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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4화 곤륜파로 향하는 천살대1
작성일 : 18-12-31 17:57     조회 : 328     추천 : 0     분량 : 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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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짙은 어둠 속에 연우진은 온몸을 움츠린 채 머리를 푹 숙이고 앉아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지만 갑자기 한줄기 따스한 빛이 내려와 연우진의 손에 닿았다.

  그 따스함에 고개를 들어 보니 작은 몸짓의 동생이 내 손을 잡고 있었다.

  과거 기억 속에 동생의 손은 지금처럼 따뜻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어찌 이리 따뜻할까?

  내 손의 반도 안 되는 작은 손이 나의 얼어붙은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었다.

  조금만 더 온기를 느끼고 싶은데... 동생의 손이 내 손을 벗어나려 한다.

 

  “지연아~ 가지마!”

 

  애타게 불러 보아도 단 한번 뒤돌아 보지 않는구나.

  점점 멀어져 가는 동생 옆에 낯선 그림자가 드리웠다.

 

  ‘내 따스함을 빼앗은 곤륜!’

 

  너무 멀어 얼굴은 알 수 없지만 내 손을 잡아준 아이를 앗아간 곤륜파 임을 알 수 있었다.

 

  ‘또 다시 널 잃기 싫어!’

  그를 향해 있는 힘껏 뛰어 갔지만 거리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안돼!!”

 

  다급한 소리와 함께 연우진은 꿈에서 깨어나 거침 숨을 몰아 쉬었다.

 

  “헉..헉”

 

  깨어난 연우진을 향해 황주완이 다가와 말했다.

 

  “주군 이제야 정신이 드십니까? 꼬박 한나절을 그렇게 계셨습니다.”

  “그들은?”

  “곤륜파는 주군과 교주님 덕에 모두 제거 했습니다. 그런데 대체 지연이가 누굽니까? 계속 애타게 부르시던데...”

 

  ‘교주가 죽인! 내 동생 연지연..’

 

  속마음을 숨긴 채 황주완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자신의 손을 한동안 뚫어지게 쳐다봤다.

  피 딱지가 묻은 손은 그 어떤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기에 죽은 여자 아이를 다시 한번 보고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윽!”

 

  머리가 깨질 듯 아파왔다.

  중심을 못 잡고 비틀 되자 황주완이 다가와 연우진을 부축 했다.

 

  “주군 괜찮으십니까? 조금 더 쉬셔도 됩니다.”

 

  황주완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주마등처럼 이성을 잃었을 당시에 기억이 하나 둘 그의 뇌리로 들어왔다.

  광견을 물어 뜯은 기억, 첫 살인 한 기억, 천살대와 싸운 기억, 단상유와의 결투 마지막으로 사진석과의 결투 등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크크크”

 

  연우진의 웃음 소리에 황주완은 긴장 됐다.

  이성을 잃고 폭주 할 때 내던 소리였기에 황주완은 구슬 땀을 흘리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여차하면 교주님께 말씀 드리려 준비 했지만 연우진은 웃음소리와 함께 그 어떤 미동도 없었다.

 

  ‘제발..’

 

  긴장감 속에 황주완은 아무일 없길 바라며 연우진의 다음 행동을 기다렸다.

 

  * * *

 

  “군사 우리측 피해 상황이 어찌 되는가?”

  “흑랑대 98명 사망 전투 불가 중상 54명 그 외 자잘한 중경상이라 금방 회복 될 것이며, 천살대 17명 사망 전투불가 중상 0명 중상 없이 경상 대다수 입니다. 마지막으로 민간인 사망자 120명으로 확인 됐습니다. 천살대 같은 경우는 소마제가 초반에 상당수를 제압 했고 그의 무위를 본다고 전투가 중단 되어 있다가 흑랑대가 합류해서 피해가 적었습니다.”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단상유는 황실에 대한 적개심이 치솟았지만 약자의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분노를 삼켰다.

  “휴~ 천만대산을 다시 찾기란 요원한 일이 됐군.”

