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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마왕군과 함께 마왕을
작가 : 아이유너랑나
작품등록일 : 2018.11.6

마왕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마왕군'과 덜떨어진 사람들의 대환장 파티.
목표는 마왕 타도!

 
안녕하세요 마왕이에요!(1)
작성일 : 18-12-31 19:43     조회 : 338     추천 : 0     분량 : 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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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걸 다시 맞는다면 분명 죽을거야.”

 

 세리아는 쌓여 있는 운석들을 보고 말했다.

 

 “그러게 멀리서 마법만 사용했으면 됐는데...”

 

 셜리가 말했다.

 

 “적도 같은 능력자잖아.”

 

 “우리가 기습을 맞았을수도 있어.”

 

 세리아가 말했다.

 

 “근데 몇 명이 없지 않아?”

 

 세리아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아 마왕 님은 볼일이 있으시다고.”

 

 “음...”

 

 세리아는 무엇인가 생각난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

 

 

 

 “주인님 무사히 데려왔습니다.”

 

 “오 드디어 왔군.”

 

 세리아는 잠시 후 도착한 마왕군을 보고 말했다.

 쓰러진 루시퍼는 그에게 업혀 있었다.

 

 “음..."

 

 “이렇게 보면 그냥 귀여운 아이인데..."

 

 세리아는 루시퍼의 얼굴을 찌르며 말했다.

 

 “그러게요.”

 

 셜리도 그녀의 얼굴 반대쪽을 찌르며 말했다.

 

 “야 너 손이 왜그래?”

 

 그제서야 셜리의 피나는 손을 발견한 세리아가 물었다.

 

 “어 그러게요?”

 

 “아야야.”

 

 셜리는 자신도 그 상처를 의식하지 못했는지 뒤늦게 아픔을 호소했다.

 

 “아 잠시만요.”

 

 안젤리아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냈다.

 하지만 그녀가 손수건을 꺼내기 전에 세리아가 자신의 옷을 찢었다.

 

 “아파도 조금 참아.”

 

 그후 세리아는 자신의 옷으로 셜리의 손을 감았다.

 그것을 본 안젤리아는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다리도?”

 

 “에헤헤~”

 

 “웃음이 나와?”

 

 "아야!"

 

 세리아는 셜리의 머리를 쥐어박은 뒤 서둘러 다리도 자신의 옷으로 감았다.

 

 “단순히 지혈만 했으니 가서 바로 치료를 받아야 돼.”

 

 “네.”

 

 셜리가 해맑게 대답했다.

 

 “하여간 걱정만 시키고.”

 

 세리아는 셜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실 건가요?”

 

 안젤리아가 쓰러져있는 루시퍼를 보며 물었다.

 

 “확 성불시키죠.”

 

 “이런 괴물은 여지를 주면 안돼요.”

 

 그리핀이 말했다.

 

 “너랑 같이?”

 

 마왕군이 그리핀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그리핀은 애써 못 들은 척했다.

 

 “음..."

 

 “아!”

 

 무엇인가 생각이 떠오른 세리아가 지팡이를 쥐었다.

 

 

 

 …

 

 

 

 “나 신의 사제.”

 

 “신의 힘에 빌어, 어린양에게 인도의 손길을.”

 

 “신의 가호.”

 

 세리아는 치유 마법을 영창했다.

 물론 빛이 감싼 건 셜리도 아니었고 다른 동료도 아니었다.

 치유 마법의 빛이 감싼 대상은 루시퍼였다.

 

 “음..."

 

 “슬슬 일어나 주셔야...”

 

 세리아는 손목에 시계가 있지는 않았지만 손목을 보며 말했다.

 

 “이...일어나셨어요.”

 

 링링이 말했다.

 

 “헉.”

 

 눈을 뜬 루시퍼의 첫마디였다.

 

 “어?”

 

 그리고 이내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낀 루시퍼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행히 사이즈가 맞아 보이네요.”

 

 안젤리아가 말했다.

 

 “풉.”

 

 셜리는 루시퍼를 보고 비웃었다.

 물론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젠 너의 차례구나’라는 생각이 빠르게 지나갔다.

 

 “이 일대는 아주 훌륭한 학생들이 많군요.”

 

 세리아는 마치 교장선생님이라도 되는 듯 말했다.

 

 “이...이게 뭐야.”

 

 어느새 입혀져 있는 교복을 본 루시퍼가 말했다.

 

 “뭐 우리 파티의 관례라고 할까?”

 

 세리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웃음에는 사악함이 가득했다.

 마치 마물과도 같았다.

 

 “입다 보면 편해요.”

 

 셜리가 자신의 교복을 흔들며 말했다.

 휘날리는 치마가 그녀의 능숙함을 말해줬다.

 

 “뭐 마음대로 해.”

