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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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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10화
작성일 : 16-07-11 10:30     조회 : 674     추천 : 0     분량 : 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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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스템

 

 

 

 라면을 먹고 푹 잠을 잔 후, 민재는 평소처럼 일상을 영위했다. 예전에는 하루하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아니었다.

 게임 속에서나마 피를 흘리고 죽을 만큼 고통을 느껴보니 세상이 달라 보이는 것이다.

 평범하게 거리를 걷고 강의를 듣는 것마저 의미가 달랐다. 살아있다는 느낌 자체가 경의를 담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깨닫는 민재였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3일 남았네.’

 메뉴창에 표시된 숫자.

 그것은 매초마다 줄어들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3일. 시간이 0이 되면 또다시 전장으로 강제 소환될 것이 분명했다.

 ‘이번에는 게임에 적응한 외계인들이 있을지도 몰라.’

 민재는 그것이 걱정이었다. 1레벨부터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외계인들이 시스템을 이용할 줄 알고 아이템마저 빵빵하게 채운다면, 자신은 그들에게 상대도 되지 못할 것이다.

 ‘죽으면 안 되는데.’

 죽음은 끔찍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어제 있었던 일이 꿈이라면 좋겠지만, 눈앞에 둥둥 떠 있는 메뉴창만 봐도 현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민재는 원룸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이미 익숙한 전투모드 메뉴창을 눌러보았다.

 ‘후우. 메뉴창이라도 연구해봐야 하나?’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뭐지? 미니맵이 전장이 아니잖아.’

 미니맵에 보이는 지도는 일찍이 경험했던 전투맵이 아니었다.

 거미줄처럼 이리저리 그어진 직선과 네모난 사각형들.

 ‘이거···. 진짜 지도 아냐?’

 민재는 경악했다.

 미니맵에 보이는 지도가 무척이나 익숙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원룸 주변의 지도야. 확실해.’

 민재는 급히 컴퓨터를 켜서 지도를 찾았다. 원룸 주변으로 지도를 확대하곤 미니맵과 비교했다.

 ‘똑같아. 완전 똑같잖아.’

 황당하게도 미니맵은 자신의 주변을 보여주고 있었다.

 ‘설마 미니맵 시야도?’

 민재는 미니맵을 확대한 후 한 곳을 응시했다. 그러자 새로운 창 하나가 떴다.

 창속에 냉장고가 보였다. 자신의 방에 있는 냉장고였다. 마치 민재가 천장에서 냉장고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생생한 화면이었다.

 ‘지구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황당함 반 신기함 반, 민재는 미니맵 시야를 이용해 원룸 곳곳을 살펴보았다.

 ‘여기서는 냉장고 뒤쪽이 보이지 않는데, 미니맵 시야로는 볼 수 있어.’

 뿐만 아니라 내부도 볼 수 있었다. 컴퓨터 본체 안에 들어있는 보드와 하드 디스크 등이 여과 없이 잘 보였다.

 ‘멀리 보는 것도 되겠지?’

 민재는 미니맵에서 원룸 인근에 있는 사거리에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사거리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왔다.

 그런데 화면이 좀 검었다. 자동차도 없었다. 사차선에 자동차가 한 대도 없을 리는 없으니.

 ‘시야를 확보한 곳만 볼 수 있구나.’

 실제 게임에서는 자신의 시야와 챔피언, 미니언의 시야를 공유했다. 그래서 맵의 30% 정도는 항상 밝았다. 나머지 부분은 시야확보가 되지 않아 조금 어두웠다.

 그런 곳은 지형만 볼 수 이을 뿐,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곳에 있는 적이나 몬스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까지는 볼 수 없었다.

 ‘원룸이 아니라 다른 곳의 시야도 확보하면?’

 민재는 창문으로 다가갔다.

 길 건너편에 있는 만두가게가 잘 보였다. 하지만 가게 내부까지 보이진 않았다.

 그 상태에서 민재는 미니맵을 보았다. 원룸에 한정되어 있던 밝은 부분이 원룸 밖까지 확장되어 있었다.