  “죄송합니다. 곤륜파에서 이곳을 치리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전에 황실 동창의 제안을 받지 않다고 이렇게 보복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염려 되는 부분은 이번 일이 곧 무림맹 귀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합니다.”

  “고작 600명의 전사들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이들을 다시 사지로 내 몰순 없다!”

 

  답답한 마음에 교주답지 않은 나약한 말을 했다.

  그런 그를 상관천이 다시 희망을 심어주었다.

 

  “교주님! 비록 적은 숫자 이긴 하나 중원 전체에 숨어 지내는 마인들의 수가 상당합니다. 저희가 다시 발호 한다면 교주님을 따르기 위해 찾아 오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 졌습니다.”

 

  단상유는 상관천의 말의 동조 했다.

  더 이상 물러 날 곳이 없기에 죽음을 각오하고 전진 하는 일만 남았음을...

  잠시 생각 빠져 있던 단상유는 상관천에게 말했다.

 

  “흑랑대주와 천살대주 그리고 소마제를 불러 오거라!”

  “네 교주님.”

 

  * * *

 

  ‘형.. 나 정말 짐승처럼 살았다 그렇지? 그래도 잘 하고 있는 것 맞지?’

 

  연우진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 그의 검은색 목걸이가 잘게 떨었다.

  잠시 기억을 추스른 연우진은 황주완의 부축을 뿌리친 채 밖으로 나왔다.

 

  ‘휴~ 다행이다. 폭주한 주군은 너무 무섭다고!!’

 

  몰래 한숨을 쉰 황주완은 나가는 연우진의 뒤를 따랐다.

  동굴 밖엔 천살대가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연우진이 무탈하게 나오자 모두 기립했다.

  연우진은 천살대를 한번 훑어보다 표정이 안 좋은 척사안을 발견했다.

  유독 척사안의 5조원들이 적게 느껴지기에 그에게 다가갔다.

  척사안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연우진을 보고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주군 죄송합니다. 못난 조장으로 인해 14명의 조원을 잃었습니다.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흑흑흑”

 

  강한 척 내색 하지 않고 있던 척사안은 14명의 조원을 잃었다는 대목에 슬픔이 복받쳐 울음을 터트렸다.

  척사안의 모습에 연우진은 고개만 뒤로 돌려 보고 하라는 듯 황주완을 쳐다봤다.

  황주완은 선뜻 대답할 수 없어 망설이고 있으니 연우진은 몸까지 돌려 황주완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갔다.

 

  -대주! 어쩌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대로 말씀 드리십쇼-

 

  조운상의 전음에 황주완은 결심을 한 듯 연우진을 바라봤다.

 

  “주군께서 이성을 잃으셨을 때 주군을 지키기 위해 척사안의 5조가 옆에 있었습니다. 오로지 곤륜파 대장로만 상대 하신 주군을 곤륜제자들이 공격하자 5조가 몸으로 막고 버텼습니다. 그러다 보니 14명의 사망자가 생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주군”

 

  황주완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곧장 무릎을 꿇고 연우진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 외 또 죽은 자가 있나?”

  “적절하게 흑랑대와 교주님이 오셔서 더 이상의 사망자는 없습니다.”

 

  연우진은 황주완의 어깨를 두번 토닥이고 척사안을 향해 다시 걸어갔다.

 

  ‘주군...’

 

  황주완은 연우진의 감정 표현에 눈시울이 붉어 졌으나 고개를 숙인 채 그 모습을 숨겼다.

  척사안 앞으로 온 연우진은 척사안과 5조를 한번씩 바라 보며 말했다.

 

  “척사안. 그리고 5조. 고맙다.”

 

  휙~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연우진은 몸을 돌렸다.

  낯선 연우진의 모습에 천살대는 어안벙벙해져 아무도 말을 못하고 있을 때 척사안이 입을 열었다.

 

  “감,감사합니다. 주군. 그들도 저승에서 기뻐할 겁니다. 흑흑흑”

  “주군 감사합니다. 흑흑흑”

 

  척사안에 말에 5조는 하나가 되어 구슬프게 울었다.

