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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삼천제
작가 : 천영류
작품등록일 : 2018.12.30

시대를 역행한 피의 파멸자를 막기 위해 초인들이 나섰다!!
‘너를 찾기 전까진 나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겠다’
"내 이름은 무진! 앞으론 무진으로 살겠다"

 
23화 곤륜의 기습3
작성일 : 18-12-31 17:55     조회 : 335     추천 : 0     분량 : 4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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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펑! 푹! 펑!

  병장기가 부딪치는 소리를 뚫고 천릉산 전체를 울리는 굉음이 있었다.

  굉음의 근원지는 교주 단상유와 곤륜장문인 강호영이 주고 받는 공방의 소리.

  천파무에 대항하기 위해 태청검법으로 상대하고 있으나, 단상유가 내뿜는 짙은 마기는 천파무를 상대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었고, 강호영의 불안한 심기를 더욱 어지럽혔다.

 

  ‘윽... 어찌하여 내가 마교주에게 밀린단 말인가?’

 

  수십 합을 주고 받은 강호영은 점차 본인이 불리해 지고 있음을 느꼈고, 이곳에 오기 전까진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결과였기에 너무 초조했다.

  어쩔 수 없이 사제 왕수길에게 다급하게 전음을 날렸다.

 

  -사제! 기회를 틈타 나를 도와 마교주를 기습해라!!-

 

  한창 제자들을 지휘하며 흑랑대와 전투 중이던 왕수길은 장문사형의 전음에 그들의 싸움을 지켜 보았다.

  겉으론 대등해 보였으나 왕수길은 알 수 있었다.

  처음 격돌했을 당시의 위치가 지금 싸우던 위치와 다름을 한눈에 보였다.

  장문사형 쪽으로 2장이나 밀려나 있음을...

  그는 제자들의 지휘를 팽개친 채 최대한 은밀히 단상유 뒤로 이동 후 검을 빼어 든 순간 상관천이 그의 앞을 막아 세웠다.

 

  “정파란 작자가! 존장들의 대결에 암습을 가하려 하다니.. 쯧쯧쯧 부끄러운 줄 알아라!!”

 

  내공이 깃든 상관천의 말은 전투 중이던 흑랑대와 곤륜제자의 귀에 파고 들어 상당수가 고개를 돌려 조심스레 단상유로 향하는 왕수길을 바라 봤다.

  지휘 하던 자리를 벗어나 단상유 뒤에서 검을 쥐고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기습하려는 모양새였다.

  제자들의 눈빛을 본 왕수길은 부끄러움에 얼굴이 시뻘겋게 물들었고, 당황한 그의 모습은 상관천의 말이사실임을 증명 하는 결과였다.

  곤륜제자들의 사기는 곤두박질 치며 전투는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 들었다.

  상관천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흑랑대에게 명령 했다.

 

  “비겁한 곤륜파를 한 놈도 살려주지 마라!! 공격하라!!”

  “와아아!! 곤륜파를 쓸어내자!!”

 

  왕수길의 비겁한 행동은 신교의 수적 열세를 단 한번에 뒤집은 결과를 가져왔다.

  연신 제자들이 밀리자 다시 지휘하기 위해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왕수길의 발목을 또다시 상관천이 잡았다.

 

  “어딜 가시려 하시나? 비겁한 곤륜도사! 하하하”

  “이익!! 너 따위가 감히!!”

 

  이 상황을 만든 상관천을 죽이고자 분노의 찬 왕수길은 태청검법 후반부를 상관천에게 펼쳤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검을 주먹으로 받아 치자 풍압이 퍼져 나가며 먼지가 일어났다.

  먼지 속에 몸을 감춘 상관천은 혈영권법으로 옆구리를 파고 들었지만 왕수길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검을 당겨 수비를 한 후 뒤로 2보 물러나며 태청검법 기수식을 취했다.

 

  ‘비겁한 놈이라 만만히 봤는데... 쉽지 않겠어!’

 

  두번의 격돌로 서로 호각지세 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비명과 고성이 오고 가는 전투 속에 흑랑대 쪽으로 전세가 기울었다.

  서로 전투의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으며, 사기 저하의 요인이 컸다.

  이들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이가 있었는데 그는 다름아닌 강호영이였다.

  상황을 반전시키고자 했던 계책이 오히려 악재로 다가와 겨우 버티고 있던 평정심 마저 무너졌다.