 민재는 미니맵의 만두가게에 시선을 두었다. 그러자 만두가게를 내려다보는 화면이 형성되었다.

 ‘안으로!’

 시선을 조정해나가니 만두가게 안이 선명하게 보였다. 아주머니 한 명이 티비를 보고 있었고 손님 두 명이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까지 볼 수 있다니.

 게다가 다른 것마저 볼 수 있었다.

 ‘상태바가 보이잖아?’

 아주머니는 물론이고 손님 두 사람의 머리 위에 익숙한 것이 떠올라 있었다. 이름은 물론이고 초록색 체력바까지 보였다.

 ‘세상에···.’

 게임에서 사용되는 시스템을 현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니.

 초능력 영화에 나오던 천리안만큼 뛰어난 능력이 아닌가?

 물론 시야확보라는 제한이 있었지만 아무 능력도 없는 일반인에 비하면 엄청난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단 미니맵 시야를 활용할 생각이 드는 것은.

 ‘컨닝도 되겠네.’

 민재는 즉시 가방에 책을 펴서 넣었다. 그리곤 미니맵 시야로 가방 안을 보았다. 빛이 부족해 어둡긴 했지만 글자가 잘만 보였다.

 ‘대박이다.’

 양심상 걸리는 게 조금 있긴 했지만, 뭐 어떠리.

 머리 좋고 암기력 좋은 것도 능력이니, 초능력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었다.

 ‘걸릴 일도 없을 거야.’

 세상에 누가 이런 능력이 있을 것이라 여길까?

 ‘다른 것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그보다 나는?’

 민재는 급히 미니맵을 활용해 자신을 바라보았다.

 [이민재 레벨 8 체력 106]

 “내 것도 보이는 구나.”

 다른 사람의 것도 보였으니 자신의 것이 보이지 않을 리가 없었다.

 민재는 메뉴창에서 상세 정보란을 눌렀다.

 [공격력 15 공격속도 1 방어력 5]

 [사정거리 1 이동속도 240 초당체력회복 2]

 [주문력 0 마법저항력 6]

 능력치는 낮았다. 각종 수치가 게임을 할 때의 1레벨과 동일했다.

 ‘패널티가 아니라 원래 내가 약한 거였나? 아니면 외계인들이 강한 건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현대에서 편하게 살고 있는 민재와는 달리 외계인들은 하루하루가 전장인 곳에서 살고 있을 지도 몰랐다.

 미니맵 시야로 보았던 만두가게 사람들의 체력이 200을 넘기지 않는 걸로 봐서 보통의 인간은 체력이 낮을 것이다.

 ‘근데 내 레벨이 8인데 여전히 레벨 1과 동일해?’

 생각해보니 의문이 들었다.

 ‘설마?’

 뭔가 머리에서 번뜩였다.

 민재는 서둘러 메뉴창을 전투준비모드로 변환했다.

 촤라락!

 홀로그램 메뉴창이 구형으로 펼쳐지더니 몸을 감쌌다.

 민재는 챔피언에 관한 메뉴부터 보았다.

 근거리 공격타입과 원거리 공격타입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세부수치마저 조절이 가능했다.

 수치는 기다란 막대와 숫자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각 항목을 높이려면 포인트가 필요했다. 기본으로 10 포인트를 가지고 있고 레벨 당 2포인트가 주어져 8레벨인 민재가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는 26개였다.

 ‘이걸로 챔피언을···. 아니, 내가 챔피언이니. 내가 나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인가?’

 지구의 록이 미리 만들어진 챔피언을 선택한 후, 그 챔피언으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라면 여기서는 챔피언을 직접 디자인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설마 이걸 올리면 나도 강해지는 건 아니겠지?’

 민재는 냉장고에서 사과를 꺼내 한 손으로 힘껏 쥐어보았다. 역시나 사과는 으깨지지 않았다.

 민재는 우선 공격력에 26포인트를 투자해보았다. 1포인트당 2가 올라가 15였던 공격력이 67로 증가했다.

 ‘어디 한 번.’

 민재는 사과를 쥐었다.

 퍼석!

