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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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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6화
작성일 : 16-07-11 10:08     조회 : 686     추천 : 0     분량 : 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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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치료해줘서 고마워.”

 끄덕.

 “나를 도와줄래?”

 미냐세는 의문스런 얼굴로 민재를 바라보았다.

 “무엇을?”

 “이쪽은 아군이야.”

 민재는 아군 미니언들을 가리켰다.

 “저쪽은 적. 우리는 아군을 도와 적을 섬멸해야 해.”

 “왜?”

 순진한 얼굴로 물으니 대답하기 막막했다.

 이것은 게임이라고 말해주면 어떻게 반응할까?

 그보다 민재는 정보에 대한 대가로 패널티를 받고 있다, 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보를 함부로 누설해버리면?

 미냐세가 입이 무거워 혼자만 알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다른 외계인에게 알려버린다면? 자신은 패널티만 가진 채 약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정보는 알려줘선 안 돼.’

 민재는 잠시 머리를 굴리다 입을 열었다.

 “넌 영문도 모른 채 갑자기 이곳으로 불려왔지?”

 미냐세의 눈동자가 커졌다.

 “날 도우면 네가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갈 수 있어.”

 이건 민재도 장담할 수 없었다. 자신도 되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니.

 “정말?”

 “그래. 난 이곳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어.”

 “아.”

 “나와 아군을 도와 적을 섬멸하면 돼.”

 미냐세는 순진한 것인지 쉽게 민재의 말을 믿는 눈치였다.

 “난 왜 여기 왔어?”

 “그건 나도 몰라.”

 “다른 사람들은?”

 “몰라.”

 민재는 잠시 뜸을 들였다.

 “싫으면 도와주지 않아도 돼.”

 그렇게 말하곤 민재는 다시 미니언 막타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며 곁눈질로 고양이 외계인을 살폈다.

 녀석은 위치를 바꾸지 않고 있었다. 다만 아까와는 달리 바닥에 편하게 엎드린 자세였다.

 미냐세는 한동안 민재를 보며 서 있더니 조심스럽게 다가와 손을 뻗었다.

 “미냐세. 내 이름이야.”

 “이민재.”

 민재는 미냐세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악수하는 문화가 아닌가?’

 “뭘 도와주면 돼?”

 “내 옆에 있다가 내가 위험하면 힐을 해 주면 돼.”

 “알았어.”

 “혹시 힐 말고 다른 것도 쓸 수 있어?”

 “응. 병을 치료하거나 식물을 키우거나. 실드도 쓸 수 있어.”

 “실드? 보호막 같은 거야?”

 “응.”

 ‘오오.’

 미냐세는 서포터(Supporter)가 확실했다. 처음으로 친해진 외계인이 서포터라니. 운이 좋았다.

 “저 녀석은 조심해. 적이야. 우리를 공격할 수도 있어.”

 민재는 고양이를 가리켰다.

 “그래?”

 미냐세는 별 위험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저렇게 보여도 강하니까 조심해.”

 “응.”

 민재는 미냐세에게 미니언의 공격을 피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막타를 먹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냐세는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들었다. 고양이 외계인 역시 구경만 하고 있을 뿐, 공격할 의지는 없는 것 같았다.

 미냐세에게 부탁해 스킬을 쓰게 만들어 봤는데, 식물 성장마법은 적의 발목을 묶는 데 효과적이었다. 대신 정신을 집중한 채 가만히 있지 않으면 마법의 효과가 사라져 버렸다.

 ‘처음부터 모든 스킬을 쓸 수 있다니.’

 지구의 록은 6레벨부터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미냐세는 1레벨부터 보호막 궁극기를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외계인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니, 그들과 민재의 전투력차이는 엄청나다고 표현해도 달리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민재는 3레벨이 되었고 미냐세는 2레벨이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빛이 나는 것에 깜짝 놀라했지만 민재가 별 것 아니라고 둘러대자 곧 평정을 찾았다.

 민재는 전선 관리에 힘을 기울였다.

 양측 진영의 포탑 사이에 형성된 전선을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이 5:5의 AOS게임이라면 아군 미니언을 도와 조금이라도 빨리 적의 포탑을 무너뜨리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민재 홀로 적군 모두를 상대해야 했고, 아군마저 적이 될 수 있었기에 적의 포탑을 부수지 않으려 했다.

