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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사이코토피아
작가 : 잠빛
작품등록일 : 2018.12.8

“당신은 곧 살해당할 겁니다.”
윤희는 낯선 남자에게 자신이 조만간 살해될 거라는 경고를 듣는다. 정신이상자나 사이비종교 신자일거라 치부하고 잊으려 애쓰지만 좀처럼 머리에서 떨쳐내지 못한다. 며칠 후 윤희는 귀가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죽을 위기에 처한 윤희를 살해될 거라 경고한 남자가 나타나 구해준다. 정체를 묻자 남자는 100년 후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는데…

 
38. 도망자
작성일 : 19-01-02 16:57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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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탈출하긴 했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몸을 숨길만한 은닉처가 있을 리 없다.

 

 생체가면은 전경 무리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렸다. 생체가면 몽타주도 이미 배포됐을 터였다.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무작정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 향했다. 군중 속에 섞여 있으면 찾기 힘들 거란 계산에서였다.

 

 대형 쇼핑몰과 지하상가를 맴돌다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검문검색 중인 경찰과 네 번이나 맞닥뜨린 것이다.

 

 하마터면 잡힐 뻔한 적도 있었다. 지하철역 환승 게이트를 지나가다 경찰 2인조를 코앞에서 맞닥뜨렸다.

 

 운 좋게도 경찰은 기승 곁에 있던 덩치 큰 남자를 지목해 검문했다. 식은땀이 등골을 따라 흘러내렸다.

 

 기승은 지하철역을 빠져나와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잠깐이라도 숨을 돌리고 싶었다.

 

 향후 대책과 도피 계획을 세우려면 생각할 장소도 필요했다. 기승은 고민 끝에 극장으로 향했다.

 

 상영관 내에선 불시검문을 실시하지 못할 테니까. 티켓을 살 돈이 없어서 단체관람객 사이에 껴 몰래 입장했다.

 

 한창 흥행중인 액션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졌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팔걸이에 팔꿈치를 대고 손등에 턱을 괬다.

 

 경찰의 손길이 닿지 않는 피난처를 생각해봤지만 평범한 사람에게 그런 장소가 있을 턱이 없었다. 퍼뜩 정성훈의 강원도 별장이 떠올랐다.

 

 기승은 이내 머리를 저었다. 시체가 발견됐다면 경찰이 진을 치고 있을 것이다.

 

 오지나 마찬가지라 아직 정성훈이 발견되지 않았다 해도 죽은 사람과의 동거는 꺼림칙했다. 머리를 굴려 봐도 몸을 숨길만한 곳이 생각나지 않았다.

 

 탈옥수나 다름없는 도망자를 위험을 무릅쓰고 숨겨줄 친구도 없다. 목숨도 맡길 수 있는 친구는커녕 변변하게 알고 지내는 지인 한 명 없었다.

 

 집으로는 갈 수 없다. 이미 경찰이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포위망을 치고 있을 것이다.

 

 영화가 어느덧 하이라이트를 향해 치닫는데도 아무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드론이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만 커졌다. 드론을 타고 사람이 안 사는 산골이나 오지로 날아가고 싶었다.

 

 문득 손님 한 명이 생각났다. 그녀와의 관계는 아무도 모른다.

 

 고현아에게 잠깐 빌붙을까.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지내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그렇지만 경찰에게 쫓기는 사이코패스를 받아줄 리 만무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 정도가 아니라 그저 손님과 기사의 관계였을 뿐이다.

 

 기승이 찾아가면 황당하다 못해 무서워할 것이다. 약혼자인 장민혁의 죽음에 대해 조사해주긴 했지만 그녀가 원했던 것도 아니었다.

 

 도리어 그 일로 신뢰를 잃었다. 뿐만 아니라 상처를 주기까지 했다.

 

 탈옥수일 뿐만 아니라 살인자일지도 모를 사이코패스를 환영해줄 리 없었다. 신고나 안 하면 다행이었다.

 

 그러나 조현아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의지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결정을 못 내리고 갈팡질팡하다가 일단 찾아가보기로 했다. 연락처는 체포당시 경찰에게 압수당한 핸드링에 저장돼 있다.

 

 연락처는 없지만 그녀의 집이 어딘지는 알고 있었다. 드론으로 데려다 준적이 있었으니까.

 

 기승은 극장에서 나와 지하철을 타고 홍대부근으로 이동했다. 역에서 빠져나와 쉴 새 없이 주변을 살피며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갔다.

 

 중간에 검문을 당하지 않을까 염려됐지만 그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이쪽 지역은 아직 수색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노을이 하늘을 붉게 만들고 있었다. 해가 진 동네는 을씨년스러워보였다.

