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작가연재 > 게임판타지
신의 게임
작가 : 월탑
작품등록일 : 2016.7.11
신의 게임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43...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어느 날, 반쯤 투명한 알림창 하나가 눈앞에서 아른 거렸다.

[리그 오브 카오스(League of Chaoses)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시겠습니까?]

신의 게임!
52개 차원의 존재들이 벌이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게임.
이민재, 영혼을 건 플레이를 시작하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5화
작성일 : 16-07-11 10:04     조회 : 776     추천 : 0     분량 : 531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가까이 다가가니 미니언들의 흉포함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무기의 부딪힘은 도저히 적응되지 않았다. 캉캉 소리가 들리 때마다 뒷골에 한기가 흘렀다.

 미니언과 민재의 전투력 차이는 매우 컸다. 지구의 게임이라면 미니언은 챔피언에 비해 상당히 약한 존재였지만, 현재의 민재는 미니언보다 많이 약했다. 집중공격을 몇 번만 당해도 빈사상태가 된다. 그러니 조심해야했다.

 ‘괜찮아. 침착하자. 조심하고.’

 다행히 접근해도 미니언들이 공격하지 않았다. 버서커 마법이라도 걸린 건지, 한 번 공격을 시작하면 쉽게 타겟을 바꾸지 않는 점은 게임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타이밍을 재던 민재는 아군 미니언 셋에게 집중 타격을 받아 체력이 간당간당한 적을 발견했다.

 ‘지금이야!’

 주먹을 휘둘러, 미니언을 한 대 쳤다.

 퍽!

 나무껍질을 친 감촉이 주먹에 느껴졌다. 미니언이 입고 있는 옷이 로브라 아프지 않을 줄 알았더니, 생각 외로 단단했다.

 “으윽!”

 민재는 고통을 느끼며 뒤로 물러섰다.

 다행히 민재의 타격으로 미니언의 체력이 다했는지, 녀석은 시커면 연기를 뿜어내며 로브 채로 사라져갔다.

 [+22골드]

 ‘되는 구나.’

 막타를 먹은 것이다.

 이런 식으로 경험치와 골드를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괴물들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손이 아프니까 방패로 치자.’

 민재는 아이템 화면에서 초보자용 방패를 소환한 후, 그것을 손에 쥐었다. 3Kg정도의 무게. 이 정도라면 무기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민재는 방패를 휘둘러 미니언을 때려보았다. 아까와는 달리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타격치는 같아.’

 주먹이나 방패나 적에게 주는 데미지는 12로 동일했다. 아마 검이나 창 같은 아이템을 착용해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좋아. 계속하자.’

 민재는 미니언을 계속 치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미니언들의 공격력은 민재보다 높았다. 때문에 마지막 타격으로 적을 쓰러뜨리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해야만 했으니, 민재는 부지런히 미니언을 때렸다.

 그러다보니 몸에서 기이한 빛이 번뜩이며 활력이 샘솟았다.

 ‘레벨업을 한 건가?’

 민재는 자신의 상태를 파악했다.

 체력이 7 늘어나고 공격력 등 다른 수치가 소폭 상승했다.

 ‘겨우 7이야?’

 민재는 실망했다. 수치가 너무 낮게 증가한 것이다.

 ‘끄응. 그래도 강해지는 게 어디야.’

 그래도 안심이 되는 건 막타를 열 개 넘게 성공해 골드를 200 이상 벌어들인 점이었다.

 그때 시스템 음성이 들렸다.

 [처형되었습니다.]

 ‘응?’

 또 누군가 죽은 것일까?

 미니맵에 정신을 집중하니 새로운 화면이 나타났다. ‘미니맵 시야’라고 이름 붙여진 네모난 창속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수풀이 보였다. 마치 민재가 하늘 위를 날며 아래를 내려다보는 듯한 생생한 시각이었다.

 ‘이런 식으로 맵을 탐색할 수 있구나.’

 자신이 곧 챔피언인 1인칭 시점이라 전장을 살피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러한 보조기능이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전투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민재는 미니맵 시야를 살폈다.

 곤충을 닮은 괴물이 털이 북실북실한 동물 하나를 뜯어먹고 있는 장면이 보였다. 곤충은 물론이고 쓰러진 동물 역시 이곳에 소환된 외계인이 분명했다.

 ‘욱.’

 비위가 상한 민재는 미니맵 시야를 끄고 다시 전투에 임하려 했다.

 하지만 거슬리는 것이 눈에 포착되었다.

 ‘꼬마잖아?’

 아까 본진에서 보았던 꼬리달린 꼬마 여자아이가 민재 주변의 수풀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자신은 잘 숨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이곳은 게임 룰이 적용되는 세상이었다. 아군끼리는 시야가 공유되었고 미니맵 시야로 아군이 어디에 있든 쉽게 관찰이 가능했다.

 그러니 꼬마가 숨어봐야 민재가 모를 리가 없었다.

