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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5화 천기를 익히다
작성일 : 18-12-31 17:58     조회 : 329     추천 : 0     분량 : 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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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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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험준한 산세를 자랑하듯 높게 뻗은 산봉우리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도 부족한지 그와 맞먹는 산이 옆에 하나 더 있는데 산과 산이 만나는 길목. 흡사 협곡을 방불케 하는 모양새였다.

  그 뒤로도 험준한 산세를 가진 산들이 빼곡히 솟아 있었다.

 

  “이야! 말로만 듣던 천만대산이 여기네.”

 

  협곡 입구에 나뒹굴고 있는 부서진 비석을 가리키며 그 앞을 지나가는 인파가 있었다.

 

  “주군 여기서 쉬어 가도 되겠습니까?”

 

  곤륜파로 향하던 연우진과 천살대가 이곳을 지나가다 천만대산 입구에서 황주완이 말했다.

  부서진 비석을 바라 보던 연우진은 대답 없이 가볍게 고개만 끄덕였다.

 

  ‘이곳도 무참히 짓밟혔구나. 나처럼... ”

 

  천산을 바라보던 연우진은 붉게 노을진 석양에 눈이 부신지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황주완은 곁으로 다가와 말은 건넸다.

 

  “햇살이 정말 따사로운 것 같습니다. 주군”

 

  감상에 빠진 표정으로 말하는 황주완을 연우진이 고갤 돌려 쳐다 봤지만 그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는 듯이 노을을 바라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빛 한점 없는 동굴 속에서 9년을 계셨다 들었습니다. 주군과 같진 않겠지만 천릉산 동굴 안에서 숨어 지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속마음을 말하고 나니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이자 연우진이 황주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다.

 

  “훗훗 천릉산이 아닌 이곳에서 보는 노을은 정말 장관이지 않습니까? 주군”

 

  작은 손짓이지만 감정표현을 하기 시작한 연우진을 보며 기분 좋은 한편 아직은 어색한 황주완이였다.

  다행스럽게도 이 어색함을 깨는 소리가 있었다.

 

  “주군~ 날이 저물어 가는데 오늘 여기서 노숙 준비 합니까?”

  “그래”

  “하하하. 주군 감사합니다. 5조는 빨리 빨리 안 움직이지? 주군께서 처음으로 나에게 말해주신 영광스러운 날인데 성심 성의껏 준비하라고!!”

 

  연우진의 말에 어린아이 마냥 들뜬 척사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쐐기를 박는 5조 대원이 있었다.

 

  “조장~ 우리 노숙 한번도 안 해봤는데? 뭘 준비해야 돼?”

 

  피식~

  나름 의젓하게 어른처럼 굴던 천살대도 아직은 어리고 순박한 모습에 연우진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정작 자신은 이들의 거의 막내 뻘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이는 생각지도 못하는 연우진이였다.

  그런 연우진을 계속해서 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주군도 웃으실 줄 아시는구나. 그 웃음 이 황주완이 지켜드리겠습니다! 기필코!!’

 

  어린 동생 같은 주군을 끝까지 지키겠다 다짐하는 황주완은 아직도 우왕좌왕 하는 천살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기실 황주완도 천릉산에서 오직 무공수련에만 전념했기에 의식주를 직접 해결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우왕좌왕 하는 천살대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구경만 할 수 없기에 천살대에게 말했다.

 

  “곧 해가 진다. 나뭇가지라도 구해와서 불부터 피우고! 주군께서 맨 땅에 앉게 할 수 없이니 옷을 벗어 주군 자리를 만들어라!”

  “네 대주님”

  “응 대주”

 

  황주완에 말에 각양각색으로 답하는 천살대는 이제서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척사안은 조금 전 실수를 만회하고자 했다.

 

  “대주! 그럼 우리 5조가 사냥을 책임지겠습니다. 하하하 가자!”

 

  5조가 사냥간 사이 천살대원이 자발적으로 웃옷을 벗어 연우진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앞에 모닥불을 피웠다.

  대원들이 옷을 벗어 만든 자리에 앉으라는 말에 연우진은 낯간지러워 쉽사리 앉을 수 없었다.

 

  “됐으니 치워라.”

  “주군. 자리를 만든 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앉아 주십시오. 그냥 앉기 그러시다면 주군의 어릴 적 얘기나 들려주십시오!”

 거절하는 연우진을 유안호가 만류하며 내뱉은 어릴 적 얘기라는 말에 연우진의 기세가 변했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온 후였기에 연우진이 내 뿜는 기세는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왔다.

