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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홍귀
작가 : 연수희
작품등록일 : 2018.12.31

‘홍귀’라고 들어봤는가? 사람의 붉은 피를 거죽처럼 몸에 흠뻑 뒤집어쓰고 다닌다 하여 붙여진 어느 악귀의 이름이다. 시체가 산을 이루고 피가 강을 이루자 붉은 악귀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사람들은 붉은 피를 흠뻑 뒤집어쓴 악귀의 모습을 두고 ‘홍귀(紅鬼, 붉은 악귀)’라 부르며 두려워했다.

그게 바로 붉은 악귀, ‘홍귀’다.

500년 만에 다시 세상 밖에 나온 홍귀, 홍귀를 쫓는 여인 연.

복수를 꿈꾸는 여자와 그 누구도 믿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

 
3. 그림자놀이(1)
작성일 : 18-12-31 20:48     조회 : 238     추천 : 0     분량 : 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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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 없게 왜 비가 오고 지랄이야, 지랄은.”

 

  손 씨 가문의 거대한 저택 안은 비가 오자 더욱 을씨년스럽게 변해버렸다. 장대비가 처마를 두들길 때마다 우우웅 하고 어디선가 짐승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호위들은 전신의 털이 바짝 곤두섰다.

 

  어두운 밤이다. 추운 겨울인 탓에 밤의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매섭게 추운 칠흑 속에서 비까지 맞으니 호위들은 모두 하나같이 죽을 맛이었다. 밤에 경호를 서는 것은 이래서 싫다.

 

  게다가 저택 안은 혼사를 앞두고 차마 입에 담기도 싫은 흉흉한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홍귀가 늦은 밤마다 나타나 저택 안을 배회한다는 불길한 소리.

 

  아름다운 신부를 잡아가기 위해…!

 

  턱!

 

  “아악!”

 

  누군가 제 어깨에 손을 얹자 세 번째 신부의 별채를 지키고 있던 호위 하나가 비명을 내질렀다. 황급히 검을 뽑아 뒤를 돌아보니 제 동료가 히죽히죽 웃으며 서 있었다.

 

  머리끝까지 화가 치솟는다.

 

  “이 미친놈이! 간 떨어지는 줄 알았잖아!”

 

  “왜? 홍귀일까 싶어서?”

 

  “당연하지, 인마! 너 같으면 안 무섭냐?”

 

  뽑은 검을 다시 칼집에 넣으며 성을 내자 동료가 더 크게 웃는다.

 

  “아이고, 홍귀가 여길 왜 오겠냐?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미녀인데. 굳이 이렇게 호위가 짝 깔린 이 저택에 귀찮게 나타날 필요가 없지.”

 

  “멍청한 놈. 홍귀라고, 홍귀! 사람의 손으로는 절대 못 죽이는 악귀란 말이야. 홍귀는 절대 죽지 않아. 우리만 죽지.”

 

  “얼씨구? 이놈 가랑이 사이에 거시기는 제대로 달린 사내놈 맞나? 왜 이렇게 겁이 많아? 검으로 빌어먹고 사는 놈이.”

 

  동료가 장난스럽게 한손으로 제 가랑이를 툭툭 치자 호위가 질색하며 동료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동료가 익살맞게 웃으며 엉덩이를 문질렀다.

 

  “이보게, 내가 세 번째 신부 얼굴 우연히 봤는데 별로 예쁘지도 않았어. 그냥 그렇다고. 평범해! 손 씨 가문의 미인을 노릴 거였으면 차라리 영서 아가씨를 노렸겠지.”

 

  “뭐? 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큰 도련님 약혼자의 얼굴을 네가 먼저 보면 어떡해!”

 

  “뭐, 어때? 아무도 모르면 그만이지. 아무튼 세 번째 신부 얼굴이 그렇게 절색도 아니니 저택 안에 홍귀가 있다는 소문은 전부 헛소문이야. 원래 권세가 높고 부가 많은 곳일수록 시기하는 자들이 많아 괜한 유언비어가 바글바글 들끓는 법이지. 흘려들어.”

 

  “그럼 이제까지 밤마다 홍귀를 보고 기절한 놈들은 대체 뭔데?”

 

  동료가 고개를 까닥였다.

 

  “허깨비를 본 게지.”

 

  “허깨비?”

 

  “그래, 허깨비. 있지도 않은데 소문만 듣고 진짜 있다고 믿어버리는 거야. 어두운 밤중에 그냥 뭘 잘못 본 것을 홍귀라고 단단히 믿고 꼴사납게 기절해버린 거지. 덕분에 태부어르신 기분만 안 좋아지셨어.”

 

  정말 허깨비일까? 그렇게나 많은 저택의 인간들이 똑같이 잘못 볼 수가 있을까?

 

  “그보다 얼른 혼례나 끝났으면 좋겠군. 그럼 한숨 돌리는 건데. 아아, 술이나 진탕마시고 싶다. 아참, 유오군 마마의 노비년도 꽤나 절색이던데. 그 연갈색 년 말이야.”

 

  히히, 하고 동료가 기분 나쁘게 웃었다.