  그런 그의 불안한 기색을 눈치 채지 못할 단상유가 아니였다.

 

  “끝이다!”

 

  단상유의 주먹에 짙은 어둠이 맺혔다.

  극성의 내공을 담은 천멸파였다.

 

  “아~! 안돼!!!!!”

 

  펑!!!

  천지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최선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한눈까지 판 강호영의 최후는 처참했다.

  수 많은 세월 익혀온 심오한 내공 덕분에 갈기갈기 찢겨지는 것을 면했지만 폭격이라도 맞은 듯 가슴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곤륜장문이 교주님 손에 죽었다!! 와아아아아!!”

  “모두 쓸어라!!”

 

  강호영을 처치 한 단상유는 곧장 흑랑대 속으로 뛰어들어 곤륜제자들을 헤집고 다녔다.

  양때 속에 늑대 마냥 그의 주먹을 막을 자는 아무도 없었다.

 

  ‘교주님이 합세한 이상 전투는 끝났다. 다만 피해가 적어야 할터인데...’

 

  속으로 앞날을 걱정한 상관천은 잠깐 방심한 사이 왕수길은 뒤도 안 돌아보고 도주 했다.

 

  “쯧쯧쯧 도사라는 작자가 제자들을 두고 도망치다니...”

 

  왕수길의 뒤를 쫓아 간들 쉽게 제압 하기 힘드니 흑랑대 한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아비규환 속으로 들어갔다.

  단상유와 상관천의 합류로 1각만에 곤륜제자들을 제압했다.

 

  “포로 따윈 필요 없다! 피의 대가는 오직 피로써 받는다. 모두 죽여라!!”

 

  끝까지 살아남은 곤륜제자 200여명은 허망하게 유명을 달리 했고, 이들의 마지막을 본 단상유는 흑랑대에게 명령했다.

 

  “천릉산 곳곳을 찾아 다니며 곤륜파를 모두 죽여라!!”

  “존명!!”

  “존명!!”

 

  150명의 사상자를 낸 흑랑대는 단상유 명에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 * *

 

  이성이 잠식 된 연우진은 봉두난발의 모습으로 사진석을 상대하고 있었다.

  초식도 무공도 아닌 동네 파락호의 싸움 같았다.

  주먹으로 치다 안되면 어깨를 붙잡고 머리로 들이 박고 팔꿈치 무릎 할 것 없이 공격하였다.

  난생 처음 접하는 공격에 사진석은 떼어내고 싶어도 폭주한 연우진의 힘을 압도 하지 못했기에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다시 한번 사진석에 얼굴에 연우진의 머리가 들어와 박혔다.

 

  “크윽..”

 

  코가 깨졌는지 코피가 줄줄 흐르며 정신이 오락가락 할 때 연우진은 그를 껴안고선 그대로 바닥에 내던졌다.

  뒤로 넘어진 사진석은 두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치려는 공격에 천강수를 극성으로 끌어 올려 팔에 집중한 후 두 팔로 얼굴을 막고 버텼다.

 

  팍! 팍! 팍! 팍!

  “크크크크”

 

  두 손으로 내리치던 연우진은 사진석의 천강수를 뚫지 못하자 깍지를 끼고 끊임없이 내려 쳤다.

  수 차례를 반복하더니 갑자기 그 상태로 뛰어 올라 두 무릎으로 사진석에 배를 찍었다.

 

  “커억!”

 

  두 팔에 시야가 가려진 사진석은 예상치 못한 공격에 고통을 호소 했다.

 

  ‘곤륜파 대장로가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다니..크윽’

 

  사진석은 재차 뛰어 오른 연우진을 피해 옆으로 굴러 피하려 했지만 내려오는 연우진의 속도가 더 빨랐다.

  옆구리에 무릎이 가격당한 그는 아까완 차원이 다른 비명소리를 질렀다.

 

  “으아아아! 흐읍!”

 

  갈비뼈가 부러져 그의 폐를 찔러왔고, 숨쉬기 곤란해지자 그의 몸을 두르고 있던 내공이 조금씩 흩어졌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진석을 연우진은 비소를 머금으며 내려다 보았다.

 

  씨익~

  옛날 버릇이 나오는지 사진석을 향해 물어 뜯기 시작했다.