 사과가 단번에 으깨지며 사방으로 즙을 뿌렸다.

 ‘세상에···. 진짜 되잖아.’

 설마 했는데 공격력을 올리니 힘이 강해진 것이다.

 ‘방어력은 ?공격속도는?’

 민재는 포인트를 조절하며 실험을 해보았다.

 공격속도를 올렸더니 볼펜 10개를 허공에 던져도 모두 잡아버릴 수 있었다. 이동속도를 올리고 원룸 밖으로 나가 조깅을 해보았다. 그런데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저 가볍게 뛰는 것뿐인데도 전력질주를 하는 것처럼 빨랐다. 그래서 전력질주를 해보았더니 육상선수처럼 엄청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다만 숨이 가빠와 오래 달리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체력을 올렸더니 금세 호흡이 안정되었다. 체력은 스테미너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였다.

 실험을 더 해보니, 방어력은 실제로 받는 데미지를 줄여주었다. 방어력에 26포인트를 투자하고 살을 꼬집어 봤더니 전혀 아프지 않았다. 손톱자국조차 나지 않았다.

 날카로운 것으로 그으니 그제야 피부에 붉은 선이 생겼다. 방어력을 올리지 않았다면 피부가 상해 피가 흘렀을 것이다.

 마법저항력은 머리가 상쾌해졌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주문력은 기억력과 집중력에 연관이 있었다. 걸으며 스쳐지나간 간판을 모두 외워버린 것이다.

 놀라운 결과였다.

 게임 시스템의 수치를 조절했을 뿐인데, 실제의 몸이 강해지다니.

 그런데 이것보다 놀라운 것이 있었다.

 민재는 기본적으로 근거리형 케릭터로 설정되어 있었다. 이것을 원거리형으로 바꾸자 어이없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퍽!

 민재가 주먹을 뻗자 희뿌연 뭔가가 날아가더니 족히 10미터는 떨어진 곳에 있던 깡통이 찌그러지며 날아갔다.

 장풍도 아니고, 그냥 주먹을 휘둘렀을 뿐인데 원거리 타격이 되다니.

 민재는 눈으로 보도고 믿기지 않았다.

 ‘진짜 신이 만든 게임이구나.’

 민재는 머릿속이 멍한 상태로 원룸으로 돌아왔다.

 샤워를 해 머리 속을 비우고 나서 민재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레벨업만 하면 나는 엄청난 스펙을 가질 수 있어.’

 격투기 세계챔피언?

 방어력을 극한으로 높이면 칼이 박히지 않는 몸이 될지도 모르는데 고작 주먹이 무서울까?

 스포츠 스타?

 체력과 이동속도만 올려도 육상 금메달은 쉽게 딸 수 있었다. 세계기록을 갱신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민재는 욕심이 났다.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은 경기도에 위치한 3류 대학이었다. 사실 집이 가까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싶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경기도로 와 자취를 하는 것이다.

 학과는 컴퓨터공학과. 졸업한 선배들을 보면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휴일에도 출근했다. 그러고도 연봉이 좋다고는 할 수 없을 지경.

 부모님은 통닭집을 운영하신다. 아버지는 전자공학 석사의 학력에도 불구하고 닭을 튀기는 것이다. 수입마저 좋지 않았다. 그저 밥 굶지 않고 먹고 사는 정도.

 이런 현실에 초능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니, 어찌 욕심이 생기지 않겠는가.

 ‘돈을 벌어야 해.’

 사람들은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들 하지만, 이미 민재는 귀천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직업이 곧 신분이 되는 사회.

 그보다 더 위력이 강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돈이다.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고 했던가?

 죽어가는 사람도 돈이 있으면 살아날 수 있는 확률이 커지는 게 지금 세상이다. 돈이 행복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불행은 막을 수 있다.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돈이 돈을 버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었지만, 아는 것도 없고 밑천도 없었다.

 있는 건 오직 몸뚱이 뿐.

 남들보다 고연봉을 받으며 일할 수 있는 직장, 혹은 직업이 필요했다.

 민재는 그러한 직업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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