 

  “영서 아가씨야 신분이 하도 고매해 우리 같은 놈들이 감히 쳐다보지도 못할 나무지만 그년쯤이야 우리가 기꺼이 품어줄 수도 있는 천한 신분 아니냐?”

 

  노비는 사람도 아니니, 라고 말하는 동료의 얼굴에 진한 여색이 묻어나있었다.

 

  “아서, 유오군 마마한테 목이라도 잘리고 싶으냐?”

 

  작년, 손 가의 장자인 영호가 유오군이 집을 비운 틈을 타 그 연갈색 노비 년을 밤중에 몰래 보쌈하려고 했었다. 그 소심하고 유약한 도련님이 잘도 그런 짓을 했다.

 

  물론 한심하게도 천민계집애에게 실컷 두들겨 맞고 실패했지만.

 

  그때 유오군의 진노한 모습은 모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평소 온화한 인간이 진심으로 분노하면 무섭다는 걸 깨달았다.

 

  그 왕자는 손 태부의 말이라면 기꺼이 저잣거리 한복판에서 옷을 홀딱 벗고 망신스럽게 춤이라도 출 것같이 보이던 인간이었는데 말이다.

 

  “부럽군, 유오군 마마. 미래의 처가 될 여자도 절색, 정부도 절색. 나중에 나도 호위 일을 관두고 나면 그런 절색들이나 양옆구리에 딱 끼고 살아야지.”

 

 “…난 아예 지금 당장 이 저택의 호위를 관두고 싶어. 여긴 왠지… 기분이 나빠.”

 

  호위가 음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가 기분 나빠?”

 

  “몰라, 그냥 이곳에 있으면 숨이 잘 안 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해.”

 

  “허어, 이 친구 진짜 겁 많은 생쥐로군. 이래서야 나중에 장가는 갈 수 있겠나?”

 

  “시끄러.”

 

  불쾌한 얼굴로 동료의 가슴을 쳤다.

 

  두 사람은 짧게나마 담소를 나눈 뒤 다시 진지하게 호위를 계속했다.

 

  비는 그칠 줄 몰랐다. 오히려 더 굵어져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들은 뒤로 물러나 처마 밑으로 피신했다.

 

  그런데 돌연 동료가 이런, 하고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러는데?”

 

  “소변이 급해.”

 

  “뭐? 참아!”

 

  “진짜 급해. 비가 와서 그런가?”

 

  “뭔 상관이야. 참아!”

 

  “안 되겠어. 금방 다녀올게.”

 

  “안 돼!”

 

  동료가 씨익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왜, 무서워서 그러는가? 우쭈쭈 내 젖이라도 물려줘?”

 

  “이 자식이…! 꺼져, 당장!”

 

  발길질을 하자 동료가 낄낄 웃으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아마 발 빠르게 뒷간으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다시 혼자가 되니 아까보다 더한 싸늘함이 목을 졸랐다. 호위는 괜히 목을 매만지며 침을 연신 꼴깍꼴깍 삼켰다.

 

  “젠장…. 기분 더러워. 숨도 쉬기 힘들고.”

 

  후우, 하고 숨을 일부러 길게 내쉬는데 별채로 가는 길목에 무언가가 느릿느릿 걸어가는 게 보였다.

 

  호위는 눈을 가늘게 떠 빗줄기사이로 그 수상쩍은 물체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대로 딱딱하게 굳어버렸다.

 

  붉은 형체!

 

  “허, 허, 헉, 헉!”

 

  너무 놀라 찰나 멎은 호흡이 간헐적인 발작을 일으켰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붉은 형체다. 어둠과 비에 가려져 정확히 무엇인지 구분이 안 가도 붉은색인 것만은 확실했다.

 

  선명한 붉은색!

 

  홍귀! 홍귀다!

 

  다리가 후들거렸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머릿속이 뜨거워졌다. 이대로 도망칠까 했지만 그랬다간 별채에 있는 세 번째 신부가 있는 곳에 저 요물이 닿을 것이다.

 

  도망가? 아님 지켜?

 

  그 짧은 순간에 수백 번 넘게 고민했다. 뒷간에 간 동료가 어서 돌아오기를 바랐지만 녀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이잇!”

 

  결국 호위는 제 본분을 다하기로 결심했다. 검을 뽑고 달려들었다.

 

  그래, 어쩌면 동료의 말대로 홍귀가 아니라 단순히 겁에 질려 허깨비를 본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침입자이거나!

 

  “누구냐!”

 

  붉은 형체를 향해 있는 힘껏 크게 고함을 쳤다. 비록 빗소리가 시끄럽기는 해도 우렁찬 고함소리를 듣고 저택의 퍼진 다른 호위들이 이곳에 몰려들기를 바랐다.

 

  예상대로 이곳을 향해 뛰어오는 여러 명의 발소리가 들렸다.

 

  “누구길래 감히 혼례복을 꺼내 입고 이 저택 안을 누비는 것이냐!”

 

  가까이서 보니 붉은 형체는 신부가 입을 아름다운 혼례복이었다. 붉은 혼례복이 얼굴을 비롯한 몸통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당장 혼례복을 벗고 얼굴을 보여라!”

