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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8화 곤륜파로 향하는 천살대2
작성일 : 18-12-31 18:03     조회 : 336     추천 : 0     분량 : 4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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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새벽.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옛 신교의 터전인 천만대산 안에서 천살대는 연신 구슬 땀을 흘리며 수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이들은 잠까지 줄여가며 연우진에게 배운 천기를 완전히 익히고자 검을 잠시 버려둔 채 몸으로 느끼며 혹독하게 수련하고 있었다.

 

  “타앗!”

 

  퍽퍽!

  기합소리와 신체와 신체가 부딪치는 소리가 맞물려 적막한 이곳에 울려 퍼졌고, 강해지겠다는 열망에 이들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 뜨거운 열기 속에 곤륜파로 향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이 있었다.

 

  “주군 준비 됐습니다.”

  “가자”

 

  연우진과 8인은 남은 이들에게 그 어떤 언질도 하지 않고, 이들이 내뿜는 마기와 열기를 헤치며 곤륜파로 향했다.

  고요한 침묵 속에 이들은 한참을 걸었다.

  누가 하나 말할 법도 한데 연우진의 기세와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에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또한 곧 있을 곤륜과의 전투로 인한 긴장감에 더 더욱 말할 틈이 없었다.

  그렇게 또다시 묵묵히 걸으며 어느덧 신강과 청해성의 경계지점에 도착했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평원. 탁 트인 푸른 초원의 광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와~”

 

  척사안은 단 한번도 본적 없는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내색 하진 않았지만 다른 이들도 그와 다르지 않았다.

  천천히 푸른 초원 위로 발걸음을 내딛으며 이들의 긴장감이 옅어질 때 말을 탄 무리들이 달려왔다.

 

  히잉~

  말의 울음 소리와 함께 등장한 50명의 사내들은 모두 허리에 도를 차고 있었고, 하나 같이 다부진 어깨에 인상들이 험했다.

  이들은 이곳 일대에서 상인들의 물품을 강탈하고 때로는 학살까지 서슴없이 저지르는 악랄한 마적단이였다.

  신교가 무너지기 전까진 그들의 영향력이 미치는 이곳에 존재하지도 못했을 마적단 따위였지만 지금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헤집고 다녔다.

  간혹 곤륜파와 혼천대에서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나선 적이 있었지만 이들은 이곳 일대에 세작을 심어 둠으로써 사전이 미리 알고 대피 하며 지금까지 끈질기게 살아 남아 연우진 일행 앞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우두머리로 보여지는 자가 말을 몰고 다가오며 말했다.

 

  “하하하 하필 이 넓은 초원에서 나와 마주치다니! 너희를 이곳으로 보낸 아비와 어미를 지옥 가서 실컷 욕하거라!! 하하하 돈 될만한 건 다 챙기고 모조리 죽여라!!”

  “옛! 두목!”

 

  마적단 두목은 연우진 일행의 행색이 초라한 것으로 보아 인질로써의 가치도 없고 노예로 부리기엔 검을 차고 있는 모습에 괜스레 찝찝하기에 모두 죽여 간만에 피맛을 느끼려 했다.

  하지만 마적단 두목의 생각이 바뀌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 하지 않았다.

  마적단 10명은 검을 차고 있지만 아직은 앳돼 보이는 연우진 일행을 향해 다가가며 도를 꺼내 들었다.

 

  “애송이들! 크크 숨겨둔 누이가 어여쁜 자는 손 번쩍 들도록! 이 위대하신 형님이 매제로 삼아 줄테니! 크하하하”

 

  마적단 두목과 마적단의 말에 연우진의 얼굴에 내천자가 새겨지며, 그들을 향해 한발자국 걸음을 옮길 때 황주완이 앞으로 나섰다.

 

  “주군! 저희들에게 천기를 시험할 기회를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황주완의 말이 도화선이 되어 8인의 눈빛이 강해지며 기세가 서서히 피어 올랐다.

  이들의 의욕 찬 모습에 연우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팔짱을 꼈다.

 

  “대주! 시합 합시다! 주군의 무공으로 우리들 중 누가 많이 죽이는지!”

  “오! 곰탱이! 간만에 괜찮은 제안인데? 하하”

 

  황주완은 척사안의 말에 인상을 찌푸렸다.

  연우진을 만류하며 앞으로 나섰는데 그의 앞에서 내기를 거론 하는 척사안과 유안호의 머리 속에 뭐가 들었는지 매우 궁금했다.

  황주완 또한 척사안에 말에 흥미가 있지만 연우진 앞에서 제대로 무공을 보일 기회를 놀이로 삼는 이 둘이 영 못마땅했기에 한 소리 하려 할 때 연우진이 먼저 말했다.

 

  “4명. 적게 죽인 자 끝나고 나와 대련이다!”

  “쓰~읍!”

 

  연우진의 한마디에 모두 침을 삼키며 눈에 살기가 깃들기 시작했다.

  곧장 마기를 끌어 올리며 몸에 천기를 두르고선 박장대소하며 척사안이 먼저 뛰어 들었다.

 

  “하하하 내가 1등이다!!”

 

  척사안은 육중한 몸을 그대로 마적단을 향해 들이 받자 앞서 나선 10명 중 3명이 온 몸이 피떡이 되어 뒤로 날아갔다.

  이들이 이곳에서 악명을 떨치는 마적단이라곤 하나 어릴적부터 최정예로 키워져 온 이들을 감당 할 순 없었다.