 

  “주,주군.. 제,제가 뭘 잘,잘못했습니까?”

 

  당황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은 유안호는 주위를 둘러보며 구원의 눈빛을 보냈지만 나름 괜찮던 분위기를 한 순간에 망친 유안호를 좋게 보는 이는 없었다.

  유안호를 향해 한발짝 다가서는 연우진을 보고선 황주완이 말려보려 했지만 그의 웃음 소리에 도저히 나설 엄두가 나질 않았다.

 

  “크크 어릴 적 얘기? 마인들 손에 죽은 내 가족들 얘기가 궁금하다? 크크크”

 

  연우진의 한마디에 유안호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연우진의 역린을 건드였음을...

  점점 커져가는 기세에 천살대는 등골이 오싹해지며, 어떤 사달이 날 것 같은 긴장감 속에 모두 숨 죽이고 있었다.

  유안호는 무릎 꿇고 연우진의 노여움을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리고자 마음 먹을 때 저 멀리서 척사안의 목소리가 메이리 쳤다.

 

  “주~! 군~! 잡았습니다!! 주~! 군~!을 위해 이 척사안이 멧돼지를 잡았단 말입니다! 하하하하”

 

  이곳 사태파악을 하지 못한 척사안은 멧돼지를 짊어진 채 큰소리로 웃으며 달려왔다.

  그런 그를 향해 천살대는 눈짓과 고개를 저으며 나름 신호를 보냈지만 둔감한 척사안은 조금도 알아챌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척사안은 연우진에게 자신이 잡은 멧돼지를 자랑하고 싶은데 자신의 말에도 뒤돌아 보지 않는 연우진을 향해 다가섰다.

  쿵! 멧돼지를 짊어진 우락부락한 척사안은 요란하게 연우진 옆으로 착지 하며 말했다.

 

  “주!군! 멧돼집니다!! 저녁은 이 척사안이 책임지겠습니다!! 하하하...하...흐...윽윽”

 

  연우진의 얼굴과 기세를 보고 난 뒤에야 뭔가 잘못 되고 있음을 느낀 척사안은 웃음을 멈추다가 딸꾹질을 했다.

  딸꾹질 소리가 거슬리는지 연우진은 척사안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퍽!

  짊어진 멧돼지와 함께 뒤로 넘어갔다.

  척사안은 맞은 눈을 비비며 연우진에게 말했다.

 

  “주,주군 제가 뭘 잘 못했습니까? 딸꾹”

 

  그때 조운상의 전음으로 간략하게 상황설명을 들은 척사안은 유안호를 원망에 찬 표정으로 째려봤다.

  연우진은 척사안 덕분에 격양된 기세가 많이 수그러졌지만 화가 풀린 건 아니 였다.

 

  “대련이다!”

 

  그 한마디와 함께 바로 공격했다.

  첫 번째 제물은 눈앞에 있는 척사안이였다.

  쓰러져 있는 척사안을 향해 연우진은 발을 들어올리자 척사안은 팔과 다리로 거미처럼 뒷걸음치며 도망 쳤다.

 

  “왜 저,저만 때리려 하십니까? 딸꾹 유안호를 때리십쇼!”

 

  도망치는 와중에도 이번 사건의 원흉인 유안호를 가리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연우진은 조금의 망설임 없이 천영보로 척사안을 따라잡곤 그대로 두들겼다.

 

  “꾸엑”

 

  돼지 멱따는 소리와 함께 연우진의 두 번째 제물인 유안호를 향해 돌진 했다.

 

  “저 썩을 놈!”

  “......”

  “아,아니 주군께 한말이 아,아닙니다. 용서해주십쇼! 으아악~”

 

  자신을 지목한 척사안을 보며 욕을 했지만 척사안을 등지고 다가오는 연우진을 향해 욕하는 모양새로 보여졌다.

  다급히 변명을 했으나 내공이 실린 연우진의 주먹에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연우진은 천살대가 진지하게 대련을 임하지 않자 이들에게 들으라는 듯 기세를 끌어올렸다.

 

  “천.살.기”

 

  짙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연우진의 천살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오금을 저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에 질세라 천살대는 마기를 피워 올리며 대항했다.

 

  “주군! 천살기는 반칙입니다!”

 

  1조 부조장 일지의 말에 연우진이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하.. 젠장 이 입이 문제야.. 이제 죽었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일지 앞으로 다가온 연우진은 주먹을 뻗었다.

