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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7화 위기의 손운범
작성일 : 18-12-31 18:01     조회 : 343     추천 : 0     분량 : 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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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찬 대장군의 막사 안은 부서진 집기로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더 이상 던진 집기가 없자 탁자를 치며 화를 삼키고 있었다.

  그렇게 일다경의 시간이 흐르자 어느 정도 화가 가라 앉은 이수찬이 말했다.

 

  “부상자들을 데려 오거라! 내가 친히 심문하겠다!”

  “아니 됩니다. 대장군님! 어찌 그런 죄인들을 직접 상대하시려 하십니까? 제가 가서 직접 사건의 전말을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더 진정 하시지요”

 

  ‘무림맹을 더 끌어들여야 하는데 진실을 알면 안되지요 흐흐흐’

 

  그는 이수찬 대장군이 진실을 알게 되어 무림맹을 내칠까 우려되어 속마음을 감춘 채 직접 나서기로 했다.

  조용히 이수찬 대장군께 술잔을 건낸 뒤 손운범이 있는 낡은 막사로 향했다.

  낡은 막사 안엔 손운범과 부상당한 정예군 9명 그리고 이들을 데려온 혼천대 10명이 있었다.

  이들은 억울함을 토로 하고 싶었지만 내공와 아혈을 점혈 시키고도 부족한지 온몸을 밧줄에 결박 당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기에 속으로 분노를 삼킨 이들의 눈빛은 흡사 맹수의 눈처럼 이글거리고 있었다.

  이들과는 다르게 손운범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을 감은 채 미동이 없었고, 그의 주위는 이들의 배려로 널직 했기에 상념을 방해 받을 일이 없었지만 낯선이의 방문으로 눈을 떴다.

  손운범 앞으로 다가온 곽기량은 그의 아혈을 풀어주며 말했다.

 

  “혼천대주 곽기량이오.”

 

  손운범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곽기량의 얼굴을 마주 했다.

  착 가라 앉은 곽기량의 얼굴엔 그 어떤 감정도 동요도 보이질 않았다.

 

  “무슨 일로 오셨소? 표정을 보아하니 진실을 알고 싶어 오신 건 아닌 것 같은데”

  “하하하 역시 노장이라 눈치가 매우 빠르시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소! 혼천대주의 실수로 이리 된 것으로 하시오”

 

  곽기량은 이 말과 함께 손운범 귀로 얼굴을 갔다 되며 작은 소리로 다시 말했다.

 

  “병사들은 모두 처형당하오. 거기에 혼천대도 포함시키고 싶진 않으실 것 아니오?”

  “인간이라면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냐!!”

 

  얼굴이 붉어진 손운범이 고함치자 감금당한 이들이 일제히 손운범을 향해 고갤 돌렸다.

 

  “훗훗 생각 잘해 보시오!”

 

  곽기량은 이들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받으며 아무렇지 않은 듯 그곳을 벗어나 황보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곽기량 입니다. 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황보철은 명색이 무림맹 전투부대의 대주임과 동시에 황보세가의 장로 신분이라 아무리 대장군 참모라 하나 손운범을 대할 때완 다르게 예의를 차렸다.

 

  “배신자 처리 문제로 움직이려 했는데 때마침 잘 오셨소.”

  “저 또한 혼천대주를 만나고 그 일로 상의 드리고자 들렸습니다.”

 

  곽기량의 한마디는 황보철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지만 곧장 안색을 바로 하며 태연하게 말했다.

 

  “배신자가 순순히 실토 하더이까?”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그냥 나왔습니다. 다만 염려 되는 건...”

 

  곽기량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상병을 죽인 황보철의 행동과 손운범이 고성을 지르며 등장 했다가 숙연해진 모습을 도태로 따른 증언이 없어도 이미 상황 파악을 하고 있었기에 황보철을 애태우고자 말을 질질 끌었다.

 

  “거 속 시원히 말해보시오! 내 도울 수 있는 건 모든 도우리다.”

 

  다급함이 보여지는 말에 곽기량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말을 이어 나갔다.

 

  “대장군님께서 직접 심문 하시겠는걸 억지로 말리고 나온 길인데 성과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

  “솔직히 누가 잘못했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다만 수습을 위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텐데 혼천대주가 쉽사리 응할지 의문입니다. 자칫 무림맹과 황실이 얼굴을 붉힐까 염려 됩니다.”

 

  ‘흐흐 이정도 말해줬음 눈치껏 알아차리겠지’

 

  곽기량의 모습은 대국을 걱정하는 신하의 모습으로 비춰졌기에 황보철은 쉽사리 속내를 들어 낼 수 없었지만 불리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가진 패를 모두 꺼내 보였다.

 

  “막사에 감금 당한 20명만 본보기로 죽이면 끝나는 것 아니오?”

  “무작정 손 쓸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대주가 죽으면 혼천대가 말을 듣겠습니까? 그들의 부재로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것이고...”

  “그건 걱정 하지 말구려. 내 즉시 전서를 띄워 증원을 요청 하겠소. 와룡대의 피해를 보고 불같이 달려들 종자들이 분명 더 있을 것이오.”

  “대주님께서 그렇게까지 말씀 하신다면야 황송할 다름이지요. 이렇게 된 것 부상자들만 처리하는 선에서 끝내도록 하는게 어떻겠습니까?”

 

  이미 황보철에게서 얻을 수 있는 건 모두 끄집어 내었기에 그를 견제해줄 사람 한명 정돈 필요했기에 손운범을 살리고자 했다.

 

  “굳이 살려둘 필요가 있소?”

  “속물 같겠지만 북벌을 승리로 이끌어야 저도 조금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한명의 무인이라도 더 필요한 시점이라 그들의 목숨을 구원해주고 좀더 쓰고자 합니다.”

