과 제대로 씻지 못한 몰골을 보고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이들은 새외에서 넘어온 중원 초행이라 생각했기에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저희 객잔으로 말할 것 같으면 서장과 신강을 가기 위해선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청해성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객잔으로 훈제오리와 동파육이 가장 별미이며, 여행객의 피로를 한번에 풀어줄 죽엽청을 주 식단으로 판매 하고 있습니다. 그 외 수많은 요리가 있는데 ………”

 

  한번 터진 점소이의 말문은 닫힐 줄 모르고 쉴 틈 없이 이어졌지만 점소이의 말은 연우진 일행에겐 소 귀에 경 읽기와 다를 바 없었다.

  멍하니 듣고 있다 보니 어느덧 점소이의 설명은 끝을 향했다.

 

 “… 이렇게 청해성의 명물이 된 저희 객잔을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리며, 주문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다시 한번 묻는 점소이의 시선을 외면한 황주완은 연우진을 바라봤다.

  연우진이라고 이들과 다르지 않았다.

  자신을 바라보는 황주완을 보며 알아서 시키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휴~ 은 두냥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방이 있나?”

  “네 충분합니다. 다만 여기 계신 분 모두 객잔에서 묵으실 경우엔 숙박비가 추가로 들어 음식 질이 조금 낮아 집니다.”

  “그럼 객잔에서 묵고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부탁하지.”

 

  점소이가 사라지자 유안호가 황주완에게 물었다.

 

  “대주 우리 이제 얼마 남았습니까?”

  “다섯냥!”

 

  청해성으로 오는 길에 만난 마적단에게 얻은 돈은 은 일곱냥이였다.

  숙식을 해결하고도 아직 다섯냥이 남았기에 몇 일간 노숙은 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유안호와 척사인은 미소를 지었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한다는 생각에 살짝 들뜬 이들에게 음식이 나왔다.

 

  “오! 엄청 맛있어 보인다. 흐흐흐”

  “간만에 멧돼지랑 같은 의견! 어떤 맛일지 기대된다. 하하”

 

  척사안과 유안호의 말에 이들 앞에 놓여진 훈제오리와 동파육은 그 어떤 산해진미 보다 맛있어 보였다.

  이 맛있는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그 누구 하나 먼저 젓가락을 집는 이가 없었다.

  아직 연우진이 음식에 손대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주군 식기전에 드시지요.”

  “그래”

 

  연우진은 젓가락을 들어 훈제오리는 집어 먹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할 만큼 맛있었기에 그도 모르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연우진의 표정이 만족스러운지 황주완이 말했다.

 

  “주군 입맛에 맞습니까?”

 

  황주완의 물음에 연우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천만대산 안에 있는 우리 천살대 애들은 잘 챙겨 먹는지 걱정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음식다운 음식 먹는데...”

 

  연우진이 음식을 먹자 젓가락을 들어 음식으로 가져가던 척사안과 유안호는 황주완에 말에 다시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숙연해진 분위기 속에 음식을 먹을 만큼 둘은 뻔뻔하지 않았다.

 

  -야! 멧돼지! 대주 성격 원래 저랬냐? 나이든 영감 같아!-

  -내 말이! 기다리는 애들 걱정이 조금 되긴 하지만 어련히 알아서 잘 챙겨 먹겠지! 얼마 만에 보는 음식인데 이게 뭐냐!-

 

  유안호와 척사안은 서로 전음으로 황주완을 욕하며 틈틈이 그를 째려봤다.

  연우진 또한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얼굴이 찡그려 졌다,

  솔직한 심정으론 천만대산에 있는 천살대가 어찌 되든 하등 상관없었다.

  다만 자신의 복수를 조금 편하게 하기 위해 그들이 있음 좋을 뿐...

  굳어진 얼굴로 연우진이 말했다.

 

  “그냥 먹어라.”

  “넵 주군!!”

  “넵 주군!!”

 

  유안호와 척사안은 이구동성으로 외치며 훈제오리와 동파육을 유린했고, 반면 황주완은 머쓱한지 젓가락으로 식탁만 툭툭 쳤다.

  이 광경을 지켜 보던 천살대 조장 5인은 새삼 또 다시 느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은 간다고...

  서로 다른 생각을 가졌던 이들도 결국 음식을 입에 대는 순간 맛있다는 공통된 감정을 가졌다.

  그렇게 이들은 피곤에 지친 심신을 이곳에서 가다듬었다.

 

  * * *

 

  한편. 곤륜파 내부에선 천릉산으로 전투 나간 장문인을 비롯한 정예들에게 한달 동안 아무런 연락이 없자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어찌 장문인께서 아무런 연통을 해주시지 않는단 말이냐!”

  “설마하니 그러셨겠습니까? 사진석 대장로까지 참여한 전투입니다. 전서구를 무조건 보냈을 겁니다. 다만 중간에 매한테 잡혀 먹힌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접객당주 추명한은 거의 텅 빈 곳이나 마찬가지인 곤륜파를 지키고 있는 탁운만 장로를 달래고 있었다.