 

  대답이 없다. 호위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손을 뻗었다.

 

  턱,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런데 그 순간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기묘함이 몸속에 침투했다.

 

  사람을 만진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 아니, 아예 살아있는 것을 만진 느낌이 아니야.

 

  공허하고 싸늘하고 어두운 느낌.

 

  허망한 것에 함부로 손을 댄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무엇보다, 이 빗속에서 옷자락이 하나도 젖지 않았다.

 

  그대로 혼례복을 움켜쥐고 휙 벗겼다.

 

  드러난 정체에 호위는 큰 충격과 공포감에 휩싸였다.

 

  “…히익!”

 

  심장이 덜컥 뛰기를 멈추었다.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

 

  검이 바닥에 떨어졌고, 호위의 검은자위가 위로 쭉 올라가더니 아예 사라져버렸다.

 

  그는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문 채 뒤로 벌러덩 자빠졌다.

 

  뒤늦게 도착한 다른 호위들과 뒷간에 간 동료가 그를 발견했을 즈음엔 오로지 쓰러진 그와 그의 손에 꾹 쥐어진 붉은 혼례복만이 쏟아지는 빗속에 남아있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쏴아아 검은 빗줄기가 저택의 모든 것을 뒤덮었다.

 

 

 

 ***

 

 

 

  “…헉!”

 

  연은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깨어났다.

 

  전신이 땀에 흠뻑 젖은 채 악몽에서 깨어난 그녀는 잠시 숨을 고르다가 여전히 어두운 창밖에서 들리는 빗소리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지긋지긋한 비. 그칠 줄도 모른다.

 

  비가 오는 날이면, 늘 그가 생각난다.

 

  까만 숲, 쏟아지는 굵은 비, 흐르는 피, 움직이지 않는 몸.

 

  그리고 그의 목소리.

 

  “연아, 자니?”

 

  돌연 문밖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연의 어깨가 흠칫했다. 베개 속에 얼른 손을 넣었다. 그 속엔 잘 벼려진 단도가 있었다. 언제든지 누군가의 목을 단번에 꿰뚫을 수 있는.

 

  “…누구?”

 

  긴장된 목소리로 묻자,

 

  “나야.”

 

  다정한 목소리가 들린다.

 

  연은 두 눈을 살포시 감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유오.”

 

  “미안, 놀라게 해서.”

 

  “아냐, 괜찮아.”

 

  연은 이부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걸친 뒤 문을 살며시 열었다.

 

  열린 문틈으로 찬바람과 함께 약간의 빗물이 안으로 들어왔고, 은은한 미소를 입가에 띤 채 침의차림을 한 그의 모습도 시야에 들어왔다.

 

  비릿한 빗물 냄새사이로 은은한 유오의 향이 났다.

 

  “유오.”

 

  다시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연의 눈을 깊이 들여다보며 나직이 물었다.

 

  “들어가도 돼?”

 

  유오와 자신은 이제 더 이상 어리지 않다.

 

  뭣 모르는 어린 나이엔 곧잘 같이 누워 자기도 하고 스스럼없이 서로를 대했다. 마주치는 눈동자 속엔 애정과 신뢰만이 있었다. 사내와 여인이라는 틀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것으로 둘 사이를 가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었다. 몸이 변하고 목소리도 달라졌으며, 함께 있는 둘의 모습은 주위의 의심스러운 눈총을 살만했다.

 

  게다가 이 조그맣고 안락한 집 주위엔 손 태부의 사람들이 은밀히 깔려있다. 그들은 단지 바라볼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연은 충분히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숨통이 조인다.

 

  젊은 주인과 노비계집.

 

  야릇한 상상이 뭉게뭉게 피어오르기엔 충분했다.

 

  선을 지켜야할 나이가 된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야.

 

  하지만… 자꾸 빗소리가 들려.

 

  빗소리 사이로 그의 목소리도 들린다.

 

  그 낮고 음산한 목소리.

 

  “…들어와.”

 

  연은 몸을 옆으로 비켜주었다. 유오가 빙긋 웃고는 신발을 벗었다.

 

  그의 한쪽 발이 연의 방안에 들어섰다. 이윽고 탁 하고 방문이 닫혔다.

 

  거센 빗소리가 모든 것을 덮었다.

 

 

 

 *

 

 

 

  칙, 하고 심지에 불이 붙었다.

 

  유오가 촛대에 붙을 붙이자 눅눅한 공기로 가득 찬 어두운 방안이 조금 아늑해졌다.

 

  일렁이는 촛불에 연의 얼굴에 진 그림자도 흔들흔들 춤을 추었다.

 

  좁은 방안은 오직 둘뿐이었다.

 

  연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앉아있지만 꾹 다문 입술과 두 눈이 그녀가 얼마나 고통을 속으로 인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빗소리를 차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밖은 여전히 장대처럼 굵은 비가 사납게 좍좍 내리고 있었다. 세상을 집어삼킬 듯이.

 

  유오는 그런 연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그가 양손을 모아 촛불의 빛에 기대 벽에 그림자를 만들었다.

 

  “이거 봐. 새야.”

 

  그의 말에 연이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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