 

 번화가가 아닌 주택가라 역주변보다 조용했고 행인도 많지 않았다. 그래도 주의를 늦출 수는 없었다.

 

 맞은편에서 누군가 다가오면 고개를 숙이고 눈길을 피했다. 사복형사들이 돌아다닐 가능성도 충분했다.

 

 기승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온 수배전단 홀로그램이 배포됐을 수도 있다. 고현아의 집은 동네 공원 옆길에 위치한 빌라였다.

 

 그녀는 3층에 살았다. 지난 번 데려다줬을 때 그녀가 현관 입구로 들어가고 난 뒤 1분 후에 3층 창문에 불이 켜지는 걸 확인했다.

 

 기승은 그녀의 집 창문이 내려다보이는 공원 정자에서 시간을 때웠다. 생체감정칩에 위치 추적 장치나 GPS가 내장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었다.

 

 시행 초기 정부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추적 장치는 내장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의심했던 게 사실이었다.

 

 경찰이 기승을 못 잡는 걸 보면 정부의 공표가 빈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기승은 귀갓길에 시선을 못 박은 채 고현아의 반응을 예측해봤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문전박대를 당할 가능성이 100%였다. 기승이 그녀 입장이라 해도 얼굴만 몇 번 본 탈옥수 택시 기사가 찾아오면 당장 내쫓을 것 같았다.

 

 살인범이자 도망자가 된 신세를 한탄하며 밤하늘에 답답한 한숨을 토해냈다. 그때 길 아래쪽에서 하이힐 굽이 바닥에 리드미컬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기승은 실눈을 뜬 채 공원 쪽으로 걸어 올라오는 여자를 주시했다. 기다리던 사람이 왔는데도 가슴 한편이 묵직해졌다.

 

 기승은 몸을 일으켜 잽싸게 움직였다. 고현아가 빌라 공동 현관에 도착해 도어락에 막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는 찰나 기승이 이름을 불렀다.

 

 “현아 씨.”

 

 뒤를 돌아본 현아의 눈이 커졌다.

 

 “여기는 웬일이에요?”

 

 “시간 좀 내줄 수 있어요? 잠깐 할 얘기가 있는데.”

 

 현아가 코끝을 찡긋거렸다. 장민혁에 대한 얘기라고 여긴 듯했다. 궁금한 기색이 역력했다.

 

 “좋아요. 공원에 가서 얘기해요.”

 

 기승은 아까 머물렀던 정자 모서리에 그녀와 함께 나란히 걸터앉았다. 어떤 식으로 얘기를 꺼내야 할지 머릿속으로 말을 고르다가 사실대로 말하기로 마음먹었다.

 

 “실은 제가 지금 형편이 좋지 않아요. 쫓기고 있어요.”

 

 기승의 말에 그녀의 눈이 아까보다 두 배는 더 커졌다.

 

 “쫓기다니요? 누구한테요? 왜요? 민혁 씨 일 때문인가요?”

 

 그녀가 질문을 쏟아냈다.

 

 “아뇨, 민혁 씨랑은 상관없는 일이에요.”

 

 기승의 대답에 현아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왜 자기를 찾아왔느냐는 듯 묻는 얼굴이기도 했다.

 

 장민혁과 상관없다는 얘기에 안도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누구한테 쫓기고 있는데요?”

 

 “경찰이요.”

 

 “경찰이 왜 기승 씨를 쫓아요? 무슨 일을 저지른 거예요?”

 

 “아뇨, 난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았어요.”

 

 기승이 힘주어 말했다.

 

 “경찰이 이유 없이 죄 없는 사람을 쫓진 않을 거 아니에요.”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기승은 입을 앙다물었다가 허파 속 바람을 뿜어내듯 말했다.

 

 “경찰은 날 살인자로 여기는 것 같아요.”

 

 무거운 침묵이 기승의 심장을 짓눌렀다. 그녀의 눈을 똑바로 마주볼 자신이 없어 허공만 뚫어지게 응시했다.

 

 현아가 잠시 후 입을 뗐다.

 

 “경찰의 판단이 정확한 건가요? 기승 씨가 사람을 죽였어요?”

 

 “아뇨, 난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요. 누군가 내게 누명을 씌운 겁니다.”

 

 “믿을게요.”

 

 “네?”

 

 기승이 현아를 돌아봤다. 덤덤한 그녀의 옆얼굴이 보였다.

 

 “믿겠다고요. 기승 씨가 말한 대로.”

 

 기승이 도리어 따지듯 물었다.