 

  팅!

  일지 앞으로 다가온 주먹을 조운상의 검으로 막자 손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아닌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며 조운상이 뒤로 쭉 밀려 났다.

  재차 연우진이 주먹을 내지르자 황주완이 합세하며 연우진의 주먹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였다.

 

  “크윽”

 

  한층 더 강해진 연우진의 공격에 황주완과 조운상은 짧은 신음을 냈다.

  이때 눈치를 보며 공격을 가하려던 일지는 다시 한번 연우진과 눈이 마주치자 놀라 소리쳤다.

 

  “헙! 협공하자!”

 

  일지의 말에 그의 조원들이 일제히 공격했다.

  우르르 찔러 들어오는 검을 피해 공중으로 뜬 연우진은 땅으로 내려서면서 천파무 1초식 천혼무를 땅에 내리 찍었다.

 

  쿵!

  천혼무의 파괴력으로 1장의 구덩이가 파이며 그 충격파에 흙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달려들던 천살대를 쳐 냈다.

 

  “으악”

  “나 살려!!”

 

  비명소리에 함께 달려들던 속도 그대도 뒤로 튕겨져 나갔다.

  일어난 흙이 가라 앉자 달빛에 비친 검은 그림자가 모습을 들어냈다.

 

  “시시하군”

 

  연우진의 도발에 천살대는 가진 내공을 극성으로 끌어 올리자 짙은 마기가 넘실거렸다.

  이들이 내뿜는 마기는 연우진의 천살기에 일정거리까지 밖에 근접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질 것이라 생각한 황주완은 7명의 조장과 함께 천멸검법으로 일제히 공격했다.

 

  황주완이 선두로 연우진의 가슴을 찌르고 재차 조운상이 옆구리를 노리고 베어 갔으며, 조운하가 위에서 아래로 검을 내리쳤다.

  천영보로 왼쪽으로 3보 물러나며 황주완과 조운상에 공격범위를 벗어난 연우진은 위에서 내려오는 조운하의 검에 주먹을 내지르려 했지만 다리를 베어오는 상관일무와 이천식 그리고 등을 노리고 들어오는 유안호와 척사안 때문에 몸을 살짝 띄워 회전하면서 다리로 조운하의 검을 쳐냄과 동시에 다리 공격을 피했다.

  그리곤 유안호와 척사안을 향해 두 주먹을 내 질렀다.

  연우진과 직접 맞닿은 3명은 범접할 수 없는 힘에 튕겨져 나갔고, 기회를 보던 천영진과 남은 4인이 재차 상하좌우로 공격을 해왔다.

  조운상의 공격은 주먹으로 쳐내고 그대로 한 바퀴 돌며 상관일무의 옆구리를 돌려 찬 후에 회전력을 유지하며 검을 찔러오는 황주완에 두 주먹으로 공격 했다.

  한발로 몸을 지탱하고 있는 연우진을 향해 남은 두명이 빠르게 기습 했지만 멈추지 않는 회전력에 의해 이 둘마저도 튕겨져 나갔다.

 

  이 모든 합이 눈 깜짝 할 사이에 이뤄진 공방이였다.

  피워진 모닥불은 누구 몸에 맞아 꺼진 것인지 불씨가 죽고 없으며, 연우진 자리라며 만들어 논 옷가지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그 속에 이류무인인 천살대원들은 쉽사리 끼어들지 못해 머뭇거리자 아직 몸이 덜 풀린 연우진은 이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천살기를 익히지 못한다. 오로지 나만의 무공이다.”

 

  한 순간이지만 연우진을 설득해 천살기를 익히고 싶어하던 천살대는 실망하려 했지만 뒤에 들려오는 말에 이들은 다시 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살기를 버린 마기만으로도 어느 정돈 가능하다! 마기를 유형화 시켜 몸을 보호하며 내지르는 단순한 동작 하나하나가 공격이 되는 무공! 너희의 공격을 더욱 극대화 시켜줄 무공!”

 

  “배우고 싶습니다!”

  “가르쳐 주십시오!”

  “강해지고 싶습니다”

  열의를 불태우는 천살대를 보며 연우진은 천살기에서 살기를 뺀 방법을 이들이게 설명해주었다.

 

  “난 이것을 천기라 부른다.”

 

  설명이 부족한 이들에겐 몸으로 느끼게 천살기로 두들겨 패가며 비명소리 함께 그들의 긴 하루는 하얗게 지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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