  무공의 질도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무엇보다 연우진의 천기는 이들을 더욱 강하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적게 죽인 4명은 연우진과 대련이라는 한마디에 척사안은 천기를 극성으로 끌어올렸기에 속수무책이였다.

 

  “아무튼 저 주둥아리 때문에 되는 일이 없어! 휴~”

 

  먼저 뛰어든 척사안을 보며 황주완은 깊은 한숨을 쉬자 남은 6인은 너나 할 것 없이 마적단을 향해 뛰어들었다.

 

  “이야 곰탱아!! 이건 반칙이라고!!”

 

  유안호는 척사안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마적단을 죽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는 모습을 본 황주완은 더 늦으면 연우진과의 대련이라는 생각에 뒤늦게 합류 했다.

  천멸검법의 오의를 주먹에 담아 휘두르는 이들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는 이는 한명도 없었고, 이 모습은흡사 양떼 속에 뛰어든 늑대와 같았다.

  마적단 두목은 이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기로 인해 온몸이 굳어져 갔다.

 

  ‘안돼! 도,도망가야해!’

 

  10년 동안 무탈하게 약탈했던 두목은 한 순간에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수하들을 보며 뒤돌아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의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죽음의 공포 속에서 마적단 두목을 향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제,제발 살려주십시오! 가진걸 모두 바,바치겠습니다.”

 

  마적단 두목을 보는 황주완의 눈빛엔 일말의 동정심이 비치질 않았다.

  살아날 방도가 없다고 느낀 마적단 두목은 점점 가까워져 가는 황주완의 마기에 절규했다.

 

  “젠,젠장! 조금만 더 하고 평생...”

 

  황주완의 주먹에 마적단 두목의 머리가 터져 나가며 그의 말은 끝까지 잇지 못했다.

  어느덧 두발로 서있는 마적단은 한명도 있지 않았고 그들의 최후는 끝이 났다.

 

  “하하 봤지? 내가 6명 죽였어!”

 

  척사안의 말에 부대주 조운상과 1,2조장 조운하와 상관일무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8명!”

 

  이들 넷의 말에 3조장 이천식과 4조장 유안호 6조장 천영진은 고개를 숙이며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각각 5명, 5명, 4명을 죽였기에 연우진과의 대련은 기정 사실로 굳어졌다.

  이제 남은이는 가장 늦게 뛰어든 대주 황주완 뿐이지만 척사안은 쉽사리 승리를 장담했다.

  고개 숙인 이들을 보며 척사안은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황주완에게 말했다.

 

  “대주! 이들하고 같이 주군께 대련이나 받아야겠습니다? 하하하”

 

  연우진과 대련하게 된 유안호는 얄밉게 말하는 척사안을 쳐다보며 황주완에게 물어왔다.

 

  “대주는 몇 명입니까?”

  “6명!”

 

  황주완의 한마디는 듣는 척사안으로 하여금 왠지 모를 불안감을 엄습하게 만들었다.

 

  “똑,똑같은 6명...”

 

  말까지 더듬는 척사안을 대신해 유안호가 다시 나섰다.

 

  “대주 그럼 어찌 합니까?”

 

  말은 황주완에게 했지만 시선은 연우진을 향한 유안호였다.

  유안호의 시선을 따라 모두 연우진을 바라보며 황주완이 연우진을 향해 다시 물어 봤다.

 

  “주군. 척사안과 제가 똑같이 6명입니다. 둘 중 한 명은 대련에 포함 해야 하는데 어찌하면 되겠습니까? 둘 다 주군께 대련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황주완의 말에 척사안은 심장이 벌컥 내려앉는 기분이였다.

 

  ‘젠장 죽을려면 혼자 죽지..’

 

  안색이 울긋불긋 변하는 척사안을 보며 유안호는 터져 나오는 웃음을 애써 참으며 전음을 보냈다.

 

  -곰탱아! 인상펴라! 푸하하하-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유안호가 전음으로 약 올리자 척사안의 심정이 나락까지 떨어졌을 때 한줄기 희망의 소리가 들려왔다.

 

  “주군! 전 이들과 함께 대련 받고 싶습니다!”

 

  황주완의 말에 연우진과의 대련을 면하게 됐다는 생각에 척사안은 다시 끔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지며 너스레 떨었다.

 

  “하하하 이 척사안! 주군과의 대련을 너무 소망하지만! 대주 밑에 있는 수하로써 대주를 위해 양보 하겠습니다.”

 

  척사안의 가식적인 모습에 이들은 치를 떨며 유안호는 속으로 빌었다.

 

  ‘주군 제발 척사안을 포함시켜 주십시오!’

 

  연우진은 팔짱을 풀며 이들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4명만 있으면 된다! 둘이서 대련해서 지는 자! 나와 대련이다.”

 

  연우진의 한마디로 하여금 척사안은 자포자기 하며 원망스런 표정으로 황주완을 바라보자 황주완은 척사안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아쉽지만 오늘은 내가 양보하마!”

  ‘안,안돼~~~~~’

  “큭큭”

 

  이 모습이 우스운지 주위엔 웃음소리가 피어났고 그 사이 4명은 연우진에게 끌려가다시피 이들과 멀어져 갔다.

 

  “주위를 정리하고 돈 될만한 건 우리가 챙긴다!”

 

  황주완의 말에 남은 이들은 이곳을 수습 하는 한편, 이곳과 덩 떨어진 곳에서 돼지 멱따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소리를 들으며 이들은 한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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