 

 “왜요? 왜 이렇게 내 주장을 선뜻 믿는 거죠? 난 현아 씨 가족도 아니고, 십년지기 친구도 아닌데. 우린 단지 기사와 손님 사이일 뿐이잖아요.”

 

 “제가 나름 감이 좋거든요. 기승 씨가 누군가를 해칠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아무 상관없는 날 위해 민혁 씨의 죽음까지 조사해줬잖아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살인자일 리 없죠.”

 

 기승은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자신을 착한 사람이라고, 따뜻한 인간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게 충격이었다.

 

 기승은 아직도 장민혁의 죽음을 조사한 이유를 댈 수 없었다.

 

 “당분간 내 집에 머물러요. 원하는 만큼.”

 

 “너무 쉽게 결정하는 거 아니에요?”

 

 현아의 입가에 장난기어린 미소가 번졌다.

 

 “저 그렇게 팔랑귀 아니에요. 기승 씨가 날 도와줘서 은혜를 갚는 것뿐이에요.”

 

 “그거랑은 상황이 많이 달라요. 날 도와줬다가 곤경에 빠질 수도 있다고요. 경찰 입장에서 보면 흉악한 범죄자를 숨겨주고 도와준 거니까.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요. 어쩌면 공범자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괜찮겠어요?”

 

 그녀는 일말의 주저 없이 대답했다.

 

 “걱정 말아요. 언젠가는 기승 씨 결백이 밝혀질 거잖아요. 난 괜찮아요. 그나저나 지금 내 걱정 할 처지가 아니지 않나요? 제발 숨겨달라고, 도와달라고 애원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자길 내쳐야 된다고 설득할 게 아니라?”

 

 기승은 할 말이 궁했다.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 게 아닌가 싶어서요. 위험할지도 몰라요.”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안 그래요? 우리 집이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와서 내게 도움을 청한 거 아닌가요? 겁은 이제 그만 좀 주지 그래요? 경찰의 추적이 나한테까지 뻗쳐오지 않을 거란 자신이 있어서 날 찾아온 거잖아요. 택시 기사가 손님 집에 숨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조차 못 할 테니까요.”

 

 현아의 말이 옳았다. 경찰의 수색이 닿을 만한 곳이라면 처음부터 찾아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덧붙였다.

 

 “그냥 고맙다고 한 마디만 하면 될 걸, 무슨 핑계를 그렇게나 늘어놔요.”

 

 기승이 겸연쩍게 입을 뗐다.

 

 “고마워요.”

 

 그녀가 환하게 웃었다.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아요. 기승 씨에게 진 빚을 갚는 것뿐이니까. 그럼 집으로 갈까요. 피곤할 텐데. 얼른 들어가서 씻고 좀 자요. 마침 빈방이 하나 있으니까….”

 

 그 순간 기승이 민첩하게 그녀의 입을 막고 함께 바짝 몸을 웅크렸다. 현아가 놀란 토끼 눈을 뜨고 기승을 쳐다봤다.

 

 기승은 조용히 하라는 뜻으로 입술에 손가락을 댔다. 그가 집 쪽으로 턱짓을 해 현아가 시선을 돌렸다.

 

 현아는 기승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집 주변 풍경은 늘 그렇듯 비슷했다.

 

 오가는 사람도 없고 조용했다. 쓰레기통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도둑고양이 한 마리 안 보였다.

 

 도망자 신세가 됐으니 바람소리만 나도 흠칫대며 경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승에게 뭣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으려는 찰나 이상한 기류가 느껴졌다.

 

 밤길 전경은 아까와 똑같았다. 주목할 만한 것도 사람도 없었다.

 

 그렇지만 형체를 빚은 어둠이 길 양쪽에서 슬금슬금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눈에 뭐가 들어간 걸까.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는 건가. 현아가 눈을 끔뻑이는 데 기승이 귓속말을 했다.

 

 “투명 위장복을 입은 특수기동대예요.”

 

 “투명 위장복이요?”

 

 “네, 그걸 입으면 형체가 보이지 않아요.”

 

 “내가 여기 올 걸 어떻게 알았지.”

 

 기승이 혼잣말을 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일그러진 얼굴이었다.

 

 절망의 기운도 살짝 엿보였다. 곧이어 와장창하는 소음과 함께 현아의 집 유리창이 박살났다.

 

 투명한 덩치들이 요란하게 안으로 진입했다. 폭죽이 터진 것처럼 방안에서 불빛이 번쩍였다.

 

 경찰이 소란스럽게 집을 수색하는 소음이 흘러나왔다. 넋 나간 기승의 손에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현아가 기승의 손을 잡아끌었다.

 

 “뭐해요? 빨리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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