  팔부터 잘근 잘근 씹어가더니 어느덧 목줄기를 물어 뜯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곤륜제자들은 두려움이 엄습했고, 천살대는 우두머리를 잡은 기쁨과 안쓰러움에 희비가 교차 했다.

 

  “대주! 주군을 말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불가! 지금 주군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교주님뿐 이시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기다린다!”

 

  황주완은 대답과 동시에 주위를 훑어보니 곤륜제자들이 두려움에 질린 모습이 보였다.

 

  -조운상 주군께 정신이 팔린 곤륜파를 쳐라!-

  -척사안 천살대를 이끌고 곤륜파를 칠 테니 넌 주군을 지켜라!-

 

  일일이 각 조장들에게 전음을 한 황주완은 곤륜제자들을 공격하기 시작 함과 동시에 저 멀리서 흑랑대가 달려왔다.

 

  “여기 곤륜파 잔당이 남아 있다!! 천살대를 보호하라!!”

 

  제일 먼저 당도한 흑랑대원은 내공을 담아 큰소리로 소리치며 가장 가까운 곤륜제자를 베어 넘겼다.

  이에 질세라 곤륜파 장로 이석진은 남을 제자들을 다독이며 진법을 펼쳤다.

 

  “흩어지지 말고 삼원진으로 상대하라”

 

  삼원진은 3명이서 품(品)자 형태로 한명을 상대하는 진법으로 보다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한 곤륜의 진법이였다.

  천살대와 이곳에 있는 곤륜제자들 간의 숫자는 비슷했으나 삼원진으로 흑랑대를 상대하기 시작하자 천살대는 수적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개개인의 무공은 곤륜제자들이 강했기에 전투는 쉽사리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았다.

 

  황주완은 2조장 상관일무와 협공으로 이석진 장로를 상대하고 있지만 둘이서 상대하기엔 너무 강했다.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황주완이 검이 이석진을 피해가자 곧장 그의 검이 황주완의 옆구리를 베어왔다.

  그런 황주완을 돕기 위해 천멸검법으로 검을 찔러 갔지만 그의 속도 보다 이석진의 속도가 더 빨랐다.

 

  스걱

  이석진의 검이 황주완의 옆구리를 베고 지나갔다.

 

  “대주!!”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이석진의 검에 담긴 힘을 최대한 흘려 보냈지만 치명상을 피할 순 없었다.

  이석진은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검을 들어 황주완을 내리치려 했지만 다가오는 상관일무의 공격에 신행미종보로 옆으로 피하려 했다.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다음 공격을 대비 하던 황주완은 상관일무에 공격에 맞춰 옆으로 피하는 이석진을 발목을 향해 천멸검법의 오의를 담은 검을 던졌다.

  퇴로를 봉쇄 당한 이석진은 황주완과 상관일무에게 복마장을 날려 그들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둘은 최선을 다했지만 패색을 감출 수 없었다.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려는 그때 전투를 멈추는 사자후가 들려왔다.

 

  “그!!만!!”

 

  단상유의 천파공 내공이 담긴 사자후에 전투는 중지 되었다.

 

  ‘어찌 저자가 이곳에 올 수 있단 말인가? 장문인은 대체...’

 

  이석진은 곤륜의 패배를 직감했다.

  무림맹과 함께 왔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물 밀 듯 밀어왔으나 돌이킬 수 없음을 알고 그는 마지막 고육지책으로 연우진을 인질로 잡을 생각을 했다.

  대장로 사진석은 아직 숨이 붙어 있는지 팔 다리를 허우적거렸고, 미친 듯 물어 뜯는 연우진을 향해 극성의 경공을 펼쳤다.

  손만 내밀면 닿을 듯한 거리까지 온 사진석은 연우진의 뒷목을 잡기 직전에 강한 충격으로 뒤로 날아갔다.

 

  “쯧쯧 아직 버릇을 못 고쳤단 말인가!!”

 

  단상유는 달려든 이석진을 날려 버리고 짐승 같은 연우진을 보며 혀를 찼다.

  그리곤 뒷목을 쳐 연우진을 기절 시키며 쓰러진 이석진을 향해 나아갔다.

 

  뚜벅 뚜벅

  그의 한걸음 한걸음은 이석진과 곤륜제자에게 엄청난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이곳에 온 것을 지옥에서도 후회하게 해주마!!”

 

  단상유의 등장으로 이곳 전투도 어느덧 막을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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