  이들의 모습에 천살대는 너나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리며 전우애를 다질 때 연우진이 낮게 말했다.

 

  “곤륜으로 간다.”

  “!!!주군?”

 

  뜬금없는 말에 놀란 황주완이 연우진을 불렀으나 갑자기 뛰어온 흑랑대원에 말에 조용히 묻혔다.

 

  “소마제! 교주님께서 찾으십니다!”

 

  어차피 단상유에게 갈려 했기에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연우진이 사라지자 황주완은 천살대원을 불러 모았다.

 

  “주군께서 변하신 것 같다! 어쩌면 우리를 진정 수하로 받아 들이셨는지도 모르겠다.”

  “맞습니다. 대주! 주군의 첫 명령인데 함께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형님 말이 맞습니다. 주군의 첫 말씀인데 저희가 함께 해야죠!”

 

  황주완에 말에 조운상과 조운하가 의견을 말했다.

 

  “다들 주군의 첫 명령을 수행하러 가자! 필요한 것만 챙겨서 바로 주군과 합류한다!”

 

  * * *

 

  커다란 동굴 속 넓은 광장.

  연우진은 이곳이 처음에 끌려와 단상유를 다시 만난 곳임을 기억해 냈다.

  그때도 지금처럼 호피무늬 가죽을 덧씌운 상석 의자에 단상유가 앉아 있었고 옆에 상관천이 있었다.

 

  “소마제도 오셨으니 저희가 당면한 문제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곤륜파의 패배는 조만간 무림맹 귀에 전달 되어 대규모 파병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엔 교주님이 저희를 이끌고 신교가 건재함을 만천하에 다시 알리는 것입니다.”

  “군사님 중원을 상대하기엔 저희 수가 너무 부족합니다.”

 

  상관천에 말에 흑랑대주 우태역가 반박했다.

 

  “물론! 현재 우리 무력으론 무림맹을 상대 할 순 없다. 그러나 중원에 산재한 마인들이 신교 발호에 빠르게 합류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새외세력까지 끌어 들인다면 희망이 있다고 본다.”

  “군사의 말이 맞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존명!!”

 

  단상유의 말에 흑랑대주는 바로 그의 명의 복종했으나 연우진은 달랐다.

 

  “나와 천살대는 곤륜으로 간다!”

  “무슨 소리냐!! 너희만으로 곤륜으로 갔다가 무림맹과 맞닥뜨리면 몰살이란 말이다!!”

  “너희는 내 가족이 원수다! 또한 단상유!! 그날의 일을 아직 잊지 않았다. 날 말린다면 너부터 죽이고 가겠다!”

 

  연우진을 말리던 상관천은 단상유를 향해 적의를 내비치는 모습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돌려 단상유를 바라 봤다.

 

  “아직 너의 무공으론 날 죽일 수 없다!”

  “그걸 알기에 곤륜으로 가는 것이다! 넌 마지막에 죽여주마!”

  “소마제!! 죽고 싶으냐!! 감히 교주님께 그 따위 막말을 하다니!!”

 

  흑랑대주는 교주에 대한 연우진에 언사에 화가나 검을 잡았다.

 

  “우태역!! 감히 교주님 앞에서 검을 꺼내려 하느냐!!”

 

  상관천은 연우진은 어쩔 수 없다지만 평생을 신교의 그늘에 있던 흑랑대주가 단상유 앞에서 무례를 범하자 그를 향해 역정을 냈다.

 

  “그만!! 소마제는 뜻대로 하라!”

  “교주님!!”

 

  상관천이 다급히 말려 보았지만 단상유는 고개를 내 저었다.

  연우진은 그 길로 발걸음을 돌려 동굴 광장을 벗어나니 그를 반기는 천살대가 열을 맞춰 모여 있었다.

 

  “천살대 286명! 주군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즉시 곤륜으로 향한다!”

  “존명!!”

  “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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