 ‘날 관찰하는 건가?’

 꼬마는 수풀에서 눈만 내놓고 민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위험해보이지 않는 외계인이니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민재는 꼬마가 꺼려졌다.

 ‘꼬마도 나보다 강해.’

 미냐세라는 외계인 꼬마의 체력은 무려 580. 보기보다 엄청나게 강한 것이다. 전투력차이가 너무 크니, 꼬마가 자신을 덮치기라도 하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 아닌가?

 그것보다 더 꺼려지는 게 있었다.

 정보와 게임운영.

 미니언으로 레벨업을 하거나 막타로 골드를 획득하는 행위 등 민재의 행동 하나하나가 곧 강자가 되는 비결이었다.

 그것을 관찰당하고 있으니, 공짜로 노하우를 빼앗기는 것만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쫒기도 뭐하고.’

 꼬마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만 쳤었다. 그녀의 성격이 어떤지 대충 짐작은 갔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 민재는 실수를 해버렸다.

 미니맵을 살피다 그만 전선의 앞쪽에 서있게 되었다. 적 미니언들이 아군 미니언을 쓰러뜨리곤 새로운 공격 타겟으로 민재를 선택한 것이다.

 퍽! 팍! 샤략!

 뼈로 만든 검과 지팡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

 그것이 몸에 박혀들자 엄청난 고통이 엄습했다.

 “으아악!”

 민재는 비명을 지르며 미니언에게서 달아났다.

 간신히 도망쳐 타겟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은 후였다. 십여 명이나 되는 적에게 연달아 타격을 입어서인지 체력이 이미 반 이상이나 닳아 있었다.

 “으으으으.”

 민재는 고통에 몸서리치며 바닥을 뒹굴었다. 허벅지가 길게 베어지고 팔에는 수십 개의 상처가 나 있었다. 배도 찔렸는지 붉은 피가 흘러나왔고 불마법으로 옷이 시커멓게 타들어가 있었다.

 ‘아파. 시발 아프다고!’

 민재는 고통을 참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이건 게임이잖아! 진짜로 아프면 어떻게 하란 말이야!’

 게임은 즐기기 위해 만들었지 고통 받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었다.

 신이 만든 게임이라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고통을 느끼도록 설계한 모양인데, 민재는 이것이 너무나도 싫었다.

 21세기에 살던 민재는 수술 한 번 해보지 않았다. 살이 찢어지고 배가 꿰뚫리는 고통을 알 리 없는 현대인인 것이다.

 ‘시발! 나 게임하기 싫어! 집에 보내줘! 페그노르 개새끼야!’

 고통이 너무나도 크고 두려워 민재는 속으로 신을 마구 욕했다.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머릿속이 분노와 공포로 엉망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이제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몸은 분명 만신창이가 되고 피마저 줄줄 흐르고 있는데 통증은 없다니. 아마 공격을 당할 때만 고통이 느껴지는 방식인 것 같았다.

 아프지 않으니 이성이 조금은 돌아왔다.

 ‘이건 게임이야. 끝나기 전에는 나갈 수가 없어.’

 지든 이기든, 본진이 부서지기 전까지 게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신전으로 돌아가 가만히 있을까?’

 또다시 고통을 느끼고 싶지는 않았다.

 신전은 적조차 출입하지 못하는 안전한 장소이니, 게임이 끝날 때까지 그곳에 가만히 있다면 더 이상의 고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신전에 방어병기가 없다면?’

 아군의 신전에 적이 접근하면 방어병기가 작동하여 적에게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제아무리 강한 챔피언이라도 신전의 방어병기에는 무력한 것이다.

 지구의 록에선 그랬지만, 이곳도 같을지는 알 수 없었다.

 민재는 서둘러 미니맵 시야를 활용해 신전 내부를 살폈다. 하지만 어디에도 방어용 병기가 보이지는 않았다.

 ‘만약 적들이 신전까지 들어올 수 있으면? 그냥 학살당하는 거 아냐?’

 죽고, 살아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적에게 죽고. 무한히 반복되는 고통과 죽음 뿐이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레벨2에 체력 213. 만렙 찍은 녀석들에게 한방만 맞아도 죽겠지.’

 지금 상태에서 적의 스킬 한방에 죽게 된다면 통증이 얼마나 클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젠장. 어떻게든 강해져야 해.’

 민재는 고통의 후유증으로 덜덜 떨리는 몸을 일으켰다.

 미니언에게 접근하려다 민재는 발을 멈추었다.

 ‘꼬마?’

 미냐세가 민재의 근처에 서 있었다.

 잠깐의 눈 마주침이 있자 그녀는 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슬그머니 민재를 바라보았다.

 그 상태로 둘은 대치했다.

 적당히 거리를 둔 상태였지만, 민재는 그녀가 두려웠다. 체력이 반밖에 남지 않은 지금 그녀가 자신을 공격하면 도망칠 수 있을까?