 

 “죽이던지 말던지.”

 

 이제 모든 걸 다 포기한 루시퍼가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들은 마왕군이 어느새 칼을 소환했다.

 그것을 본 루시퍼의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워워워 진정해.”

 

 세리아는 양쪽에게 동시에 말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넌 사실 그걸 원하는 게 아니잖아.”

 

 세리아는 루시퍼를 바라보고 말했다.

 

 “저는 이미 패배한 몸...”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루시퍼가 당돌하게 말했다.

 

 “그래?”

 

 “어둠을 밝히기 위한.”

 

 “신자들을 지키기 위한.”

 

 “기사의 권능을 제게 부여해주십시오.”

 

 세리아는 성검을 소환했다.

 그것을 본 루시퍼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죽음을 겸허하게 맞이하겠다는 듯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

 

 “고개를 들라.”

 

 “네...”

 

 세리아의 말에 루시퍼는 숙였던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그녀의 큰 눈은 어느새 감겨 있었다.

 

 “얍!”

 

 세리아는 검을 휘두르는 척하곤 자신의 검을 이내 버렸다.

 그리고 왼손에 숨겨 놨던 과자를 루시퍼의 입에 넣었다.

 

 “맛있지?”

 

 “네.”

 

 과자를 씹던 루시퍼가 행복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이게 아닌데.”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

 

 “장난하는거에요?”

 

 무엇인가 잘못됐음을 인지한 루시퍼가 큰 소리로 말했다.

 

 “기껏 살려줬더니 왜 이렇게 화가 난거야~”

 

 세리아는 루시퍼의 볼을 찌르며 말했다.

 

 “그러게나 말이에요~”

 

 “태도 점수 깎이면 어쩌려구~”

 

 셜리도 반대쪽 볼을 찌르며 말했다.

 

 “누구는 엄청 비싼 포션으로 살아나야 되는데 말이죠~”

 

 안젤리아는 자신의 얼굴을 루시퍼의 얼굴 위에 올리며 말했다.

 

 “죄...죄송해요 죄송해요.”

 

 그것을 본 링링은 연신 루시퍼에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원하는 게 뭐죠?”

 

 루시퍼가 물었다.

 물론 그녀는 세리아와 셜리의 터치도 안젤리아의 얼굴도 거부하지 않았다.

 

 “너희 대장님을 좀 만나보자.”

 

 “이제 우리가 다 잡았잖아.”

 

 세리아가 말했다.

 

 “너보다 더 쌘 마물은 없을 거 아니야.”

 

 “아니 있다고 해도 지금은 말하지마.”

 

 왠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세리아가 말했다.

 

 “네.”

 

 “뭐... 그게 관례겠죠.”

 

 루시퍼가 말했다.

 

 “옷좀 주실레요?”

 

 “싫어 갈아입을거잖아.”

 

 셜리가 큰 소리로 말했다.

 

 “얼른 줘요.”

 

 루시퍼가 화를 냈다.

 

 “그렇게 화만 내면 얼굴에 주름 생겨.”

 

 세리아는 그 말과함께 루시퍼의 다 찢어져가는 옷을 건넸다.

 옷의 주머니를 뒤지던 루시퍼가 무엇인가를 건넸다.

 

 “여기요.”

 

 “이...이게 뭐야.”

 

 “풉.”

 

 “마...마왕 맞죠?”

 

 “마왕이 뭔 명함이야.”

 

 루시퍼에게 받은 명함을 보고 모두가 말했다.

 

 “어 그래도 어디 있는지는 잘 적혀 있네.”

 

 명함의 뒤를 본 세리아가 말했다.

 

 “그럼 됐죠?”

 

 루시퍼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뭐야 넌 안 가?”

 

 “당연하죠!”

 

 “패배한 마물이 어떻게 마왕 님을 보러 가요.”

 

 루시퍼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의 배에서 큰 소리가 났다.

 

 “아하.”

 

 “혹시 배.고.프.니?”

 

 "뭣하면 우리랑 같이 식사를 해도 되는데~"

 

 세리아의 말에 루시퍼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아니요?"

 

 "어...어떻게 인간의 음식을 먹어요!"

 

 “그래? 그럼 우리끼리 먹으러 가야겠다.”

 

 “수고해~”

 

 세리아는 그 말과 함께 길드로 발길을 돌렸다.

 

 “하...한 번쯤은.”

 

 루시퍼의 목소리에 세리아는 멈춰섰다.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한 번은 괜찮을지도...”

 

 루시퍼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풉.”

 

 그것을 본 셜리가 웃었다.

 

 “그래그래.”

 

 “마물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잖아.”

 

 세리아는 루시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재료만 얼른 사서 만들어볼까?”

 

 세리아의 말에 모두가 기합으로 대답했다.

 루시퍼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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