  “흠..”

  “대주님께서 적극적으로 대장군님을 말려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혼천대가 누구 덕에 목숨을 부지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쩔 수 없으니 그리 하겠소”

 

  불안한 씨앗을 없애고자 했지만 곽기량의 마지막 말에 그는 이번 기회에 혼천대에게 목숨의 빚을 얹어 주기로 했다.

 

  “그럼 이만 대장군님께 보고 드리러 가겠습니다.”

 

  ‘흐흐흐 멍청한 놈. 이러니 그 나이에 야전이나 돌고 있지 쯧쯧’

 

  손 쉽게 일을 마친 곽기량은 속으로 그를 비웃은 채 막사를 나갔다.

 

  * * *

 

  대장군의 막사 앞은 달빛 조차 드리우지 않는 어두컴컴한 저녁을 수많은 횃불들이 밝히고 있었다.

  그 사이로 손운범을 포함한 11명의 남자가 온몸을 결박 당한 채 끌려 오고 있었다.

 

  “부대주님! 저기 대주님 아닙니까?”

  손운범을 발견한 대원에 말에 이들은 일제히 나무 목책 건너에 있는 그들을 보았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준비 합니까?”

  “모두들 들어라!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면 나와 돌격조가 대주님을 구출 한다. 남은 이들은 퇴로를 확보하고 진승, 무진 너흰 대주님을 구하면 뒤돌아 보지 말고 곧장 도망쳐라.”

  “어찌 저희만 도망칩니까?”

 

  차진승의 반문에 적무양은 무진을 응시하며 다시 말했다.

 

  “무진아. 네가 대주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한다는 걸 알고 있다. 끝까지 모실 수 있겠느냐?”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죄송스러워 하는 무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기고는 적무양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주시 했다.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대장군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죄인 손운범은 들으라! 죄인은 군사 작전간에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아군이 희생을 당했으나 그들을 외면한 채 도망쳐 온 죄인 손운범만 죄를 물어 다스리고자 한다! 죄인을 처형하라!”

 

  이수찬의 처형 하라는 말에 적무양은 혼천대에게 돌격 명령을 내리려 했지만 그보다 한발 빠르게 나서는 이가 있었다.

 

  “대장군 안됩니다! 혼천대도 엄연히 무림맹 소속인데 죄가 있다면 무림맹에서 집행해야 함이 맞다고 봅니다. 또한 그의 죄가 명백하나 한번의 실수로 유능한 장수를 내친다면 누가 대장군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평소 황보철 성격에 이수찬을 향해 절대 이런 말을 할 사람이 아니지만 이들은 사전에 병사들의 사기를 돋우고자 서로 입을 맞춰둔 상태라 뻔뻔하게 연기를 하였다.

  이에 곽기량 또한 합류하며 연기를 하였다.

 

  “대장군님의 넓은 아량을 배풀어 혼천대주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시고 그를 포용 하시옵소서! 간청 드립니다.”

  “흠.. 일벌백계로 군령으로 엄히 다스려야 하나 죄인의 능력이 높이 사 마지막으로 한번 더 기회를 주고자 한다!”

  “......”

  “이들은 데려가고 도망친 병사들은 참하라!!

  “네 대장군님”

 

  손운범과 혼천대원은 아직도 아혈을 점혈 당해있어 그 누구도 말할 수 없었기에 억울하고 분통함에 고개 숙여 흐느꼈다.

  이들의 모습을 본 혼천대는 이들의 분노를 가슴 속으로 같이 느끼며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 위기는 넘긴 것 같은데..”

  “앞으로 험난 할 것 같구나. 다들 오늘 일을 절대 잊지 말거라!!”

 

  적무양은 혼천대에게 상기시켜준 뒤 손운범에게로 한걸음에 달려 갔고,이에 질세라 차진승과 무진을 비롯해 혼천대 전원이 우르르 나무 목책을 뛰어 넘어 그에게 달려 갔다.

  손운범에게 달려가는 200여명의 혼천대를 막아서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격리 조차 당해 있던 이들이 무단으로 이탈한 것에 대해서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대주님!!”

 

  적무양은 도착하자마자 손운범의 아혈을 풀고 그를 옥쇄는 밧줄을 풀어 주었고, 다른 이들은 곧장 도착한 혼천대가 풀어주었다.

 

  “미안하구나.. 내가 못나 혼천대가 이리 수모를 겪는구나..”

  “아닙니다. 이렇게 무탈하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희 막사로 돌아가시지요”

 

  손운범에게 말함과 동시에 대장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수찬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으로 돌아가라 했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황보철은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는 혼천대를 보며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적무양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선 손운범은 몸을 돌려 막사로 가기 전에 황보철을 보며 말을 했다.

 

  “백룡대주! 대접 잘 받았소! 언젠간 보답하리다!”

  “뭣이? 기껏 살려놨더니 전혀 공손하질 않구려!!

 

  ‘나와 적으로 만나는 순간! 너의 목을 반드시 베겠다!’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 황보철을 보며 손운범은 굳게 다짐을 했다.

  혼천대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운범이 감금 되어 있던 막사를 지나며 막사 천이 붉게 물들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비명 소리조차 못 지르고 가엽게 죽어간 부상병들의 피였다.

 

  “썩을 놈들. 오늘 일 꼭 되갚아 준다!!”

 

  차진승의 말에 모든이 들이 동조 하며 그들의 막사로 돌아 휴식을 취했다.

  그렇게 긴 하루가 지나며 달빛 한점 없는 어둠이 더 짙어질 때 이들의 휴식을 방해하는 소리가 들여왔다.

 

 “적,적군이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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