 적의 견제가 없는 지금, 전선을 이대로 유지시키며 레벨업과 골드획득을 최대한 많이 해야 했다.

 그랬기에 민재는 아군이 우세해 적의 포탑까지 진출하게 되면 공격을 멈추고 경험치만 얻었다. 그러면 아군이 알아서 적의 포탑을 치다 죽어나갔다.

 적이 우세해지면 반대로 아군을 도와 아군 포탑을 방어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면 점점 강해지는 것이다.

 고양이는 포탑 뒤쪽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민재는 고양이를 자극하지 않았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전선이 앞으로 전진했을 때 고양이가 경험치를 얻게 된다는 사실이었다.

 적이 조금이라도 강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했지만 얌전히 있는 적을 괜히 자극하는 것보다는 가만히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이제 레벨 7이구나.’

 체력은 263이 되었다. 방패를 빼면 163. 처음 106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강해진 것이다. 하지만 미냐세에 비하면 강해진 축에 들지도 못했다.

 [미냐세 레벨 6 체력 930 마나 600]

 민재가 6개의 레벨을 올려 체력이 겨우 57 늘어난 것에 비해 미냐세는 레벨 5개를 올려 체력이 350이나 늘어났다.

 ‘휴우···.’

 설마 했는데 이제는 확신했다.

 레벨업 때 적용되는 계수가 완전 달랐다.

 이뿐만이 아니라 미냐세는 레벨업을 할 때마다 혼란스러워했다.

 갑자기 마법 지식이 늘어났다고 말한 것이다.

 힐, 질병치료, 식물 성장 마법에 보호막까지, 그녀의 스킬이 강화되고 있었다.

 반면에 민재는 여전히 스킬이 없었다.

 ‘왜 나만 이딴 식인 거야?’

 신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들어줄리 만무했다.

 ‘그래도 골드가 1340이니 아이템을 사면 차이가 조금이라도 좁혀지겠지.’

 슬슬 신전으로 돌아갈 때였다.

 걸어갈지, 미냐세에게 귀환 시스템에 대해 알리지 않고 숨어서 홀로 갈 것인지 고민하는 찰나.

 고양이 외계인의 몸에서 빛이 뿜어졌다.

 2레벨이 된 것이다.

 녀석은 빛이 나는 자신의 몸을 신기하게 바라보더니 곧 민재를 바라보며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저 녀석도 스킬이 강화된 것인가?’

 레벨업과 동시에 전투 지식이 늘어났다면 사태를 눈치 챘을 가능성이 컸다. 지금껏 민재와 미냐세가 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으니, 전투를 통해 강해진다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추측이 맞았는지, 고양이는 자리에서 슬슬 일어나더니 미니언에게 다가와 활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고 미니언에게 활을 쏘던 녀석은 곧 확신을 한 것인지 웃음이 짙어졌다.

 ‘젠장. 저 녀석을 처리해야 하나?’

 지금 처리하기엔 민재가 너무 약했다. 미냐세가 도와준다면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랐지만, 자신은 위험했다.

 ‘녀석은 원거리 챔피언. 무빙 샷을 하면 쉽게 잡을 수 없어. 아이템을 사와야 해.’

 그런 생각을 하는 찰나, 휙 소리와 함께 화살이 날아와 가슴에 박혔다.

 “으악!”

 불로 지지는 듯한 고통.

 이번에는 정신 줄을 놓지 않았고 방패부터 들었다.

 “꺄악! 힐!”

 미냐세가 깜짝 놀라며 힐을 시전했다. 그러자 가슴에 박힌 화살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리한 통증이 가슴에서 계속 느껴지며 체력이 조금씩 닳고 있었다.

 ‘독인가?’

 “나쁜 고양이!”

 미냐세가 민재의 옆에 붙었다.

 고양이는 웃는 낯으로 화살을 계속 쏘았다.

 “조심해!”

 민재는 방패를 들어 화살을 막았다.

 푹!

 “으윽!”

 방패로 막았는데도 통증이 느껴졌다. 체력도 떨어졌다.

 ‘어디든 명중당하면 데미지를 입게 되는 것인가?’

 이런 시스템이라면 방패가 소용없었다.

