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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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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9화
작성일 : 16-07-11 10:30     조회 : 786     추천 : 0     분량 : 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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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아깐 잘도 도망쳤더군, 이교도.”

 노인이 팔짱을 끼고선 느물거렸다.

 아까 황소가 올 때는 없다가 지금 나타나다니. 아마 본진 밖에 나갔다가 소란스러움을 느끼고 귀환한 것 같았다.

 그의 양 옆엔 외계인 7명이 서 있었다. 그새 추종자가 늘어난 것이다.

 매의 형상을 한 외계인마저 추종자가 되었는지, 민재의 앞으로 다가와서는 으르렁거렸다.

 “그러냐?”

 민재는 미냐세를 뒤로 숨기곤 여유 있게 녀석의 앞으로 걸어갔다.

 키는 매 괴물이 훨씬 컸다. 딱 벌어진 상체에 날카로운 부리마저 있으니 무섭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민재는 약자가 아니었다.

 “난 너네 신을 믿지 않아.”

 “불신자에겐 죽음뿐!”

 “매를 버는 군.”

 매 괴물이 공격을 시작했다. 민재는 부리와 발톱을 막으며 녀석을 상대해나갔다.

 츠캇! 팍팍! 스걱!

 몇 합이 지나자 매의 괴물이 피를 뿌리며 뒷걸음질을 쳤다.

 “어딜!”

 민재는 급히 녀석에게 따라붙어 마지막 타격을 가했다.

 [처형되었습니다.]

 “으음!”

 추종자들이 깜짝 놀라하자 노인이 고함을 질렀다.

 “사악한 악마의 사술을 사용하는 군. 모두 힘을 합쳐 이교도를 섬멸하라!”

 노인과 6명의 외계인이 민재를 공격해왔다.

 민재는 치고 빠지며 녀석들과 전투를 벌였다. 아이템이 워낙 빵빵해서인지 혼자서도 7명의 외계인을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으윽! 강하다!”

 추종자들이 두려운 눈길로 민재를 바라보았다.

 ‘강자. 난 강하구나.’

 민재는 기이한 느낌을 받았다.

 21세기에 살며 강자가 되었던 적이 있던가?

 가슴 속에서 뭔가 피어오르는 기이한 느낌을 받으며 민재는 외계인들을 상대해 나갔다.

 “으악!”

 마지막으로 노인이 쓰러졌다.

 ‘휴우. 그러게 싸움은 붙여가지고.’

 민재는 체력이 가득 차 있었다. 미냐세가 틈틈이 힐을 넣어줬기 때문이었다. 미냐세를 보니 마나가 반 정도 닳아 있었다.

 “회복하고 다시 가자.”

 신전으로 돌아가니 추종자들이 하나둘씩 부활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는 눈초리로 자신과 주변을 살피더니 민재를 발견하곤 곧 도망을 쳐버렸다.

 민재는 그들이 도망치게 내버려뒀다.

 ‘노인네가 나오면 다시 손 좀 봐줘야겠어.’

 기를 꺾어놔야 다시 덤비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노인은 부활하지 않았다.

 ‘설마 안 죽은 건가?’

 분명 쓰러지는 것을 확인했었다. 시스템 음성 역시 나왔다. 그런데 부활하지 않는다니?

 민재는 급히 챔피언 목록을 열었다.

 노인을 찾으니 얼굴이 회색으로 물들어 있고, 0킬 3데스 0어시스트의 기록이 보였다. 그 옆에는 되살아나는 타이머가 있어야 하는데, 노인의 타이머는 보이지 않았다.

 ‘부활하지 않아? 어째서···. 설마?’

 민재는 아군 챔피언의 숫자를 세어보았다. 도합 50. 적 역시 50이었다.

 ‘록은 5:5 게임이야. 여기는 50:50. 록은 죽어도 무한히 되살아나지만 여기는 3데스면 끝인가?’

 챔피언이 50명이나 되기 때문에 되살아나는 숫자에 제약이 있다면 말이 되었다.

 ‘이렇다면 킬보다 생존에 더 무게를 둬야겠군.’

 시스템이 다르니 전략도 달라져야 했다.

 ‘지구의 록과는 차이나는 점이 많아. 포탑을 부숴 빨리 게임을 끝내려 했는데, 좀 더 알아보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게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빨리 끝내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만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계속 게임에 불려 와야 한다면?

 게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아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을 게 아닌가?

 ‘하지만 또 다시 온다는 보장도 없고.’

 고민은 잠시. 금세 결론이 났다.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다음에 또 불려오면 그때 시스템을 상세히 파악해야지.’

 “미냐세. 포탑을 부수러 가자.”

 “응!”

 민재는 미냐세와 함께 본진을 빠져나갔다.

 

 ***

 

 이후의 진행은 수월했다.

 아군도 적도 민재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황소가 다시 달려들긴 했지만 이번엔 노예 없이 혼자서 싸움을 걸었기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민재는 혼자서 가볍게 놈을 쓰러뜨려 버렸다.

 다시 부활해 녀석이 덤볐다. 체력이 반 이상 닳고 나자 녀석은 민재에게 겁을 먹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민재는 추격해 녀석을 다시 죽여 버렸다.

 상태창을 보니, 역시나 3데스를 기록한 황소는 되살아나지 않았다.

 한 때 황소의 노예였던 외계인들은 민재만 보면 도망을 갔다. 이미 한 번 당한데다 황소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른 외계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민재를 보더니 마왕이라도 본 것처럼 두려움에 떨며 도망을 쳤다.

 한 외계인만은 예외였다.

 “메오 우르자.”