 뿐만 아니라 그녀가 가졌을 미지의 스킬도 두려웠다. 짤막한 지팡이를 든 것으로 보아 마법사인지 모른다.

 민재가 방패를 들고 경계하기 시작하자 그녀가 천천히 접근하기 시작했다.

 민재는 도망갈 루트를 빠르게 살폈다.

 그때 미냐세가 지팡이를 들었다.

 민재는 급히 방패로 몸을 가드하며 뒤로 물러섰다.

 “힐!”

 번쩍!

 미냐세의 지팡이에서 황금색의 빛이 번뜩이더니 곧 몸에 간질거리면서 상쾌한 기분이 느껴졌다.

 ‘힐?’

 그제야 민재는 자신의 몸을 살폈다.

 상처가 빠르게 아물더니 곧 상처가 모두 사라졌고 체력도 모두 회복되었다. 뿐만 아니라 찢어지고 타버렸던 옷마저 말끔하게 변해버렸다.

 ‘나를 치료해준 건가? 대체 왜?’

 민재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미냐세를 살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민재를 흘깃 보았다가 다시 시선을 돌리곤 했다.

 그 모습에 민재는 아까보다는 경계심이 옅어졌다.

 “너···. 마법사야?”

 도리도리.

 “그럼?”

 “치유사.”

 “왜 날 치료했지?”

 미냐세는 머뭇거리더니 대답을 했다.

 “아파보여서.”

 “그래? 그렇구나.”

 외계인이지만 마음이 착한 아이일까? 아니면 경계심을 흩뜨려 접근한 다음 나쁜 수작이라도 부리려는 걸까?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외계인이니 저것이 성체일지도 몰랐다. 조심하는 게 좋았다.

 ‘외모에 속아선 안 돼.’

 치료해준 것은 고마웠지만 민재는 그녀가 껄끄러운 게 사실이었다.

 “미안하지만···.”

 민재는 말하다 말고 입을 다물었다.

 미냐세의 뒤쪽에 동물형의 생명체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적이다.’

 미니맵에 붉은색 점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적군 챔피언이 확실했다.

 고양이를 닮았지만 두 다리로 서 있었고 옷도 입고 있었다. 등에는 활을 메고 허리엔 단검을 찬 것으로 보아 레인저 계열로 추측되었다.

 ‘원거리 딜러라도 되나?’

 녀석은 40미터 정도의 저리를 유지한 채 민재와 미냐세를 관찰하듯 서 있었다.

 ‘저 녀석도 수풀에 숨어 날 보고 있었던 건가?’

 민재는 고양이과 동물은 조심스럽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조심스런 녀석이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보아, 녀석은 이쪽을 관찰하고 있다 위험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민재는 녀석의 상태를 확인했다.

 [마카라드 레벨 1 체력 470 마나 280]

 체력은 낮았지만 공격력이 강했다. 역시나 원거리 딜러였다.

 ‘젠장 저 녀석이 날 공격하기라도 하면···.’

 포션은 하나뿐.

 화살을 몇 번 맞으면 죽거나 신전으로 돌아가 체력을 회복하고 또 포션을 사와야 했다. 그렇게 되면 골드를 벌 수 없다.

 ‘치료사라고 했지?’

 민재는 미냐세를 바라보았다.

 ‘어쩔 수 없어. 서포터로 여기고 같이 싸워야 해.’

 경험치를 나눠먹게 되겠지만, 안전이 더욱 중요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4 24 화 2016 / 7 / 18 619 0 7205   
23 23 화 2016 / 7 / 18 704 0 7586   
22 22 화 2016 / 7 / 18 680 0 5975   
21 21 화 2016 / 7 / 18 648 0 6931   
20 20 화 2016 / 7 / 18 617 0 5870   
19 19 화 2016 / 7 / 18 630 0 5470   
18 18 화 2016 / 7 / 18 657 0 5438   
17 17 화 2016 / 7 / 18 611 0 5537   
16 16 화 2016 / 7 / 18 664 0 5511   
15 15 화 2016 / 7 / 13 631 0 5345   
14 14 화 2016 / 7 / 13 859 0 5490   
13 13 화 2016 / 7 / 13 714 0 6424   
12 12 화 2016 / 7 / 13 612 0 5959   
11 11 화 2016 / 7 / 13 675 0 5373   
10 10화 2016 / 7 / 11 675 0 5216   
9 9화 2016 / 7 / 11 787 0 4627   
8 8화 2016 / 7 / 11 735 0 5354   
7 7화 2016 / 7 / 11 722 0 5477   
6 6화 2016 / 7 / 11 687 0 5401   
5 5화 2016 / 7 / 11 777 0 5315   
4 4화 2016 / 7 / 11 937 0 5620   
3 3화 2016 / 7 / 11 757 0 5548   
2 2화 2016 / 7 / 11 916 0 5526   
1 1화 2016 / 7 / 11 1107 0 355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