  탁운만 장로는 곤륜파 단독으로 마교토벌을 반대 했던 인물 중 한명이였다.

  끈질기게 살아남은 그들이 미지의 세력을 구축했을지 알 수 없기에 무림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다수가 토벌을 찬성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한발 물어나 지금 현재 곤륜파에 유일한 장로였다.

  최악까지 염두하고 있는 탁운만 장로가 다시 물었다.

 

  “무림맹에선 뭐라고 하더냐?”

  “죄송합니다만 아직 무림맹에서도 답이 없습니다.”

  “불길해!! 어찌 하나 같이 연락이 없단 말이냐!! 혹여나 잘못 된 건 아니겠지?”

  “그럴 일이 있겠습니까? 장문인 포함 최정예로 구성된 천명입니다. 비록 다른 구대문파에 비교하면 세력이 약할 순 있겠지만 현 중원에 이만한 전력을 감당할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쩌면 저희 곤륜은 봉문을 염두 해야 할겁니다. 장로님”

  “내 어찌 그걸 모르겠느냐. 다만 염려되어 그런 것이지. 언제 어느 시간에 전서구가 날아 올지 모르니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거라!”

  “네 장로님.”

 

  접객당주 추명한이 물러나고 혼자 남은 탁운만 장로는 끝까지 불안한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 * *

 

  곤륜파를 기점으로 십리 떨어진 곳에서 날아드는 비둘기들을 잡고 있는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보름 전부터 전서구를 통제 하고 있었고, 총 30개의 조가 투입 됐다.

  이인 일조로 자리 잡은 곳을 벗어지질 못하고 건량 및 육포로 겨우 끼니를 유지 했기에 하나 둘 불만을 가진 자들이 속출 했다.

 

  “이 짓도 못해 먹겠네! 보름 동안 이 무슨 개고생이야!”

  “쯧쯧. 배부른 소리 하기는.. 서로 오고 싶어 안달한 곳이 이곳이야!”

  “무슨 소리! 난 그들의 무공을 배우기 위해 왔지. 이런 쓸데 없는 짓을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란 말일세!”

  “정녕 몰라서 하는 소린가? 그들은 전부 동창일세. 그게 없는 자들이란 말일세! 그게 무얼 뜻하는지 알고 하는 소린가? 쯧쯧”

 

  불만을 늘어놓던 남자는 그들이 내시라는 말에 놀라 눈이 동그랗게 커지며 표정이 안 좋아졌다.

 

  “뭐야! 그럼. 내시가 되기 위해 내가 이 고생을 하고 있었단 말이야?”

  “답답한 친구 같으니... 그들의 무공이 그것만 있겠는가? 이번 일만 잘 소화해 내면 우리에게 떨어지는 콩고물이 있을 걸세.”

 

  그리곤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레 말했다.

 

  “내 자네에게만 특별히 얘기해 줌세. 머지않아 곧 천하가 바뀔 걸세. 우린 그 주역이 되는 것이고! 그러니 날 믿고 끝까지 가세나! 기존의 질서나 무너지고 우린 그 틈에 살아 남는 것이야!”

  “천하?”

  “더 이상은 나도 모르니 묻지 말게. 하하”

 

  불만을 늘어놓던 남자는 뭔가 큰일에 연루된 자신을 보며 두려운 한편, 추후에 한몫 단단히 챙길 수 있다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 * *

 

  객잔에서 간만에 편안한 잠자리에 들었던 연우진 일행은 상쾌한 아침을 맞이 했다.

  더군다나 천살대 조장 6인은 연우진과 대련 없이 잠들 수 있었기에 그 기분을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반대로 천살대주 황주완과 부대주 조운상은 연우진과의 대련이 못내 아쉬웠다.

  황주완은 아쉬운 마음으로 연우진은 찾았다.

 

  “주군 오늘 바로 곤륜파로 향하겠습니까?”

  “아침 먹고 바로 출발한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무턱대고 가는 것은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들의 전력도 모르는데...”

 

  혹여나 무림맹에서 곤륜파에 지원 나왔을 경우 최악을 맞이 할 수 있었기에 황주완은 신중했다.

  너무 무대포로 나가는 자신을 보며 불안해 하기에 연우진은 간만에 길게 말했다.

 

  “너희들은 천기를 익혀 마기를 쉽게 다룰 수 있다. 마기만 감춘다면 누가 우릴 마인으로 볼까? 그들이 보기엔 우린 아직 어린 청년일 뿐이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그냥 나오면 그뿐!”

  “아! 저의 우둔한 머리론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그럼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우진의 말 소리는 작았지만 모여 있는 일행들은 모두 들을 수 있었다.

  대책 없이 무작정 곤륜파로 향할 줄 알았던 이들은 연우진의 뜻밖의 말에 놀라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그리곤 곧 있을 혹시 모를 전투를 대비하며 무기와 내공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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