 고양이는 거리를 유지하며 계속해서 화살을 날렸다.

 이대로 싸우면 필패였다.

 “젠장! 미냐세 후퇴한다!”

 민재는 미냐세의 손을 잡고는 뒤돌아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달리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화살에 독은 물론이고 움직임을 느리게 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 같았다.

 도망을 가는데 화살은 계속 날아오니, 이대로 도망치다 죽는 건 아닌가 싶었다.

 ‘포탑으로 가야 해.’

 포탑은 강력하다. 특히 저레벨일 때는 상대할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강했다.

 최대 체력에 비례해 데미지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포탑에 명중당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데미지가 점점 커지는 효과까지 있으니, 포탑 인근에 있는 적에게 덤비는 것은 자살행위였다.

 “미냐세! 내가 신호하면 나에게 실드를 걸고 식물성장 마법으로 적의 발을 묶어!”

 “응? 응!”

 민재는 미냐세와 포탑 옆으로 피신했다. 이미 화살을 몇 대 맞은 후라 체력이 간당간당했다. 죽기 일보직전이라 그런지 정신이 혼미했다. 민재는 급히 포션을 사용했다. 이대로는 죽게 생긴 것이다.

 미냐세 역시 화살을 몇 대 맞았는지 체력이 2/3 감소해 있었고 통증으로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고양이는 계속 따라오며 화살을 날렸다. 그러다 아군 포탑의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지금이야!”

 “실드! 자라버렷!”

 미냐세의 지팡이가 빛나며 민재의 몸에 은은한 보라색이 맺혔다. 그리고 고양이의 발밑에서 덩굴이 급격히 자라났다.

 콰르륵!

 “야옹!”

 고양이는 기겁하며 덩굴을 피하려했다. 하지만 식물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 발이 묶이고 말았다.

 띠잉!

 아군 포탑에서 맑은 종소리가 나더니 고양이를 향해 빛줄기를 쏘아냈다.

 번쩍!

 “캬아앙!”

 고양이가 비명을 질렀다.

 민재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었다. 이미 쓸모없는 방패는 아이템 칸에 넣어버린 후라 주먹질로 고양이를 공격했다.

 퍽퍽!

 “카아앙!”

 고양이는 발이 묶인 채 포탑과 민재의 공격을 받으며 괴성을 질러대었다. 활로 덩굴을 내리쳤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민재와 미냐세에게 화살을 퍼붓기 시작했다.

 휙휙!

 “악!”

 미냐세는 화살에 맞으면서도 마법을 유지했다. 체력이 점점 닳아갔지만 마법을 풀지 않았다.

 반면에 민재는 화살에 맞아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실드가 민재를 대신해 데미지를 받는 동안은 통증이 없는 것 같았다.

 “카옹!”

 마침내 고양이가 쓰러졌다. 포탑이 주는 데미지가 컸다.

 [이민재님이 선취점 달성!]

 시스템 음성과 동시에 500골드를 획득했다는 메시지가 보였다.

 ‘퍼스트 블러드!’

 게임에서 챔피언을 잡거나 잡는 것을 도와주게 되면 추가 경험치와 골드를 획득할 수 있지만, 최초로 적을 잡게 되면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진다.

 민재가 이번 전장에서 최초로 적을 처치해 500골드나 획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레벨업까지 했는지 몸에서 빛이 나며 체력이 소폭 증가했다.

 보호막이 사라지고 나자 또다시 고통이 느껴졌다. 독화살의 효과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털썩.

 미냐세가 쓰러졌다.

 “괜찮아?”

 민재는 미냐세에게 다가갔다.

 상태를 보니 죽기 일보직전이었다. 체력이 겨우 30남았는데, 그것마저 독 때문에 줄어들고 있었다.

 “힘이···. 없어.”

 “걱정 마. 살아날 수 있어.”

 이곳은 게임. 민재는 되살아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미냐세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슬픔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미냐세는 자신이 진짜로 죽는 줄 알고 있는지 파리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렸다.

 “집에··· 가고 싶은데.”

 “날 믿어 넌 살아나.”

 “엄마···.”

 미냐세의 고개가 축 늘어지더니 움직임이 멈추었다.

 [적에게 당했습니다.]

 “후우.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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