 뿔과 날개가 달린 여성체 외계인이었다. 미모가 상당한데다 옷마저 노출이 심했다. 옛 이야기에 나오는 서큐버스인가 싶었지만 행동이 음란하다기보다 정중하고 예의발랐기에 악명 자자한 악마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되살아난 그녀는 민재를 보자 무릎을 꿇으며 머리를 숙였다.

 “죄송하지만 우리는 적입니다. 말도 통하지 않고.”

 민재는 그녀는 죽이지 않았다.

 대신 손짓으로 그녀에게 멀리 떨어질 것을 요구했다. 이대로 민재의 곁에 있다가는 아군 미니언에게 공격을 당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그녀는 민재의 바디랭귀지를 알아듣고 멀찍이 물러섰다.

 민재는 그녀에게 신경을 끄고 포탑 공략에 나섰다.

 아군 미니언과 함께 공략하자 포탑은 쉽게 무너졌다.

 추가적으로 골드가 들어왔지만 아이템을 사러 신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이미 아이템이 필요 없을 정도로 민재는 강했다.

 가운데 진격로의 적 포탑을 2개 부수고 적의 억제기와 억제기를 지키는 포탑마저 부수자 아군 미니언이 강화되었다. 더 강한 체력과 공격력을 지니게 되었고 매우 강한 슈퍼 미니언이 간격을 두고 한 마리씩 등장했다.

 놈들과 함께 적의 본진을 치다말고 민재는 미냐세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미냐세. 저걸 부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어.”

 “민재···. 흐윽.”

 미냐세는 울먹이더니 민재에게 안겨들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이라도 든 것처럼 보였다.

 “나중에 다시 볼 수 있어?”

 “글쎄. 아마도 볼 수 없을 거야.”

 “보고 싶은데.”

 “엄마가 있다고 했지?”

 “응.”

 “엄마 말 잘 듣고. 나중에 또 봐.”

 미냐세에게 웃어주자, 아군 미니언들이 본진을 파괴해 버렸다.

 촤아아악!

 바람 소리가 나며 시간이 정지하더니 세상이 회색으로 변했다.

 [승리!]

 눈물이 그렁그렁한 미냐세의 얼굴 위로 짤막한 알림창이 떴고, 곧 차원이동이 시작되었다.

 

 ***

 

 [유저의 쉼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황량한 공터에 거적때기 천막 하나.

 민재는 예전에 보았던 쉼터에 서 있었다.

 “이겼네.”

 뭐랄까. 마음이 싱숭생숭하기도 했고 감개무량하기도 했다.

 게임은 끝이 났지만, 아직도 전장의 흥분이 가시질 않았다. 게다가 짧은 시간동안 친해졌던 미냐세와의 작별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게임은 게임일 뿐, 끝난 마당에 감회에 젖어드는 것은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 현실적인 감상은 이제 고통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이제 집에 갈 수 있나?’

 벌써 집이 그리웠다. 배도 고팠다.

 그런 생각도 잠시.

 시야에 보이던 전투메뉴창이 변했다.

 촤라락!

 홀로그램 메뉴창이 접히고 비비 꼬이더니 다른 모습으로 변한 것이다.

 [전투대기모드 메뉴창]

 미니맵과 채팅창, 체력바와 스킬창 등이 사라지고 새로운 메뉴가 등장했다.

 ‘아. 메뉴창은 3가지 모드가 있었지.’

 두 가지는 이미 경험해 보았지만 전투대기모드는 처음이었다.

 전투모드가 평면에 가까웠다면, 전투대기모드는 민재를 동그랗게 둘러싼 구형이었다. 홀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공 안에 민재가 서 있는 모양새였다.

 살펴보니 28킬 0데스 3어시스트의 전공이 보였다. 획득한 골드는 총 2만 2천, 게임시간은 1시간 12분이었다.

 [게임성적 B-]

 [유저 경험치 +732]

 [획득 마테리아 +328]

 경험치 획득으로 인해 유저 1레벨에서 단숨에 8레벨로 승격되었다. 마테리아는 처음부터 1000을 가지고 있었는지 소유하고 있는 총량이 1328마테리아였다.

 ‘유저 레벨은 내 레벨이인가?’

 록에서는 챔피언 레벨과 유저 레벨이 구분되었다.

 챔피언 레벨은 게임을 할 때마다 1레벨부터 시작했고 게임이 끝나면 초기화되었다.

 반면에 유저 레벨은 플레이어의 계정 레벨로, 게임을 끝마칠 때마다 경험치가 오르게 된다. 게임에서 크게 활약을 하게 되면 경험치를 많이 받는 방식이었다.

 유저 레벨이 오르면 챔피언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기에 게임초보들은 컴퓨터와 대전을 해 레벨업 노가다를 하기도 했다.

 ‘여기도 같은 시스템이려나?’

 민재는 전투대기모드 메뉴창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자 챔피언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각종 메뉴가 보였다.

 하나하나 살펴보기엔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그보다 민재의 시선을 끄는 것은 ‘귀환’ 버튼.

 설명을 읽어보니 지구로 되돌아갈 수 있는 메뉴였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는 건가?’

 민재는 그것을 눌렀다. 시야가 비틀리고 우그러들더니 차원이동이 시작되었다.

 츠츠츠츠.

 익숙한 원룸이 보였다. 컴퓨터도 침대도 냉장고도.

 “집이다.”

 민재는 기뻐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전자제품이 이렇게나 반가울 줄은 몰랐다.

 민재는 냉장고 문을 열고서 시든 양배추를 한동안 멍하게 바라보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이제야 정신이 좀 돌아왔다.

 “라면 먹어야지.”

 배가 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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